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인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담은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도내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전시회 개최, 전용 전시관 구축 등 핵심과제에 대해 내년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5년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반려동물산업 실태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0월 전부개정된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자 올해 3월부터 약 7개월간 진행됐다. 주요 연구 내용은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현황 및 기초통계 자료 수집’과 ‘경기도형 특화사업 발굴 및 추진 방안 제시’, ‘도내 유망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수출 활성화 방안 제시’, ‘도내 반려동물산업 기본정책 방향 및 목표 수립(5개년 계획)’ 등이다. 연구용역에서 도는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도약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대 추진전략과 12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4대 전략은 ▲경기도 제품 홍보 및 유통 활성화 ▲신기술 개발 지원 ▲반려동물 산업 인프라 강화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 등이다. 보고서는 4대 전략에 따른 12개 핵심과제 가운데 네 가지를 경기도형 특화사업으로 지정하고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대 경기도형 특화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반려동물 산업의 육성과 연관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경기도형 대형 전시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도내 반려동물 연관기업 100개사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로는 이와 연계해 경기도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상시 온·오프라인 B2B 전용 전시관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했다. 세 번째로는 우수 제품 개발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으로 경기도 특산물과 동물 제품 컬래버레이션 공모전을 추진하고,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제품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글로벌한 반려동물 문화 구축’을 위해 도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나 공간에 컨설팅 및 표지판 등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 홍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는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경 도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와 반려동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16년간 표류한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총사업비 1조7천억여원 규모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민간사업자와의 법적 분쟁 마무리로 사업 추진에 대한 걸림돌이 해소된 데 이어 정상화 논의를 거쳐 공공주도 개발까지 결정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평택도시공사를 공동 사업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 민간개발 방식으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나 자기자본금 미출자 등 문제로 2018년 지정 취소했다. 이후 2020년 12월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GH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추진했지만, 민간 측의 사업협약이행 보증서 미제출 등으로 사업협약이 해지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이에 민간 측에서 행정소송이 제기됐으나, 올해 3월 원고 측 소 취하로 소송이 종결돼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해소됐다. 그동안 현덕지구는 두 차례의 민간 참여방식 실패로 16년째 사업이 중단돼 신·증축 등 건축행위가 제한되고 기반시설이 낡아 주민들의 불편이 심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공영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경기도, GH, 평택시, 평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상화 협의체 및 실무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해 긴밀히 협의하고 수차례 논의한 끝에 공공주도의 공영개발로 사업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친 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7년부터 점차적으로 보상이 실시되고, 이후 기업에 토지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약 1조7천억원으로 예측된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거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했으나, 지방공기업 주도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돼 기쁘다”며 “현덕지구 정상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취임 100일(10월26일)을 맞아 ‘지방의회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립성 강화를 강조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진경 의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0일의 걸음, 경기도민을 위한 더 큰 비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게재하며 “지방자치와 분권은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취임 당시 밝힌 세 가지 다짐인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의 의회 ▲지방자치의 내일을 선도하는 선진화된 의회를 재차 강조하며 “이 다짐은 1천410만 도민을 향한 실천의 약속이자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민생의회’를 위한 활동으로 ‘의정 정책 추진단’ 구성과 출범을 앞둔 ‘조례 시행 추진 관리단’을 언급하면서, “도민 체감도 높은 의정과 도민 삶에 밀접한 자치법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치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의회와 집행부 간 체계적이고 빈번한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도의회가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할 사명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연수원’ 설치 1차 연구를 완료하는 등 다각도에서 풀뿌리 의회를 선도할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가 이제는 나이에 맞는 옷을 입고, 온전한 독립과 자립의 길을 향할 수 있도록 도의회 의장으로서 시대의 변곡점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지방의회법 제정의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11대 의회가 마무리되는 그날, 확연히 달라진 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저부터 진정성 있게 앞장서겠다”며 “경기도의회의 더 큰 비상을 만드는 여정에 도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을버스 시간 더 늘려주세요! 경기북부 제2의 수도로! 일자리 부탁드려요!”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기획한 ‘1018 콘서트’의 다채로운 무대와 행사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도민들이 적은 말로 경기도를 만드는 퍼포먼스인 ‘도민의 벽’에는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로 가득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26일 제7회 경기도민의 날을 기념해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 다목적 운동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이통장 아카데미 ‘1018 콘서트’를 개최했다. ‘10월 어느 멋진 날, 도민피크닉’과 함께 열린 이날 행사는 도내 이통장 450여명 등 도민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통장 아카데미와 도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진행됐다. 이번 이통장 아카데미는 매년 실내에서 교육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형식을 탈피했다. 