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소년 해마다 1천여명 '스마트폰 중독' 상담

인천지역의 1천여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로 상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일선 학교와 인천시교육청 등이 자체 검사를 통해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한 청소년은 1천397명에 이른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스마트 쉽 센터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검사를 통해 초등학생은 36점 기준으로 고위험군 28점 이상, 잠재적 위험군은 27~24점으로 분류한다. 중·고등학생은 40점 기준 고위험군 31점 이상, 잠재적 위험군 30~23점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들은 지난해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등을 찾아 4천296차례의 상담 치료 및 교육을 받았다. 앞서 센터는 지난 2021년에는 청소년 1천776명을 대상으로 2천572건의 상담을 하기도 했다. 센터는 당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더 심각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천지역 청소년의 약 20%가 스마트폰 과의존 중 위험군이나 잠재적 위험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여성가족부의 ‘2023년 청소년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전국 청소년의 18.1%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현재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전담상담사 배치를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대한 진단 조사 및 예방·해소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 사업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한 뒤에 이뤄지는 만큼,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부분 부모의 돌봄이 적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노출, 문제가 심각해진 다음에야 센터를 찾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학교에서 하는 오프라인 교육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수시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현재 학교에서 하는 오프라인 교육은 상·하반기 2차례 뿐”이라며 “게다가 오프라인 교육 참여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와 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현재 스마트폰 과의존인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체계를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이날 제289회 임시회의 제3차 회의에서 석정규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3)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조례는 시와 시교육청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할 정책 마련의 근거를 담고 있다.

교육위원회, 안전한 학교 조성 위한 조례 가결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학교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교육위는 최근 제289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인천시교육청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과 ’인천시교육청 학교 숲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을 각각 가결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원사업 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이오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3)이 대표 발의했다. 이 시의원은 “시교육청이 체계적인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통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사회에서 감염병은 교육 현장에서도 큰 문제”라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방안이 촘촘하게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교육위는 학교 숲 조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조현영 시의원(국민의힘·연수4)은 “학교에 숲을 만드는 일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자연을 체험하고, 심리적·공간적 휴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대표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 조례안에는 학교 숲의 식물 재배와 시설물 설치에 관한 사항, 기본계획 수립 의무, 학교 숲 관리 사항, 협력체계 구축 내용을 담았다. 한편, 교육위는 이들 조례안을 포함해 13개의 안건을 통과했고, 이어 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이 이뤄진다.

인천시교육청, 수능 수수료 지원...학교 밖 청소년 '찬밥신세'

인천시교육청이 대학 입학 전형에 응시하기 위한 수수료 지원에 나선다. 다만, 시 교육청의 지원 대상에는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들이 빠져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인천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인천시교육청 대학입학전형 및 취업 자격증 시험 응시수수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를 원안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종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 그치던 지원 대상자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졸업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항목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입학전형, 취업자격증 시험이며, 모두 1차례 응시 수수료를 지원한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여전히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 등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2만여명의 고등학교 졸업자만 이 같은 응시 수수료 지원 혜택을 볼 뿐, 약 1천여명에 이르는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는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임춘원 시의원(국민의힘·남동1)은 “학교밖청소년과 검정고시 졸업자 중에선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응시수수료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밖청소년이나 검정고시 출신들이 수능 등을 얼마나 보는지를 확인할 조사나 통계치가 없어 이번엔 지원 대상을 좁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네트워크형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프로젝트 발표회

인하대는 최근 성균관대학교 판교캠퍼스에서 ‘K-소프트베이션 쇼케이스(SoftVation Showcase) 네트워크형 소프트웨어(SW) 전문인재양성 프로젝트 발표회’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K-소프트베이션 쇼케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정부 인력양성과제 ‘SW 전문인재 양성사업’이다.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SW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인하대는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7월 사업을 선정 받았다. 3개 학교와 ㈜한컴아카데미와 SK, MDSTech,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16개 IT기업이 함께 하고 있다. 3개 학교 학생 195명은 지난 2개월간 280시간의 소프트웨어 기초교육과 360시간의 심화교육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과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했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업 제품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생들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경험을 쌓고 기업은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존 소프트웨어에 접목했다. 그 결과 30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권장우 인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SW 중심대학사업단장)는 “학생들이 이론 습득뿐 아니라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야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과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SW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 2024년도 수시모집 2천595명 선발

