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잡아라’… 여야 지도부, 양주로 총출동

○여야 지도부가 선거운동기간 첫 휴일인 25일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유세지원에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와 선대본부장들이 양주를 찾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자신들의 후보가 승리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새누리당은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25일 오후 3시 양주 고읍신도시 롯데시네마 앞 공원에서 현삼식 시장 후보와 도ㆍ시의원 후보, 지지자 등 500여명의 모인 가운데 현삼식 양주시장 후보 지원 가두유세를 펼치며 새누리당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 남경필 후보와 현삼식 양주시장 후보는 지원유세에 앞서 후보간 정책협약식이 가졌으며 서청원 공동위원장은 지금처럼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렵고 힘들 때 능력 있고 노련하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지난 4년 동안 훌륭하게 시정을 이끌며 명품도시 양주의 기반을 착실하게 닦아온 현삼식 후보가 재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한편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 양주 고읍신도시를 찾아 양주경찰서 고읍파출소 앞에서 이성호 양주시장 후보를 비롯 도ㆍ시의원 후보,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운동을 펼쳐. 안철수 공동대표는 양주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변화된 양주시를 이끌어갈 후보는 이성호 후보가 적임자라며 깨끗한 정치, 변화를 선도할 이성호 후보를 밀어줘 양주시의 변화를 이뤄달라고 호소.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서구ㆍ강화 발전 청사진 발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25일 균형 잡힌 인천발전 공약 50선 첫 신호탄으로 서구강화지역 공약을 발표. 서구발전 공약에는 금융타운, 로봇랜드 조속 추진, 루원시티 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교육타운 조성,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수도권 매립지 2016년 종료 및 테마파크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제3 연륙교 조속 추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포함. 또 강화 발전 공약으로는 강화 역사문화 둘레길 100㎞ 조성, 강화~영종 간 서해평화 고속도로 건설, 강화 교동 산업단지 조성 등을 밝혀. 송 후보는 청라 국제도시는 하나금융타운과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금융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서구 주민의 생활, 환경, 교통 사정뿐만 아니라 무엇이 불편하고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서구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서구 주경기장,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루원시티를 서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피력. 이와 함께 강화군은 고려역사, 불교문화의 중심지이자 인천 시민의 마음속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100㎞에 이르는 강화 역사문화 둘레길을 조성해 강화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만들고 강화와 영종을 잇는 서해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해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강조.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조동수 계양구청장 후보 계양 비전 UP 7대 공약 ○조동수 계양구청장 후보(무소속)는 25일 계양 비전 UP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 조 후보는 △서운산업단지 조성사업 차질없는 추진 △방치된 재개발재건축 사업계획 추진 △계양산 일대 테마파크 조성 △종합여성복지회관 신설 △부평도호부청사 유적지 일대 전통한옥마을 개발 △휴먼복지 구현 △사회안전망 강화 등 7가지 정책 공약을 제시. 특히 수년째 방치된 효성동 등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대해 대규모 종합 개발 접근방식이 아닌 현실적인 소규모 지역별 접근방식을 도입해 주민 간 이해관계를 관철한다는 계획을 피력. 조 후보는 수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계양구 지역의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연구해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공약으로 만들었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항상 힘쓰는 계양구청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새누리당 강화 당원협의회 지지후보 공개 유권자들 혼란 ○새누리당 강화 당원협의회(위원장 안덕수)가 강화군수 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이상복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자 같은 당 무소속 출마자인 유천호 후보가 발끈. 당협은 지난 23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무소속 이상복 후보를 당협의 공식 지지 후보로 결정하고 안덕수 당협위원장 명의로 다수 군민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 이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같은당 유천호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화 당협의 이상복 후보 지지 결정은 새누리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이는 반당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중앙당 관계자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주장. 특히 공천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필사적으로 지원해 온 안 의원과 소수 운영위원의 특정 후보 지지를 두고 마치 강화지역 전체 당원의 뜻 인양 왜곡시키는 문자를 대량 발송해 유권자를 혼란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 유 후보는 투표일을 10여 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고 피력.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이소헌 부평구의원 후보(부평 마) 특수자전거 이용 친환경 유세 ○정의당 이소헌 구의원(부평 마) 후보가 특수 자전거를 이용해 친환경 유세를 펼쳐 눈길.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유세를 위해 삼산 1~2동, 부개 3동 등의 각 골목을 다니며 유세차나 로고송 대신 인력거 형태로 만들어진 특수 자전거를 사용. 마이크나 스피커 없이 특수 자전거를 사용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유권자에게 말할 수는 없는 대신 주민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전략. 이 후보는 배기가스 없는 친환경 유세 자전거를 준비하는데 250만 원의 대여비밖에 들지 않았다며 주민들 반응이 폭발적으로 아이들은 옆에 태우고 어른들의 무거운 짐은 대신 실어들이고 있다고 피력.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유권자 10% 사전투표 예고… 지방선거 새로운 변수

