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필품 가격 안정화 ‘팔걷어’

정부가 친서민 정책의 하나로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52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해 국제 시세에 비해 높을 경우 인하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관련 품목의 가격에 대해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이 52개 품목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08년 3월 급등하는 물가를 잡으려고 지정한 것으로, 정부의 집중 관리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에는 기상 이변 등으로 41개 품목의 가격이 작년 같은 달 보다 올랐다.이와 관련 정부는 주요 생필품의 국내외 가격차 공개 확대, 관세 인하, 현장 점검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국제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생필품은 쇠고기, 돼지고기, 배추 등 농축수산물이 대부분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김장용 무배추에 대해서는 적정 재배면적 확보 등 수급 안정을 추진하고 명태 등 가격이 오른 수산물의 경우 공급을 늘리되, 필요하면 조정관세 인하도 검토하기로 했다.또한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주요 생필품에 대한 국내외 가격 차 공개를 강화해 소비자에게는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체에는 경각심을 고취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김 지사 “北 6자회담 통해 핵포기 가능성 아주 희박”

김문수 경기지사가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김 지사는 1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는 기본적으로 북이 쉽게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북한이 6자 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하는 등 대화를 통한 핵 포기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인도적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한 질문 중에 나왔다.그는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라며 인도적 지원은 당연하며, 수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우리가 남아도는 쌀을 도와주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민간단체를 통해 통일부에 대북 쌀 지원 승인을 요청하는 등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하지만 김 지사는 북한의 3대 세습을 반대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최근 청와대 등을 향한 소신 발언과 관련,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언급해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이같은 발언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김 지사는 최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김 지사의 이른바 대선가도가 불리해졌다는 일부의 분석에 대해 민선 5기 도지사에 취임한 지 100일 밖에 되지 않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사람도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손학규 체제… 경기·인천 ‘홀대’

민주당 103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대표체제가 출범되도록 손발입의 역할을 했던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이 주요 당직 인선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 당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총장을 비롯 정책위의장, 대변인, 비서실장 등 손학규 대표 체제하의 당직 인선 과정에서 주요 핵심 포스트에서 밀리는 양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손학규 대표는 11일 사무총장에 이낙연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는 양승조 의원, 대변인은 이춘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인선과 관련해 최고위원회를 비롯해 당의 화합과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손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내 주요 인사들과 접촉, 의견을 수렴한 뒤 호남 우대 기조를 확정했으며, 핵심측근인 경기인천지역 김부겸(군포), 정장선(평택을), 우제창(용인처인), 이찬열(수원 장안),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은 배제됐다. 이에 따라 손학규호의 당지도부에는 선출직으로 당선된 천정배 최고위원(안산 단원갑)과 정세균 대표시설 임명된 김진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수원 영통)을 제외하면 경인 출신 의원이 한명도 없다. 103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압승의 발판으로 손학규 대표체제를 이뤄 명실상부한 수도권 정당으로 변모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남 정당의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전국에서 호남(31명)에 이어 가장 많은 22석(경기 20석, 인천 2석)을 가지고 있는 경인지역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경기도 출신 당 대표에 최측근들이 포진해 있는 도내 출신 3선의 김부겸정장선 의원의 사무총장 카드가 설득력 있게 나돌았으나 결과는 전남 출신의 이낙연 의원이 낙점됐다. 또 당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도 우제창 의원이 유력했으나 전북 출신의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고,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은 충남 출신인 양승조 의원으로 결정됐다. 당의 화합차원에서 배려했다는 게 명분이다. 따라서 당내 최고 요직인 사무총장을 비롯해 원내대표, 대변인이 모두 호남 출신이며, 후속 인사에서 임명될 여성 대변인에도 김유정 의원, 차영 전 대변인 등 호남 출신이거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출신들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한나라당이 안상수호를 출범시키면서 고흥길 정책위원장(성남 분당갑), 정진섭 전략기획조정본부장(광주), 신영수 대외협력위원장(성남 수정), 이화수 노동위원장(안산 상록갑), 박보환 국민공감위원장(화성을), 조진형 제외국민협력위원장(부평갑) 등 경인지역 출신들이 핵심 지도부에 포진시키는 것과 대조적이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나라 분당을 강재섭 ‘촉각’