인하대학교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천824명 중 2천595명(67.9%)을 선발한다고 3일 밝혔다. 인하대는 올해 반도체 첨단인재 양성을 위해 공과대학 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모집정원 40명)를 신설했다. 또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도 신설하고 종전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등을 편제해 첨단 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인하대 수시모집의 대표 전형은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 전형이다. 모두 973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1단계 서류종합평가 70%, 2단계 면접평가 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종합평가에서 기초학업역량, 진로탐구역량, 공동체역량 등의 3가지 평가 요소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평가요소 중 진로탐구역량의 반영 비율이 50%를 차지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 전형은 교과 100%로 604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운영하고,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 없어 추천을 받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논술 전형은 논술 70%에 교과 30%를 일괄 합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459명을 선발한다. 지원 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모의 논술고사 문항을 통해 올해 논술고사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다. 전형 일정이 중복하지 않는 한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하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항공우주융합캠퍼스를 운영하며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재학생들이 산학융합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인터뷰] 박종태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디지털·스마트·친환경·바이오·글로벌 등 5대 특성화 분야를 국립 인천대학교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대학 특성화를 통한 대학의 브랜드를 구축, 국제적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비롯해 내실화를 위한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인천대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역사상 가장 혁신적 변화와 성장을 보여왔다”며 “국내 10위권 대학을 목표로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지역사회의 많은 공감과 지지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대의 잠재력을 토대로 구성원을 모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표 국립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Q. 인천대가 올해 국립대 출범 10주년을 맞았는데. A. 인천대는 개교 44주년, 국립대 출범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사학에서 우리나라 공교육을 책임지는 국립대로 바뀌면서 역사상 가장 혁신적 변화와 성장을 보여준 유일한 대학이다. 특히 지난 2013년 국립법인대학으로 전환하면서 대학 역사상 유례없는 격변과 진통을 겪기도 했다. 당초 국립대학으로의 전환을 기대했던 지역사회와 시민 및 우리 대학 구성원과는 달리 정부가 국립법인대학을 제안, 대학의 자율성 확보나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에 대한 우려 때문에 걱정과 반대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안정적인 정부 재정지원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시민의 많은 공감과 지지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현재 국립대학 중 서울대와 함께 유일한 국립대학법인으로서 유연한 대학 운영 구조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국립대학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인천대를 이끄는 총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구성원들의 지지와 혁신을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Q. 국립대 전환 후 괄목할 만한 성과와 평가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A. 지난 2009년 제물포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하고, 2010년 인천전문대와 통합하면서 국립대학으로서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대 전환 직후에는 인프라 구축 및 교육 연구 환경개선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학 특성화 및 연구역량 강화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발전계획인 ‘INU비전 2030+’를 수립, 국내 10위권 대학을 목표로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인천대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정부 및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내부 구성원의 노력으로 교육, 연구, 창업,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 사회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인재의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INU SURPRISE 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전공별 융합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INU 나노디그리’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학과 및 계열 간 경계를 허물어 여러 학문 분야를 융합적으로 교육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를 유연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전공역량에 따라 자기 주도적 교과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학생설계융합전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립화 이후 들어온 교수의 약 60% 이상이 비교적 젊고 우수한 인재로 채워지면서, 교원 1인당 국제학술지(SCI급) 논문실적은 국립화 이후 400%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SCI급 논문 해외기관 공동저술 비율은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주요 거점국립대학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THE 세계대학평가의 Citation(인용) 부문에서는 2019년 대비 약 20% 상승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개인 연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학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체계를 구축, 연구소 평가 및 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 우수 연구소에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집단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기획 역량을 높여 ‘연구 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꾀하려 한다. 