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특정 시의원 후보 동향 파악 선관위·안성市, 조사 착수

○안성시 공무원이 시의원 후보의 동향을 파악, 말썽(본보 23일자 5면)을 빚는 가운데 선관위와 안성시가 조사에 착수. 25일 안성시 선관위와 시 감사과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23일과 24일 각각 공무원 B씨와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A씨(여)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 이날 선관위는 A 후보를 상대로 1시간여에 걸쳐 문자내용과 공무원 B씨의 전화통화 내용, 동향파악과 신상 조사 등에 대한 경위를 확인. 또 시 감사과 조사팀은 B씨로부터 문자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위서를 제출토록 지시. 이런 가운데 B씨가 행정 8급에 불과, A후보에 대한 동향과 신상파악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돼 눈길. 이는 당초 비례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C씨를 비롯해 일부 공무원들이 B씨를 통해 A후보에 대한 뒷조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으로 요약. B씨의 행위를 알고 있다는 D씨는 자원봉사센터 간부를 포함해 관련 공무원들이 시의회 비례대표로 선정돼야지 직원이 후보로 선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을 떠들고 다녔다라고 설명. 이에 A후보는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후보자의 개인 활동사항까지 파악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자질문제다라고 분개.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첫 주말 유세 광폭 행보… 도내 전역 돌며 표심확보 사활

조전혁, 토론회 교육안전 마스터플랜 등 수도권 공동 공약 발표 이재정 아이들 안전ㆍ행복 지키는 데 올인 곳곳서 지지 호소 한만용 헌법에 보장된 교육 지켜 학습지도ㆍ인성교육 온 힘 논평 최준영, 수원 전통시장서 출정식 운동원ㆍ지지자 등 500여명 참석 64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 광폭행보를 보이며 표심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좀처럼 교육감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지 않으면서 각 후보마다 묘안 짜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전혁 후보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사무실에서 문 후보와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후보 등과 함께 청년, 학부모, 직장인 100인, 수도권 보수 교육감 후보에게 교육을 묻는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를 비롯한 세 후보는 △수도권 교육안전 마스터플랜 수립 △교육의 본질 바로세우기 △선생님과 함께 하는 행복교육 추진방안 등을 수도권 공동 공약으로 설정, 공표했다. 조 후보는 또 △수원(도서 확충, 학교특성화 지원 확대, 안전교육관 건립, 수원형 어린이집 지원 등) △안양(박달동편 중학교 확충, 삼덕관양 도서관 신설 등) 등 지역별 공약도 발표했으며 구리, 남양주 등 활발한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이재정 후보 역시 주말 내내 남양주, 수원, 화성, 안산, 파주, 김포 등 경기 전역을 움직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논평을 내고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도교육감에게 맡겨진 모든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킬 것이다. 안전한 학교,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3일 이재삼최창의권오일 전 예비후보를 비롯해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김호영 전 오산화성 교총회장 등 7명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새로 임명, 지난 5월9일 이미 임명한 5명을 더해 모두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김광래 후보 역시 수원, 동두천, 포천, 연천, 가평 등 주말 내내 경기북부지역을 돌며 자신이 경기도교육감의 적임자임을 내세웠으며 정정희 후보는 성남 모란시장,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등을 방문, 행복한 삶을 가꾸는 평생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만용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도교육감 선거가 도민들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정치로부터 교육을 지켜 학습지도와 인성지도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영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수원 지동시장에서 강훈 수원대 교수, 이현주 국제힐링코칭협회 총재, 운동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양주시장 후보 ‘합종연횡’… 선거판 지각변동 조짐

양주시장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벌어지면서 선거구도의 변화가 예고된다. 새누리당 현삼식 양주시장 후보 캠프 측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 후보와 공천경쟁을 벌였던 이흥규 예비후보가 현 후보를 공개지지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흥규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3시 현 후보의 사무실에서 입당 환영식 및 현 후보 지지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 후보 측은 임충빈 전 양주시장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으나 임 전 시장이 이를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에서 임 전 시장이 자신을 지지하며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고 발표하자 임 전 시장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낸 바 있다. 임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으나 정치권의 공천제 유지로 인해 불출마를 결심했고 정당 대결로 진행되는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나의 소신에 배치된다며 나의 소신과 의지와 상관없이 시장 출마자들이 선거에 이용하려는 현재의 작태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기초단체장 선거 ‘관록 vs 패기’ 열전

오는 6ㆍ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다선의 당선 경험을 바탕으로 재출마에 나선 관록의 후보자들과 패기로 도전에 나선 정치 신인들 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포시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하은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주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가 진행된다. 3선 관록을 자랑하는 김윤주 후보와 패기의 젊은 일꾼으로 이번 선거에 첫 도전장을 던진 하은호 후보는 이력에서부터 대조된다. 김 시장은 민선 23기 군포시장을 지낸 뒤 4기에 낙선, 5기에 재기해 3선에 성공했으며 하 후보는 여의도연구소 자문위원을 지내며 치열한 경선과정을 뚫고 공천에 성공했다. 평택에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선기 시장후보가 다섯번째 민선시장에 도전하고, 평택 면서기에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까지 지내면서 일약 지역의 영웅이 됐던 새누리당 공재광 후보와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은 관선 평택시장을 거쳐 이후 민선 1기 평택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23기 출마해 연속 3선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해 4선에 성공한 뒤 이번 선거에 다섯번째 민선 시장 도전에 나선 가운데 공 후보의 강력한 도전이 이뤄지면서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천에서도 새누리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시장후보로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선 서장원 후보의 아성에 새내기 정치신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창균 후보와 무소속 최호열 후보 간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밖에 시흥시장 3선 도전에 나선 새정치연합 김윤식 후보와 탤런트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와의 맞대결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천에서도 새정치연합 당적으로 3선 도전에 나선 조병돈 후보와 공직 사퇴 이후 첫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와의 대결도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꼽힌다. 정진욱ㆍ양휘모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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