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행조특위, 증인 선정 마무리…도돌이표 업무보고

K-컬처밸리 협약 해제를 두고 갈등 끝에 성사돼 파행까지 불사했던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증인 및 참고인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다만 이날 업무보고에서 과거 K-컬처밸리가 도의회 회의장에 오를 때마다 나왔던 쟁점들이 되풀이되면서 행조특위 만의 차별점이 있는지는 의문을 남겼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K-컬처밸리 행조특위는 제3차 회의를 열고 앞서 처리하지 못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과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양당 간 고성과 한 차례 파행 끝에 이날 회의가 열린 만큼 증인 및 참고인 선정 절차는 순항했다. K-컬처밸리 행조특위는 사전에 양당 부위원장이 협의를 거친 만큼 증인 24명과 참고인 12명의 명단을 별다른 이견없이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이희준 기획조정실장 등 현직 도 관계자 9명과 전 문화체육관광국장 3명,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포함 GH관계자 3명, 김진국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 황주연 고양특례시 도시주택정책실장 등 고양시 관계자 5명,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등 3명이 선정됐다. 참고인에는 박충훈 경기연구원 부원장과 정치교 한국전력 경기북부본부장 등 한전 관계자 6명, 전 도시주택실장과 자지행정국장, 감사원 사전 컨설팅 담당 과장, 고양 시민단체 대표, 고양미래도시연구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사업 협약 해제에 대한 경위, 그 간의 사업과정 등에 대한 보고와 질의가 오갔다. 수년간 사업 지연 사태를 겪은 K-컬처밸리가 도마에 오를 때마다 나왔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과연 K-컬처밸리 행조특위의 목적이 사업의 조속한 재개인지, 해제 책임 규명인지에 대한 의문이 도의회 안팎에서 나왔다. 특히 이날 오후 진행된 업무보고는 14명의 위원 중 위원장을 비롯, 단 6명만이 참석한 채 진행돼 위원들마저 특위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영기 K-컬처밸리 행조특위 위원장(국민의힘, 의왕1)은 “우선 부당해제 의혹에 대한 규명을 하고, 이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할 방안을 찾자는 게 이번 행정사무조사의 궁극적 목적”이라며 “오늘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 있는 위원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K-컬처밸리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 만큼 다음 회의에는 더 많은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국회 토론회로 여론 몰이…내년 ‘분수령’

경기도가 그동안 경기국제공항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정부의 자세를 전환하기 위해 국회 토론회로 당위성 확산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기반으로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시·군 공모를 준비하는 만큼 2025년이 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경기국제공항 국회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국회의원(수원무)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정부가 지난해 예산안에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반영했으나 정작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는 만큼, 도는 이번 행사로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31일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적합 입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번 토론회에선 적합한 입지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초 경기국제공항의 적합 입지를 ▲화성 ▲평택 ▲안산 ▲여주 ▲이천 등 5개 시·군 총 10개 지역으로 고려한 데 이어 오는 31일 3~4개 시·군으로 압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는 최종 적합 입지에 대한 배후지 개발을 구상하기 위해 내년도 연구 용역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이 용역은 적합 입지의 장점 부각, 지역 경제 효과 등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따라 지역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 시 내년 2월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용역에 들어가고 이를 토대로 적합 입지에 선정된 시·군으로부터 경기국제공항 유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세미나를 통해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도출했고, 이를 국회에 알리도록 전념하겠다”며 “경기국제공항은 정부 사업인 만큼 주민 동의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기에 공모 진행 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관건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김포시 데이터센터 착공신고 반려 부당”

김포시의 데이터센터 착공 신고 반려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이 나왔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21일 김포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외국계 회사가 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과 관련해 청구 인용 결정을 했다. 도 행정심판위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착공 신고를 반려한 김포시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도 행정심판위는 2주 뒤 김포시와 사업자 등에게 판단 취지를 담은 재결서(결정문)를 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 행정심판위 관계자는 “김포시가 앞서 밝힌 사유로는 착공 신고를 반려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재결서에 담아 청구인과 피청구인에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인용 결정은 통보받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당 사업자는 지상 8층, 지하 4층, 연면적 9만5천㎡ 규모의 센터를 짓겠다며 지난 5월 김포시에 착공 신고를 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와 소음 피해를 우려하며 여러 차례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포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주민 공청회 개최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지난 7월 착공 신고를 반려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착공 신고를 수리하지 않은 김포시가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김포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에 이어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출퇴근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증차, 도비 투입되나

