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윤관석 실형에… 민주당 총선 판세 요동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국회의원(무소속·남동구을)이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으면서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민주당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는 31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당장 민주당에서는 현재 윤 의원의 지역구인 남동구을 선거구의 공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선거구를 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지역 안팎에선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등판설이 파다하다. 하지만 현재 고영만 윤 의원 전 보좌관과 배태준 변호사, 이병래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의 실형 선고의 파장은 민주당의 인천지역 총선 공천 심사 등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검찰이 민주당 허종식(동·미추홀구갑)의원과, 민주당 복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이성만(부평구갑) 의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정당법위반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이들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동·미추홀구갑 선거구에는 허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에서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과 안광훈 법무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평구갑 선거구는 이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탈당 후 1년이 지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지만,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곳을 전략선거구로 정한 만큼 복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이 곳엔 노현진 이 의원 전 보좌관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전 의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이 예비후보도 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선 법원이 윤 의원의 혐의를 인정한 만큼, 현재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현역 의원을 공천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인천의 총선 판세가 많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많은 예비후보까지 나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 민주 텃밭서 거물급 등판… ‘명룡대전’ 초미의 관심 [미리보는 총선]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구갑·을 선거구는 보수 정당의 탈환, 진보 정당의 수성을 위한 각각의 전략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계양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60)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60)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인천 계양구갑·을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진보 정당 텃밭이다. 민주당은 송영길·신학용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급 인사를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냈다. 오랜 시간 민주당의 지역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 계양구는 쉽게 나서기 힘든 ‘험지’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곳에 원 전 장관 등 거물급 인사를 내보내 인천은 물론 수도권 전체의 승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선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을 지켜내려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 계양구갑 국민의힘은 이병학 전 당협위원장(65)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위원장은 작전1·2동, 서운동을 지역구로 두고 5·7·8대 계양구의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은 탄탄한 지역 정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서울지하철 2호선의 계양·청라 연장 신속 착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작전역 조기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인 유동수 국회의원(63)이 3선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당의 중진 인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원내대표단에 합류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유 의원은 앞서 당에서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과 연구개발(R&D) 예산 TF 단장, 가상자산, 공정경제 3법 등의 역할을 맡아오며 민생경제전문가로 자리 잡고 있다. 유 의원은 설 명절 이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당에선 이시성 인천시당 수석대변인(39)도 물망에 오른다. 다양한 당직과 교수직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게 강점이다. ■ 계양구을 국민의힘은 지역 터줏대감인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63)이 4번째 도전에 나선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기도 했다. 윤 전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퇴근 인사 등을 하며 주민들에게 이름 알리기에 한창이다. 윤 전 위원장은 여러 차례 이 대표와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도 유력하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대표와의 결전에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고, 최근엔 이 대표 사무실과 100m 떨어진 계산동에 선거사무실 임대 계약을 하며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당이 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에 계양구을 선거구가 포함되면서, 당 안팎에선 사실상 원 전 장관의 전략공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이 대표가 재선에 도전한다. 이미 이 대표는 계산역 인근으로 지역사무소를 옮기려 임대계약을 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측은 계양지역 현안 사항에 소홀했다는 비판과 사법리스크 극복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같은 당에서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67)과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56) 역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중이다. 박 전 구청장은 직접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구청장을 역임한 만큼 지역 인지도 등에서 호응도가 높다. 박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치러진 재·보선에도 출사표를 던진 만큼 다시 한번 도전 의사를 품고 있다. 박 전 시의원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정의당은 박인숙 계양구 지역위원장(59)이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며 출마를 고심 중이고, 진보당은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교육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해 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총선 나도 뛴다] 1월 30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국민의힘 전성식 남동갑 예비후보, 선대위 출범 국민의힘 전성식 예비후보(인천 남동구갑)가 선거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전 예비후보는 30일 ‘전성식과 함께하는 남동미래캠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열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정치개혁과 남동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선거대책본부 본부장과 상임고문 및 각 분야별·동별 위원장 등 197명을 위촉했다. 총괄본부장은 신영은 전 인천시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어 상임고문, 대외협력, 기업, 소상공인, 여성, 청년, 종교, 청년, 복지, 체육, 조직, 교육문화, 행정안전, 지역개발 등의 각 분야 및 동별 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전 예비후보의 인하대학교 선배인 김도현 인천시체육회 전 사무처장이 인하동창 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 예비후보는 “남동국가산업단지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침체 상태”라며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동구가 활력이 넘치는 곳이 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의 경제 상황은 어려운데, 정치권은 민생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이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라며 “항상 민생을 중시하고, 소외된 곳까지 철저히 살펴 남동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 예비후보는 후보의 자질에 관한 생각에 대해선 “우선 음주운전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전과가 없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춰야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축사했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탈북 방송인 이순실씨가 지지 선언을 했다. 이 밖에도 선거대책본부 본부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 예비후보는 인하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중앙당의 조직팀장 등을 거치면서 15년 동안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은 정당인이다. ■ 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부평갑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30일 부평구갑 선거구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단한 짐을 덜어주는 민생의 정치, 더 나은 부평을 실천적으로 만들어가는 인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평의 골목골목 모든 곳과 중앙정치를 잘 아는 장점이 있는 만큼 실용적 민생개혁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 사회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어렵고도 수고로운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며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리더십을 기억하는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예비후보자 등록 직후 인천 부평구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하는 등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홍 예비후보는 빈민지역운동 활동가로 시작, 초대 부평구의원과 제2·3대 인천시의원, 제17대 국회의원, 민선 5·6기 부평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홍 예비후보는 행정과 입법, 지방과 중앙 정치를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후보이자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특히 홍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열 개의 우물’(감독 김미례)의 주인공 중 1명이기도 하다. ■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갑 후보 잇단 지지선언…강석봉 전 시의원 선대본부장 국민의힘 고주룡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강석봉 전 인천시의원이 맡았다. 더욱이 한민수 인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남동5)을 비롯해 최봉선 전 충남도민회장 등의 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강 전 시의원은 30일 오전 고 예비후보와 만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기로 전격 결정했다. 강 전 시의원은 지난 4·5대 인천시의원을 지냈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서는 등 그동안 인천 남동구의 정계에서 많은 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강 총괄선대본부장은 “부족하지만 고 예비후보가 12년 동안 잃어버린 남동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받침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예비후보가 진솔하고 기존 정치에 물들지 않아 좋다”며 “인하대학교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덧붙였다.

