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몽골 교육부와 학생국제교류 협력 강화…한·몽 국제포럼 열어

인천시교육청과 몽골 교육부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몽골 국립대학교 도서관에서 ‘2023 한·몽 국제포럼’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몽골 교육부 관계자, 한국 학생 23명, 몽골 학생 20명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학생들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깨끗한 물과 위생,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 기후변화대응, 육상 생태계, 해양 생태계 등 총 5개 주제에 대해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몽골 교육부를 방문해 T. 냠-오치르(T. Nyam-ochir) 교육부 차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교육부와의 학생·교사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육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몽골 교육부와의 신뢰를 쌓고 양국 학생들의 세계시민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몽골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미래교육을 함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교육기관과 교육협력을 맺어 인천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 주도의 정책과제를 발굴하며 자기결정권과 책임감을 갖춘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3 학생 주도형 국제교류 아카데미’를 추진하고 있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인천문화예술회관 20~23일 ‘2023 썸머페스티벌’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0~23일 ‘청소년을 위한 공연축제 - 해설이 있는 음악회 썸머페스티벌’을 연다. 13살을 맞이한 썸머페스티벌은 올해에도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주뿐만 아니라 렉쳐 콘서트로 정평이 나 있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7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썸머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2년 동안 인천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식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프로그래밍으로 기획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클래식과 관객 간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공연계의 스테디셀러에 등극한 썸머페스티벌은 올해 여름에도 뜨거운 여름을 날려 보낼 시원한 클래식 음악으로 돌아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썸머페스티벌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자주 듣는 클래식 음악들이 어떤 음악인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클래식 입문자 그리고 클래식 애호가까지 만족할 수 있는 음악회로 발전시키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클래식 지식을 배워 ‘클래식 어렵지 않아’라는 자신감이 샘솟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 및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공연으로 연주뿐만 아니라 해설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의 참여가 이뤄진다”며 “지루하고 따분한 클래식이 아닌, 알면 알수록 클래식을 재미있고, 즐겁고, 친근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 클래식 렉쳐 콘서트의 레전드! 조윤범이 들려주는 음악사! 클래식 음악? 음악사?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프로젝트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한 번의 공연으로 정리하는 콰르텟엑스의 대표적인 렉쳐 콘서트이다. 비발디의 ‘사계’, 바흐와 같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 고전파 시대의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지나 멘델스존, 러시아의 별이라 불렸던 차이콥스키까지 한 번의 공연으로 유쾌하게 쏟아내는 조윤범의 강의와 콰르텟엑스의 멋진 연주회가 펼쳐진다. ■ 국내 최고의 하모니시스트와 색소포니스트의 만남! 국내 최고 하모니시스트로 꼽히는 박종성과 국내 클래식 색소폰의 저변을 넓힌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종성은 ‘하모니카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 솔로 부문 1위와 재즈 크로매틱 솔로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하모니시스트이다. 브랜든 최는 한국인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의 독보적인 색소포니스트이다. 박종성과 브랜든 최는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함께 하모니카와 색소폰의 화려한 음색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차별화된 프로그램들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리코더로 전하는 클래식 초등학생 시절 누구나 ‘삐삐’ 소리를 내며 연주해본 악기가 있다. 바로 리코더이다. 사실 리코더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목관악기로 바흐, 헨델, 비발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에 의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과연 리코더를 가지고 어떤 연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번 연주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공군 군악대에서 리코더로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차세대 리코디스트 남형주가 연주한다. 리코더의 다양한 연주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여름 시즌 공연 축제! 공연 입문자에게도 추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계절 시즌 프로그램으로 여름 시즌 썸머페스티벌을 비롯해 겨울 시즌에는 ‘얼리윈터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썸머페스티벌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착한 관람료로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 올해 썸머페스티벌 공연의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 전자칠판 예산 산출 ‘부실’, 견적서 조차 없어