출퇴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200%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증차 등 대책마련에 도비를 투입할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3)은 도민의 안전과 편의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철도산업 추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 24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혼잡도가 극심한 김포골드라인 증차 등에 도비를 지원할 근거 규정을 담았다는 점이다. 현행 조례상 추가 차량구입비 등은 철도운영비로 분류돼 도비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에 개정안에는 철도 운영비 지원 제한을 해제, 도비로 도시철도 노선의 증차와 노후 차량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 의원은 김포시가 현재 정부로부터 한시적 국비를 지원받아 김포골드라인의 증차를 추진 중이지만, 도의 지원 없이는 실질적인 개선이 어려운 만큼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한 도내 혼잡한 도시철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극심한 혼잡도로 승객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지속됐던 곳이다. 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 200%는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른 혼잡도 관리범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에 달하는 수치다.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투자설명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도와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지원 중인 12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개 기업과 140명의 국내외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참석,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및 기술 혁신에 대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 출신 미키킴 액트투벤처스 대표,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 등이 강연한다. 특히 설명회 첫날인 22일에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에서 웨비나(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 세미나, 회의, 쌍방향 프레젠테이션 등을 의미)를 진행한다. 도와 경과원은 설명회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의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경과원은 지난달 30일 UAE 두바이상공회의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프로그램에 의미를 담고 있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이번 국내 투자설명회는 판교 새싹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우수기업들은 다음 달 해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도 참가하게 된다”며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청스타즈 프로그램 2차 체험 시작… 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넓힌다

경기도는 21일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4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 프로그램 2차 체험을 시작했다. 경청스타즈 참여자 23명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10명)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8명) ▲오스트리아 빈(5명) 등 3개 지역으로 출국했으며 나머지 75명은 ▲싱가포르(10명) ▲일본 도쿄(10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0명) ▲인도 뉴델리(10명) ▲호주 멜버른(10명) ▲대만 타이베이(10명)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5명) 등 7개 도시로 다음 달 11일 출발한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위급상황대처 및 안전교육, 해외 비즈니스 에티켓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2차 체험도 지역별 현지 실무언어 교육, 멘토링, 직무교육, 국내기업의 현지 마케팅 실습, 해외 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두식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2차 체험도 청년들이 해외 현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베트남 하노이시, 우호협력 체결…경제성장 속도

경기도가 미국 뉴욕에서 투자 유치 협약을 진행한 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시와 경제 통상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현곤 도 경제부지사는 21일 도담소에서 쩐 시 타잉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경제 통상, 도시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우호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시는 응에안성, 호치민시에 이어 도의 세 번째 베트남 우호 협력 파트너가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경제 통상,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문화예술, 문화유산 보존과 진흥, 체육 교류,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대응, 보건의료,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도는 기존 베트남 동남부 중심이었던 교류를 북부 지역으로 확대해 협력 지역을 다각화하고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 이번 협력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쩐 시 타잉 인민위원장은 “경기도는 인구, 면적, 경제 등 많은 면에서 한국의 대표 지역이며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지역이라 생각한다. 첨단 분야, 환경 분야, 창조 혁신 분야에서 굉장히 선도적인 곳으로 하노이시와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양해각서를 진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도는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자 경제, 산업의 중심지이며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베트남의 천년 수도이자 정치·문화·과학·교육의 중심지이며 북부 경제의 거점 지역”이라며 “양 국가를 대표하는 두 지역이 우호 협력 관계를 수립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연호, 정무라인·산하기관장 물갈이 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 복귀와 동시에 정무라인과 출자·출연기관장(이하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적 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민선 8기 3년 차를 맞는 만큼 폭넓은 외연 확장과 도의회와의 원만한 소통 관계를 구축하면서 도정의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 정무라인과 출자·출연 산하기관장들의 대대적인 교체가 전망된다. 올해 1월 취임한 김현곤 부지사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을 받지는 못했지만, 국회의원 출신인 만큼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 정무라인에서는 정무수석, 협치수석 등의 교체도 거론된다. 이미 지속적으로 사직이 언급됐던 김남수 정무수석은 조만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 역시 국회의원 출신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달수 전 협치수석의 사의로 공석인 협치수석 자리에는 전직 경기도의원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도청 안팎에선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적 쇄신도 전망하고 있다.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의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합류가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기문화재단(유인택), 경기도사회적경제원(유훈), 경기복지재단(원미정) 등 10개 안팎의 산하기관장이 연말 혹은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된다. 김 지사는 성과를 낸 일부 산하기관장을 제외하고 연임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물갈이 혹은 연쇄 이동이 전망된다. 이 때문에 공석이 된 경기연구원장에는 민선 8기 철학과 부합한 사고를 지녔다는 평가를 지닌 현직 산하기관장이 이동할 가능성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광폭 행보를 보이는 김동연 지사가 내년에는 확실한 민선 8기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도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조처로 지난 22대 총선에서 낙천한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에 대한 영입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미’ 김동연, 뉴욕서 총 2조1천억원 투자유치 성과

