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중식 vs 양기대 양자구도… 가학폐광산 개발 ‘안전문제’ 대립 이슈로

광명시는 산업화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도시 규모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복합기능 형태를 유지하면서 농촌지역 토박이들과 철산소하동을 중심으로 한 유입 정착민으로 뚜렷하게 구분돼 있다. 광명시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이 번갈아가면서 시정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야당이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새로운 야도(野都)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런 구도 속에 새누리당은 심중식 전 광명시의장(56)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양기대 시장(52)이 경선관문을 거쳐 본선에 진출,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다. ■ 기존 다자 대결에서 양자로 압축 진검승부 이번 선거는 다자 대결을 벌인 과거와 달리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 진검승부를 벌이며 선거 막판 표밭을 훑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장을 어느 당에서 배출하느냐에 따라 정국을 주도할 동력의 향방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의식해 차분한 선거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선거 막판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속에 새누리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은 대선 승리에 힘입어 지난 지방선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새누리당 심중식 후보 가학폐광산 개발 전면 재검토 새누리당 심중식 후보는 광명시 토박이로 지난 5대 광명시의회 하반기 의장을 지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지역을 독점하다시피 해온 양기대 시장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폐해를 지적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당초 약세로 평가됐던 우려와는 달리 당당하게 본선 후보로 공천, 본선에서 9회말 역전 홈런을 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심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민선 5기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가학폐광산 개발의 안전성에 대한 것이다. 심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기대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심 후보는 가학폐광산은 중금속을 캐던 광산으로, 갱내수에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되고 있다면서 붕괴 및 화재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없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선시 가학폐광산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양기대 후보 가학폐광산 위험성 지적, 사실과 달라 양기대 후보는 오랜 기간 중앙언론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다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제도권 정치에 입문, 광명지역 총선에 출마하면서 주민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선거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와 광명사거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어 양 후보는 하안동에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광명시민체육관 수영장 조성, 공공시설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을, 소하동에 소하도서관과 기형도 문화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양 후보는 상대 후보진영에서 지적하고 있는 가학폐광산과 관련, 관람객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광산 내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했으며 유사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카드뮴 오염과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전체 인구 70%, 젊은층 표심 잡는게 필승 포인트 광명은 35만명의 인구 가운데 약 70%가 30~40대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는 젊은 도시이다. 맞벌이 부부가 대다수인 이들은 정치 참여가 높은 연령층이란 점에서 이들의 표심을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인해 광명은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투표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낙후된 지역 개발이 주요 현안으로 역세권개발, 그린벨트 해소, 뉴타운보금자리개발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양당 후보는 자신이 아직 풀리지 않은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당락 여부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광명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일자리 창출과 교육 혁신도시 건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누리당 심중식 후보는 안전도시 광명, 스마트한 광명, 공유하는 광명 등 같이살자 3S 프로젝트와 광명철산하안소하권역의 균형발전, 대학병원, 특목고 유치, 뉴타운 문제해결 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심 후보는 KTX광명역 활성화, 광명경륜돔 지역환원 확대, 철산상업지역 경마장 이전, 구로 야구돔 교통대란 해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함께하는 광명건설을 위해 교육보육특구 계획수립, 학교시설 평준화, 24시간 아이돌봄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설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광명동과 철산동 일원의 낙후된 구도심의 뉴타운 추진구역의 사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반시설 조성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진구역과 해제구역간 기반시설 연계 등을 통한 균형개발 및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여성과 장애인, 노인이 행복한 사람중심의 안전도시 구축과 경제적 약자를 위한 추진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기대 후보는 수도권 경제중심도시를 모토로 KTX광명역세권을 쇼핑, 유통, 디자인,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유동인구와 7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광명역세권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과 함께 복합환승터미널 개장, 세계1위 가구업체 이케아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특급관광호텔 건립, 광명국제디자인 클러스터, 도심공항터미널, 면세점 유치추진, 철도부지 내 전문병원 유치로 100만 관광 문화도시의 미래를 연다는 구상이다. 