허식, 인천시의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시의원 ‘반발’

‘5·18 폄훼’ 신문 배포 논란으로 불신임을 당한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무소속·동구)(경기일보 25일자 1면)이 불신임 의결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다. 허 전 의장은 3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인천시의회 의장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회 의장으로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직무에 반한다고 볼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 전 의장은 이날 시의회 의장 불신임 의결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뒤, 추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전 의장은 가처분 신청서에 ‘동료 시의원들이 신문을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의정활동 참고용으로 40부를 배포했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허 전 의장은 “시의원들에게 일일이 물어보지 않고 신문을 돌린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5·18을 폄훼하거나 역사 왜곡을 한 적은 없다”며 “동료 의원들과의 협의도 거친 일이기에 이는 불신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의정 활동에 참조하라고 공유한 신문을 가지고 누명을 씌워 불신임하는 것은 헌법상 언론·표현의 자유는 물론 국민의 알권리, 양심의 자유마저도 억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 전 의장이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실명을 언급한 시의원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동섭(국민의힘·남동4) 시의원은 “1월3일 출근해보니 책상에 있던 신문을 봤을 뿐 신문을 돌리는 것에 협의한 적은 전혀 없다”며 “말도 안되는 사실을 퍼뜨리고 다니는 허식 의장과 매체에 대한 시의원들의 서명을 모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폄훼에 동조한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시당은 “비뚤어진 역사의식의 피해자는 국민이다. 허 전 의장은 꼼수 탈당으로 징계를 회피하고 그에 동조한 시의원들은 쉬쉬하고 있으니 누가 봐도 꼬리 자르기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허 전 의장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대응을 약속해 놓고 이러한 꼼수 탈당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인천시의회에서 불거진 연이은 논란을 철저히 조사하고 응당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경인국철 지하화 인천도시공사(iH) 참여 건의"

