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수요테마-공항.항만

’부두운영회사제’ 효율성 높다 항만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부두운영회사제(TOC)의 하역생산성이 공영부두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TOC제도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TOC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9개 무역항중 평택항을 제외한 인천 등 8개 항만의 시행부두에 대해 지난 5년간 하역생산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영부두에 비해 시간당 하역생산성이 166.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두별 처리화물을 접안(하역)시간으로 나누어 산출한 하역생산성을 TOC부두와 공영부두를 비교분석 하는 방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TOC부두(전 항만 평균)의 하역생산성은 97년 시간당 154.1t에서 지난해 175t으로 연평균 3.2% 증가했으며, 97년과 지난해를 직접 비교할 경우 13.6%가 상승했다. 반면, 공영부두의 하역생산성은 시간당 64.7t(97년)에서 지난해 65.6t으로, 연평균 0.3% 증가에 그쳤는가 하면, 97년과 지난해의 직접 비교에서는 1.4% 증가한데 그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TOC부두별 시간당 하역생산성 순위를 보면 광양항 원료 및 CTS부두가 927.9t으로 가장 높았고, 포항항 1부두(원료부두) 897.6t, 부산항 4부두 318.8t, 인천항 4부두 275.8t, 부산항 중앙부두 262.7t, 울산항 6부두 252.6t, 광양항 RORO부두 230.4t, 인천항 5부두 203.4t 순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TOC부두의 빠른 하역은 97년 평균 5시간의 선박 하역 대기시간을 지난해 2.3시간으로 단축시키고 외항에서 하역까지 30.6시간의 선박 총 대기시간도 지난해 18.26시간으로 감소시켜 부두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 TOC제의 시행부두 확대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부두운영회사(TOC)제 시행부두의 하역생산성이 뚜렷한 상승추세로 공영부두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TOC제도를 더욱 활성화 해 효율적인 항만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 AG 경주마 54필 수송 진땀 대한항공이 이번 부산아시안 게임에 경기에 참가할 ‘말(馬) 수송’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부산아시안 게임의 마장, 마술 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항공 수송되는 물량은 80여필. 이 가운데 대한항공이 54필을 수송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말레이지아 콸라룸푸르에서 10필을 공수한데 이어 12일 일본 오사카에서 13필, 14일 태국 방콕에서 11필 등 지금까지 40필을 수송했다. 또 18일에는 인도 델리에서 14필을 수송한다. 이번에 수송되는 말 1필의 가격은 5천만∼15억원으로 몸무게가 500∼700㎏에 달한다. 생동물의 항공운송은 화물 운송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이 대한항공측의 설명. 이는 각 동물의 특성에 맞게 운송조건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이번 말 수송에 말 수송 전용 특수 우리(Cage)를 사용하고 말 관리 전문가를 비행 내내 동승시켜 말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해경, 한가위 도서지역 귀성객 특별수송대책 마련 나서 인천해양경찰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서해 도서지역의 귀성객 안전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 여객선 안전점검에 나섰다. 17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오는 19∼23일까지 5일간 추석절 연휴를 맞아 여객선을 이용, 서해 도서지역을 찾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기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안전수송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관내 14개 항로 7개 여객선사 21척의 여객선과 도선 20척·선착장 23개소에 대해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 구명장구와 소화장구 등 각종 장비의 작동상태와 함께 여객편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수청,서해어로한계선 등부표 교체 꽃게잡이 어선의 주 조업구역인 연평도와 서해어로한계선 주변 해역에 설치된 등부표가 전면 교체돼 이일대 어선조업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어선들의 안전조업과 월선방지를 위해 연평도 일대 서해어로한계선에 설치된 등부표 8기를 전면 교체했다. 교체된 등부표는 해수로 인해 탈색되거나 패류가 부착돼 기능이 약화된데다 불빛이 약해 어로한계선에서 어민들의 안전조업을 위협해왔다. 이에 따라 해수청은 지난 13∼17일까지 5일간 부표정비선 창명3호(480t)를 투입, 낡은 등부표를 새로운 등부표로 교체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사진 편집부방 ‘등부표’ 중국은행 국내 2호점 인천항에 개점 준비 총자산 규모 세계 11위, 중국 2위를 자랑하는 중국은행(Bank of China)의 국내 2호 지점이 인천항에 들어선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내 은행 입점 공개 모집 결과 중국은행이 단독으로 신청을 낸데 이어 이날 중국은행 본점 감사부장이 현지조사를 벌이는등 개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94년 서울지점을 개점하며 국내에 진출한 중국은행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승인과 한국 금융감독원의 허가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제2호 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중국은행은 인천항 지점에 중국인 행원 1명과 한국인 행원 4∼5명을 두고 환전·송금·일반 소매금융거래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은행이 입점할 인천항 터미널 은행은 56㎡ 규모로 한미은행이 영업을 해오다 지난 7월 폐점했다. 중국은행 후앙더(黃德) 부장은 “연내 개점을 목표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인천항 제2터미널은 웨이하이(威海)·칭다오(靑島)·톈진(天津) 등 중국 3개 도시를 잇는 국제여객선이 오가는 곳이어서 영업 수요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1904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문을 연 중국은행은 총자산 3천827억달러로 중국 공상은행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 규모의 은행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항 항만공사 내년 상반기 출범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인천항 항만공사가 설립돼 항만의 관리·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1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항만공사법안 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달중 법안을 국회에 상정, 내년 상반기중 항만공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법안에 따르면 인천항과 부산항에 각각 