“임산부의 구강건강 올바른 칫솔질로 예방하세요”과천시 보건소가 임산부에게 자주 발생하는 치주염, 풍치 등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1일 보건소 교육실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구강건강교육을 실시했다. 임산부 등 15명의 주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교육에는 치아의 구조와 임신중 올바른 구강관리법, 칫솔질, 치실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문정희씨(33 과천동)는 “임신중 치과치료를 하면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에 따라 그동안 치과를 가지 않았다”며 “이번 구강교육을 받아보니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은 물론, 칫솔질이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풍치와 치주염 등 구강질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임산부의 구강관리를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임산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대우자동차가 GM인수 이후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인 ‘L6매그너스 엔진’을 교육기관에 기증, 산학협동체제의 본격적인 구축에 나서 화제다. 대우차와 인하공업전문대학(학장 임장순)은 지난 12일 오전 이 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와 학생, 대우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6매그너스 엔진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대우차가 기증한 L6매그너스 엔진은 지난 95년부터 7년여동안 총 2천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의 길이 642㎜로, 기존 4기통 엔진에 비해 오히려 5㎜가 작은 초정밀 첨단 엔진이다. 또 동력학적으로도 100% 균형잡힌 차세대형의 첨단 엔진구조는 자동차 신기술을 연구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학장은 “대우의 L6매그너스 엔진은 일반 4기통 엔진과 달리 세계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형 6기통 엔진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대우차와의 산학협동체제 구축으로 국내 첨단 자동차 기술개발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차 오주헌 이사는 “단순히 기업의 성장 차원이 아닌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에 L6매그너스 엔진을 학계에 기증하게 됐다”며 산학협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우차는 미래 자동차산업을 주도할 젊은 학생들에게 최첨단 신기술 연구를 위해 인하공업전대학 등 10개교를 기부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우차는 L6매그너스 엔진 기증을 계기로 향후 산학협동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실습 장비를 제공하는등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세상이 온통 선거와 월드컵으로 들떠 있지만…”시흥시청방송(SBN)이 시그널 뮤직과 함께 송출하는 오프닝 멘트중의 한 대목이다. 시흥시 공무원들이 지난달 1일부터 업무 이외의 시간을 이용, 음악과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음악방송을 실시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소속 6∼9급 공무원 7명은 1주일에 1차례씩 요일별로 담당 PD가 돼 아이템개발부터 대본작성, 음악 선곡 등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제작된 프로그램은 월·수·금요일은 낮 12시20분∼1시, 화·목·토요일은 오전 8시30분∼9시, 매주 수요일은 오후 6시∼6시30분 각각 방송된다.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처럼 팝송, 가요, 클래식 등 음악이 5∼10곡 방송되고 노래 중간에 시정소식부터 공지사항, 시사, 날씨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또 직원들로부터 음악과 사연을 신청받아 직접 방송에 활용하기도 한다. 윤희돈 홍보기획계장(39)은 “나른한 시간대에 음악방송을 실시해 명랑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며 “담당 PD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고 있고 앞으로 동사무소 등까지 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6.13지방선거에서 여주군의원으로 무투표 당선된 신명희씨(57·전 여주읍장)가 선거 비용을 절감해 남은 200만원을 12일 본보 여주지사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신씨는 이날 여주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록 얼마되지 않는 액수지만 불우이웃을 돕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활동중 군정을 꼼꼼하게 챙겨 주민생활 편익증진과 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서민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0여년간을 여주군청에서 근무하며 내무과장과 재무·농산과장, 여주읍장 등을 역임해 온 신씨는 지난 2월 명예퇴직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군의원으로 출마했다. 여주읍장 근무 당시 4년여동안 매일 새벽 청소원들과 함께 읍시가지를 청소하며 주민들과 애환을 같이해 온 그였기에 이번에 후보로 나선 여주읍 제1선거구에서 상대할 후보가 없었다는 후문. 이번에 무투표 당선된 신씨는“의정활동중 군정을 꼼꼼하게 챙겨 주민생활 편익증진과 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서민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두고 특히 소외계층의 권익보호와 비인가 장애시설을 적극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육군 불무리부대 장병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무리부대는 지난달 초부터 오는 30일까지를 농촌일손돕기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의 기본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장병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 부대는 자녀 군입대농가, 영세농가, 독거노인들 보훈농가 등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정해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 농가의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후, 적정인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부대는 지난달 413명을 투입해 파주시 적성면, 연천군 군남면, 양주군 백석읍 일대 인근 농가에서 못자리 설치, 모내기, 농로정비 등 다양한 영농지원 활동을 펼쳐 농민들이 적기에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부터 연천군 청산군 장탄리 마을을 대상으로 장병들을 투입해 고추모종, 모내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병들의 도움으로 고추 모종을 끝마친 황옥씨(69·연천군 청산군 장탄리)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마다 도움을 주는 군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촌 일손돕기 중점 기간외에도 농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엔 언제든지 대민지원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정동윤 