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반이라도 이뤄줄 후보 선택을”… 김진표 지지 호소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와의 경선에서 이겨 본선에 출마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 저는 경기도를 떠나 서울로 이사를 했다. 저와 가족의 표라도 드려야 하는데, 이젠 그것마저 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경선에서 김진표 의원이 단일후보가 돼서 본선에 나갔더라면 이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제 손을 꼭 잡고 경선 결과 발표장에 들어가면서 속이 상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선거기간 내내 목이 터지게 지원유세를 했고 못내 서운해 하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간곡하게 설득해 저를 돕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김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이뤄줄 후보가 없을 때는 반이라도 이뤄줄 후보를 선택하자며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평소 정치와 정당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권유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남경필-김진표 ‘보육정책’ 놓고 정면충돌

南 당에서도 동의 못받는 포퓰리즘 연금 관련 발언 영락없는 관피아 金 남 후보 보육 준공영제 공약, 의지는 없고 수당만 찔끔 올려주는 것 새누리당 남경필ㆍ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YTN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보육교사 교육공무원 전환 공약을 놓고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특히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과 관련,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남 후보는 8조원, 김 후보는 2조7천억원이 소요된다고 각각 주장하며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다. 남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 지난 18일에는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공격을 받으니 지난 24일 보육분야 정책토론회에서는 사립학교 교사처럼 준공무원 수준으로 보장하겠다고 말을 바꿔 액수를 줄였다면서 과연 어떤 것이 진짜 공약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이어 공무원화는 전국적으로 시행돼야 하고 (김 후보가) 서울, 인천과 같이하겠다고 했는데 새정치연합 박원순ㆍ송영길 후보는 아무 얘기가 없다며 당에서도 동의받지 못하는 위험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처음부터 사립교사와 같은 수준으로 공무원화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남 후보가 소요 예산을 부풀려서 8조원이라고 주장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2조7천억원 이상은 안 들어가고 도가 부담하는 액수는 2천1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우리 당에서는 지난 25일 박영선 원내대표와 이 문제에 관해 많은 의원이 합의했고 공식정책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위 높은 단어로 상대방의 보육정책 공약을 꼬집었다. 남 후보는 보육교사 교육공무원 전환은 도지사 권한이 아니라는 걸 알지 않느냐. 막강한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할 때는 안하시다가 지금 도지사의 권한도 아닌 걸 하시겠다니 문제 삼는 것이라며 연금과 관련해서도 20년 후에 일이니 당장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을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관피아의 생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교육부총리 시절부터 추진해왔고 부분적으로는 교육재정특별회부금에서 월 10만원씩 유치원 교사에게 지급하는 걸 처음 실시했다며 남 후보가 행정을 안 해봐서 그렇지만 행정이라는 게 한 사람 주장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남 후보가 제시한 보육 준공영제에 대해 남 후보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보육교사 처우를 교육공무원 수준으로 올려주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의지는 없고 수당이나 찔끔 올려주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재개발 매몰비 70% 지원 최백규·박우섭 한목소리

64 지방선거에서 인천 남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백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후보가 재개발사업 해지 지역의 매몰비용 70% 지원에 한 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26일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남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답보상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해결방안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같다. 사업 해지 지역의 매몰비용 70%를 지원하겠다면서 또 해지 지역에 대해서는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편의시설 확충, 공동 커뮤니티 조성 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공무원과 도시개발전문가, 조합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칭) 원도심개발 위원회의 구성운영 방안도 내놨다. 박 후보도 수익성이 없어 지구 해제라는 결단을 내린 지역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중앙지방정부가 매몰비용 70%를 부담하도록 법적 보완을 하겠다면서 해제 후엔 시와 함께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진행하겠다.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적절히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담아 지구 해제에 따른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 후보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실현 방식에는 이견을 보였다. 최 후보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함께 산관학 협력시스템을 이루겠다면서 특히 남구의 관광산업 진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청년노인장애인(경력단절)여성 등 계층별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특히 5만 명이 넘는 남구 어르신의 10%에 해당하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부채원인 놓고 네탓공방 박윤배·홍미영 ‘신경전’