이를 통해 인천대만의 독보적인 ‘시그니처 연구소’를 만들어 대학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취업률은 거점국립대 중 2위를 차지했다. 현재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 재학생 및 졸업생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을 위한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유일의 국립대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학 평가에서 창업 부문 전국 3위, 국공립대학 1위에 오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타트업 칼리지를 통해 매년 60명 내외의 학생 창업자를 육성하고 있으며, 4학년인 권예찬 학생이 ‘2023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업성과 또한 매우 우수하다. 지난해 총 733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사업을 수주, 대학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양성하는 대표 국립대학’라는 비전 아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를 찾는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기후변화 대응 분야 석박사 학위연수사업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5년 간 62개국 78명의 석·박사 과정의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초청장학생(GKS) 프로그램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이집트, 태국 등 12개국 2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Q. 인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역할은. A. 인천시민의 도움으로 시립대를 거쳐 국립대학으로 전환한 지역 거점국립대학인 만큼, 인천 지역사회와 공동체적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대가 가진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역할을 다하려 ‘지역동행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가 정부로부터 확보한 환경 부문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의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맡아 국내 최초 해당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시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추진, 인천시민들의 세대별 수요 중심의 ‘평생교육 Triversity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의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대학의 현안이 있다면. A. 국가 핵심 산업 및 유망 직업·직군을 고려해 대학발전의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5가지 대학 특성화 분야인 디지털·스마트·친환경·바이오·글로벌 등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 및 대학원의 특성화 분야에 대한 성과 목표를 교육과정과 연계, 전공 교육의 질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효과적 체계를 마련해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더욱이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집단연구체계를 구축해 연구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구하는데 집중하려 한다. 여기에 다양한 연구소들에 대한 단계적 육성전략을 수립·운영해 연구지원체계 고도화 및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려 한다. 이를 통해 정부나 기업의 대규모 연구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대학의 시그니처연구소로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Q. 최근 공공의료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높다.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A. 인천대의 가장 큰 현안은 공공의대 설립이다. 인천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의대는 감염병 예방과 치료, 응급·중증 외상 등 생명과 직결하는 공공의료 인력양성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송도국제도시에 모인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관련 분야의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지역별 의료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지역 의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관련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상정 중이고 의대설립 추진을 위한 범 시민 서명이 14만5천여명에 이른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설립 범시민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1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응원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국회 토론회, 서명운동 및 캠페인, 공공의대 타당성 용역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을 방문해 서명지를 전달하려 한다. 또 인천대법 및 기타 공공의대법을 통해 법률적 설치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정책과 의대 정원을 해소해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하여 공공의대를 설립하려 한다. Q. 남은 임기 동안 이룰 목표가 있다면. A. 연구형 대학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다. 그동안 대부분 개인 연구과제를 통한 연구를 진행했다. 취임 이후엔 각 연구소를 K등급(핵심연구소)과, A, B, C등급(일반연구소)의 4개 등급으로 평가해 차등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집단연구를 활성화하여 지속가능한 연구체계를 만들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선의 연구성과를 내려 한다. 이는 머지않아 인천대의 브랜드 창출이 가능한 시그니처 연구소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학 특성화를 통한 대학의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한다. 시립대학 초기에는 동북아통상학부가 대학의 특성화 분야였지만, 지금은 대학을 대표할 만한 특성화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디지털, 스마트, 친환경, 바이오, 글로벌 등 첨단학과 및 학과 특성화 분야를 선정했다. 이런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우리 대학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인천대의 잠재력을 실현시켜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국립대학을 만들고 싶다. 지리적으로는 수도권에 위치한 국립대학, 국립대 전환 이후 부임한 교수가 약 60%, 미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재원 등 인천대의 잠재력이 뛰어나다.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표 국립대학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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