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정구상 ▲건설교통국 교통행정과장 윤용기
“우선 책임감이 앞섭니다. 특히 여성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흥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사무관 승진과 함께 첫 여성 동장으로 발령받은 김문순 정왕3 동장(47). 그는 “존재의 의미를 일에 두고 성취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라며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시대인 만큼 창의적으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후배 여성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동사무소 운영에 대해 “동사무소의 역할은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주민과 봉사단체에 행정적 지원을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일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간호전문대를 졸업하고 지난 75년 양평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87년 시흥군으로 옮긴 뒤 88년 6급 승진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으로 발탁됐다. 남편 김근택씨(51·부천시청 소사 3동장)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테니스./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한 고교생의 활발한 봉사활동이 메마른 사회에 온풍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이은상군(18·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이 화제의 주인공. 매주 정기적으로 수원 우만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이 군은 다방면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약하는 ‘봉사맨’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전국 영어웅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받은 상금 100만원을 모교인 매산초등학교와 원천중학교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와 장학금으로 남모르게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군은 금연청소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금연운동을 전개하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 1천420명으로부터 서약서를 받는 성과를 올렸는가 하면, 지난해 5월 미국발레단 내한공연때는 2명의 미국인과 함께 생활하는 ‘홈 스테이’를 신청,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의가 깃든 봉사활동을 보여 준 이군은 지난 2일 수원시장 표창장을 비롯, 각계에서 받은 상이 무려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참다운 행복이란 내가 가진 것을 남들과 나눌 때 라고 생각한다”는 이군은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제57회 식목일을 맞아 안양시 만안구 소재 신안중학교 교장(제4대)을 엮임했던 김성호옹(85·동안구 비산동)이 시가 1천만원이 넘는 35년생 주목(높이 5.5m, 너비 3.5m)을 시에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나무 100만그루 심기 사업’을 추진해 온 안양시에 그동안 결혼이나 졸업 또는 입학 등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를 기증하는 시민은 많았지만 1천만원이 넘는 나무를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교단에서 나무사랑을 강조해 온 김옹은 자신의 이같은 일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아들에게 주목 기증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증한 주목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 중앙공원에 식재됐다. “도시화 및 산업화로 도시의 모습이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까워 하던중 시가 ‘나무 100만그루 심기 사업’을 추진 한다기에 기증하게 됐다”는 김옹은 “나무는 우리의 후손을 위해 더욱 아끼고 가꿔야 하며,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나무를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일제의 악랄한 만행을 잊지말라’는 어릴적 아버지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늦은 나이에 고국땅 한국에서 역사를 배우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재일교포 2세가 잔잔한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가을 경기대 사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박명성(57)씨. 그는 일본에서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명문대를 졸업하고 제재소 및 호텔 등을 운영하는 등 성공한 재일교포 2세다. 그런 그가 한국에서 다시 역사공부를 하려는 것은 말 그대로 ‘뿌리’를 찾기 위해서다. 박씨는 중·고교시절 역사시간때 임진왜란을 ‘조선정벌’이라고 배운 것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일본의 왜곡된 역사 앞에 무기력 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 역사로 인해 허무주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씨는 진보적인 몇몇 일본의 역사선생들로부터 일본의 고대 역사와 문화는 한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고, 특히 ‘한글’은 기득권층인 양반계급이 아닌 서민과 평민, 농민 등 일반 대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의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일 고대사는 시각 자체가 일본적인 것이 많고, 한국의 사학계에서 주장하는 것도 알고보면 일본의 진보 역사학자들이 먼저 제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박씨는 국내 사학계의 ‘뒷북’ 역사연구를 비판하며 철저하게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따라 박씨는 삼국통일이후 신라와 발해, 그리고 일본의 야마토정권 등 극동아시아 3국에 주목한다. 