이통장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면서 도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직접 우수 이통장 30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이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긴급복지와 관련한 실무 교육을 비롯해 ‘경기도 정책 OX 퀴즈’, ‘우리동네 흥부자를 찾아라’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이통장들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평택시 송탄 풍물단, 용인시 루나밸리, 양주시 하얀돌무용단 등이 무대에 올라 특별 공연을 펼쳐 보였다. 또 도민 예술단의 공연에서는 국악인가요의 퓨전국악, 세포키즈의 키즈 케이팝, DJ 세포의 세포체조 등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 표창 수상자 8명과의 인터뷰에서 나수경 수원보호관찰소 주무관은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보호관찰소 업무를 잘 모르시지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채창희 성남시 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노력이다”라며 “앞으로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 실천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경기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018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장 곳곳에서는 도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시·군별 정책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도민의 벽’ 퍼포먼스에 참여한 도민에게는 ‘기회큐브’, ‘경기도관광 마블’, ‘봉공네컷’ 등 재미있는 놀이형 부스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많은 가족 단위 도민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 모든 부스와 심폐소생술 체험까지 마치면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각종 경품을 도민들의 품에 안겨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 등 온 가족이 웃음꽃을 피웠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이통장과 도민의 특별한 소통의 장으로, 모두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7회 도민의 날’을 기념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도민 피크닉’이 청명한 가을날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렸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퀴즈와 게임에 참여해 민선 8기 경기도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5천여명의 도민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26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평화광장에서 ‘제7회 도민의 날’ 기념행사인 ‘10월 어느 멋진 날 도민 피크닉’을 열고 도민의 날 기념 시상, 도지사와의 맞손토크,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고려 현종 1018년 ‘경기(京畿)’라는 명칭이 최초로 사용된 것을 기념해 2018년 경기천년을 맞아 제정된 도민의 날(10월18일)을 기념해 경기도지사와 도민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도민의 날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6회 도민의 날 행사는 수원특례시에서 열려 많은 도민이 참석,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맞손토크 시간에서 정책랭킹쇼, OX퀴즈왕, 도민속으로 줌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이 행사를 수원에서 했는데 올해는 북부에서 하고 싶어 제가 의정부에서 하자고 고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저와 경기도는 북부대개발, 공공의료원,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북부 발전을 위해서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며 “북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증거가 오늘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피크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도민들로부터 사전에 온라인으로 접수한 경기도 공감정책을 다루는 도민참여형 정책랭킹 퀴즈쇼와 OX 퀴즈, 도정에 대한 자유 질의답변 등으로 꾸며졌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힌 도민 공감 정책순위는 ▲1위 The경기패스 ▲2위 주4.5일제 ▲3위 기후행동 기회소득, ▲4위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5위 경기 360도 돌봄 ▲6위 투자유치 100조+ 등이었다. 이 외에도 경기청년사다리,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 기후위성 등 다양한 정책이 도민들이 기대하는 정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순위에 오른 경기도 정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도민과 소통했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 경기도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청년은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정책이나 취업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기업들과의 매칭 프로그램,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도 있고 창업, 창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며 “경기도로 오시면 이런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오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식전 행사로는 경기북부예술인의 공연과 지난 8월부터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유익한 도정 정보를 전달해 온 ‘개그콘서트’ 출연진의 경기도 정책유랑단 공연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후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오프닝 공연도 펼쳐져 도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축하 공연에서는 가수 송가인, 하하, 별, 밴드 소란 등이 화려한 무대로 도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행사장에는 농축산물 할인판매 장터, 푸드트럭, 야외도서관도 마련돼 많은 도민의 풍성한 가을소풍을 도왔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제7회 도민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에게 ‘경기도민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법질서 확립 분야에 나수경 수원보호관찰소 주무관 ▲농어촌 발전 분야에 이승엽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 대표 ▲사회복지 분야에 윤옥연 마을활동가 ▲지역경제 분야에 신영이 ㈜디에비 대표 ▲환경보전 분야에 채창희 성남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사무국장 ▲문화예술 분야에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팀장 ▲체육진흥 분야에 안정은 런더풀 대표 ▲통일안보 분야에 최연정 군사정보발전연구소 강사 등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행보를 이어간다. 경기도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중부 유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경기도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가교를 놓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뉴욕 등 동부지역을 방문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총 2조1천억원의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우선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68년 설립된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기술(ALD)기술 시장의 리더로 연매출 3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ASML은 1984년 설립해 연 매출 276억유로(2023년 기준 약 40조원)를 기록한 반도체 제조 핵심공정의 하나인 ‘노광(Lithography)’ 분야 반도체 장비 전세계 1위 기업이다. 유일하게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 장비가 생산 가능하다. 첨단산업 등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강국’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난 경제·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의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을 체결한다. 