또한 가학광산동굴과 애기능 수변공원을 연계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가학광산동굴 체험시설, 워터파크, 수목원, 피크닉장 등 테마파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 후보는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안전위원회 설치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복지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포커스] 강화군수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 과정의 긴 잡음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2명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한상운(70)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이사가 나서고, 유천호(63) 현 군수와 이상복(60)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새누리당의 무공천 방침으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이 텃밭인 강화군에서 군수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돈 봉투 사건과 경선 여론조사 방법 논란 등으로 파열음이 일어 무공천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화군수 후보로 뒤늦게 전략 공천된 한상운 후보는 경기도의원, 독도연맹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재경 강화향우회 감사를 맡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경선까지 치르고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두 후보는 출마 자격이 없다며 후보 등록 무효를 주장했지만,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른 것으로 무소속 출마에 문제가 없다며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한상운 후보는 강화군 인구가 크게 줄어 지역 경제가 침체한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인구 10만 행복도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강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유천호 후보는 2010년 당시 안덕수 후보와 대결에서 낙선했다가 안 전 군수가 국회의원 출마를 하면서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현직인 데다 인천시생활체육회장, 인천재향군인회장, 인천시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후보 3인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유 후보는 규제를 혁파하고 재정비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강화의 내일을 꿈꾸며 군민을 섬기는 편안한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상복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유 후보와 선거전을 치렀던 안 국회의원이 이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거가 유 후보와 안 의원 간 대리전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획기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행복 강화를 이루겠다며 강화가 낳고 정부가 키운 이상복이 군민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후보 3인은 인천시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한 강화 경제를 살리고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를 문화관광 특별구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으로 내놨다. 차별화 공약도 있다. 한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이 군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귀향, 귀촌, 귀농 가구에 이주 정착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주민 편익을 규제하는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제약되는 문화재 보호구역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도서주민 정주 생활 지원금 지원 조례가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강화산단과 교동평화산단을 국가지원 통일 경제특구로 지정받겠다고 공약했다. ■ 텃밭에서 후보 못 낸 여당, 인물난 겪는 야당 새누리당은 현직인 유 군수와 이 전 제주행정부지사가 여론조사 경선을 했지만, 인천시당- 중앙당- 최고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탈락과 재심을 반복한 끝에 무공천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특히 안 국회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강화군 당협이 지난달 23일 이 후보 지지를 발표하자, 인천시당은 당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긴급 해명하고, 안상수 시장선대위원장이 유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하는 등 양보 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인물난을 겪던 야당은 당초 경쟁력 없는 후보는 당 이미지를 고려해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인천시장 선거를 감안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했던 한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타 후보에 비해 다소 인지도 면에서 떨어져 한 후보가 야당 대표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역대 선거에서 군수 후보 모두 경선 없이 모셔오기식 공천으로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후보 사퇴하거나, 득표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내는 등 인물난을 극복하지 못한 형국이다. 여기에 이번 선거에서도 광역의원 후보(인천시의원)를 내지 못했다, 이에 새누리당 안영수 시의원이 무투표 당선되자, 꿈나무 육성, 지도력 부재 등 대안과 자성론이 당원들 사이에 고개를 들고 있다. 이것만은 꼭 해 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상훈 후보는 역사문화 활성화로 돈 쓰러 오는 관광지를 확실히 만들겠다며 ▲세계문화관광특구 지정(국책사업) ▲의료휴양단지 조성 ▲제2차 산업단지 유치 ▲자영업 종사원 고용보험비용 50% 감면 ▲교동-삼산-서도 연륙교 건설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다. 또 65세이상 군내버스 무료 추진, 귀농 이주정착금 지원과 강화대교 및 초지대교 유입차량 쓰레기 봉투판매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놓고 있다. 