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법대, 역량 강화에 10여명 인사 참여

국립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 재학생의 전공 역량을 키우고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1일 인천대에 따르면 올해 법학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법조계와 경찰, 정치인 등 10명이 넘는 인사들이 함께했다.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재임 당시인 지난 3월9일 인천대에서 열린 ‘법대인의 봄’ 행사에 참석해 신입생들에게 법전을 전달하고 특강을 했다. 심 차장검사는 신입생들에게 전할 덕담을 준비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러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가수 비와이는 해양경찰 복무 중 이 행사에 참여해 50여분간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비와이는 인천대를 찾아 해경 소속으로 마지막 대외 무대를 장식했다. 박정운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 4월27일 ‘제60회 법의 날’을 기념해 특강을 했다. 인천지법 판사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대외 강연에 참여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5월24일 박종태 인천대 총장 및 이충훈 법학부장과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인천대 법학부와 해경 간 업무협약 이후 각 기관이 거둔 교류실적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교류도 약속했다. 같은 날 인천대 법학부 학생 50명은 인천 SSG랜더스 필드를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면서 무용과를 졸업한 배수현 SSG랜더스 치어리더에게 인천대 ‘횃불이 인형’을 학생회 차원에서 전달했다.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도 각각 특강을 했다. 이 전 대표의 특강에서는 290석의 강연장 좌석이 가득찼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법학부는 오는 15일에 성보기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초청해 올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제35회 모의재판 및 법대인의 밤’ 행사를 연다. 이 법학부장은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재학생들과 함께 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같이 소통하고 성장하는 법학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대, 직원수당 안 주고... 교수는 20억 ‘성과급 지급’ [2023 인천대 국감]

인천대학교가 직원들에게 휴일·연차 등의 각종 수당 6억원은 주지 않으면서 교수들에게는 2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인천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인천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401명의 직원 및 조교에게 약 6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교수 506명에게는 약 2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인천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직원 272명의 연장·야간·휴일 근무수당 3억8천600여만원, 326명의 2022년도 미사용 연차수당 1억5천200여만원, 12명의 퇴직 미사용 연차수당 4천만원 등 총 5억7천9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월26일부터 5월8일까지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했으며, 이 같은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 특히 인천대는 중부노동청의 근로감독 지적 직후인 6월7일 전임교원(교수)에 대한 성과급 운영지침을 제정한 뒤, 8월20일 교수들에게 20억6천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조 의원은 “이는 인천대가 대학을 운영하면서 직원과 교수 간 차별을 주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교수 성과금 운용지침을 제정해 성과급을 주는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대는 청소부나 일반 조교 등 열악한 직원들을 챙겨줬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잘못 적용해 일어난 문제로 알고 있고, 8월 말까지 지급을 끝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노동법 등을 철저하게 챙겨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아이들 세계 진출 도울 것”…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추진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리더로 성장하는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3일 ‘인천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국제포럼’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의 일환으로 오는 11월1일 열린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소질과 개성을 바탕으로 세계에 나가도록 돕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로컬(지역사회 연계), 글로벌, 외국어 역량이 자라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3년 간 ‘세계로 교육’ 추진을 위해 인천 바로알기, 국제교류, 외국어 역량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인천길 탐방을 주제별 체험으로 확대 운영하고, 현재 운영 중인 94개의 인천바로알기 코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강화-섬-에코 인천 3대 에듀투어를 활성화하고, 세계를 품은 인천 평화교육도 강화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인천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1만명 국제교류 시대’를 열어갈 세계로배움학교를 운영한다. 올해 ‘기업가정신 해외연수’를 위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다녀왔고, ‘통일역사교육’ 일환으로 독일과 일본을 방문했다. 앞으로는 인성·세계시민성, 글로벌진로·직업체험, 국제학술·문화교류 등의 영역을 구체화해 국제교류 학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해외 대학 교육감 추천 전형도 확대 운영한다. 겐트대를 비롯해 중국의 산동대, 타이완의 국립대, 인도네시아 국립대, 호주 퀸즐랜드대 등과 함께 인천의 아이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도 교육감은 “다양한 경로의 외국어 학습을 통해 다른 언어사용자들과 협력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외국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섬마을 맞춤형 외국어 집중 프로그램으로 외국어교육의 공공성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인천을 바로 알고, 세계로 나아가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만드는 책임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자라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알린다...