64 지방선거부터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전투표제에 인천지역 유권자 중 10% 정도의 참여가 예상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사전신고절차나 소재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사전투표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제의 투표율은 평균 6.93%로 최종 투표율 41.3%의 17%가량이 사전투표를 이용했다. 현재 시 선관위는 다음 달 4일 투표일을 황금연휴로 이용하려는 유권자가 많아 전체 유권자 중 10% 내외가 사전투표제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 유권자 231만 9천670명 중 10%가량인 23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이용하면 전체 투표율 상승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사전투표제를 히든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일반 유세와 별도로 사전투표 홍보 조직망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진 부재자 투표가 전체 유권자의 2%에 불과하고 직접 홍보가 힘든 반면, 사전투표제는 일반 유권자가 대거 참여할 수 있어 사전투표에서의 우위가 최종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SNS를 중심으로 사전투표에서 조작표를 만든다거나 투표지를 바꿔치기해도 알아낼 수 없다는 내용의 부정적 여론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를 보완강화한 시스템으로 근거 없는 루머일 뿐이라며 공개 시연으로 전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부평지역 한 후보는 사전투표제는 후보자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사전투표율이 최대 15%를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며 처음이라 감이 잘 안 잡혀 적극적인 홍보밖에는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남동구청장 여론조사] 장석현 “남동탈환” 배진교 “진보텃밭”

■ 차기 남동구청장은 인천 남동구는 새누리당 친박계 후보와 정의당의 현역 구청장 후보가 맞붙으면서 보수와 진보 간 자존심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는 높은 정당 지지율과 친박계 인사인 윤태진 남동갑 당협위원장(남동구청장 3선)과 호흡을 맞추며 남동구 탈환에 나섰다. 정의당 배진교 후보는 지난 4년간의 구청장 프리미엄과 행정수행 평가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의 진보정당 기초단체장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장 후보(30.9%)와 배 후보(27.9%)가 표본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41.2%나 차지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판세를 가늠할 전망이다. 장 후보는 남성층(35% 대 26.7%)과 투표층(34.4% 대 30.3%), 무당파(26.1%), 통합진보당 지지층(77.2% 대 22.7%)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배 후보는 여성층(29.2% 대 26.9%)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0.5% 대 10.8%), 을 선거구(36.3% 대 32.9%) 등에서 앞서가고 있다. 배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26.1% 대 11.7%)에서 우위를 지키며 새정치민주연합과의 당 대 당 후보 단일화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같은 진보 성향인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장 후보에게 22.7% 대 77.3%로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 후보 선택 기준은 남동구 유권자는 구청장 선택 기준으로 정책 공약(26.1%)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책 공약을 중요시하는 계층으로는 성별은 남자(27.1%)가, 연령별로는 20대(45.2%)가, 후보자 지지층별로는 부동층(32.8%)이 가장 높았다. 이 밖의 구청장 선택 기준으로는 업무수행 능력이 24.3%를 차지했으며, 소속 정당 20.8%, 도덕성 13.6%, 지역 내 인물 평판 5.6% 등으로 나타났다. ■ 인천시장 남동구 판세 남동구의 인천시장 선거 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40.1%대 31.8%로 8.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남동구청장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것으로, 시장과 구청장 선거에 어떤 역학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송 후보는 여성(40.8% 대 24.2%)과 20~40대(20대=49.9% 대 20.2%, 30대=33.6% 대 30.2%. 40대=60.9% 대22.35), 갑을 선거구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남성(39.6% 대 39.4%)과 50대 이상(44.5% 대 26.2%)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 차기 구청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유권자들은 차기 구청장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일자리 창출(25.8%)을 꼽았으며, 교통 및 주차 문제(14.6%), 방범 치안 안전(13.6%),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확충(11.7% )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10.5%),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대책(7.5%), 교육문제(5.8%), 문화시설 확충(3.6%) 등도 현안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창출은 성별, 연령별, 투표비투표층, 보수진보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조사 항목에서 시급한 현안 과제 1위로 손꼽혔다. 유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시교육감 후보들 첫 주말대회전 세월호 아픔 함께 ‘정중동 유세’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개성 넘치는 주말 유세로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후보들은 오랜 시간 교육자로서 지켜온 양심을 위해 네거티브 선거전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전을 벌여 유권자의 눈길을 끌었다. 안경수 후보는 주말 동안 시끄러운 음악이나 확성기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많은 유권자가 세월호 사고로 시름에 빠진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도 요란한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선거 운동원을 2인 1조로 만들어 한 명은 정책 공약을 알리는 피케팅을 하고, 다른 한 명은 환경 미화 등 자원봉사를 펼쳐 유권자에게 실천하는 교육감 후보임을 알렸다. 이본수 후보는 유세 차량 14대를 동원하는 등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다른 후보가 10대 미만의 유세 차량을 이용한 것에 비해 압도적인 세를 우선적으로 과시한 셈이다. 또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가 추대한 보수 단일 후보로서 최대한 보수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오고자 유세 현장마다 보수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최대한 활용하는 유세를 이어나갔다. 김영태 후보는 산악회 등 시민 동호회를 찾아다니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오랜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학교 및 교육 관련 행사를 찾아다니며 원도심 교육격차 해소 등 정책 공약을 홍보했다. 이청연 후보는 교육 현장에서 소외받는 보건교사 등을 만나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지지를 부탁하는 등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이 후보의 지지 선언을 발표하는 등 독보적인 지지세력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각 후보가 주말 유세에서 저마다 개성 넘치는 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일반 정치 선거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전 양상을 보였다. 시민 황인영씨(46여)는 후보들이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들이라 그런지 비방 없는 깨끗한 선거전을 볼 수 있었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전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경기지사 후보 24시] 김진표, “깜깜이 선거 안돼… 듬직한 도지사 될 것”