그는 야마토정권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3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야마토정권을 포함한 신라와 발해를 극동 3국의 역사로 보고 철저하게 한국적인 사관을 통해 고대사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귀화 요구를 뿌리쳤고, ‘박건차랑(朴建次郞)’이란 일본 이름을 ‘박명성(朴明盛)’이란 한국 이름으로 바꿔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당당히 생활하고 있다. 박씨는 석사논문으로 ‘임진왜란을 전후로한 韓·日 교류사’를 준비중이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동료 여러분들의 귀와 입, 손, 발이 돼 권익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동수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파주지회장(49·성원아파트관리소장)의 당선 소감. 소탈한 성격으로 지난 98년 관리사에 합격한 이후 봉일천 내산태영아파트 관리소장을 맡아 오다 지난 99년부터 성원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해 오고 있다. 앞으로 41개단지 회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아파트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 도모를 위해 공동구매 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는 장 지회장은 부인 염태정씨(45)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경기일보 고양 명예기자회는 지난 4일 뇌암으로 국립암센터에 입원중인(3월19일자 14면) 이진실양(7·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을 방문, 고양지사와 명예기자들이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명예기자회 유인근 고문은 “지난달 28일 월례회의에서 성금을 거두었으며 불참한 회원들은 직접 찾아와 성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도움 주실 분=조흥은행 977-04-254002 예금주 이진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성남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심양시 인민정부 진정고 시장 일행이 지난 4일 오후 성남시를 방문했다. 진정고 시장은 이날 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화예술 교류 등에 감사를 표하고 경제교류차원에서 심양에 새로운 공단을 건설, 성남시 기업체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시장도 관내 기업체의 심양진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시장 일행은 이어 한국토지공사를 방문했다. 한편 시는 지난 98년 8월 인구 720만명으로 동북3성의 교통문화 중심도시인 심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조선족 동포를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 600여권을 전달했으며, 지난해 12월 공무원 상호교환근무협의를 통해 성남시공무원 1명이 외사판공실에, 심양시 외사판공실 공무원 1명이 성남시 국제통상과에 각각 파견근무를 하고있다./성남=이진행 기자 jhlee@kgib.co.kr> jhlee@kgib.co.kr
전국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들의 단체인 포럼 ‘파워비전21’이 주최하는 ‘정정당당 월드컵 개최기원 축구대회’가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코카콜라의 협찬을 받아 7일 오전 11시 용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500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장과 예강환 시장의 시축으로 연예인팀 및 월드컵조직위팀, 중앙부처공무원팀, 한양여대팀, 용인대팀, 파워비전21팀 등 모두 6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를 준비한 파워비전21 전창회 사무국장은 “지난 동계올림픽 대회를 오히려 반성의 거울로 삼아 정정당당한 승부속에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를 염원하고 전세계인의 축제로써 승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지난 4일 오후 3시께. 양평군 양동면 석곡1리 박화수 할머니(80) 집에서는 양동파출소 심종성 경장(38)을 비롯, 안미현(28)·송태현(29)순경, 자율방범대 홍승표 총무(39)가 땀을 뻘뻘 흘리며 장판 교체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윽고 장판이 깨끗하게 교체되자 심경장 등은 또다시 열심히 풀칠을 하며 도배까지 모두 마쳤다. 이들의 도움으로 집안이 환해 지자 박화수 할머니는 “평소 이웃과 교회 등에서 도배지를 얻어다 붙여 지저분했었는데 이렇게 집안을 깨끗하게 만들어 줘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양동파출소 6명의 직원들이 이처럼 독거노인들의 ‘친자식’을 자처하고 나서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독거노인들의 집 청소와 함께 땔감 및 연탄 등을 지원해 주던 직원들이 장판 및 도배까지 맡아 해 주고 나선 것은 지난 2월. 직원들의 봉사활동 소식을 들은 양동면 박재덕씨와 행정발전위원회가 각각 200만원씩을 선뜻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모두 20가구의 독거노인 집에 장판 및 도배공사를 해 주었다. 주민들의 시각도 크게 변했다. 도움을 받은 주민들은 파출소를 지날때마다 꼭 한번씩 들러 안부를 묻고 있으며, 커피 음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등 파출소 직원들의 봉사활동이 민·경 화합에 한 목 단단히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쉬지도 못하고 다시 출근하는 직원들을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