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는 최근 보개파출소 최문기 순경(29)을 1·4분기 최우수 경찰관으로 선정, 표창하고 경찰서 현관에 사진을 게시했다. 최순경은 지난 지난 2월20일 안성시 보개면 동신초등학교 부근에서 음주단속 근무중 음준운전자가 기준치 미달로 훈방되자 친절한 업무처리에 감사하다며 쥐어주는 현금 5만원을 정중히 거절했다. 또 같은달 8일에는 음주운전자 김모씨를 단속, 입건처리하는 과정에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김씨가 수표 20만원을 주고가는 것을 50m 이상 따라가 되돌려 주는등 그동안 모두 11건의 금품을 되돌려 줘 안성경찰서 1·4분기 총 151건의 자존심 지키기 가운데 최다 경찰관으로 선정됐다./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육군 비룡흑룡부대 홍연의 일병(22)이 휴가중 주택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대형참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휴가를 받아 부천시 소사구 신곡 1동 집에서 쉬고 있던 홍일병은 ‘꽝’하며 무언가 넘어지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가 인근 공사현장에 있던 가스관이 파열돼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홍일병은 침착하게 가스가 새어 나오는 곳을 찾아 밸브를 잠근 뒤 곧바로 119로 신고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홍 일병의 안내를 받아 신속히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가스회사에 연락을 취해 안전하게 마무리 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가스누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형참사를 모면한 주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부대에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부대는 홍 일병에 선행사례를 높이 평가, 이달의 ‘참된 비룡인’으로 선정 및 표창했다. 소속 중대장인 김병국 대위는 “홍 일병은 평소 중대 교육훈련이나 작업 등 매사에 적극적이고도 최선을 다하는 모범 군인”이라며 “휴가 중 이러한 용감하고 침착한 행동 역시 우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일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서양난의 일종인 호접난을 키우며 부농의 꿈을 한껏 키우고 있는 농민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주군 가남면 오산리에서 씨알 난농원을 운영하는 서광범씨(40). 건국대 농학과를 졸업한 서씨가 육종배양 분야와는 색다른 호접난 재배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봄. 대학 졸업 후 90년부터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에서 10년간 농업에 대한 실무를 쌓아 온 서씨는 지난 99년 신농업분야에 뜻을 두고 명퇴를 신청했다. 서씨는 이후 지난 2000년 가을 시설재배용 3연동비닐하우스 300평 규모를 설치했으나 지난해 갑작스런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모두 무너져 한때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현재의 난원을 꾸밀 수 있었다. 특히 군으로부터 농어촌발전기금을 지원받아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마련한 서씨는 올해 2만여본의 호접난을 경충 난조합을 통해 출하했다. 연중 4만본 정도를 출하할 계획인 서씨는 현재 시설확충 및 재배방법 개선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로 일본에서 씨 배양묘 형태로 수입한 충남 당진의 영농법인에서 중간묘를 구입,1년여동안 서씨 손을 거친후 비로소 상품으로 태어나는 호접난. 현재 서씨는 팔레놉시스, 호접난을 재배하고 있어 조만간 인근 장미재배농가와 함께 여주의 특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도내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꼼꼼히 반영, 경기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23일 부임한 서수봉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장(53)의 취임 소감. 서 본부장은 지난 80년 토공에 입사, 양산직할사업단장과 부산지사장을 거쳐 본사 기술관리처장과 산업단지처장을 역임했다. 본사 각처와 지사 등을 두루 섭렵한 서 본부장은 평소 조용하고 과묵하면서 업무처리가 매끄러워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게 주위의 평. 부인 양춘옥씨와 3남을 두고 있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종우를 도와주세요”부천 중원고등학교(교장 문제훈) 학생 및 교사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2학년 박종우군(18)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박군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다리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학교생활을 잠시 쉬고 돌아왔으나 최근 다시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입원중이다. 그러나 박군의 가족들은 골육종 수술 당시 어렵게 마련했던 집마저 처분했기 때문에 또다시 거액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학생회는 이같은 박군의 딱한 처지를 알고 모금활동과 헌혈운동을 전개해 700여장의 헌혈증과 성금 500여만원을 모금했으나 수술비 및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생회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부천시청 옆 ‘차없는 거리’에서 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을 펴기로 하는 한편, 관내 타 학교 동아리와의 연합동아리 공연으로 모금활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교측에서도 부천시내 각급 학교에 모금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며 적극 지원에 나섰다. 