항만공사를 설립, 국가의 부두소유권을 출자형태로 공사로 이전하고 공사는 항만터미널 임대관리·항만운영 및 기본시설 유지와 보수·공사업무와 관련한 투자·출연 등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이사회를 통해 예·결산과 자금계획은 물론, 수입·지출 등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항만요율 결정과 외자유치 및 채권발행 등 자금조달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항만공사 사장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며 이사회(15명)는 해양수산부장관이 임명한 7명의 상임이사와 지방자치단체장 및 항만이용자단체에서 추천한 8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 항만공사는 터미널 임대료와 접안료·입항료·정박료 등의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수입원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정부의 재정보조나 융자를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인천항 항만공사가 출범할 경우 항만관리·운영에 지자체는 물론, 선주와 화주 등 항만이용자들의 참여가 가능, 민주적인 정책결정에 따른 항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인천항 항만공사 설립은 자율적인 항만시설사용료 결정 등으로 수익기반이 보장되는 만큼 다양한 항만투자재원 확보가 가능,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개발이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면세점 외제 화장품 매출 급증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팔리는 외제 유명 화장품의 매출이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들어 화장품 매출이 평균 20% 가량 늘어나면서 샤넬과 랑콤, 에스테로더, 시슬리 등 4대 화장품 브랜드가 처음으로 동시에 월 매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8월 샤넬의 월간 매출은 118만6천531달러에 달한데 이어 랑콤 111만4천872달러, 에스테로더 101만6천681달러, 시슬리 100만4천480만달러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랑콤은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매출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8월 처음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이 매출이 급증한 것은 국내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외제화장품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 또한 주름살 제거,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면세점측은 분석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의 75%는 내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내 화장품 판매가 세계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자사의 신제품을 제일 먼저 이곳으로 보내 반응을 살피는등 한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도 화장품 단일매장의 월간매출은 많아야 30만∼40만달러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롯데면세점측은 인천공항의 화장품 매출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바다쓰레기 대청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일부 주요 시설이 지난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와 같은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할 경우 침수피해를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홍수 침수 가능성을 분석키 위해 연세대학교 건설공학연구소에 의뢰, 국회 건설교통위 윤한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우량이 80㎜을 기록할 경우 공항 교통센터가 빗물펌프장과 연결된 우수관로의 역류현상으로 20분에서 1시간10분동안 침수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측 가배수로의 경우도 화물계류장 동측 저지대인 미조성부지의 유출량 지체로 40분에서 1시간10분동안 범람현상이 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우량 150㎜를 기록할 경우 활주로의 간선배수로에서 일부 범람이 발생해 20분에서 30분동안 활주로 침수현상이 발생하며 여객계류장은 20분, 전면 주차장도 10분에서 40분동안 범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윤한도 의원은 “최근들어 기상 이변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도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경우 여객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배수관로 정비 등 홍수에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기상청, 항공기상 홈페이지 개설 항공기상서비스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www.kma-awo.go.kr)가 개설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항공기의 안전과 효율적인 운항에 필요한 전문 기상정보를 제공키 위해 항공기상서비스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일반인을 위한 공항날씨와 공항예보, 공항특보 및 여행기상정보 등이 제공되며, 항공기 운항에 직접 관련된 특정수요자를 위한 회원제 서비스도 실시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개발 인천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40분이면 주파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첫 시험 운전에 성공했다. 한국해양연구원과 벤처기업인 (주)인피니티기술은 최근 경기 시흥 월곶 앞바다에서 공동으로 차세대 해양수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위그선(4인)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업용 위그선 성공은 러시아·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이다. 위그선(Wing InGround Ship)은 날개가 해수면에 가까울수록 공기가 비행체를 떠받치는 부양력이 급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1천500cc급 소형 자동차 엔진 수준인 110마력의 엔진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최고시속 500km까지 낼 수 있으며, 이번 시운전에서는 해면 2m 높이로 떠서 시속 120km의 속력을 냈다. (주)인피니티기술은 4인승급 레저용 위그선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여객선 및 구난 등 특수목적용 10∼20인승급 위그선 개발기간 단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위그선이 국내 연근해 항만인 인천에 배치될 경우 인천∼백령간 40분·부산은 3시간·제주 3시간·신의주 2시간·상해 4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부산항에서 제주까지는 1.5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위그선은 3∼4시간 걸리는 인천∼백령도 구간을 40분만에 주파하고 1ℓ의 연료로 8∼10km를 가지만 연료소모는 모터보트의 절반 이하”라면서 “앞으로 3년간 10∼20인승 위그선을 개발해 여객선·해양감시선·병원선·군용으로도 보급할 경우 연근해 해상 운송 패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추석앞둔 복지시설 여느해보다 ’썰렁’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수해피해 지역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도내 양로원, 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는 성금이나 위문품을 전달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겨 썰렁하다. 