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교흥 의원 만나 ‘도로교통법’ 개정안 조속 통과 요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에게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 이동은 도로교통법 상 통학에 해당한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2학기에 계획한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등을 취소하는 혼란이 나타났다. 일명 ‘노란버스’ 논란이다. 소풍이나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어린이 체험학습에 ‘노란버스’로 불리는 어린이 통학버스만 이용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잃선 현장에서는 ‘노란버스’를 구하지 못해 대란이 일어났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달 30일 어린이통학버스 범위에 현장체험학습 등 비상시적 교육활동에 활용하는 차량을 제외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 관련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설득해 빠르게 처리하기로 했다”며 “현장 혼란과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도 교육감은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학교 교육과정이 위축되고, 교육권을 보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상생 한다더니… 청운대, 복지시설 위탁운영 포기

청운대학교가 재정난을 이유로 인천지역에서 위탁 운영 중인 복지시설을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해지 통보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중구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청운대 산학협력단은 중구 영종공감복지센터와 남동구 아동복지종합센터의 위탁 운영 계약기간을 2년 이상 남기고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운대의 센터 운영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다. 청운대는 지난 5일 영종공감복지센터에 해마다 지원해야 하는 2천86만원의 법인전입금을 더 이상 내지 못하겠다며 중구에 센터 위탁 운영 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청운대가 현재까지 센터 위탁 법인에 내지 않은 법인전입금은 4천여만원이 넘는다. 중구는 다음달까지만 청운대가 센터를 운영하도록 했으며, 그동안 새로운 센터 운영 법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청운대는 앞서 지난 3월에는 내부 사정을 이유로 아동복지종합센터의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남동구에 밝히기도 했다. 청운대는 이 센터에도 해마다 1천만원의 법인전입금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서는 청운대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외면한 행태라는 목소리가 높다. 충청남도 홍성군에 본교를 둔 청운대는 지난 2013년 수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천캠퍼스를 조성하면서 지역상생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운영 등으로 지역과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자체적인 지역상생 사업은 커녕 약속한 사업까지 포기한 채 관련 사업비 조차 내지 않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공적 책임 역할과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법인이 무책임하게 약속한 기간도 지키지 못한다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나 다른 자치단체는 앞으로 청운대가 위탁사업 신청 시 패널티를 줘야 한다”며 “중구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다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운대의 이 같은 무책임한 결정으로 애꿎은 주민들과 센터 직원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중구와 남동구는 갑작스럽게 새 법인을 모집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신청하는 법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남동구는 신규 법인을 구하기 전까지 청운대가 운영하도록 협의했는데, 신청하는 법인이 없어 3차례나 공모를 하고 있다. 중구 역시 다음달까지 새 법인을 구하지 못하면 당장 직원들의 월급도 줄 수 없을 뿐더러, 센터 운영이 멈춰 영종도 주민들의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 1차 공고를 냈다”며 “다음달까지 새로운 법인을 구하지 못하면, 청운대에 운영 연장을 요청하는 등의 여러 대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청운대 관계자는 “지역상생을 외면하려고 법인을 해지한 것이 아니라, 재정적으로 여력이 어렵다 보니 센터 운영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하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16.52대 1…4만2천858명 지원

인하대학교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2천595명 모집에 4만2천858명이 지원해 16.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16.37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인하대의 이번 수시모집은 전형별로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전형은 973명 모집에 1만3천119명이 지원해 13.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은 604명 모집에 3천818명이 지원해 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459명 모집에 2만345명이 지원해 44.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실기전형은 전체 83명 모집에 1천84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2.2대 1이다. 모집 단위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자연계열 생명과학과가 41.91대 1, 인문계열 의류디자인학과가 35.3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자연계열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가 11.57대 1, 인문계열 소비자학과가 24.80대 1로 가장 높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자연계열 의예과가 660.75대 1, 인문계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45.25대 1이다. 인하대는 오는 11월14일 실기·실적 최초합격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12월15일에는 그 외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전형 최초합격자 결과를 내놓는다.