허희경 교사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학생 및 교사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며 “투병중인 정우군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움 주실 분은 중원고교 학생과(032-323-5533)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파주시는 지난 22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02년 시민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하용 시의회의장을 비롯, 이인희 도의원, 이효기 농협중앙회 파주지회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차문근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장 주례로 문산읍 양진모(44)·남찬성(35)씨 부부 등 6쌍에 대한 결혼식이 거행됐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깨끗한 환경, 깨끗한 선거’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차문호)와 (사)환경보호국민운동파주시지회(회장 조재선)가 공동 주최한 환경정화활동이 21일 관내 군부대 장병, 학생 등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능천, 마장천, 자유로변, 송강교 등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6·13지방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다짐하는 결의대회도 가졌다. 차문호 위원장(파주법원장)은 “개발과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돼 왔다”며 “이제는 후손들을 위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하듯, 우리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가기위해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가평군은 지난 20일 북면 이곡리 캐나다 참전비에서 캐나다 참전용사 가평전투 기념식을 갖고 6·25 전쟁 당시 자유수호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전우들의 명복을 비는 헌화와 참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직 군수를 비롯, 지갑종 UN한국참전국 협의회장, 데니스 꼬모 캐나다 대사 및 콜 버나드 췹 보니스 무관, 아이언 패트코프 호주 무관, 찰스 헌프리 뉴질랜드 무관,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당시 정의의 십자군으로서 다섯번째로 전투부대를 파견한 캐나다는 52년 4월 가평전투에서 중공군 20군 예하대와 치열한 격전을 벌여 677고지를 사수하고 중공군이 춘계공세를 가평 북쪽에서 차단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자일리 전투, 자왕산 전투, 나부리 전투 등에 참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캐나다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당시 전쟁 상황을 설명하며 “먼저간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상기하며 가평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침뿐인가요. 노인건강 상식도 들을 수 있으니 그만이지요” 지난해 김포시 감정동으로 이사 온 김정은 할머니(73)는 무릎 신경통으로 1주일에 두번 보건소를 찾아 한방진료를 받는다. 이곳에서 김할머니는 침시술을 받기도 하고 뜸도 뜨고 중풍예방을 위한 강의도 듣는다. 지난 98년부터 한방진료를 시작한 김포시보건소(소장 백경혜)에는 현재 하루 평균 5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 온다. 보건소에서는 침시술과 부황, 뜸은 물론, 척추교정을 위한 추나요법 시술에서 환자들에 대한 보행지도 등의 재활운동과 재활용품도 대여해준다. 개원 한의원 못지않은 진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진료비는 의료보험증만 있으면 시술과 투약까지 합쳐 하루 1천500원 정도면 된다.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노인들에겐 그만인 것이다. 한방진료를 받고 난 노인들은 또 보건소가 운영중인 중풍예방교실을 통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에 한번 운영되는 중풍예방교실에는 중풍의 원인과 증상, 재활치료 방법, 중풍예방을 위한 기공과 안마요법 등 중풍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노인들에게 전해준다. 보건소는 올 7월부터는 중풍과 뇌졸증 예방을 위해 마을을 순회하며 노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공수련 장수체조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인숙 건강관리팀장은 “인구 노령화에 따라 만성·퇴행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한방진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인천시 남동구는 21일 올해의 구민상 수상자에 김덕배씨 등 5명을 선정, 발표했다. ▲산업진흥=김덕배씨(56·새한포리머 사장):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한편, 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부회장으로 공단 및 지역발전 노력에 이바지했다. ▲사회봉사=김사연씨(52·약사):청소년선도 장학사업과 영세민 무료투약사업을 펼쳐 왔다. ▲구민화합=김용희씨(48·남동구 사랑나누기운동추진위원회 감사):각종 시책사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결손아동돕기 후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발전과 구민화합에 기여해 왔다. ▲문화체육상=박영동씨(64·서양화가):지역문화예술회 조직 활성화와 자선모금 작품기증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저변확대에 노력해 왔다. ▲효행상=임정남씨(32·여):1급지체장애인 시어머니를 비롯해 3대 7식구의 힘든 살림을 도맡으면서도 밝은 모범가정으로 이끌어 온 공을 인정받았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