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검산초교 창작경진대회 아이디어.키트 대상

제3회 전국 학생전자키트 창작경진대회에서 파주시 검산동 검산초등학교(교장 김광식) 5학년 최성규군(12)과 박나현양(12)이 창작아이디어부문, 키트조립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김엘샬롬양(12·5학년)이 키트부문 특상을 차지하는등 이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 입상 등을 휩쓸었으며, 창작아이디어 부문에서도 장예지양(12·5학년)이 금상을 차지한데 이어 은상, 동상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검산초교는 단체상까지 수상, 발명왕 학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3월 과학발명영재단을 결성한지 불과 몇개월만에 검산초교가 발명왕 학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김교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최병훈 담당교사가 37명의 학생들과 함께 혼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 교사는 “교실이 부족해 과학실을 교실로 사용하는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열의와 학생들의 노력이 이같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발명대회 뿐만 아니라 각종 과학경시대회 등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여주 엑스포씽크산업 대표 김영운씨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20대 청년을 구한 실업가가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주읍 상리 엑스포씽크산업 대표 김영운씨(41). 김씨는 지난 11일 새벽 3시20분께 남한강 여주대교에서 술에 취한채 애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박모씨(25)가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했다. 물에 빠진 박씨가 300m가량을 떠내려가며 ‘살려달라’고 외치자 김씨는 지체없이 강물로 뛰어들었다. 탈진할대로 탈진한 김씨가 허우적거릴 힘도 없이 물속으로 잠기는 절대절명의 순간 김씨는 박씨의 목부분을 뒤에서 끌어않고 밖으로 끌고 나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평소 김씨의 생명소중론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목격자 김모씨(48)는 “이 곳은 남한강 줄기중에서도 수심이 깊은데다 급류지점이어서 수영 및 물놀이가 금지된 위험한 곳이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 생명을 구한 김씨의 행동은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라며 “김씨같은 용기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위의 격려와 칭송에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이천경찰서 뺑소니 전담반

“가족 모두에게 크나큰 아픔을 주는 뺑소니 사건은 이제 그만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달아 오르는 월드컵 열기도 뒤로한 채 도망자(뺑소니 범) 추적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팀이 있다. 이천경찰서 사고처리계 조국일 경사·김해기 경장 등 뺑소니 전담반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있어 월드컵의 열기는 남의 일 같기만 하다. 가끔이지만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는 도망자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뒤쫓아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10일 지난 4일 오후 9시께 이천시 율면 석산리 소재 383지방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여모씨(55·이천시 설성면 장천리)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혐의로 구속했다. 인근 음성지역은 물론, 사건조사를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련 업계 및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건발생 이틀만인 6일 오후 4시께 여씨를 극적으로 검거한 것이다. “야밤에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이었기에 사실 범인추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조 경사. 그러나 이들 전담반은 용의차량이 남기고 간 차량 부품을 단서로 차량이 현대 뉴포터 흰색 화물차량임을 확인하고 인근 공업사와 회사 등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를 펼쳐 뺑소니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4월13일 백사면 도암리 부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있던 강모씨(39)를 미처 발견치 못한 채 그대로 치고 달아난 성모씨(65) 등 2명을 붙잡은 것을 비롯, 지난 2월께 부발 가산리 소재 교통사망 사고도 명쾌히 해결하는 수사기법을 발휘했다. “아직도 뺑소니 사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 가족들을 바라볼때면 가슴이 저미어 온다”는 조국일·김해기씨. 때론 수사과정 중 불특정 다수에게 본의 아닌 미안감도 갖게 하지만 그래도 없어야 할 사건이기에 밤잠을 설치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평택은혜여종고, 무공수훈자 초청 위로식

한국전쟁에 참여한 무공수훈자 초청행사가 열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의의를 뜻깊게 했다. 평택은혜여자종합고(교장 이기덕)는 지난 10일 ‘무공수훈자 초청강연 및 위로식’을 열었다. 학생들에게 호국정신과 경로효친사상을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엔 평택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무궁수훈의 노병 50여명이 초청됐다. 학교버스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30분 교내에 도착한 노병들은 모두 가슴에 빛나는 훈장들을 단 채 행사장인 체육관으로 입장했다. 학생회 간부 및 2학년 학생들이 도열,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관악부의 축하 팡파르 연주, 사물놀이반의 한마당 잔치가 전개되는 동안 이들은 시종일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체육관에선 이기덕 교장의 인사말, 학생대표 김소라 양의 ‘감사의 글’낭독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평택시 북부지역 석희주 회장의 이 교장에게 주는 감사패 전달 등이 이어졌다. 참전용사 오인선 부회장은 “내가 체험한 6·25’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펼쳤고 학생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경청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무공수훈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참된 국가관과 애국심이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과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우리의 봉사할동이 비록 미미해 보이지만 자꾸만 쌓여가다 보면 어두워져만 가는 세상이 조금이나마 밝아지지 않겠습니까” 김위숙 가족봉사단 팀장은 봉사활동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이웃의 등대지기와 반딧불이를 자청하고 있는 가족봉사팀은 지난해 4월 결성됐으며,현재 25가족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과천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이들은 지역사랑만들기, 환경사랑체험, 지역사회 주인되기, 지역주민 사랑만들기, 가족공동체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가족봉사팀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올해 7대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주요사업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체험, 월드컵 봉사활동, 사랑의 집짓기, 환경사랑 주인되기 등이다. 가족봉사팀 80여명은 지난 4월 자역사랑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공원에서 장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동안 휠체어를 타는등 장애 체험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달에는 노인과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빨래와 청소 등 봉사활동도 벌였다. 가족봉사팀은 함께 하는 월드컵, 성공 월드컵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22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청소활동과 질서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매월 1-2회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특히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에는 모든 봉사팀이 참여하기도 했다. 샤롬가족봉사팀 최기종씨(45)는 “가족간의 돈독한 정을 쌓게 위해 가족봉사팀에 참여했는데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파주 민통선 지역에서 펼쳐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은 새로운 경험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반월.시화공단내 환경관리자 모임 ’푸르름’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지 기업이나 개인만의 책임은 절대로 아닙니다” 반월·시화공단내 기업체 환경업무를 담당하는 환경관리자 43명의 모임인 ‘푸르름’이 시화호 생태환경 보존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94년 공단내 환경관리자 13명이 모여 생태환경 보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푸르름을 결성했다. 회원 대부분이 환경 관련 전공자로 생태탐험 때는 회원 모두가 전문가가 된다. 안산천 물을 채취해 자신들이 근무하는 실험실에 모여 분석하기도 하고, 오염 배출업소를 찾아 나서는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통해 시화호의 2차 오염방지에 모두가 하나로 뭉친다. 회원들은 올 여름에는 안산지역 야산에 산재해 있는 약초에 대한 표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푸르름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현재 회원이 43명으로 늘었으며, 회원 단합을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 근무시간이 끝나면 볼링을 치며 환경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특히 매월 환경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환경기술은 물론, 환경 관련 민원에 대한 행정기관의 처리내용에 대한 정보도 교환한다. 회장 장현규씨(사조산업 실험실근무)는 “환경인들의 모임이라 누구보다도 환경에 대한 일이라면 앞장선다”며 “간혹 기업체만 환경오염에 책임이 있는 줄 아는데 모두가 책임감을 가질때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