인천시교육청이 전자칠판 도입을 위해 140억원의 예산을 세우면서 일선 학교로부터 최소한의 근거자료인 견적서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96곳 전자칠판 1천293대와 유치원 16곳 전자칠판 102대 등을 설치하기 위해 모두 14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초·중·고교는 전자칠판 1대당 1천만원, 유치원은 1대당 600만원으로 일괄적으로 계산해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칠판의 경우 학교가 조달청을 통해 선택하는 기종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또 전자교탁, 보조장, 보조칠판의 설치 여부, 사용하던 칠판의 철거 및 폐기 비용 등이 교실마다 다르다. 이런데도 시교육청은 학교로부터 전자칠판 신청을 받으면서, 최소한의 근거자료인 견적서는 물론 구체적인 전자칠판 설치 계획 등을 전혀 받지 않았다. A학교의 경우 전자칠판 4대를 신청하며 시교육청에 4천만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추경 이후 시교육청의 자체 재조사 결과 전자칠판 4대는 1천980만원에 전자교탁 4대 1천630만원, 거치대 1대 65만원, 나라장터 수수료 및 배달 비용 198만원 등 총 3천870만원이 나왔다. 만약 4천만원의 예산에 대해 전액 편성이 이뤄졌다면, A학교는 결국 127만원의 예산을 불용처리하거나 시교육청에 반납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세운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의 전자칠판 사업 예산 140억원 중 절반이 넘는 80억9천200만원(57.8%)을 삭감했다. 신충식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4)은 “각 학교마다 정확하게 견적 등 계획을 마련해 예산 추계를 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학교들은 여전히 견적서 조차 없이 전자칠판 1대 당 1천만원씩 일률적으로 추계해 부득이하게 예산을 삭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며 “이 같은 형태의 예산 편성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급히 추경을 하다보니 부족함이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선도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치밀하게 조사하고, 예산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오는 2026년까지 공보육 어린이집 300곳까지 늘린다

인천시가 보육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보육 어린이집을 확충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4년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공공형어린이집, 인천형어린이집 등 ‘공보육 어린이집’을 3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형 어린이집의 신규 지정과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등을 통해 공보육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총 53곳 늘린다. 앞서 시는 상반기 40곳의 어린이집을 국공립 전환 및 신설을 마무리했다. 이어 시는 하반기에는 저출산으로 민간어린이집 폐원이 증가하고 있어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추진한다. 또 시는 올해 교사 대 영아 비율을 0세반은 1명 당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1세반은 1명 당 5명에서 4명으로 낮춘다. 이를 통해 시는 교사와 아이 모두에게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중 ‘공공형 어린이집’ 124곳에 품질개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아동 1인 당 월 4만~4만3천원의 품질개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인 ‘공보육 이용률’을 종전 36.3%에서 2026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영유아 아동의 2명 중 1명은 공공이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공보육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는 셈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민선8기 주요 공약 사업인 공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마다 60곳 이상의 공보육 어린이집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 시설 수를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보육 품질 향상에 정성을 쏟겠다”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통학여건 개선… 학생성공버스 출발

인천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 쏟는다. 시교육청은 3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인천학생안전체험관에서 ‘인천시교육청 학생성공버스 개통식’을 했다. 시교육청은 개발지역, 교통인프라 부족 등으로 통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생성공버스를 운영한다. 이날 개통식에는 인천시,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신백승여행사 등이 참여해 수소통학버스 도입확대와 학생들의 환경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성공버스는 중고생 등교 시간에 맞추어 6개 권역을 운행하는 전국 최초 학생통합복지 사업이다. 45인승 버스 27대로 21개 노선을 운행한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2곳, 서구 청라국제도시·경서 3곳, 서구 검단신도시 4곳, 중구 영종국제도시 6곳, 남동구 서창지구·남촌 3곳, 부평구 일신동 3곳 등 6개 권역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전국 최초로 수소 버스를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수소통학버스 확대 도입을,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성능보증기간 확대 및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통학버스를 수소버스를 전환하기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과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SK E&S는 액화수소 충전소 등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인프라 조성, 수소생산시설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 생산·공급 등을 돕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인천 신도시 학교 3곳 중 1곳이 과밀학급… 사전에 학교 설립계획 수립해야

인천지역 신도시의 초·중·고 3곳 중 1곳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나면서 사전에 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인천 신도시 과대·과밀 학급 해소방안 마련 토론회’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의 ‘인천 신도시 과대·과밀학급 해소 위한 인천시 추진정책 및 개선방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초·중·고 과밀학급 비율은 21.4%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입 인구가 증가하는 신도시는 초·중·고 67곳의 2천413학급 중 27곳 881학급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학교 중 36.5%가 과밀학급인 셈이다. 과밀학급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말한다. 신도시 지역별로 보면 검단이 45.1%로 가장 높았고, 청라 36.5%, 송도 35.9%, 영종 26.7%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자로 나선 최은주 인천중산고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하늘1초·4초의 설립이 통과했지만, 4년 후에야 문을 연다”고 했다. 