‘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인천시교육청의 핵심 정책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의 현재를 돌아보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세계교육포럼과 인천선언의 주요 의제로 채택한 ‘세계시민교육의 중심지’로서 인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교육활동을 통해 ‘인천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인천’을 경험하는 장을 만들고 인천 세계시민교육의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첫째날인 오는 31일에는 주한 몽골대사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이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행사장에는 인천 미래전략산업 체험존과 인천이해교육 체험존, 인천 세계시민교육 역사존 등이 들어선다. 또 인권·평화·국제이해교육 체험존과 외국문화 체험존, 국제교류활동 체험존 등 70여개의 다양한 부스가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둘째날인 11월1일에는 ‘인천 세계시민교육을 펼치다’를 주제로 ‘인천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국제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정우탁 전 유네스코(UNESCO) 아태교육원장을 좌장으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간볼드 바산자브 유엔(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가 나선다. 또 로버트 매츠 한국 조지메이슨대 캠퍼스 대표, 바폰 파크루딘 녹색기후기금(GCF) 수석전문가, 이장익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참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신의 삶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지역 기반 세계시민교육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 교육감의 2기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한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추진’에 대한 공감 및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아이들 멍드는 학교폭력 '스톱'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③]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③ 시교육청·교육공동체 ‘학폭 추방’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사회·정서 역량을 높이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예방대책은 ‘학교에서 1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다’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교육 철학으로부터 출발한다.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가정, 사회를 분석해 개인 상황별로 맞춤형 통합 지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어울림 프로그램, 사회정서학습(Social Emotional Lerning)에 기반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학부모, 교사 등 대상별 역량 강화 교육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어울림 나눔주간 시교육청은 올해 3차례 ‘어울림 나눔주간 캠페인’을 했다. 지난 3월 2~17일 ‘어울림 나눔주간1’에서는 ‘집단 따돌림 예방’을 주제로 ‘나는 학교폭력의 방어자입니다’라는 캠페인을 했다.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운영하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등 자율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학급규칙을 만들기도 했다. 맞춤형 수업자료와 주제별·월별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도 보급했다. 이어 ‘어울림 나눔주간2’에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친구사랑 로그인! 사이버폭력 로그아웃!’ 캠페인을 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대상 미니북 만들기를 했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보드게임판을 제공하는 등 학생 체험중심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방어자’ 3행시 챌린지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활용했다. ‘어울림 나눔주간3’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를 지키는 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주제로 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같이가치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 안내서’를 초등과 중등 2종으로 나눠 개발·보급한다. 안내서는 어울림 프로그램의 개요와 교육과정 계획 수립, 어울림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 학생 참여중심의 서포터즈단 활동 사례 등으로 구성한다. 구본준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시민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시교육청은 지난 5월 1~16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같이가치 꽃길걷자’를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학교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방어자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학급, 교직원, 가족, 학부모회, 봉사단체, 경찰 등 6천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캠페인 참여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같이가치 어울림’을 개발하기도 했다. 앱 화면에는 ‘나는 친구의 방어자입니다’, ‘학교폭력 신고는 117, 도움이 필요할 때는 1388’ 등의 문구가 나오며 시교육청 블로그 등을 링크로 연결,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 1만3천880보를 걸은 뒤에는 시교육청 블로그에 인증사진과 소감을 써 학교폭력 예방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지난달 11~30일까지 ‘읽.걷.쓰’ 사업과 연계한 ‘같이가치 단풍길 걷자’ 캠페인도 했다. 캠페인 신청자에게는 시교육청 캐릭터 힘찬이와 자람이 북클립을 배부하고, 학급이나 단체에는 인증장을, 소감문 우수 작성자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수여했다. ■ 학부모·교사 대상별 역량강화 연수 시교육청은 학부모, 교사가 학교 폭력 예방과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맞춤형 교육도 하고 있다. 먼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학기에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위한 자료를 나눠주고, 연 4회 학부모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 희망하는 학교 17곳을 대상으로 장학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한 학교폭력 전문가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연수를 운영한다. 특히 지난 4월 학교폭력 전담기구 학부모 구성원 3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절차와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관계회복을 위한 역할, 자녀와의 관계 개선 및 갈등 관리 방법에 대한 연수를 했다. 또 시교육청은 새내기·저연차 교사를 위한 학생생활 지도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인 ‘나만의 생활지도 매뉴얼 만들기’를 했다. 