인천시가 경인국철(지하철) 1호선의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개발에 인천도시공사(iH)와 같은 지방공기업의 참여를 건의할 방침이다. 30일 제292회 임시회의 건설교통위원회 2차 회의에서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현재 특별법상 개발할 수 있는 시행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지방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iH)가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재원 마련을 위한 기금 설치 등을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것은 국토부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각 지자체 별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을 구체화 한 뒤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인천역~구로역 27㎞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9조5천408억원에 이른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지하화 사업에 투입해야 하는 천문학적 금액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김명주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6)은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9조5천억원 대규모 사업인데 과연 지하화가 필요한지 현재 도시구조 상황을 고려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날 열린 문화복지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1억+아이드림’ 사업 관련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나왔다. 해가 갈수록 군·구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커질 전망인 만큼 군·구가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다. 유경희 인천시의원(민주당·부평2)은 “군·구 합의가 다 됐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여전히 군·구 합의가 어렵다는 내용이 많다”며 “무리가 없는 게 맞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정자립도 등이 어려운 구들은 8대2조차 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시와 군·구와의 예산 배분 구조를 8대2로 잠정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처음 7대3으로 매칭 비율을 이야기 하다, 8대2까지 (시가) 양보를 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초기 단계에는 무리가 없지만,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국가 사업으로 끌어내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1세~7세까지 1개월에 10만원씩 지급하는 ‘천사 지원금’과 8세~18세까지 1개월에 15만원씩 지급하는 아이 꿈 수당 신설을 약속했다. 올해 8세인 아동들부터 지원 대상이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승기천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 핵심사업 추진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승기천의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개관에 집중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30일 연수구청에서 새해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핵심사업과 비전을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승기천의 물길을 복원했고, 호안 정비·퇴적물 제거 등의 안정화작업을 마쳤다”며 “올해는 잔디광장 및 수변 산책로 조성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마다의 스토리텔링이 앞으로의 미래 경쟁력인데 바다하면 인천인 만큼 이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구청장은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통합하천사업으로 제방 보축과 수질·보행로 개선, 교량하부 특화, 물놀이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도서관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만큼, 차질 없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6월 테마 놀이터 연수형 공공키즈카페 개관 등 도심 외관을 바꾸는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복합문화공간 및 주민쉼터를 더 늘리고 녹색생태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자연친화적 도시를 조성하는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년 분구 앞둔 서구, 급속도로 발전 놀라워"…인천 서구청장 지낸 유정복, 연두방문

인천 서구는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이 구를 방문해 현안사항을 듣고 시정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구민과의 ‘생생톡톡 애인(愛人)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구청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는 강범석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유 시장과 인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구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는 현안사업으로 어린이행복센터 건립 지원, 나진포천 보행환경 개선, 하천변 자동안전차단시설 구축사업, 공원 내 주차장 확충을 위한 행정절차 및 사업비 지원, 아파트 부설주차장 설치사업 지원 확대 등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 생생톡톡 애인 소통행사에서는 500여명의 구민이 참석했다. 행사는 노을 오케스트라와 더 뮤즈 오페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유 시장이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적극 협조한 주민을 대표해 강 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에 서구 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기봉 검단체육회장이 유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2025 APEC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홍보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유 시장은 “서구는 내가 과거 관선 구청장을 지냈던 곳”이라며 “그동한 서구가 급속도로 발전해 2026년 분구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서구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구가 인천의 대표 도시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구는 전국 기초 지자체 중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주요 현안들이 몰려있는 지역인 만큼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가는 구정 목표를 바탕으로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1월 29일 인천 현장은 지금

■ 국힘 고주룡 남동구을 예비후보, '신생아 가정 전용 단지' 약속…반려동물 테마파크 구상도 국민의힘 고주룡 남동구을 예비후보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신생아 가정 전용 단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고 예비후보는 29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남동구의 합계출산율이 지난 2019년부터 0.92명에서 2022년 0.66명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 남동구의 출생아 수는 2019년 3천333명, 2020년 2천831명, 2021년 2천446명, 2022년 2천157명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에 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남동구에 사는 신생아 가정만 입주할 수 있는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생아 가정에 최소 전용면적 80㎡(24평)과 85㎡(25평) 등의 공공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지에는 보육시설 뿐 아니라 우수한 교사를 배치하는 등 영유아 보육에 필요한 시설을 함께 마련한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가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인천의 반려동물 가구는 19만4천가구로 전국 광역시 중 1위이다. 인천에는 현재 인천대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 계양산, 문학산 등 4곳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특히 인천에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없어 시민들은 먼 곳으로 가 반려동물의 화장을 하고 비용이 비싼 어려움이 있다. 고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종합병원과 미용, 음식, 교육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입양센터 등을 함께 마련, 해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구상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소통을 함께하고, 가족 구성원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공약 건의문’을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직접 전달했다. ■ 국민의힘 김종득 서구갑 출마 선언…“18년 경험, 주민에게 환원” 민선3·4대 서구청장 비서실장과 18~20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종득 박사가 오는 4월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국민의힘 서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인천 서구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8년간 갈고 닦은 민원·법률·환경·행정 경험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민선 3.4기 이학재 서구청장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서구지역에서 18년간 국회의원 보좌관과 정당 사무국장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지역의 각종 현안과 주민들의 민원을 챙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국회의원 출마 지역으로 검암·경서·청라가 묶인 서구갑을 선택한 것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밀착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검암,경서 및 연희동의 주요 현안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IC)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추가 진·출입로 조기 개설, 검암역 KTX 원상 복구, 검암역세권 개발 정상화 추진, 구도심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또 청라국제도시 현안으로 제3연륙교 조기 완공, 공동주택단지 후문 좌회전 차량 진·출입 민원 해결, 발전소 환경오염저감을 위한 수소연료 혼소발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노인·여성·청소년·차상위계층·소상공인 등을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대책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1960년대 초 경서동에서 태어나 연희동에서 공부하고, 지금의 청라국제도시 부지인 동아매립지에서 게와 망둥이 등을 잡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 전반기 잔여임기 의장 ‘이봉락 제1부의장’…여야 2월5일 보궐선거 합의