배재대 사회대 경영정보학부 교수(65)가 선임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찰 사장 후임에 정동윤 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경주고, 고려대 법대, 고려대 경영대학원 등을 거쳐 명지대에서 재무관리 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한국보험공사 보험사업본부장, 12∼13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재무분야에 능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민영화를 앞둔 공사의 재무 투명성 확보 및 건실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은 오는 14일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제3회 전국 학생전자키트 창작경진대회에서 파주시 검산동 검산초등학교(교장 김광식) 5학년 최성규군(12)과 박나현양(12)이 창작아이디어부문, 키트조립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김엘샬롬양(12·5학년)이 키트부문 특상을 차지하는등 이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 입상 등을 휩쓸었으며, 창작아이디어 부문에서도 장예지양(12·5학년)이 금상을 차지한데 이어 은상, 동상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검산초교는 단체상까지 수상, 발명왕 학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3월 과학발명영재단을 결성한지 불과 몇개월만에 검산초교가 발명왕 학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김교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최병훈 담당교사가 37명의 학생들과 함께 혼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 교사는 “교실이 부족해 과학실을 교실로 사용하는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열의와 학생들의 노력이 이같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발명대회 뿐만 아니라 각종 과학경시대회 등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20대 청년을 구한 실업가가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주읍 상리 엑스포씽크산업 대표 김영운씨(41). 김씨는 지난 11일 새벽 3시20분께 남한강 여주대교에서 술에 취한채 애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박모씨(25)가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했다. 물에 빠진 박씨가 300m가량을 떠내려가며 ‘살려달라’고 외치자 김씨는 지체없이 강물로 뛰어들었다. 탈진할대로 탈진한 김씨가 허우적거릴 힘도 없이 물속으로 잠기는 절대절명의 순간 김씨는 박씨의 목부분을 뒤에서 끌어않고 밖으로 끌고 나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평소 김씨의 생명소중론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목격자 김모씨(48)는 “이 곳은 남한강 줄기중에서도 수심이 깊은데다 급류지점이어서 수영 및 물놀이가 금지된 위험한 곳이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 생명을 구한 김씨의 행동은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라며 “김씨같은 용기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위의 격려와 칭송에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가족 모두에게 크나큰 아픔을 주는 뺑소니 사건은 이제 그만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달아 오르는 월드컵 열기도 뒤로한 채 도망자(뺑소니 범) 추적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팀이 있다. 이천경찰서 사고처리계 조국일 경사·김해기 경장 등 뺑소니 전담반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있어 월드컵의 열기는 남의 일 같기만 하다. 가끔이지만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는 도망자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뒤쫓아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10일 지난 4일 오후 9시께 이천시 율면 석산리 소재 383지방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여모씨(55·이천시 설성면 장천리)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혐의로 구속했다. 인근 음성지역은 물론, 사건조사를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련 업계 및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건발생 이틀만인 6일 오후 4시께 여씨를 극적으로 검거한 것이다. “야밤에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이었기에 사실 범인추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조 경사. 그러나 이들 전담반은 용의차량이 남기고 간 차량 부품을 단서로 차량이 현대 뉴포터 흰색 화물차량임을 확인하고 인근 공업사와 회사 등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를 펼쳐 뺑소니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4월13일 백사면 도암리 부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있던 강모씨(39)를 미처 발견치 못한 채 그대로 치고 달아난 성모씨(65) 등 2명을 붙잡은 것을 비롯, 지난 2월께 부발 가산리 소재 교통사망 사고도 명쾌히 해결하는 수사기법을 발휘했다. “아직도 뺑소니 사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 가족들을 바라볼때면 가슴이 저미어 온다”는 조국일·김해기씨. 때론 수사과정 중 불특정 다수에게 본의 아닌 미안감도 갖게 하지만 그래도 없어야 할 사건이기에 밤잠을 설치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한국전쟁에 참여한 무공수훈자 초청행사가 열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의의를 뜻깊게 했다. 평택은혜여자종합고(교장 이기덕)는 지난 10일 ‘무공수훈자 초청강연 및 위로식’을 열었다. 학생들에게 호국정신과 경로효친사상을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엔 평택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무궁수훈의 노병 50여명이 초청됐다. 학교버스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30분 교내에 도착한 노병들은 모두 가슴에 빛나는 훈장들을 단 채 행사장인 체육관으로 입장했다. 학생회 간부 및 2학년 학생들이 도열,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관악부의 축하 팡파르 연주, 사물놀이반의 한마당 잔치가 전개되는 동안 이들은 시종일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체육관에선 이기덕 교장의 인사말, 학생대표 김소라 양의 ‘감사의 글’낭독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평택시 북부지역 석희주 회장의 이 교장에게 주는 감사패 전달 등이 이어졌다. 참전용사 오인선 부회장은 “내가 체험한 6·25’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펼쳤고 학생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경청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무공수훈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참된 국가관과 애국심이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