한나라당이 조만간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져 강재섭 전 대표(62)의 무혈입성(?)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강 전 대표가 당협위원장이 될 경우 내년 4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 고위 관계자는 11일 최근 현재 광명갑과 안산 단원갑 등 전국의 사고 당협에 대한 위원장을 공모접수한 데 이어 조만간 성남 분당을도 위원장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내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 전 대표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인은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만 도내 일부 강재섭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 전 대표의 당내 복귀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 도내 의원은 강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오면 당에 도움이 되지 결코 손해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부에 강 전 대표의 복귀를 적극 추천할 뜻이 있음을 피력했다.그러나 문제는 지역여론으로, TK(대구경북) 5선 의원(13~17대) 출신이 경기도에 낙하산 공천을 받아 당선될 경우 경기도와 분당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또한 강 전 대표가 당선되면 당내 최다선인 6선이 돼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상득홍사덕 전 국회 부의장, 정몽준 전 대표와 같은 선수를 갖게 된다. 차기 국회의장 후보의 반열에 오를 수 있으며, 4선인 안상수 대표(의왕과천)와 김무성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높은 또 한명의 원로 중진이 정치권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강 전 대표가 당협위원장이 되더라도 내년 공천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보는 것은 다소 성급한 판단으로 여겨진다. 강 전 대표는 당초 총리를 노리는 듯 했다가 지난해에는 수원 장안 보궐선거 때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도내 한 의원은 강 전 대표가 분당을에 15년 산 것을 내세우고 있지만, 오래 살았다고 그 지역정서를 바로 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20년 동안 비수도권 의원으로 활동했던 분이 금방 수도권 의원으로 바뀔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당정청, 10일 채소값 안정화 등 논의

정부와 한나라당이 오는 10일 확대당정회의를 갖고 채소값 폭등 대책 등 서민물가대책과 새해 예산안 처리 등 현안을 논의한다.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확대당정회의가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에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고 정책위의장은 현안인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과 예산안 심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채소값 안정화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김황식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당정청 회의인 만큼 참석범위를 넓혔다며 특정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현안에 대해 두루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당정회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채소값 안정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서울 G20 정상회의 및 예산안심의, 중점 법안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 취임한 김황식 국무총리의 상견례를 겸해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정부에서는 외교통상행정안전농림수산식품특임장관 등 주무부처 장관 등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선 대통령실장과 정무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강해인김재민기자hikang@ekgib.com

“여소야대 민의 반영… 약자 지원·현장행정에 중점”

취임 100일째를 맞은 김문수 경기지사는 62지방선거에서 정치 지형이 바뀐 만큼 향후 도정 운영과 관련, 경기도의회 및 일선 지자체와의 끊임없는 대화로 소통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김 지사는 또 민선 5기 도정 운영에서 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수도권 규제 완화 및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장행정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연천 대전리 한센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 여소야대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과 끊임없는 대화로 소통하고, 정당을 떠나 시장군수들을 도와주는 쪽으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민선 5기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경제적 약자들, 어려운 분들을 찾아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GTX 건설에 주력하고, 많은 도내 규제를 풀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수도권 규제완화GTX건설일자리창출 주력국가 위해 대통령정치권 쓴소리 언제든 할 것김 지사는 이어 행정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면서 현장을 방문해 격차와 간극을 매우는 것이 행정이다며 현장행정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김 지사는 최근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를 대권행보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혼미한 상황이라고 판단, 국가를 위해 충심으로 해야 할 말이 있다면 언제라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민선 5기 도지사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대통령 임기도 절반 밖에 안지났다면서 도정운영에 충실할 것이며, 시대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읽어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할 뿐 차기대선과 관련한 사안은 고민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김 지사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동맹 및 안보 강화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각 분야에서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입장과 중국의 급부상에 대한 국가적 전략이 필요한 동시에 남과 북이 공생할 수 있는 사업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일김규태기자 kkt@ekgib.com

모두 살맛나는 ‘친환경 안전도시’