무소속 유천호 후보는 군민이 편한 행정, 잘사는 강화건설을 위해 ▲농축수산업 집중지원체제 구축 ▲강화읍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강화군 접근 광역, 간선도로망 개선 및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역사, 문화유산의 관광산업화 ▲편한 행정규제개혁 등을 약속했다. 특히 영종-강화 간 교량 건설, 서울-강화 간 고속화도로, 통진-강화 간 48국도 확장, 동서평화고속도로 추진과 북단지역 해안순환도로 조기 완공, 골프, 스키장 대규모 개발사업, 고려 궁지 복원과 국립고려박물관 유치, 노인, 여성 일자리 확보, 소외계층지원 강화 등 다양한 공약을 통해 군 발전을 앞당길 계획이다. 무소속 이상복 후보도 새로운 강화 1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강화관광특구지정 ▲ 마송-강화 간 4884 국지방도 확장 ▲강화사랑상품권 발행 등 내 고장 물건 팔아주기 운동 전개 ▲외포-인화-대산리, 해단도로 조기 완공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북방 민통선 해제, 군 검문소 폐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대도시 거점 강화농축산물 전시 판매장 설치, 농촌체험마을 조성, 농업인력은행 설치, 도시근교농업 대폭 확대, 관광대학 설치, 낙도관광 활성화, 강화문화유적 정비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최재백 도의원 후보, 김종배 도의원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흥시 선관위에 고발

64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자간 비방, 고발이 이어지고 이는 가운데 시흥3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 최재백 도의원 후보는 지난달 19일 새누리당 김종배 도의원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흥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최 후보는 고발장에서 김종배 후보가 자신을 선전하기 위해 자신이 대표자로 있는 단체와 단체 회원 명의로 선거구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적시해 선거구 지역 내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자녀특혜 취업의혹, 최재백 도의원 일파만파라는 내용의 현수막 형태의 벽보를 게제. 또 양모씨는 김종배 후보 선거사무소에 게재한 비방글를 밴드에 게재하고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언론사의 밴드에 게시한 행위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어 지난 20일 임모씨가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최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과 비방 내용을 게시한 혐의로 추가고발.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종배 후보는 자녀 특혜취업 현수막은 선거사무실 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부착 후, 곧바로 떼어내고 이와 관련해 선관위에 충분히 소명한 상태며 김 후보가 공약과 비전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최 후보에게 요구.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남경필-김진표 ‘마지막 주말’ 위해 주말도 잊었다

南-金, 중앙당 전폭 지원 속 경기 전역 누비며 지지 호소 새누리당 남경필ㆍ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주말 경기지사 쟁탈을 놓고 사활을 건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투표일을 사흘 앞둔 1일까지도 양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전개, 이번 지방선거의 분수령으로 자리잡으면서 여야 모두 막판 화력을 집중하는 등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펼쳤다. 양 캠프는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사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17개 광역후보 합동 모임에 참석,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남 후보는 이어 이천을 방문,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맺은 뒤 광주와 용인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남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국민안전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을 맺고 △공동 안전대책 추진 △학교시설 및 급식 안전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이어 남 후보는 신영수 성남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글로벌 R&D 센터 유치, IT를 활용한 BT 산업단지 허브인 혁신연구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이밖에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를 차례로 찾아 변화를 위한 대화 토크콘서트를 열고 유권자들과 호흡했다. 중앙당의 화력 지원도 이어졌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1일 수원 지동시장 유세를 통해 남 후보 지지를 부탁했으며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같은 날 의정부와 고양, 김포를 차례로 방문했다. 남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 이상일 의원(용인을 당협위원장)은 경기도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만큼 지도부 차원의 지원을 통한 굳히기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가운데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1일 오전에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김 대표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와 함께 평택 학부모들과 보육정책 및 전월세 대책을 놓고 타운홀미팅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에는 평택역 앞에서 평택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중한 한표의 행사를 당부했다. 저녁에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지원 속에 용인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의정부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김상곤 전 도교육감, 문희상 의원 등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등 경기 북부권을 돌면서 지지세 확장에 총력을 쏟았다. 