64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가 부평구의 재정난 원인과 해법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두 후보는 26일 부평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부평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부평구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재정 건전성 확보는 세원 이양이나 확대 없이 기초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며 당장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기본적인 세수 체계 강화가 필요하며 봉사활동이나 기부 문화로 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취임 초기 알려지지 않았던 부평구 채무 1천억 원으로 공무원 월급도 편성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집단과 공청회를 하고 주민들이 예산 결정 과정에 참여해 필요없는 예산을 줄이고 국고에서 600억 원을 가져와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박 후보 재임 당시의 채무 규모 및 원인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굴포천, 원적산공원, 삼산체육관 등은 모두 국시비로 추진해 당시 남은 빚은 십정녹지와 갈산녹지 사업비 440억 원과 부평아트센터 BTL 사업비 736억 원이라며 두 사업비 모두 시가 부담키로 약속했던 만큼 실제 부채 부담은 1천억 원보다 많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부평구 재정난은 결과적으로 박 후보가 빚을 내서 지나치게 보여주기식 사업을 벌인 결과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성향 다른 구도심·영종도… 후보들 ‘투트랙 맞춤형 공약’ 표심 공략

올해로 인천항 개항 131주년을 맞았다. 인천항을 끼고 있는 곳이 인천시 중구다. 항만 등에는 굴지의 기업과 각종 상권이 빼곡히 밀집해 20세기 말까지 서울 명동의 땅값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경제의 중심을 이루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이 중구 영종도에 자리 잡았다. 이를 토대로 한적한 섬이던 영종지역은 공항신도시를 시작으로 국제업무단지, 운서운남지구, 영종하늘도시 등 10여 년 사이에 대규모 개발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알토란 같은 시설이 몰려 있다 해도 중구에도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으로 항구가 있는 구도심의 슬럼화와 공항을 낀 신도시 영종도의 부족한 기반시설 등이다. 10만여 명의 적은 인구지만, 이곳의 수장이 되고자 하는 자는 구도심과 바다 건너 영종도의 현안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 1년6개월 전에 열렸던 보궐선거 복사판 이번 64 지방선거는 사실상 1년 6개월여 전 진행된 보궐선거의 재구성이다. 달라진 건 구청장을 노리는 무소속 구의회 의장이 경쟁자로 추가됐다. 지난 보궐선거 당시 새누리당 김홍섭 후보(64)가 총 유효투표수 5만 5천387표 중 2만 8천607표(52.55%)를 얻어 2만 5천823표(47.44%)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전 민주통합당) 강선구 후보(51)를 누르고 승리했다. 재선을 노리는 김 후보와 보궐선거 당시 필적했던 강 후보의 리턴매치, 이들 사이에 도전장을 내민 무소속 하승보 후보(62) 등 3파전에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구도심 주민은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을 띄며, 현 여당인 새누리당에 사실상 표를 몰아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바다 건너 영종도가 판세를 흔들고 있다. 각종 오피스텔과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 층과 타지역 출신 주민이 대거 밀려왔기 때문이다. 최근 영종도 내 인구가 구도심과 대등한 5만 명을 돌파한 것도 판세를 흔드는 중점 요소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영종도에서 물밑 전쟁을 벌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김홍섭강선구하승보 3파전 새누리당 김홍섭 후보는 이미 두 차례 민선 중구청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또 한 번 중구의 수장이 됐다. 그만큼 노련함이 검증됐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성향이 강한 영종도에 대해서는 보다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찾아가는 구청장실이라는 명칭으로, 일주일에 이틀간 영종출장소에 별도의 구청장실을 마련하고 현장에서의 주민 민원에 귀를 기울여왔다.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제3 연륙교, 턱없이 부족한 대중교통수단, 경제자유구역 해제지역 기반시설 문제 등 영종지역 현안을 주민을 대변해 시장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또 지지부진한 인천 내항 재개발 문제로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등 구도심 민심을 어루만지는데도 관심을 쏟았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강선구 후보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찌감치 영종하늘도시에 둥지를 튼 데 이어 각종 민원 현장을 찾아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얼굴과 현장중심 이미지를 알리는데 매진했다. 지역 내 각종 현안을 풀어나갈 직접적인 권력은 없다 하더라도, 전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중동옹진 지역 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중앙당은 물론, 같은 당 송영길 인천시장에게도 중구 발전을 위한 거시적인 정책소통에 앞장서 왔다. 어느덧 영종도에선 위민관 역할을 도맡으며, 처음 출사표를 던진 지 1년여 만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등 내공을 쌓았다. 하승보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하진 않았어도 꾸준한 표심 다지기 행보를 이어온 인물 중 하나다. 수십 년간 지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초선 구의원이 된 후 의장을 맡는 등 탄탄한 정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안철수 신당의 입당 의사를 일찌감치 대내외적으로 알리면서 복병으로 자리 매김해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지만,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패기 넘치는 정치 행보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책사업인 인천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 우선 내항 18 부두를 개방하라며 수개월간 단체행동에 나서는 등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 성사를 위해 앞장선 바 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김, 영종하늘도시 도시계획 재검토 강, 구도심을 생태공동체마을로 하,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 김홍섭 후보는 국제여객터미널 존치와 원활한 내항 재개발 사업, 영종하늘도시 도시계획 재검토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도심의 경우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으로 인근 상권이 몰락하는 것을 막고 중국과의 여객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원도심 개발계획을 연계해 복합도시를 건설, 제2의 발전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하늘도시의 기능 재검토로 토지가치를 안정화하고, 제3 연륙교 조기 개통과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운동 전개, 공항~하늘도시~인천을 연결하는 에어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등 영종용유 지역 활성화 계획도 선보였다. 