이에 따라 성금 등으로 겨울 난방비를 해결하던 사회복지시설들은 올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을 하고 있다. 12일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따르면 예년에는 1주일을 앞두고 각급기관 단체나 금융기관, 학교 등이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창구를 개설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나 경제난 등으로 수년전부터 이들 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어들었다. 더욱이 올해는 태풍 ‘루사’로 인해 성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수해복구지역으로 집중되면서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단체나 독지가는 찾아 보기 힘든 실정. 수원소재 경동원의 경우 예년에는 문의전화와 함께 하루에 2∼3개 단체에서 위문을 와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성금과 위문품을 받았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이같은 상황이 추석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수원의 감천장 양로원에는 기업체의 전화문의만 있을 뿐 아직까지 이 곳을 찾는 기업체나 단체, 개인 등이 없어 노인들은 더욱 쓸쓸해 하고 있다. 안양시 평화보육원에도 해마다 찾아오는 단체 등이 예년보다 50% 줄어들었으며 처음 방문하는 단체도 지난해는 하루에 2∼3개 단체가 찾았으나 올해는 전무한 상태다. 그나마 등록된 사회복지시설에는 행정지원이 가능하나 시설기준이 미달된 미등록 수용시설들은 행정적 지원이 불가능해 올 겨울나기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국민들의 관심이 수해피해 복구현장으로 집중되면서 복지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어들어 이 때문에 올 겨울철 난방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평지역 미등록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면 각급 기관, 단체나 기업, 종교단체 등이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해 왔으나 몇년전부터 경제난으로 지원이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수·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추석앞둔 복지시설 여느해보다 ’썰렁’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수해피해 지역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도내 양로원, 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는 성금이나 위문품을 전달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겨 썰렁하다. 이에 따라 성금 등으로 겨울 난방비를 해결하던 사회복지시설들은 올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을 하고 있다. 12일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따르면 예년에는 1주일을 앞두고 각급기관 단체나 금융기관, 학교 등이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창구를 개설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나 경제난 등으로 수년전부터 이들 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어들었다. 더욱이 올해는 태풍 ‘루사’로 인해 성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수해복구지역으로 집중되면서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단체나 독지가는 찾아 보기 힘든 실정. 수원소재 경동원의 경우 예년에는 문의전화와 함께 하루에 2∼3개 단체에서 위문을 와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성금과 위문품을 받았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이같은 상황이 추석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수원의 감천장 양로원에는 기업체의 전화문의만 있을 뿐 아직까지 이 곳을 찾는 기업체나 단체, 개인 등이 없어 노인들은 더욱 쓸쓸해 하고 있다. 안양시 평화보육원에도 해마다 찾아오는 단체 등이 예년보다 50% 줄어들었으며 처음 방문하는 단체도 지난해는 하루에 2∼3개 단체가 찾았으나 올해는 전무한 상태다. 그나마 등록된 사회복지시설에는 행정지원이 가능하나 시설기준이 미달된 미등록 수용시설들은 행정적 지원이 불가능해 올 겨울나기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국민들의 관심이 수해피해 복구현장으로 집중되면서 복지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어들어 이 때문에 올 겨울철 난방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평지역 미등록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면 각급 기관, 단체나 기업, 종교단체 등이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해 왔으나 몇년전부터 경제난으로 지원이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수·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항 항만공사 내년 상반기 출범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인천항 항만공사가 설립돼 항만의 관리·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1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항만공사법안 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달중 법안을 국회에 상정, 내년 상반기중 항만공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법안에 따르면 인천항과 부산항에 각각 항만공사를 설립, 국가의 부두소유권을 출자형태로 공사로 이전하고 공사는 항만터미널 임대관리·항만운영 및 기본시설 유지와 보수·공사업무와 관련한 투자·출연 등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이사회를 통해 예·결산과 자금계획은 물론, 수입·지출 등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항만요율 결정과 외자유치 및 채권발행 등 자금조달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항만공사 사장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며 이사회(15명)는 해양수산부장관이 임명한 7명의 상임이사와 지방자치단체장 및 항만이용자단체에서 추천한 8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 항만공사는 터미널 임대료와 접안료·입항료·정박료 등의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수입원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정부의 