이어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학교 설립 계획을 미리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정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은 “과밀학급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의 입주 시점에 맞춰 학교 신설과 증축 등을 동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과밀학급은 학교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발생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정적·재검토 등으로 학교 신설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 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윤만 인천시 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오는 7월부터 20억원을 들여 학생성공버스를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이 ‘인천 신도시 과대·과밀학급 문제점 및 해소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또 이행숙 인천시 부시장,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채홍준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 전윤만 인천시 교육청 교육행정국장, 최은주 인천중산고 운영위원장, 강현기 인천이음초 운영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잠재 역량 돕는 학생 성공시대 열 것” [민선 4기 취임 1년]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9일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3년 남은 민선 4기 인천시교육청의 목표로 ‘개인 맞춤형 성장과 공동체성 함양 실현’으로 설정했다.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게 하는 ‘올바로’ 교육, 학생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역량을 돕는 ‘결대로’ 교육, 아이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세계로’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아이들이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고, 개인과 개인 간에는 화합할 줄 알며, 상생하는 공동체 속에서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육공동체의 봉사활동 강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축제, 장벽 없는 학교문화 조성과 다양성 존중 교육 강화로 차별과 배제가 없는 공감교육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 교육감은 ‘결대로’ 교육을 위해 현재 역점사업인 ‘읽·걷·쓰’를 확장해 축제를 만들고, 인문 도서 100권 읽기로 질문과 사유의 힘을 자라게 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그는 “사제동행 걷기 동아리 활성화, 학교폭력예방 및 생명존중 걷기를 확대 운영해 결대로 성장을 위한 기본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학교와 같은 인천만의 특화한 생태전환교육으로 아이들이 바다를 알고, 생태 전환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태시민으로 자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이 다양성·포용성·개방성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도시인 만큼, 학생들이 이 같은 인천을 닮아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개항장 투어, 민주로드와 같은 인천 길 탐방 교육, 강화-섬-에코인천 3대 에듀투어를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을 해외 평화 전문기관과 연계해 평화교육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중심교육,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 바로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성공시대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기에, 그래서 우리가 더욱 가야만 하는 길이다”며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걷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내 생각을 찾는 교육 필요” [민선 4기 취임 1년]

“챗GPT가 답을 주는 시대, ‘내 생각’을 찾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9일 올해를 학생성공시대 및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민선 4기 들어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앞서 도 교육감은 민선 3기 때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을 추진했다. 도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는 곧 디지털 충격의 시대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등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디지털 활용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인간의 본질을 찾는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Q. 재선에 성공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A. 지난 1년은 민선 3기에서 4년간의 인천 미래 교육의 토대 위에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교육의 더 큰 변화를 끌어내는 시간이었고 생각한다. 민선 3기 때에는 만 5세, 즉 유치원부터 초등·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완전한 무상교육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에게 화상수업 등이 가능한 노트북을 지급하고,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정책 등을 펼치기도 했다. 또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등 신입생들에게 체육복의 지원, 현장 체험학습, 수학여행비 지원 등 보편적 복지도 확대했다. 여기에 느린 학습자, 난독증, 희귀 난치성질환, 정신병 고위험군 학생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세심히 살펴 교육복지 영역을 거의 완성했다. 올해는 기초학력, 학습역량에 중점을 둔다. 내년에는 인성과 시민성, 2025년에는 진로 교육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보육)을 합치는 ‘유보통합’을 인천의 특성에 맞도록 개선해 가며 학생성공시대로의 길을 열겠다. Q. 민선 3기와 어떤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나. A. 많은 사람은 지금을 4번째 ‘코너링’의 시기라고 한다. 쇼트트랙을 떠올리면 쉽다. 코너링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기다.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인천교육도 이전과 같은 교육을 할 수는 없다. 민선 4기에서는 먼저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해 완전한 교육 회복을 이룰 것이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과 사회성, 정서, 그리고 건강까지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교육의 기초인 기초학력과 학습역량, 인성과 사회성, 신체 건강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또 포스트 코로나를 디지털 충격의 시대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예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초거대 AI의 등장이다. 시교육청은 챗GPT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가이드북은 지난해 개정 교육 과정과 연계하고, 디지털 윤리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타 시·도 교육청과 차별점이 있다. 