민선5기100일-단체장인터뷰천년의 역사, 광주 르네상스의 목표아래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맛나는 도시건설을 위해 숨 가쁜 100일을 보냈다.조억동 시장은 취임 초부터 가장 낮은 곳에서 섬김을 실천하고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인 은혜동산과 소망의 동산을 방문, 시설운영 실태와 원생들과 사랑의 교감 나눔을 시작했다.조 시장은 적극적인 민원해결 방안을 원칙으로 정하고 각종 인허가행위 현장과 주민편의시설 등 전체 사업부지에 대한 로드체킹을 실시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민원해결에 나선 100일을 돌아봤다.-취임초부터 바쁘게 현장을 돌아봤다. 소감은.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 여성, 장애자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남한산성 문화재 축제와 광주시민의 날 및 복지자원봉사 박람회, 남한산성 풍류음악회 등 주요행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청석공원에서 추석을 이용하여 가족영화제를 상영,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신명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갔다. 또 지난 7월에는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을 창단해 광주시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달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폭우로 인해 주택침수, 도로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하자 연휴 중에도 연일 전 지역을 순찰하고 침수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쳤다. 또 전 공무원을 비상소집해 주택침수 응급복구 및 차량통제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 했다.전 공직자가 연휴를 반납하고 혼연일체가 되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단시일 내에 복구를 완료했다. 이밖에 질 높은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매년 시세의 5%인 70억원을 학교지원금으로 꾸준히 투자하여 좋은 환경에서 자녀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지난 8월에는 경화여자E비즈니스고등학교가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참가하여 당당히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여름방학 동안 영어캠프 개최, 무상급식 확대 지원과 급식의 질적 향상에도 투자했다.-시정 100일을 진단한다면.활기찬 중소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2차례에 걸쳐 동남아 2개국 및 동유럽 2개국을 방문, 현지상담과 수출종합상담회에 참가해 991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안시장을 찾아 시민경제를 살피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일방통행이던 중앙로를 양방통행으로 전환키로 했다. 성폭력 예방대책에도 심혈을 기울여 광주경찰서장, 광주하남교육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아동 성폭력 예방대책간담회를 열었다. 3개 기관 17명이 3차 실무회의를 가져 성범죄 없는 도시건설을 위해 연말까지 1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13억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또한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범용 CCTV관제센터를 건립, 범죄 없는 안전한 광주,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키로 했다.특히 참 봉사와 투명한 행정을 펼친 결과 대내외기관에서 많은 수상을 받았다.한국환경공단기술진단시설운영관리평가 최우수, 경기도민원행정업무평가 모범민원실 우수상, 2010 디지털국토엑스포 주최 공간정보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금상, 2009년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 소규모시설분야 최우수, 광주시 기업SOS지원단 사례발굴대회 최우수를 수상하였고, 2009년에는 대통령 기관표창 외 23개를 수상, 2010년 상반기에는 도세 특별징수대책추진평가 외 9개를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남은 임기 동안 광주시를 친환경 제일의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 시민 여러분이 깨끗한 환경을 가까이 즐기면서 발전해 가는 광주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천년의 역사, 광주의 르네상스를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임태희 “성남 분당을 보선 지역인사 공천해야”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성남 분당을 지역 내년 4월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현재 34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지역을 잘 아는 인사가 (공천 후보로)바람직하다고 밝혔다.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지역기자단과 오찬자리에서 외부인사 공천은 지역에서 낙하산이라고 반발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임 실장은 성남 분당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을 설명하면서 중앙에서는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시각)보는 것보다 특색이 있다면서 이(공천) 문제는 당에서 잘아서 판단해 (후보를)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또 비서실장 임명에 따른 국회의원직 사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타임오프제 시행 등 올 연말까지 각종 현안들을 마무리하는 것에 고민을 했지 국회의원직에 사퇴는 그렇게 크게 고민거리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개헌시기에 대해 개헌은 정치권과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개헌시기에 앞서 4년 대통령 중임제나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이같은 임 실장의 발언은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시각차이를 보여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권 복귀와 관련해서 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국민들로부터 신뢰감속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필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여야 지도부 ‘채소값·4대강’ 공방

여야 지도부가 4대강 사업과 배추 등 채소값 폭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5일 4대강 사업(여주이포보)으로 인해 피해를 본 채소농가를 찾아 4대강 공사와 채소값 폭등과 연관시켜 정부를 비판하자 안상수 대표(의왕과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6일 손 대표가 현장방문을 통해 배추값 폭등이 4대강 때문이라는 주장이 얼마나 허구에 찬 것인지 느꼈을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한나라당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 무상급식SOC 사업까지도 4대강 사업과 결부시키더니 이번에는 야채값 폭등 문제까지 4대강 사업에 결부시켰다며 습관적으로 모든 사안을 4대강 사업과 연결시켜 정책을 왜곡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4대강 사업은 중요한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행상황과 예산의 씀씀이, 문제점 등에 대해 따져서, 현지 지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강 살리기 사업이 되도록 책임 있는 대안제시와 생산적인 비판을 해야 할 것이라며 4대강 정치국감을 지양하고 서민생활안정에 도움 되는 정책국감을 펼치라고 야당에 요구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성남 분당갑)은 민주당 손 대표를 직접 겨냥, 화살을 날렸다.그는 손 대표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고랭지 채소의 본산지 강원도 평창을 방문했고, 이어서 이포보도 시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당이 이제까지 배추값 폭등이 4대강 때문에 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그것이 얼마나 허구에 찬 것이고 국민을 기만한 선전이었다는 것을 손 대표도 현장에서 느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전날 여주이포보 4대강 사업지역 채소농가를 방문했던 민주당 손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말로만 친서민 정책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서민들의 실제생활과 장바구니, 농민의 어려움을 모르고 관심을 갖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겼다며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손 대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이포보와 여주보 사이에 농경지 100만 평 이상이 파헤쳐졌다며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줄어든 농경지가 1.4%라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하면 채소 감수량이 16% 이상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이러한 서민생활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채소류 농작물의 감소가 예상되면 그에 따른 대체 농지를 확보하고 충분한 물량공급을 위해 대비가 있었어야 했다면서 억지 강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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