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권자 4천129만6천228명

64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전국의 유권자 수가 총 4천129만6천22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는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967만9천317명으로 집계됐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인명부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천133만3천301명의 80.4%에 해당하며,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 수 3천885만1천159명보다 244만5천69명(6.3%)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2천44만6천197명, 여자가 2천85만3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유권자 수가 967만9천317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844만1천594명, 부산 293만 2천179명 순이었다. 제주도가 46만7천182명, 세종시는 10만1천559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선거의 선거권은 19세 이상으로서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 현재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 △국내거소신고인명부에 3개월 이상 계속해 올라 있는 국민 △국내 영주권을 취득한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에게 부여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64 지방선거의 투표안내문과 후보자의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일제히 발송했다.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견공약과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및 체납사항전과기록 등이 기재돼 있으며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 성명과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참여 방법이 적혀 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가학폐광산 개발 전면 재검토”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 미세먼지 등 안전사고 우려

○새누리당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가 그동안 광명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가학폐광산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25일 밝혀 이목이 집중. 심 후보는 가학폐광산은 천연동굴이 아니라 은, 동, 아연 등 중금속을 캐던 광산이라며 폐광산 갱내수에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되고 있다고 지적. 카드뮴은 UN이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노출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 폐 손상, 생식기 손상, 빈혈, 구토, 설사, 가슴통증, 경련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라는 것. 심 후보는 특히 붕괴 및 화재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없어 자칫 대형참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불감증이 빚은 세월호 사고와 같은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 특히 그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아토피와 천식 등을 달고 사는데 미세먼지와 60% 이상의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비염,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질환 등을 유발할 소지가 높아진다며 가학폐광산 내부의 높은 습도와 미세먼지가 이러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시장이 되면 가학폐광산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 심 후보는 이와 관련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개방 중단 △책임소재 철저 규명 및 합당한 조치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및 연구용역 등을 통한 활용방안 모색 등을 대안으로 제시.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광주시장 후보 ‘필승 결의’ 잇단 출정식… 공식 선거운동 돌입

○광주시장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치열한 세몰이에 돌입. 새누리당 광주시장 조억동 후보는 지난 23일 광주지역 유일의 재래시장인 경안시장 장날에 맞춰 이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 이날 출정식에는 새누리당 노철래 국회의원과 조억동 후보, 박광서ㆍ장동길 도의원 후보, 유지호ㆍ소미순ㆍ이동수ㆍ황명주ㆍ문태철ㆍ이문섭ㆍ정희익 시의원 후보가 총 출동해 필승을 다짐. 이 자리에서 조 후보는 △역세권 개발 추진 △시민이 행복한 광주 △서민주거안정 행복주택 추진 △종합병원 추진공약 등을 제시.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후보는 22일 출정식에서 바꾸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하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8년간의 퇴보를 마무리 하겠다 강조. 이날 출정식에는 이성규 광주시장 후보와 2명의 도의원 후보(박관열ㆍ박덕동)과 시의원 후보 4명(이현철ㆍ박현철ㆍ박해광ㆍ설애경), 1명의 비례대표 후보(주임록)와 선대위원장 소병훈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 임종성ㆍ안태준씨가 함께 필승을 각오. 또 무소속 장형옥는 지난 18일 출정식에서 모두가 화합하는 광주시를 만들기 위해서 출마하게 됐다며 우리가 살고 싶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멋진 광주, 행복한 광주, 모두가 부러워하는 광주를 만들자고 강조.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일부 도의원 후보 왜이러나… 믿거나 말거나 ‘선심성 공약’ 홍수

계단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ㆍ모든 초ㆍ중ㆍ고생에게 안심폰을 무상 제공하겠다 4년간 경기도정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게 될 128명의 경기도의원을 뽑는 6ㆍ4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선거에 총 283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도 황당ㆍ이색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홈페이지에는 각 후보가 배포하고 있는 공보물을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게시돼 있다. 공보물을 통해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본 결과, 후보 대부분이 재난안전시스템 개선, 안전체험센터 및 안전교육센터 신설 등 세월호 참사 관련 안전대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또 후보자별로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복지ㆍ경제ㆍ도시개발 공약도 제시돼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경기도의원의 역할이 아니거나 경기도의원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황당ㆍ이색 공약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수원에 출마한 A 후보는 주차료를 월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지만 어떤 주차장인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의 계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주겠다는 다소 황당한 공약을 제시했다. 또다른 수원의 B후보는 지역구 의원임에도 불구,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은 없이 학교 비정규직 호봉제 쟁취, 교육공무원법 제정, 고등학교 무상급식 등 교육과 관련된 공약만 밝히고 있다. 이색적인 공약도 많았다. 광명에 출마한 C후보는 4년간 도의원이 받는 연봉(약 2억6천만원)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부천시에 출마한 D 후보는 모든 초ㆍ중ㆍ고교생에게 안심폰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평택에 출마한 E후보는 전ㆍ월세 지원센터를 설립해 서민들의 전ㆍ월세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정당 관계자들은 이색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해 당선 후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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