6ㆍ4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별로 하루 평균 10개에 육박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거 초반 지지층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내 각지에서 세대와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소중한 한표의 행사를 당부하고 있다. 경기지사 당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후보들과 지난 24일 같이 호흡하면서 그들이 경기도에 제시하는 비전을 들어봤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총 8개의 공식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휴일인지라 출근길 인사가 생략돼 평일에 비하면 그나마 여유로운(?) 일정이었다. 이날은 당장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어린이집 관련 여야 후보 토론회 준비가 급선무였다. 최근 김 후보가 어린이집 교사의 공무원화 공약을 제시한 이후 여권과 남 후보의 공세가 이어져왔던 탓에 이른 시간부터 이에 대한 대비가 이뤄졌다. 예상대로 토론회에서 양 후보간 자존심을 건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준비한대로 잘 진행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주위에서 더 강하게 하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나이도 많은 내가 점잖게 해야지.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군포로 이동했다. 군포에서는 산본역 중심상가에서 김윤주 시장 후보를 비롯해 지방의원 출마 후보자들과 합동 인사가 예정돼 있었다. 군포 설렁탕집에서 간단한 점심식사가 이뤄졌다. 바쁜 일정 탓에 쉽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을 이용해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군포중심상가에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한테 꼭 투표하시라고 해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주세요며 당부했다. 특히 상인들과의 만남에서는 바닥경기 제가 살리겠습니다. 바쁘시면 30일과 31일에도 투표할 수 있으니까 꼭 투표해서 제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노인들에게는 저도 올해 구순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잘 지내실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잘 만들겠습니다고 약속했다. 30여분만의 군포일정이 마무리되고 바로 강남에 있는 스튜디오로 이동해 선거기간동안 사용할 라디오 광고 녹음을 가졌다. 오후 3시40분부터는 성남 모란시장 5일장을 맞아 유세가 진행됐다. 이곳에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도당위원장,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등이 대거 출동해 상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모두가 죄인된 마음이지만 깜깜이 선거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 일자리정책, 전월세정책을 잘 마련하는 듬직한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선대위원장이 꼭 들러붙게 엿을 하나 먹어야지라며 김 후보에게 호박엿을 건네기도 했고 이재명 후보는 성남지역 도지사 투표에서 반드시 5만표 이상 더 얻어내겠다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오후 5시반까지 진행된 모란시장 유세 이후 김 후보는 다시 서울로 이동해 언론 인터뷰와 각종 방송연설녹화에 들어갔다. 자정이 돼서야 공식일정이 끝나는 등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승리를 다짐하는 김 후보의 얼굴엔 피곤함대신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경기지사 후보 24시]백현종, “유권자 한분 한분에 진실하게 다가갈 것”