강선구 후보 역시 이전을 앞둔 제12 국제여객터미널을 존치해 지역 경제 붕괴를 막고, 지역 내 풍부한 근대문화유적을 살려 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재정비해 생태공동체마을로 조성하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구청장 직속 (가칭)주민생활안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재난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살맛 나는 영종도라는 구호에 맞게 제3 연륙교 건설 등 교통대책과 관광단지 조성, 종합복지관 건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하승보 후보는 주택 재개발사업을 구청장이 직접 챙긴다는 구호 아래 전문 투자유치단을 설치, 각종 인프라를 유치하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편안해지는 중구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 예산 확대와 영종용유 시내버스 노선 증설, 문화예술 진흥기금 조성, 생활체육시설공원 녹지 확충, 모든 구정 정보 공개 등도 공약으로 담았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李·金 예측불허… 여당 지지율 vs 현역 프리미엄 ‘관전 포인트’

90만 부천시민을 4년 동안 이끌어나갈 시장후보들이 정해지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특히 부천시는 경기도 5개 핵심 기초단체장 중 한 곳으로 수원성남용인고양에 이어 인구 100만명 내외이며, 한해 예산이 1조~2조원에 달하고 있는 수도권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선거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들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따돌리고 모두 석권했으며, 2010년도에는 당시 여당 후보 등을 모두 제치고 민주당이 5개 지역에서 승리를 따냈다. 또한 부천지역 역대 5번의 시장선거에서는 원혜영 시장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인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건표(한나라당)시장의 제4대 부천시장 재선을 제외하면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계열의 시장이 4번이나 당선돼 민주당의 지지도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결과를 분석해 보면 집권여당의 지지율과 현역 프리미엄의 차이를 얼마나 지켜내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도 결정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치열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 재탈환과 현직 수성의 2강 1약 구도 먼저 3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치른 새누리당은 제18대 대통령선거 박근혜 후보 정세분석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재진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부천중, 부천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4대 시의원과 제7대 도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경선에서는 당원투표에서 592표로 1위, 여론조사에서 365표로 2위를 했지만 합산 결과 957표로 1위를 차지해 부천시장에 출마했다. 이 같은 당원들의 지지와 여론조사에서의 인지도는 소사구를 지역구로 활동한 정치 행보가 주요 승리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미구와 오정구의 표심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의 부천시장 재탈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만수 현 부천시장을 단수추천함에 따라 경선에 따른 시간적 낭비와 경제적 부담 없이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됐다. 故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후보는 연세대 출신으로 제5대 부천시장에 당선되면서 공모를 통한 외부감사관제도를 도입해 청렴도 4등급의 부천시를 1등급으로 올려놓는 등 청렴 도시를 표방해왔다. 김 후보는 재직시 지하철 7호선 개통, 부천 둘레길 구축, 부평화장장 이용 단기대책과 화성시와 공동화장장 건립 등으로 시정을 대체로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하면서 재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야권으로 분류되는 유윤상 현 부천지역 세무사회 회장은 새정치국민의당 부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 강화 출신으로 국세청 서기관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서의 수년간 암행감찰 경험과 세무행정 경륜을 바탕으로 부천시장에 도전했다. ■ 시민 안전 강조한 공약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모두 시민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후보는 범죄의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중고특수학교 반경 1㎞ 이내에 5명 이상의 성범죄자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부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후보는 학교 앞 사각지대에 CCTV를 전면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및 지원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된 김 후보는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역시 시민안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365일 안전한 부천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365안전센터 설치와 여성안심정책을 모토로 내걸었으며 내년까지 부천시 곳곳에 CCTV 4천164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이 조선시대 중기 이후 부패가 만연하고 있어 탐관오리들을 색출할 수 있는 암행어사가 필요한 시기라며 부패척결을 주 공약으로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주장이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는 폭력사건 1위, 강간추행 3위, 학교 반경 1㎞이내에 성범죄자 거주비율 1위인 부천시를 범죄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방범CCTV교통이 합쳐진 통합관제센터를 시청으로 이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등 범죄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차량교통 민원 1순위가 대중버스의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 배차시간 미준수 등이라며 부천시 버스업체에 연간 약 150억원의 재정을 지원, 버스공영제를 도입해 이를 해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후보는 365안전센터를 설치하고 내년도까지 등하교 안전취약 초등학교 전체에 워킹스쿨버스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방범대와 협약을 체결해 안심귀가 지원 및 위기여성 상황알림서비스 확대구축을 통한 여성안심정책 등을 실행하겠다는 포부다. 