미국 동부를 찾아 ‘세일즈 외교’를 펼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총 2조원이 넘는 대규모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경기도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2조1천억원 투자유치 확정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 19일(한국 시간) 국내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와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김 지사는 뉴욕에 있는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남 대표는 협약식에서 2조원을 투자, 7천700명의 고용창출과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 오는 2027년 여주시에 99만㎡ 규모로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되는 환경친화적 물류단지로 조성되며,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 주차장과 물류센터 옥상 지붕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 AI, 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권역에 스타트업과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친환경 물류센터가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탄소저감 물류센터로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도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엘 솔루션즈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토드 제임스 데니슨 유엘 솔루션즈 글로벌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 등 본사 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엘 솔루션즈는 총 1천억원까지 투자,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에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설립되면 첨단 모빌리티 및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전용 배터리의 성능과 신뢰성, 안전성 평가 등 테스트 기반이 구축된다. 도는 이를 활용해 도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의 R&D 및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 지사는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도가 최대한 지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바이(Buy)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방문,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부사장과 만나 도내 스타트업 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월가의 상징인 뉴욕증권거래소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등 세계 주요 증시 지표를 산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증권거래소다. 김 지사는 크리스 부사장과의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며 “이번에 도의 22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는데 언젠가는 그들도 여기에 상장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에 크리스 부사장은 “한국의 성장에 항상 놀란다. 인프라도 좋고, 깨끗하고, 기술적으로도 너무나 발전한 놀라운 나라”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을 때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고 주목도 받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크리스 부사장과의 일정을 마친 후 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의 미국방송(글로벌 머니톡)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뉴욕 증시 투자자들을 향해 ‘바이(Buy)경기도’, ‘바이(Buy)코리아’를 기조로, 도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 ‘스타트업 천국’을 위한 전략 뉴욕증권거래소와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인근에서 개최된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 개회사를 했다. NYC 스타트업 서밋은 한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각계 리더가 모여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서밋에서는 김 지사와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사가 기업 홍보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등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김 지사는 “도는 판교 허브를 포함한 경기도 전역 20개 이상 지역에 국내 최대의 창업 혁신공간 20만평을 조성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 그리고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 현지화,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 맞춤형 수업 강화 위한 미래형 학습 모형 필요"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경기도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공교육 차원에서 참여형 수업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제한된 인력과 자원을 해결할 미래형 교수학습 모형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도의회 중회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하나로 ‘참여형 수업 강화를 중심으로, 경기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호동 의원(국민의힘·수원8)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지연 인하대 교육학과 교수가 ‘학생 주도형 참여수업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지금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만나게 될 세상은 예전처럼 교육과정을 마친 뒤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이 해결되고 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수업’은 학생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수업은 교사가 주도하는 교사주도형이거나, 과정이 어떻게 되더라도 성적만 잘 나오면 되는 결과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이를 학생주도형 참여형 수업으로 가는 길에서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고, 과거와 달리 모든 학습자가 적절한 학습환경과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제한된 인력과 자원으로 인한 공교육에서의 맞춤형 수업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만큼 에듀테크 맞춤형 활용 수업을 위한 미래형 교수 학습 모형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개별화(Personalized)·현장기반(Authentic)·적응적(Adaptive)·융합적(Convergent) 학습 모형인 PACA교수학습 모형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병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이현숙 모던문화예술협회 대표, 최정미 광교1마을교사회 대표, 서정분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5호점 센터장 등이 참여형 수업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좌장을 맡은 이호동 의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강화를 위한 학생 주도형 참여 수업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교기위원으로서 교육적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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