6ㆍ4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별로 하루 평균 10개에 육박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거 초반 지지층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내 각지에서 세대와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소중한 한표의 행사를 당부하고 있다. 경기지사 당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후보들과 지난 24일 같이 호흡하면서 그들이 경기도에 제시하는 비전을 들어봤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오전 9시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300여명의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자들과 세월호 참사와 삼성 규탄을 갖는 추모행진을 시작했다. 경찰 30여명이 교통통제를 하는 가운데 이들은 화서역 KT&G까지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한 나라 , 안전한 학교 우리가 만든다는 피켓을 들고 추모행진을 이어갔다. 화서역에 도착한 백 후보는 민주노총이 마련한 노동자 시민 한마당에 참석, 참가자들과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은 뒤, 회원들과 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전 11시30분께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칠보상인협동조합을 찾은 백 후보는 조합 관계자들과 대형마트와 신시가지 상권으로 중소영세상인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백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협동조합 운영의 전문성을 가진 실무인력을 파견하고 조합원 교육과 홍보, 재정운영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30여분 뒤 다음 스케줄을 해소하기 위해 급하게 차에 몸을 실은 백 후보는 농촌체험을 위해 화성시 장안면으로 이동했다. 오후 2시 화성의 농가를 방문한 백 후보는 선거운동인지 체력단련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고역을 사서 하기 시작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을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주황색 물장화를 신은 채 논두렁에 들어간 그는 영락없는 농민 그 자체였다. 어느새 작업복은 진흙으로 도배됐고 엉덩방아를 수차례 찧으며 작업을 이어가던 중 농촌 특유의 새참이 도착했다. 오전 노동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느라 도시락 두 숟가락 정도를 뜬 것을 감안해 봤을때 백 후보는 오후 4시가 돼서야 겨우 제대로 된 끼니를 먹게 되는 순간이었다. 명함 한장 제대로 돌리지도 않고 유권자들이 많이 모인 곳을 찾지도 않는 그의 모습에서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그만의 선거운동방식이 색달라 보였다. 백 후보는 인파가 많은 유세현장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분한분에게 진실하게 다가가는 것이 나만의 선거운동 방식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劉 ‘힘 있는 시장’ vs 宋 ‘시민위한 시장’

64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체육 동호인과 등산나들이에 나선 유권자의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오전 연수체육공원에서 생활체육 동호인을 만난 뒤 서곶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서구축구연합회장기 축구대회 행사장을 찾아 유권자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또 아레나파크 축구경기장을 방문해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시민민주연합과 청년 서포터즈 등을 만나 축구단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남구 토지금고시장과 주안역 지하상가, 상가밀집지역 등을 돌며 상인과 행인 등 한명 한명과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24일엔 계양구청장구의원 후보들과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을 만나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서부간선수로 산책로, 계양구 테니스장, 계양 12동, 계산 4동 일대를 순회하며 유권자와 만났다. 유 후보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인천이 대한민국 중심을 넘어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25일 방재의 날을 맞아 인천을 찾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원을 받으면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송 후보는 앞서 24일에는 2010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계양산을 맨발로 오르는 것으로 주말유세를 시작했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희생자 유족과 아픔을 같이하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지는 뜻에서 맨발 산행을 결정했다. 특히 송 후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에 따라 수행원을 최소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귀담아듣는 경청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원도심 숙박투어는 선거운동 기간에 원도심지역 노인회관에서 잠을 자면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중구 북성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24일 동구, 25일 서구, 29일 남구, 30일 남동구, 31일 부평구, 6월1일 계양구를 돌면서 봄밤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경기지사 후보 24시]“저부터 혁신… 소통·진심정치 하겠다”