뛰고 달리고 웃고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①]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① 스포츠로 활기찬 학교, 행복한 아이들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여기엔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 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 5대 교육정책이 뒷받침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재선 이후 5대 교육정책이 담긴 ‘2023 인천교육계획’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정책별 세부과제와 7개의 역점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총 8차례에 걸쳐 시교육청의 핵심 과제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본다. ■ 체육복 무상 지급으로 차별 없는 체육 교육 기회 제공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5대 교육정책 중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중 ‘소외됨 없는 학생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체육복(생활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실질적인 무상교육 추진을 위한 것으로 학생 건강체육 활성화 사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를 위해 인천지역 중학교 141곳, 고등학교 및 특수·기타학교 136곳의 신입생 등 총 5만6천여명에게 1인당 7만원씩을 지원한다. 우선 학교가 주관해 체육복을 구매한 뒤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결국 학교 단체 체육복이나 교과수업, 동아리 활동 등 학교 체육교육 활동을 위한 체육복 구매 비용을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형태다. 도 교육감은 “학교 체육복 구입비 지원은 단순한 교육복지 차원을 넘어 ‘교육과정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공적으로 책임진다’는 공교육의 책무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학생 체력·유대감 높여…‘학교스포츠클럽’ 전면화 시교육청은 맞춤형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다양하게 추진해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체육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 회복 등 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체육배려 및 저체력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신체활동 등의 자기주도적 신체활동 프로그램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저체력·체육배려학생, 일반학생, 체육우수학생’으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모두가 함께 하는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저체력 및 체육배려 학생을 위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신체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365+체육온(On)’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학생 및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운동 생활화 실천을 위한 사제동행 걷기를 운영한다. 또 시교육청은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을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학교스포츠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 마을공동체가 함께하는 협력형 마을·지역 단위 학교스포츠클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 날씨 걱정 없는 최첨단 기반 스포츠실, 체력단련실 확대 시교육청은 미세먼지나 우천으로 실외 체육수업이 어려울 때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만들고 있다. VR 스포츠실의 스크린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축구공을 차며 운동을 하고, 야구도 하며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한다. 이 밖에도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체육 활동 등을 실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같은 VR 스포츠실은 현재 45개의 초·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19곳의 초·중·고등학교에 추가 설치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VR스포츠실에서 학생들이 수십종의 스포츠 활동과 100여종의 스포츠·교육·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 정책 제안인 ‘학생들의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건강체력평가’ 등을 통해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처방을 할 수 있는 종합 체력관리 시스템 운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빅테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 최신 기술 등을 활용해 융합 헬스케어 서비스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학교의 건강체력교실, VR 스포츠실, 체력단련실 등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과 체육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찾을 계획이다. ■ “외부 체육전문가 연계” 학교 체육 활성화 추진 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신체활동 중심 체육 활성화를 위해 외부 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모두 신청 경쟁률이 2대1을 넘어가는 등 일선 학교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시교육청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인천별빛초등학교 등 인천지역 초등학교 27곳의 1~2학년 학생 5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렛츠플레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교육청과 KFA 간 업무협약에 따라 KFA가 축구전문지도자를 학교에 강사로 파견해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포츠 전문가가 협력수업을 지원하는 등 체육교육 내실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45곳 4~6학년 학생 1만여명과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전문가와 함께하는 신나는 농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0년 시교육청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 중이다. WKBL이 은퇴한 프로농구선수를 학교에 강사로 파견, 학생 맞춤형 스포츠 전문가 협력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 김기준 인천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 “꿈을 향한 질주… 자양분은 체력” “아이들이 스스로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 체력이 필수적입니다.” 김기춘 인천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현대사회는 직업군이 다양화해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본인이 좋아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진로를 개척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학생들 대부분 공부에만 집중했다”며 “이젠 진로 개척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밑바탕에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체력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라며 “코로나19에 지친 우리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회복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실 보급이나 체력관리측정시스템 등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관리를 과학적,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처방까지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 체육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후 만족도 등을 파악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수익용지 매매… 법적다툼 우려