토요일인 31일에도 비교적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구리, 하남 등 동부권을 순회하면서 보수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아침부터 여주에서 농활 품앗이 활동을 한 데 이어 문재인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천 터미널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나눴고 정동영 선대위원장과는 광주 중심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 측 김영진 대변인은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고자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세한 마지막 주말 유세가 이뤄진만큼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정진욱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멘토에게 묻다] 김태준이 보는 남경필은?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멘토인 김태준 동덕여자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59)는 남 후보에 대해 5선 국회의원임에도 겸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소통의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경복고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고교 동문 모임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그 인연으로 함께 공부모임을 구성, 현재까지 활발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남 후보가 가진 소통의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Q 남경필 후보와 어떻게 첫 인연을 맺게 됐는지. A 지난 2008년 남 후보의 고등학교 동창들로부터 남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남 후보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연구 모임을 하고 싶다고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에 의기투합해 일사천리로 공부모임을 구성했다. 그때부터 한 달에 1~2회 만나 남 후보와 경제 공부를 했으며 재정, 노동, 복지, 금융, 거시경제를 비롯해 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남 후보는 적극성이 대단한 사람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빠질 법도 한데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모임에 나왔고 오히려 주도적으로 열정을 보이는 모습에 장차 크게 될 재목이라고 생각했다. Q 멘토가 바라본 남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 A 남 후보를 오랫동안 만나면서 3가지를 느꼈다. 우선 5선 국회의원임에도 겸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안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잘하니 대화가 잘 되는 것이다. 또 국회선진화법과 경제민주화를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결단력 있고 실천력이 있는 정치인이다. 아울러 남 후보는 학문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큰 사람이다. 남 후보는 전문적인 것에 대한 학구열이 있다. 남 후보가 가장 관심을 뒀던 분야가 복지와 통일이다. 특히 독일의 질서자유주의에 입각한 사회적 시장경제 모형을 6개월에 걸쳐 토론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남 후보가 후속조치로 국가모델연구모임을 발족해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경영모델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상당히 미래지향적이고 주어진 제도나 관습의 집행을 넘어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는 정치인이다. Q 남 후보와의 인상 깊은 일화를 소개한다면. A 남 후보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늘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민주화가 재벌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지나치게 몰아치는 것보다 완급 조절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남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는 바람직하지만 재벌들에게 부담을 줘 자칫 의정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 후보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갖는 원래의 취지, 즉 우리 사회의 지나친 불균형과 편중을 없애는 노력을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굽히지 않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재벌의 막강한 힘 앞에서 눈치 볼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경제질서의 형평성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결단력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고 확신했다. Q 어떤 도지사가 되길 바라는지. A 남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도민의 일상적인 삶과 밀접한 행정을 수행해야 한다. 우선 낮은 자세로 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혁신적인 도지사가 됐으면 한다. 또 국가개조론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강점을 살려 소통과 공감, 실천을 보여주는 도지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아울러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의 관계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어수지계(魚水之契 : 물고기가 좋은 강물을 만나 활발하게 헤엄칠 수 있는 모습)라는 말이 있다. 도지사가 되면 어수지계의 리더십을 발휘해 많은 부하가 편하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지사가 됐으면 한다. Q 남 후보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는. A 현재 우리나라의 시대정신과 상황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남 후보의 정치궤적을 보면 항상 기득권과 권력층에 저항하는 소신파이자 개혁파였다. 동시에 남 후보는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잘 소화해내는 정치인이었다. 예컨대 정치인들끼리 제발 싸우지 말라는 국민의 염원을 듣고 국회선진화법을 추진했다. 서민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나친 불균형 해소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또 국가모델연구모임을 통해 미래지향적 비전을 고민했다. 남 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의 가치관, 철학에 비춰볼 때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도민들은 결국 시대정신에 맞아떨어지는 남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전형민부장 hmjeon@kyeonggi.com 김태준 교수는 △1955년 11월11일 인천 출생 △경복고, 연세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 대학 경제학박사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전 동덕여대 부총장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멘토에게 묻다] 김원기가 보는 김진표는?