이를 통해 새내기·저연차 교사들이 겪고 있는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줄이고, 체계적이며 적극적인 학생생활지도 방법을 제시했다. 연수에서는 선배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별 해결 방법을 설명하고 교구, 책 등의 자료 활용법을 안내했다. 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지도 방법 실습도 했다. 시교육청은 교사 학생생활지도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학생생활규정 예시안과 학생생활지도 팁을 모은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 ■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 시범 운영…갈등 핀셋 지원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설치, 시범운영 하고 있다. 센터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사안처리, 피해학생 전담관, 피·가해학생 갈등조정, 유관 기관 연계 등을 통합 지원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센터를 통해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마음의 아픔을 덜어주는(마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심리상담 전문가 등의 외부 인사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전담해 심리적 지지자로서 학생에게 필요한 치유, 상담 기관을 연계한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도 지원한다. 이어 센터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에 전담 갈등 전문가를 연결, 핀셋 지원한다. 또 가해학생 프로그램 사례 발굴과 지도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재발을 방지한다. 시교육청은 내년엔 인천 교육 여건에 최적화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 “피해학생 치유 지원 가해학생 맞춤 처방” “학교폭력 위기학생 모두에게 개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하겠습니다.”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의 모습은 생물과 같아서 늘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위기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 사회환경 등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기 위해 학생자치회, 학생서포터즈단 등 학생참여 중심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걷기 캠페인, 유관기관 연계 교육활동 등을 통해 시민과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통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 과장은 “앞으로 학교폭력 피·가해학생의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관리 데이터를 분석,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천 교육 ‘패싱’…국정감사에 ‘서울’, ‘경기’ 교육뿐 [2023 인천교육청 국감]

국회가 인천 교육을 ‘패싱(배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다. 그러나 15명의 교육위원 중 인천시 교육 정책에 대한 질의를 한 의원은 단 1명도 없었다. 모든 의원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만 질문을 건넸다. 참여 의원들은 조 교육감에게 학생인권조례나,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축소 문제, 농촌유학 등 국내의 전반적인 교육 현안이나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을 물었다. 임 교육감에게도 예산 부족 문제와 유보통합, 학교복합시설을 비롯해 경기도 독도체험관에 대한 질문 등을 했다. 서울이나 경기뿐 아니라 인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교육 현안들이 있었지만 의원들의 시선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닿지 않았다. 다만, 유일하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도 교육감에게 질문 하나를 했지만, 이미 지난해 국감에서도 다뤄진 해묵은 현안이었다. 조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발생한 교장공모제 비리 문제 관련 당시 보좌관 출신들이 징역형을 받았다며 도 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인천시교육청 국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도 교육감을 질타했다. 반면, 시교육청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읽.걷.쓰’나 인천만의 특화 정책인 ‘인천형 바다학교 운영’,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등에 대한 고민이나 논의는 이번 국감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도 교육감은 이날 국감을 마무리하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비례)이 각 교육감에게 공통으로 교권보호를 위한 각오를 묻는 질문을 하자 7시간만에 겨우 입을 열었다. 도 교육감은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2024년 1월1일자로 교육감 직속으로 교권보호담당관을 설치해 교육감이 직접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챙길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 출신 의원이 없기 때문인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가 인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 보였다”고 했다. 이어 “국감에 앞서 140여건에 이르는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는데 너무 허무하다"며 "인천 교육이 홀대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 체험교육콘텐츠 보강

인천시교육청은 학생안전체험관 안전체험교육 콘텐츠를 보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먼저 종전에는 교육하지 못한 일상생활 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다중밀집 장소 대처, 차량전복, 여진, 119 신고시스템, 선박 직접 탈출 체험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다중밀집장소 대처 체험은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컨텐츠도 보강했다. 학생이 인형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모니터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올바른 자세로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보강한 콘텐츠로 이번 학기에 시설 안전점검과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학생안전체험관 체험지도사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으로 교육 내용을 확정한다. 이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문을 연 학생안전체험관은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단체교육 및 방학 중 가족 체험, 가상현실(VR) 안전교육 등을 통해 해마다 2만명 이상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안전체험관 관계자는 “인천지역 학생들의 안전 역량을 높이고 교육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다양하게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실효성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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