이외 전 세계 경제인 약 3천명이 참가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며 행사장에 마련된 경기도관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유럽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에서는 현지 정·재계 인사를 만나 경기도 기업의 유럽진출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이며, 네덜란드에서는 국제교류 강화뿐만 아니라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을 찾아 투자협력을 적극 논의하겠다”며 “지난 미국 출장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명실상부한 대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경제부지사의 경우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한 반면, 이번에는 정무 감각을 지닌 국회의원 출신을 내정한 만큼 외연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촌평이 나온다. 도는 24일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에 고영인·윤준호 전 국회의원을 각각 내정하는 한편 협치수석과 소통협치관에는 김봉균 경기도의회 의장 비서실장,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 가운데 고 내정자는 민선 8기 도의 첫 국회의원 출신 경제부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제부지사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김현곤 경제부지사(전 기재부 재정관리국장)로 이 중 염 전 시장은 술잔 투척 논란이 일은 김 전 차관의 사임 하루 만에 구원투수 격으로 임명됐다. 당시는 염 전 시장이 제22대 국회에 입성하기 전인 2022년 8월이다. 더욱이 김 전 차관, 김 부지사가 정부 관료 출신인 것과 달리 고 내정자는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지사는 남은 민선 8기 동안 정책 개발보단 정무라인 강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 대한 접촉면을 강화,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윤준호 정무수석 내정자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로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윤 내정자는 그간 정치 생활을 줄곧 부산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기도와 연고가 없는 부산 출신의 인사를 김 지사가 영입한 것은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선 8기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 지사는 정무라인 강화로 국회 및 도의회와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임신기간 주 1일 휴무를 부여하고 업무대행자의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4·6·1 육아응원근무제 개선안’을 마련해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개선안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4·6·1 육아응원근무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4·6·1은 주 4일 출근, 6시간 근무, 1일 재택근무 실시를 뜻하는 것으로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임신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주 1일 휴무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제도는 임신 중인 직원이 하루 2시간의 모성보호 시간을 활용해 주 4일 동안 6시간 근무하고,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는데 재택근무를 휴무로 변경한 것이다. 도는 지난 7월 임신기 직원에 대해 모성보호휴가를 기존 5일에서 20일로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전국 공통으로 제공되는 임신검진 휴가 10일과 도지사 특별휴가 10일을 더하면 총 4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업무대행자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된다. 도는 업무대행 누적 시간이 160시간에 달해야 15만원 상당의 휴양포인트 또는 1일의 특별휴가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개선안을 통해 누적 시간을 80시간으로 단축해 휴양포인트와 특별휴가를 두 배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기본계획 승인권자인 경기도가 재건축 소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안양과 군포시 기본계획에 대한 사전 자문을 한다. 도는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사전 자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양과 군포를 시작으로 1기 신도시별로 사전 자문을 통해 시간 단축뿐 아니라 심도 있는 심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양, 성남, 부천도 순차적으로 자문을 실시한 후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해 시가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군이 현행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본계획 수립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조합인가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준공 등의 절차를 밟으면서 평균 12년이 소요된다. 이 중 통상 기본계획 승인 절차는 6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도는 소요 기간을 대폭 줄여 주거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는 통상 기본계획 승인 신청이 들어온 후 기본계획 검토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받아야 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 시·군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부터 도가 함께 참여해 검토 기간을 줄일 방침이다.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도가 ‘자전거 친화도시 1010’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와 도의회는 24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방안’을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5)이 좌장을, 윤제용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정연주 고양시 도로정책과 자전거문화팀장, 양춘석 도 도로안전과장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진경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자전거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지금 우리는 일상 속 변화를 통해 더 큰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윤제용 교수는 기후변화의 일상화와 가속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도록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자전거 친화도시가 되면 개인승용차 이용이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고 탄소중립전환에 기여하게 된다”며 “대기오염 감소뿐 아니라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의 효과도 가져온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친화도시 1010’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10분 내외의 일상 생활권에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자전거 이용률을 10%까지 올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교수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내실 있는 자전거 활성화 5개년 계획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친화도시를 위한 법체계와 거버넌스가 개선돼야 하며, 관련 정책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선임연구위원도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공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도내 일부 도시나 특정 지역을 자전거 중심 도시로 설계하면 교통 혼잡 감소, 대기질 개선, 건강증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발언했다. 이에 양춘석 도 도로안전과장은 “도 광역도로망 구축을 통해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해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전거에 대한 도민 인식 전환, 공유자전거 활성화, 자전거문화 복합공간 조성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