인하대학교의 송도캠퍼스 계획이 수익 용지 계약 실패로 백지화 위기(경기일보 14일자 1면)에 놓인 가운데, 인하대가 인천경제청의 법적 자문 착수 등 수익 용지 미공급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인하대와 인천경제청 간에 계약서 조항의 해석을 놓고 법적 다툼으로의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인하대는 설명자료를 통해 “인천경제청이 수익 용지인 지식기반서비스용지의 위치 변경을 요구, 부지 위치가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수년간 수익 용지 매매계약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식기반서비스용지 개발을 위해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서의 수정이 필요하다 보니 수정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경제청과 지난 6~7월에도 3차례에 실무 논의를 했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절차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부지 계약에 담긴 ‘소유권 보존등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매매계약을 한다’는 조항의 경우 인천경제청에 시한을 관련 협의가 끝나는 시점으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즉, 인하대는 수익 용지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인천경제청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확정 고시를 하지 않은 만큼, 귀책사유가 인천경제청에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계약서에서 정한 매매계약 시점에서 무려 7년이 넘도록 지난 만큼, 계약을 다시 하지 않는다면 인하대의 시점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계약을 다시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법률 자문을 받았다”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내부적으로 재계약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다른 대학 등과의 형평성에 따른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천경제청은 인하대에 수익 용지 제공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법률 자문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에 나오는 만큼, 최종 결정은 미뤄놓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경제청이 인하대에 수익 용지 계약을 해주지 못하는 방향으로 결론 낼 경우 인하대와의 법적 다툼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경제청과 성실하게 협상해왔고, 송도캠퍼스 조성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 법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역거점 대학인 인하대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법률 검토가 부정적으로 나와도, 재차 인하대와 협의에 나서 법적 다툼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인천경제청과 송도 11공구 교육연구용지 22만5천㎡(6만8천평)를 1천77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당시 수익 용지인 송도 11공구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4만9천500㎡(1만4천평)는 송도캠퍼스 부지의 소유권 보존등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매매 계약을 하는 조건을 담았다. 계약에 따라 인하대는 인천경제청과 2017년 4월까지 수익 용지 매매 계약을 했어야 했지만 7년여가 지나도록 하지 못했고, 4천억원에 이르는 송도캠퍼스 건립비 마련이 요원해 백지화 위기에 놓여 있다.

‘교권 보호 결의 서한’ 전한 학부모 단체… 중산고 운영위 “교육활동 지지”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 단체가 ‘교권 보호 결의 서한’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일부 학부모의 교권 침해로 전국적으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학부모 단체가 공식적으로 이 같은 교권 보호 결의 서한을 학교에 전달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14일 인천 중산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열린 학부모회 간담회에서 중산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김재희 교장에게 ‘인천중산고 모든 교원들께 드리는 학부모 교권 보호 결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최근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일에 관해 학부모로서 선생님들의 노고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고 애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몇몇 학부모의 과도한 자식 사랑과 특권 의식 등으로 삐뚤어진 교육열이 최선을 다해 일선에서 아이들을 보듬어 주시는 선생님들의 열정마저 무너뜨리는 과정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규탄하고,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움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중산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학부모들의 부당한 요구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교원들의 열정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교육과정 및 아이들을 향한 사랑에 지지를 표한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선생님들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최근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학교 앞에 ‘선생님 응원합니다. 사랑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지지합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김 교장은 “교사들이 아이들만 바라보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교육 3주체가 탄탄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학교문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백지화 위기

