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뉴욕에서 실무만찬(working dinner) 회동을 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막판 조율을 위해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뉴욕으로 향했다. 이들은 31일 오전(한국 시간으로 31일 밤) 공식 고위급 회담을 열어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은 회담 일정으로 하루가 꽉 찰 것"이라며 북미고위급 회담이 '마라톤 협상'식으로 장시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백악관 "폼페이오-김영철 오늘 만찬, 내일 회담…초점은 비핵화"(속보) 온라인뉴스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 실무진이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만나 의전·경호ㆍ의제 등 실무문제를 놓고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 정보라인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의 귀빈실에 도착해 오후 1시(현지시간) 뉴욕으로 떠나는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에 탑승했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에 도착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하기 위해 30~31일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도 3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모처에서 협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북측 대표단이 투숙해있던 풀러튼호텔을 출발했다. 김 부장은 전날 미국 측 대표단인 조 헤이긴 부 비서실장과 만나 의전, 경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실무협상에서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비롯해 실무 분야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곳으로는 샹그릴라호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이 거론된다. 이 외에도 경호나 보안 유지에 유리한 대통령궁이나 센토사섬 소재 호텔 등이 유력한 정상회담 개최지로 거론된다. 강해인 기자
북한의 대표적 정보라인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베이징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이 이날 오후 1시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결제했다"면서 "수수료를 내고 취소할 수도 있으나 그동안 수차례 예약 변경만 했을 뿐 티켓팅까지 한 적은 없어 이 항공편으로 뉴욕을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에 도착한 뒤 1박 2일간 머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판문점과 싱가포르 두 곳에서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고려항공 JS151편으로 서우두 국제공항 귀빈실을 통해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귀빈실로 들어가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북한의 대미외교 담당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공항 일반인 통로를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장이 베이징에서 하룻밤 머물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측과 만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장은 중국에 도착한 이날 오후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었으나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측에서는 지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남·북·미·중 4자 회담에 대한 언급이 없자 중국 배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 부장 일행은 당초 이날 오후 1시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CA817편을 예약했으나 베이징 도착 후 예약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도 김 부장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부장은 1차 남북정상회담때 김 위원장 옆에 배석한 데 이어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을 홀로 보좌하는 등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군 출신으로 핵 문제와 한반도 이슈에 해박하고, 1990년대 초 고위급회담 대표로 참여해 남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만드는데도 깊숙이 개입한 전략통이다. 북미정상회담 준비 협상을 총괄 조율하고 있는 김 부장이 뉴욕에서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협상을 하러 가는 길에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NHK는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의 베이징 공항 도착 소식을 보도하면서 “최 대행의 목적지는 분명치 않지만,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향한 움직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행은 베이징으로 오기 전 지난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시작된 북미정상회담 사전회의에 참석,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북미정상회담 전 양측이 고위급 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장이 실무진의 회의 내용을 종합해 최종 조율하고 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각각 재가를 받는 형식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南대표단 조명균 수석대표·노태강·김정렬·김남중·안문현(속보) 온라인뉴스팀
정부, 北에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 통지…국토2차관 포함(속보) 온라인뉴스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27일(한국시간) 시작된 북미간 '판문점 실무회담'이 28일 하루 '숨고르기'를 거쳐 이르면 29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양측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접점 마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미정상회담 상황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미 양측이 27일 실무회담 첫 회의를 한 뒤 28일에는 별도로 만나지 않고 하루 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29일, 늦어도 30일에는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29일이나 30일에 회담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첫날인 27일과 마찬가지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계속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양측이 28일 회담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숨 고르기라고 보면 된다"며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양측이 각자 상대측의 안을 전달받은 들은 뒤 이에 대한 내부 협의 등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북미 양측은 지난 27일 첫 실무회담 자리에서 비핵화 등과 관련, 각자가 생각하는 안을 각각 제시하며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첫날은 탐색전이었고, 이번에 회담이 재개되면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될 것"이라며 "빨리 마무리 지으면 좋겠지만, 실무회담의 기한을 따로 정해놓고 시작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핵 폐기의 첫 수순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포함, 구체적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양측의 이견 해소 및 절충점 찾기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측간 팽팽한 두뇌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측 협상단에는 협상대표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에 더해 한국계 앤드루 김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 센터(KMC)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CIA 등 이번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해온 유관 기관 인사들이 본 회담의 방향을 좌우할 비핵화 실무회담에 총출동한 모양새이다. 북미는 비핵화 등 의제 조율을 위한 판문점 실무회담과 별도로 역시 이르면 29일 싱가포르에서 의전·경호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담을 개최, 의제 및 실행계획에 대한 투트랙 실무채널을 가동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실무회담 논의 진전과 맞물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그 카운터파트너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양쪽이 일정 등을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연합뉴스
지지부진하던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 실무회담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판문점에 북미 전문가들이 모두 집결하는 한편, 별도 협의 채널도 가동하면서 회담 성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끝내자마자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미국과 북한이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선언 이후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불씨를 살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양측이 보다 핵심 의제에 다가설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대표로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대표 자격으로 실무회담에 돌입했다. 과거 6자회담에서 협상에 전면에 나섰던 인사들이다. 쟁점은 역시 ‘비핵화 방안’이다. 북측이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의 반출이라는 더욱 높은 수준의 비핵화에 동의할지가 관심사다. 북한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제안에 맞서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미 수교의 발판을 닦을 수 있는 대표부 설립 등 구체적인 양국 정상화 방안까지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양측이 실무접촉을 순탄하게 진행할 경우 ‘급’이 높아진 고위급 회담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던 양국의 정보 라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한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만남이 이뤄진다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마지막으로 조율할 자리가 될 수 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핵심 의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면 실제 양국 정상이 만나는 싱가포르에서는 경호와 의전, 보안 등을 협상하기 위한 채널이 동시에 가동된다. 싱가포르 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이 이번 만남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미국 측에서는 조 헤이긴 부 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팀이, 북한 측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각각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양측은 판문점-싱가포르 채널을 통해 의제 및 의전·경호 등을 조율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개최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강해인기자
북한 고위급 인사가 28일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북미 정상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싱가포르로 갈 전망이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 인사는 북한 실무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려항공이 도착한 베이징 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일본 취재진 수십명이 몰렸고 싱가포르행 항공편이 있는 제3터미널에는 중국 측이 마련한 사이드카 50여대가 배치돼 북한 대표단이 28일 당일 싱가포르로 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 소식통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다시 베이징에 왔다고 들었다"면서 "아마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측과 의전 등에 대해 논의하러 나온 것 같고 오늘 중 싱가포르로 갈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김창선 부장 등 8명이 오늘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타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주중 싱가포르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은 지난 26일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으로 귀국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일각에선 김 부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4일 싱가포르에 가려고 베이징을 경유했다가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로 일정이 엉키면서 북한으로 되돌아갔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싱가포르행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들어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단과 의전, 경호, 보안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소식통은 "북미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협상을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투트랙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북한이 크게 신경 쓰는 의전과 경호를 위해 고위급 인사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