제17대 국회의장을 지낸 김원기 전 의장(77)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다양한 공직에서의 노하우와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을 통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를 이끌어가기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다. 김 후보가 자신의 멘토로 삼고 있는 김 전 의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김 후보의 후원회장도 자청,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있게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는 차기 경기지사로 김진표 후보를 적극 추천했다. Q 김진표 후보와 어떻게 첫 인연을 맺게 됐는지. A IMF 경제위기 때 김대중 정부에서 발탁된 김 후보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위기를 극복하는 공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부터 김진표라는 정부 공무원을 알게 됐다. 노무현 정권에 와서는 경제부총리로서 2003년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핵심적인 일을 맡아 수행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이후 김 후보가 정계에 입문하면서 당내 정책에 있어서도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한 데 이어 원내내표 등 여러가지 요직을 두루 맡으면서 정치력을 발휘할 때마다 항상 옆에 있었다. 그러한 모습과 현재 우리 정치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김 후보처럼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두루 섭렵한 인물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엇을 맡겨도 믿을 수 있는 든든한 큰 지도자감이라고 생각하면서 가까이 지내왔다. Q 멘토가 바라본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 A 저는 원래부터 우리나라 헌법상 대통령에게만 권력이 집중돼있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 내각책임제나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만약에 김 후보가 훌륭한 지도자로서 조금만 더 성장하면 내각책임제에서나 분권형 대통령제가 이뤄졌을 때 총리감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여겨진다. 우리나라 정부 역사에서 교육부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모두 경험한 사람은 김 후보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다.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경기도라고 하는 곳은 서울보다도 인구가 많고 서울 못지 않게 우리나라의 경제, 교육, 문화에 있어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한 경기도는 일종의 소(小) 대한민국이다. 항상 깊이 연구하고 다양한 경험이 있는 김진표 같은 인물이어야만 경기도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맞는 정책을 펼치면서도 질적성장도 책임질 수 있다. Q 김 후보와의 인상 깊은 일화를 소개한다면. A 예전부터 김 후보의 여러가지 모습을 지켜본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 마음에 든 구석이 있었다. 대개의 정치인들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입장에 서야 자신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김진표라는 정치인은 당시의 인기를 손해보더라도 정책이나 주장에 있어서 소신을 쫓는 정치인이라고 판단돼 후배 정치인으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당 대 당 사이에서나 타 정치인들과의 관계, 국민과의 관계에서 정치인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정치권을 보면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신뢰가 부족한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신뢰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김진표라는 정치인이 가장 잘 부합된다. Q 어떤 도지사가 되길 바라는지. A 정치인들은 일시적인 인기에 흔들려서는 절대 안된다. 경기도민이 됐든, 언론이 됐든, 정당이 됐든간에 인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경기지사 역시 정치인이지만 김 후보가 지금까지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해왔던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대과 없이 큰 공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자신의 소신대로 일을 펼쳐나가면서 진보나 합리적보수를 다 아우르고 조화를 이루고 통합을 할 수 있는 균형감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김 후보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는. A 지금까지는 김 후보가 정말 잘해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생각된다. 경기도민들은 어느 지역보다도 수준이 높고 현명한 도민들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경기지사가 돼야한다는 판단을 이미 했을 것이다. 김 후보가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김원기 前 의장은 △1937년 2월16일 전북 정읍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민주당 상임고문 △전 동아일보 기자 △제10대 국회의원 당선(6선) △전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장 △전 열린우리당 공동의장 △제17대 국회의장

용인시장 후보 ‘한표라도 더…’ 표심몰이 혼신

정찬민 따뜻한 복지 국수 봉사 양해경 市빚 청산까지 월급 반납 김학규 녹색 성장 자전거 유세 김상국, 중앙시장 상인 애로 청취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용인시장 후보들이 막판 표심 몰이에 매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는 지난달 31일 남사면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 국수 봉사를 하며 노인들과 교감을 나눴다. 정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시장을 캐치프레이즈로 공약한 따뜻한 복지,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용인시 실현을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길 계기가 필요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김학규 후보는 자전거를 이용한 녹색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주말 저녁 수지지역 일대를 자전거와 도보를 이용해 순회하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전거 유세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용인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첫 번째 재선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한 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상국 후보는 장날을 맞아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상가를 일일이 다니며 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 후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전철 정상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3년이 지나도 수익구조가 현격하게 개선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운행을 중단하겠다라며 또 수요예측, 민자사업타당성 조사에 책임이 있는 국가기관에 대해 책임관계를 다투고 용인 고위 관계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어 시유재산에 대해 철저히 쓰임새를 조사해 매각하겠다며 용인시 빚을 갚는 날까지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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