복지건강부문에서는 경로당 운영경비를 지원하고 경로당 인근 병원간 MOU를 체결해 경로당 주치의 제도 등을 만들어 9988건강도시(99세까지 88하게)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 계획을 수립해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 2천여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국민의당의 유윤상 후보는 부천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3개구청 구청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조정해 적체된 인사숨통을 트겠다고 강조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경선 후유증 봉합이 최대 변수… 現시장 무소속 돌풍부나 ‘촉각’

용인시장 선거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후보군들이 난립하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 끝에 후보자를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새정치민주연합도 4명의 예비후보가 경선방식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줄다리기를 해왔다. 용인시장 선거의 승패는 이같은 경선 과정에서의 후유증을 하루빨리 봉합하고 당원 결집에 이어 젊은층과 수지와 기흥지역에 새로 유입된 부동층을 누가,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게 용인 정가의 분석이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전략 공천으로 탈당,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김학규 시장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경선에서 컷오프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상국 경희대 교수 등 2명의 후보가 가세해 변수로 부각되는 등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용인시장 선거는 후보자 간 팽팽한 지지층 보유와 세월호 참사 등 초유의 사태 속에 치러지는 만큼 이러한 점들이 변수로 작용,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공천경선 후폭풍 극복과 현 시장의 무소속 가세로 안갯속 이번 용인시장 선거는 무려 16대1의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와 전략 공천을 받은 용인시장 선거 최초의 여성인 양해경 후보가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면서 여야 남여 성(性)대결이 이뤄졌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김학규 시장과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김상국 경희대 교수 등 2명의 무소속 후보 가세로 4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정찬민 후보(56)는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과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줄곧 새누리당의 입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당내 지지기반과 함께 경쟁력에서도 인정을 받아 전국 최고의 당내 공천 경쟁을 뚫고 나온 후보다. 하지만 정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일으켰던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와 당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갈등 봉합가능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용인 최초의 여성시장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양해경 후보(60)는 용인성폭력상담소장과 용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그러나 양 후보는 4월 말에 들어서야 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빠른 시간 안에 용인지역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여기에 그는 최종 공천 과정에서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당내 정치성향 논란이 불거지며 이를 어떻게 불식시키느냐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용인지역 정가의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김학규 시장(66)의 무소속 출마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용인시장 선거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이다. 용인지역 내 조직 기반이 탄탄한 김 후보는 정당공천제 폐해를 주장,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기존 지지세력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간 용인시장으로 시정을 이끌면서 소통행정 강화와 각종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온화한 성품에 실무형 시장이란 평가를 받으며 특히 지역 내 보훈단체와 농업인단체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무소속 김상국 후보(61)는 용인시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세 후보의 대결 속에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다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선거운동 기간 초반인데다 용인 토박이에 재정 전문가인 점을 피력, 용인시의 재정난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용인시장 선거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 참여 계층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표심 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자제하고 시민 밀착형 사업 중심으로 임기 내에 재정난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GTX와의 교통 연계대책 마련 등 용인의 경기남부 교통 핵심허브 구축을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 토탈시스템 구축, 범 용인사회안전협의회 구성,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 후보는 살림 9단의 양해경이 용인시 예산을 꼼꼼하게 살피고 용인의 자부심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후보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각종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김학규 후보는 지난 4년 간 전임자들이 해놓은 사업의 뒤처리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만큼 앞으로 4년간 새로운 용인시를 건설하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김 후보는 2016년 지방채 제로화 실현, 재정운영 통제기능 강화 등 건전한 재정 확충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재임기간 동안 용인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시킨 만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무소속 김상국 후보는 경제 전문가답게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용인 경제 활성화와 국제 비즈니스 타워 개발, 체류형 문화관광 용인의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표심을 깨워라” 勢결집 총력