‘‘5·18 폄훼’ 신문을 돌려 논란을 일으킨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무소속·동구)에 대한 불신임 의결(경기일보 25일자 1면)으로 의장 자리가 빈 가운데, 공석인 잔여 임기 전반기 의장을 이봉락 제1부의장(국민의힘·미추홀3)이 맡을 전망이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5일 열리는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전반기 의장 임기가 오는 6월31일까지인 만큼, 남은 5개월여간 의회를 이끌 의장을 새로 뽑아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61조는 지방의회의 의장의 자리가 빌 경우 보궐선거를 하도록 규정한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여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곧바로 내부 의원총회를 열고 이 부의장을 후임 의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는 19명이 참여해 이 부의장의 의장 추대에 11명이 찬성, 8명이 반대했다.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과반수인 만큼, 이 부의장이 6월 말까지 시의회를 이끌 전망이다. 전체 40명의 시의원 중 국민의힘 시의원이 25명이다. 인천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 제16조에는 ‘의장은 의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선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 부의장이 의장에 당선하면 다시 제1부의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는 만큼, 다음달 23일 제2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1부의장 보궐선거를 할 계획이다. 통상 다수당에서 제1부의장을 맡는 만큼 민주당은 이번 전반기 의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제1부의장 보궐선거도 후보를 내지 않을 예정이다. 민주당 김대영 시의회 대변인(비례)은 “의회의 안정화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를 5일날 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에선 후보가 안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시의원은 “빠른 보궐선거가 의회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도 “다만 내부적으로 아직 의견 단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는 하반기 의장 선거는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한민수 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5)을 비롯한 18명의 여야 시의원이 발의한 ‘인천시의회 의장(허식) 불신임의 건’을 가결했다. 불신임안 가결로 허 의장을 의장직을 잃었으며,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 전 의장은 지난 2일 시의원들에게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내용과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한 매체의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해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공공의대 설립‧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 21대 마지막 본회의 넘을까…상임위 계류

인천지역에 공공의대와 고등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현안 법안들이 오는 2월 열리는 본회의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와 지역사회는 오는 2월 열리는 본회의가 사실상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인 만큼 상임위원회 계류 중인 법안들의 의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2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이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정원 일부를 선발할 때부터 별도 전형으로 뽑아 의료취약 지역에서 10년 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는 다음달 열릴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인천시와 지역사회는 2개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역에서도 공공의대 설립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부도 의사 인력 증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공공의대 설립에 추진력을 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에서 힘을 합쳐서 공공의대 설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고등법원을 만드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도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해 있다.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6월 발의한 이후로 3년 동안 진전이 없다가 최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 안건으로 상정해 있다. 이에 지역 안팎에서는 제412회 임시회에서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은 임영수 인천시민연합 상임대표와 조용주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고등법원유치 특별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김 의원은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이 제21대 국회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사법적 기본권을 보장 받아야 한다”고 했다. 임 상임대표 역시 “시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0만명의 시민들이 동참,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열망했다”며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 등 국회 입법 통과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설치 법안 개정을 할 때에도 3월에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임박하게 처리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2월 안에 최대한 법안 상정과 통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테지만 3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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