인하대학교의 송도캠퍼스 건립 계획이 백지화 위기다.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건립비를 마련할 수익 용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4천억원에 이르는 건립비 마련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하대는 지난 2013년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송도 11공구 교육연구용지 22만5천㎡(6만8천평)를 1천77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또 인하대는 오피스텔과 업무·판매시설을 지어 송도캠퍼스 건립비 일부를 보탤 수익 용지를 조성원가 80%와 감정가 20%에 매입키로 했다. 수익 용지는 송도 11공구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4만9천500㎡(1만4천평) 규모다. 그러나 인하대의 수익 용지 확보가 비상이다. 당초 계약에 있는 ‘수익 용지는 (송도캠퍼스 부지) 소유권 보존등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매매 계약을 한다’는 조항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하대와 인천경제청은 소유권 보존등기가 2016년 10월에 이뤄진 만큼, 2017년 4월까지 수익 용지 매매 계약을 했어야 했다. 특히 인하대는 인천경제청이 지난 2018년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계약에 따른 수익 용지 매매계약 이행을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계약을 지켜줄 것을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인하대가 세부계획서 등을 보내지 않는 등 무응답했다”고 말했다. 인하대의 이 같은 소극적 대응에 인천경제청은 계약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판단, 수익 용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하대가 계약을 위반했는데도, 수익 용지를 제공하면 자칫 특혜 시비에 휘말리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8년과 2020년 등 인하대가 요구한 개발계획 변경이 가능한지에 대한 2차례 관련 법률 자문에서 모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앞서 인하대는 인천경제청이 수익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한 탓에 현재 오피스텔을 짓지 못해 수익 용지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며, 인천경제청에 개발계획 변경을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현재 인천경제청은 인하대에 수익 용지 제공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법률 자문 결과에 따라 인하대의 수익 용지 제공 여부에 대한 검토 후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인하대가 수익 용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송도캠퍼스 건립 자체가 무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현재로선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의 실패는 뻔하고, 인천지역사회로서는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 간 인천경제청의 반복적인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방치한 인하대의 현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수익 용지의 용도를 제한하다 보니 쉽사리 매매계약을 하지 못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인천경제청과 수시로 수익 용지 문제에 대해 협의했기에 계약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인천경제청이 수익 용지 제공 불가 방침을 정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화 및 융합교육 전진기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대학 캠퍼스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며 국제화 및 융합 교육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제캠퍼스는 통상적인 대학 캠퍼스의 형태를 넘어 ‘대학이 중심이 된 학(學)-연(硏)-산(産)-병(病)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2006년 새로운 시도 ‘확장캠퍼스’ 연세대는 지난 2006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새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본교의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라는 새로운 형태는 당시 우리나라 대학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연세대가 2005년 창립 120주년을 맞아 선포한 ‘연세 비전 2020’에 담은 ‘국제화 경쟁력 정체’, ‘첨단 연구 분야 육성 필요’, ‘교육·연구 인프라 부족’이라는 3가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연세대는 새 캠퍼스 조성이라는 획기적 방식을 선택했고, 그 이면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이자 세계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국제화 및 융합 교육 중심의 1단계 캠퍼스 연세대는 2010년에 1단계 국제캠퍼스 문을 열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인교육을 지향하며 서구 명문대학들이 오랫동안 대학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기숙 교육 모델 ‘Residential College(RC)’를 정착시킨 것이다. 연세대는 숙원이었던 약학대학 설립을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학부 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글로벌인재대학, IT융합공학과 등을 통해 국제캠퍼스를 국제화 및 융합 교육의 근거지로 조성했다. 아울러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Design Factory Korea(DFK) 등 해외기관을 유치한 것도 1단계 사업의 성과로 꼽힌다. 현재 국제캠퍼스는 융합, 첨단, 국제화를 주요 주제로 6천여명의 학부생·대학원생이 다니고 있다. ■ 첨단 연구 및 산학협력 중심의 2단계 캠퍼스 연세대는 1단계 캠퍼스를 교육 및 국제화에 초점을 뒀다면, 2단계 캠퍼스는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 및 산학협력에 중점을 두고 연세사이언스파크로 조성하고 있다. 대학경쟁력은 연구력에서 나오는 만큼, 연구력의 기반이 될 활발한 산학협력은 대학의 미래 성장동력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을 통해 대학(學)-연구소(硏)-기업(産)-병원(病)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려 한다. 또 여기서 나온 성과를 사업화하며 사업성과는 다시 교육·연구에 투자하는 선순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연세대는 이를 통해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대학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는 연구자들이 광범위하게 협업할 수 있는 ‘융합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수 연구자들의 참여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학교 본부는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세시그니처연구클러스터 사업’, ‘어깨동무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연구자 전주기 맞춤형 연구자별 특별지원사업’, ‘Y-Research Portal(RIMS)’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세대는 관련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송도 세브란스병원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가칭) 조성 공사가 시작했다. 연세대는 앞으로 양자컴퓨팅센터(가칭), 양자연구동(가칭), 융합연구동(가칭), 연구원기숙사(가칭), 데이터사이언스센터(가칭), 혁신기술센터(가칭) 등의 건립을 앞두고 있다. 동시에 기업이나 연구소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 국가 역점산업 육성을 위한 국책사업 유치 연세대의 국제캠퍼스를 연구·산학 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은 국가 역점사업 유치를 통해 열매를 맺고 있다. 연세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사업’을 통해 인천시 최초의 창작·창업 지원 전문 랩 ‘i7’을 문 열고 지역사회 제조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 주관 ‘대학 내 산학연협력 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국제캠퍼스에 18개의 기업을 유치,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는 1~2년 내 30여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세대는 아일랜드(Ireland)의 국립바이오공정연구소(NIBRT)와 제휴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및 백신 생산·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주관의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K-NIBRT 사업)’이다. 