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소속 구청장인 배진교(45) 야권 단일 후보와 새누리당 장석현(58)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인천시 남동구청장 선거는 장 후보가 표본 오차 범위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본보가 기호일보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남동구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장 후보의 지지율이 30.9%로 조사돼 배 후보(27.9%)를 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 질문에서도 장 후보가 28.1%를 얻어 23.7%에 그친 배 후보를 다소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4.1%로 가장 높았으며, 배 후보의 정의당은 2.1%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배 후보의 우세(49% 대 25%)로 나타나 양 정당 간 단일화 효과가 뚜렷했지만,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장 후보가 우세(70.1% 대 22.7%)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장 후보가 갑 선거구(구월1~4동, 간석 124동, 남촌도림동 논현 1~2동, 논현고잔동)에서 29.5% 대 22.5%로 앞섰으며, 배 후보는 을 선거구(간석 3동, 만수 1~6동, 장수서창동)에서 36.3%대 32.9%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배 후보가 20대(34.0% 대 22.7%)와 40대(43.8% 대 23.4%)에서 앞섰지만, 장 후보는 30대(28.8%대 18.8%)와 50대 이상(40.7% 대 20.5%)에서 우세를 보였다. 남동구 지역 유권자의 70.8%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남동구 유권자는 인천시장 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40.1%),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1.8%)를 각각 지지했으며,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이본수(13.1%), 안경수(10.2%), 이청연(9.3%), 김영태(6.3%)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유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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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홍 기자
2014-05-25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