디지털 활용역량도 기르며 디지털 자료에 대한 검증 역량도 자라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안전, 디지털 활용역량을 동시에 기르는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다. 특히 챗GPT가 답을 주는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읽,걷,쓰’ 사업을 시작한다. ‘읽기’로 지혜와 지식을, 두 발로 하는 사유인 ‘걷기’, 걸으면서 생각한 것을 쓰는 ‘쓰기’로 인간의 본질을 찾는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Q. 그동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가장 어려웠던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들이었다. 지난 2020년 1월 27일 코로나19 첫 비상대책위원회를 했다. ‘너희가 와야 봄날’이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을 기다렸다. 그해 2월부터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고, 3월에는 결국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학교를 처음으로 맞았다. 80개 학교를 돌아다니며 개학 준비를 점검했다. 그때 텅 빈 학교를 봤다. 이어 4월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했고, 5월에서야 등교할 수 있었다. 5월 중순이 지나 교육부에서 등교 방침이 내려왔다. 40일간 교육감실에서 먹고 자며 직원들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대로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었다.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토론과 고민 속에서 중단 없는 진로 체험을 위해 사이버상에 진로교육원을 만들었다. 바로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이다. 지금은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으며, 현재는 메타버스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갈등과 분쟁 속에 멈춰 있을 수 없기에 난정평화교육원을 만들었다. 1일 140명을 수용 가능한 숙박동까지 완전히 문을 연다. 코로나19 3년은 가장 아쉬웠던 시간이자 교육의 본질, 교사의 역할, 학교의 의미 등 다양한 것을 고민하게 한 시기다. Q. 시교육청의 역점 사업 추진 현황은? A. 시교육청의 올해 역점과제는 ‘기초학력, 학습역량 강화’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생태 문해력 함양, 읽,걷,쓰, 쉬운 수학 즐거운 수학, 사회정서학습(SEL) 확대, 1천명의 학습코칭단, ‘학습 성공’ 지원체제 강화를 추진한다.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중·고 등 각종 학교 534곳에 기초학력 진단 활동을 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두드림학교(525곳), 단위학교 학습지원튜터(474곳), 예비교원 튜터링(33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디지털·생태 문해력 함양’을 위해서는 노트북 활용 가이드북을 개발·보급하고, 학생 대상 과의존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박을 활용해 인천의 섬 4곳을 다니며 섬과 바다의 해양 생태를 배우는 등 바다 학교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기후학교, 숲속 생태체험 치유 교육 등도 함께하고 있다. ‘쉬운 수학, 즐거운 수학’ 관련 최근 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교과서 쉽게 쓰기를 시작했다.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고, 성취기준 미도달 학생이 많이 발생하는 개념 중심의 수학 놀이학습 교재를 제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교육이음센터를 설치, 퇴직교원-예비교원-지역주민이 사제동행 하는 학습코칭단을 구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사회정서 학습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Q. 급식실 업무 환경 개선 계획은 어떤가. A.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 증기(조리흄)가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에서도 급식종사자 3명이 폐암 확진을 받거나 사망했다. 급식종사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공립학교 474곳을 대상으로 948억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내년까지 급식실 현대화 사업 중인 37곳과 폐암 확진자 발생 등 개선이 시급한 50곳을 대상으로 환기설비 개선 공사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2025~2026년은 387곳에 대해 전면 개선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환기설비 개선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청마다 1명씩 기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 급식종사자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대상 기준을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에서 ‘전체 급식종사자 중 희망자’로 확대한다. 검진 결과에 따른 추가검사비와 범주별 1회 추적검사비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전보건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급식종사자의 건강이 아이들의 건강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실, 건강하고 쾌적하게 밥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신도시 학급 과밀과 원도심 학생 유출 문제가 나오는데. A. 1학급당 28명이 넘으면 과밀학급이라고 한다. 인천은 신도시가 늘면서 원도심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 신도심에서는 과밀학급을 해소래 달라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몇 가지 제도개선에 성공했다. 오피스텔에도 학교 용지 부담금을 부과하고, 분양공고 시점 기준을 도시계획 승인 시점으로 개선하는 것 등이다. 이 밖에도 300억원 미만 학교 신설, 학교 이전 및 통폐합, 학교 복합화 시설 동시 추진 시 교육감에게 학교 신설 권한을 이양하는 등 교육감 권한 확대가 그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임기 중 36곳의 학교 신설 승인에 성공했다. 올해 9월에는 아라초, 한들초가, 내년에는 송도해양3초, 검단4유치원, 영종하늘1중이 개교하는 등 꾸준히 학교들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하반기에 원거리 통학 학생 등굣길 교통지원을 위한 ‘학생 성공 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과밀 문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다.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교육 균형발전 학교 맞춤형 지원을 위해 48억원을 편성, 원도심 지역 학교의 맞춤형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또 40년 이상 낡은 건물 개선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총 54곳의 학교 78채의 건물 중 2곳만 리모델링하고 나머지는 모두 개축한다. 총 6천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미래형 학교들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과 연계한 마을 교육, 인천형 글로벌 진로 교육 과정, 국제교류 등으로 원도심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원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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