현재까지 881명의 국내 교육생을 배출했다. 연세대는 현재 건립 중인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가 내년 말 완공하면 K-NIBRT사업을 통해 연간 2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세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손잡고 개발도상국 교육생 59명에 대해 교육을 했으며, 40명 추가 교육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인천지역 바이오 고교생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 바이오 예비인재들의 바이오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졸업 후 진로 탐구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바이오 강국 실현을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기초연구부터 비임상,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프로젝트라 할 수 있으며 국제캠퍼스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손잡고 개발도상국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국제캠퍼스가 메인 캠퍼스다. 이는 K-NIBRT 사업 및 K-바이오 랩허브 사업 유치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평가 결과 교육시설과 입지, 교육 역량 등에서 프로그램 운영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경기도 시흥, 충청북도 오송, 경상북도 안동, 전라남도 화순 등에 있는 네트워크 캠퍼스들과 협력해 사업을 한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라는 큰 틀을 구축하면서 바이오 기업을 선제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연세대는 연세사이언스파크를 통해 교육, 연구, 병원이라는 필요 요소를 확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와 같은 대형 국가사업들의 유치는 인천시와 연세대가 의기투합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성한 성과”라며 “지자체-대학 상생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 사업들의 성공적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국가 혁신성장에 이바지하겠다”라며 “해당 사업들을 기반으로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바이오 산업화 거점병원 ‘송도 세브란스’ 연세대는 현재 국제캠퍼스 동쪽에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 사례처럼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병원은 매우 중요하다. 연세대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세포치료, 유전체 검사를 통해 유전성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첨단 유전체 기반 의료 등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연세대는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정밀 의료병원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연세대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바이오 산업화 거점병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국내외 바이오 기업, 대학, 연구소, 제약사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임상시험 및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K-바이오 산업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결정적 퍼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허브, ‘연세-IBM 퀀텀컴퓨팅센터’ 양자 기술은 전 세계 각국이 앞다퉈 국가적 역량을 결집,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미래 선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도 ‘12대 국가전략 기술’의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육성을 공언한 바 있다. 연세대는 미국 IBM과 손잡고 ‘연세-IBM 퀀텀컴퓨팅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3월 국제캠퍼스에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양자컴퓨터 도입과 더불어 양자컴퓨팅센터와 양자 연구동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도 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에 양자컴퓨터가 설치되면 대한민국은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계 5번째 양자컴퓨터 보유국에 이름을 올린다. 양자 기술 역량을 개발하고 육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연세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 허브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 생태계 조성과 이에 따른 산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팅은 양자 역학의 원리에 기반을 둔 논리연산 방법을 활용, 기존 컴퓨터보다 정보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르다. 특히 슈퍼컴퓨터 등에서 계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풀 수 있어 보안, 금융, 인공지능, 물류, 항공, 에너지, 제약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신약 개발 등 바이오 분야에도 널리 활용되는 만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도 긴밀히 연계,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연세대는 인천시와 함께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의료기관,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양자컴퓨팅 산업 생태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 대학경쟁력 강화가 곧 국가경쟁력 강화 연세대가 국제캠퍼스에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및 연구력 강화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세계대학평가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THE 세계대학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3)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73계단 상승한 세계 78위에 올랐다. QS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3)에서는 6계단 상승한 세계 73위에 올랐으며, 동시에 아시아 종합 사립대학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2006년 국제캠퍼스 조성계획 발표 당시 목표로 내세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이라는 것을 실현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스탠포드대,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하버드대‧MIT,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듀크대, 소피아 앙티폴리스-파리 국립공과대 사례에서 보듯이, 성공적인 혁신 클러스터들에는 연구·산학 핵심 역할을 하는 대학 및 연구기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을 통해 미래 첨단분야를 육성하고, 우수 연구자들의 협력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광범위한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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