세월호로 촉발된 정치 불신 무관심으로 이어질까 우려 南-金, 지지층 투표 독려 나서 6ㆍ4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은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숨어있는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에 대한 냉랭한 사회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행여 고정 지지층의 투표율 저하 현상이 빚어질 것을 염두한 양 후보가 각각 혁신과 변화를 앞세워 지지층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25일 각 캠프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 후보는 지난 22일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선거 초반 전략적으로 중도성향의 부동층 공략을 위한 선거전을 전개했다. 이는 최근 들어 후보별 지지도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부동층 공략이 선거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최근 여야가 서로 중도성향임을 내세우면서 중원싸움을 벌여왔던 기조를 바탕으로 남 후보는 여당임에도 개혁을, 상대적으로 김 후보는 그동안 야당이 복지정책에 공을 들였던 기조에서 벗어나 경제를 선거 전면에 내세워 땅따먹기식 중원싸움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중반에 들어서면서 투표 참여가 저조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면서 양쪽 캠프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북부 표심을 얻는 데 주력,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남 후보는 이날 의정부에서 중앙당ㆍ경기도당 선대위 연석회의를 갖고 △경제 특구 조성 △수도권 규제합리화 △남북통합 공단 설립 △경기도민 은행 설립 등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표밭인 경기 북부 표심 사수에 총력을 쏟았다. 그는 앞으로의 선거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50대 이상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화 유세를 지속 진행하는 한편 도내 57개 연락사무소를 통해 당원들에게도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미 지지를 선언한 경기복지정의연합, 경기도 소상공인 연합회 등 각종 시민ㆍ사회단체 회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집중 홍보도 진행 중이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도 내부단속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후보도 이날 비교적 야권 강세 지역인 고양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갖고 민심훑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를 의식, 적극적인 유세보다는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 형식의 토크콘서트를 열어 오랜기간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던 정책을 전파, 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선거중반 이후에는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도록 김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이 추천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발탁했던 정책통이었음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당선에 필수조건임을 감지, 젊은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선거막판에 접어들수록 상대방 지지층을 흡수하는 전략보다는 당내 지지도를 결집하는 취지의 선거전이 전개되기 마련이라며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해 당내 지지도를 결집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수원시장 여론조사] 김용서 24.9%-염태영 34.3%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일보가 기호일보와 공동으로 수원시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염태영 후보는 34.3%의 지지율을 보여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24.9%)보다 9.4%p 앞섰다. 이어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 0.5%, 정의당 김규화 후보는 0.2%에 그쳤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 염태영 후보가 36.5%로 가장 높았고 김용서 후보 23.9%, 임미숙 후보와 김규화 후보 0.8%씩 순이었다. 수원 출신 경기지사 후보 맞대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43.4%에 달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25.9%)를 크게 앞섰다. 이어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3.1%였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에선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6.7%로 7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6%를 넘었다. 이어 박용우 전 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 5.9%, 김광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5.8%의 순이었다. 또 조전혁 전 국회의원 4.4%, 정종희 전 부흥고 교사 3.6%,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3.5%, 한만용 전 경일초교 교사 1.8% 등의 순이었다. 이 결과, 부동층은 68.3%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새누리당이 38.1%로 새정치민주연합(18.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어 통합진보당 3.8%, 정의당 1.1%로 조사됐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조사일시 : 22일 18시~22시, 23일 18시~22시, 24일 13시~19시 조사대상 : 700명 표본추출방법 : 성ㆍ연령ㆍ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 조사방법 :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응답률 : 15.9% 표본오차 : 신뢰수준 95%에 3.7%p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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