6ㆍ4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별로 하루 평균 10개에 육박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거 초반 지지층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내 각지에서 세대와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소중한 한표의 행사를 당부하고 있다. 경기지사 당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후보들과 지난 24일 같이 호흡하면서 그들이 경기도에 제시하는 비전을 들어봤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24일 첫 공식일정은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와의 보육분야 토론회였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안산대학교 강석봉 기념관 앞에서 만난 남 후보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자문단, 정책팀 실무자들과 모여 최종 정리를 하고 나왔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찍 일어난 탓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유권자들에게 그는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특유의 친화력을 보였다. 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간식으로 제공된 떡과 물을 챙기며 점심시간 아낄 수 있겠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 후보가 보육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느라 당장 출발하지 못하자 보좌진들이 다음 일정 때문에 빨리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남 후보는 도착해서 좀 뛰면 된다며 끝까지 남아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일정은 오후 1시50분 화성시 동탄 센트럴 파크. 같은 당 최형근 화성시장 후보와 만나 정책협약을 맺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자리다. 남 후보는 차에서 내려 수많은 유권자들을 보자 갑작스레 달리기 시작했다. 기자들이 갑자기 왜 이렇게 뛰어 가느냐고 묻자 유권자들이 기다리시는데 어떻게 걸어가느냐고 되물었다. 남 후보는 하늘색 와이셔츠가 땀에 젖은 채로 어르신들에게 달려가 식사하셨느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고 안부를 여쭈며 아들 같은 모습을 보였다. 정책협약식 이후에는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대학생이 취업이 너무 힘들다.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싶은데 우리 사회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하자 남 후보는 20대 시절의 실패는 창피한 게 아니다. 꿈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후 5시에는 평택 송북시장 앞에서 유세가 벌어졌다. 남 후보가 차에서 내리자 시장 상인들과 평택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남경필을 외치기 시작했다. 남 후보는 이들을 향해 저 기다리시느라 다리 아프실텐데 여기 그늘로 오셔서 앉으셔라.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모이자 남 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은 바뀌어야 한다며 저부터 혁신하겠다. 과거의 일방향적 선거운동이 아닌 여러분과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시민들과 상인들의 고충을 듣기 시작했다. 한 상인이 세월호 참사로 지역경제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걱정을 털어놓자 남 후보는 여러분! 다들 저와 함께 송북시장에서 장 보고 가셔달라.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겠다고 외쳐 호응을 받았다.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평택 유세 이후 남 후보는 캠프로 이동해 주요 실무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향후 일정과 전략을 논의했다. 3시간가량의 마라톤 회의. 자정이 넘어서야 회의실을 나온 남 후보는 공식 일정은 여기까지라고 미소 지으며 남은 기간 진심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겠다며 결의에 찬 표정을 지었다. 송우일기자 swi@kyeonggi.com

[인천 남동구청장 여론조사] 장석현 30.9%-배진교 27.9%

정의당 소속 구청장인 배진교(45) 야권 단일 후보와 새누리당 장석현(58)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인천시 남동구청장 선거는 장 후보가 표본 오차 범위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본보가 기호일보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남동구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장 후보의 지지율이 30.9%로 조사돼 배 후보(27.9%)를 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 질문에서도 장 후보가 28.1%를 얻어 23.7%에 그친 배 후보를 다소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4.1%로 가장 높았으며, 배 후보의 정의당은 2.1%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배 후보의 우세(49% 대 25%)로 나타나 양 정당 간 단일화 효과가 뚜렷했지만,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장 후보가 우세(70.1% 대 22.7%)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장 후보가 갑 선거구(구월1~4동, 간석 124동, 남촌도림동 논현 1~2동, 논현고잔동)에서 29.5% 대 22.5%로 앞섰으며, 배 후보는 을 선거구(간석 3동, 만수 1~6동, 장수서창동)에서 36.3%대 32.9%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배 후보가 20대(34.0% 대 22.7%)와 40대(43.8% 대 23.4%)에서 앞섰지만, 장 후보는 30대(28.8%대 18.8%)와 50대 이상(40.7% 대 20.5%)에서 우세를 보였다. 남동구 지역 유권자의 70.8%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남동구 유권자는 인천시장 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40.1%),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1.8%)를 각각 지지했으며,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이본수(13.1%), 안경수(10.2%), 이청연(9.3%), 김영태(6.3%)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유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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