재정보조나 융자를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인천항 항만공사가 출범할 경우 항만관리·운영에 지자체는 물론, 선주와 화주 등 항만이용자들의 참여가 가능, 민주적인 정책결정에 따른 항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인천항 항만공사 설립은 자율적인 항만시설사용료 결정 등으로 수익기반이 보장되는 만큼 다양한 항만투자재원 확보가 가능,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개발이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면세점 외제 화장품 매출 급증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팔리는 외제 유명 화장품의 매출이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들어 화장품 매출이 평균 20% 가량 늘어나면서 샤넬과 랑콤, 에스테로더, 시슬리 등 4대 화장품 브랜드가 처음으로 동시에 월 매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8월 샤넬의 월간 매출은 118만6천531달러에 달한데 이어 랑콤 111만4천872달러, 에스테로더 101만6천681달러, 시슬리 100만4천480만달러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랑콤은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매출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8월 처음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이 매출이 급증한 것은 국내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외제화장품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 또한 주름살 제거,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면세점측은 분석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의 75%는 내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내 화장품 판매가 세계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자사의 신제품을 제일 먼저 이곳으로 보내 반응을 살피는등 한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도 화장품 단일매장의 월간매출은 많아야 30만∼40만달러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롯데면세점측은 인천공항의 화장품 매출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바다쓰레기 대청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일부 주요 시설이 지난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와 같은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할 경우 침수피해를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홍수 침수 가능성을 분석키 위해 연세대학교 건설공학연구소에 의뢰, 국회 건설교통위 윤한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우량이 80㎜을 기록할 경우 공항 교통센터가 빗물펌프장과 연결된 우수관로의 역류현상으로 20분에서 1시간10분동안 침수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측 가배수로의 경우도 화물계류장 동측 저지대인 미조성부지의 유출량 지체로 40분에서 1시간10분동안 범람현상이 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우량 150㎜를 기록할 경우 활주로의 간선배수로에서 일부 범람이 발생해 20분에서 30분동안 활주로 침수현상이 발생하며 여객계류장은 20분, 전면 주차장도 10분에서 40분동안 범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윤한도 의원은 “최근들어 기상 이변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도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경우 여객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배수관로 정비 등 홍수에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기상청, 항공기상 홈페이지 개설 항공기상서비스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www.kma-awo.go.kr)가 개설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항공기의 안전과 효율적인 운항에 필요한 전문 기상정보를 제공키 위해 항공기상서비스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일반인을 위한 공항날씨와 공항예보, 공항특보 및 여행기상정보 등이 제공되며, 항공기 운항에 직접 관련된 특정수요자를 위한 회원제 서비스도 실시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개발 인천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40분이면 주파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첫 시험 운전에 성공했다. 한국해양연구원과 벤처기업인 (주)인피니티기술은 최근 경기 시흥 월곶 앞바다에서 공동으로 차세대 해양수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위그선(4인)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업용 위그선 성공은 러시아·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이다. 위그선(Wing InGround Ship)은 날개가 해수면에 가까울수록 공기가 비행체를 떠받치는 부양력이 급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1천500cc급 소형 자동차 엔진 수준인 110마력의 엔진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최고시속 500km까지 낼 수 있으며, 이번 시운전에서는 해면 2m 높이로 떠서 시속 120km의 속력을 냈다. (주)인피니티기술은 4인승급 레저용 위그선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여객선 및 구난 등 특수목적용 10∼20인승급 위그선 개발기간 단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위그선이 국내 연근해 항만인 인천에 배치될 경우 인천∼백령간 40분·부산은 3시간·제주 3시간·신의주 2시간·상해 4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부산항에서 제주까지는 1.5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위그선은 3∼4시간 걸리는 인천∼백령도 구간을 40분만에 주파하고 1ℓ의 연료로 8∼10km를 가지만 연료소모는 모터보트의 절반 이하”라면서 “앞으로 3년간 10∼20인승 위그선을 개발해 여객선·해양감시선·병원선·군용으로도 보급할 경우 연근해 해상 운송 패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단근로자 절반 귀성포기

올 추석 휴무기간이 짧아지고 주말이 겹친데다 상여금 미지급 업체까지 늘면서 공단입주업체 근로자 절반 이상이 귀성을 포기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가 인천지역 공단입주업체 518개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2년 공단업체 상여금 지급계획’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절반이 넘는 55.7%가 가장 짧은 3일간의 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33.7%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12.5%의 업체는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급업체 대부분도 기존 상여금을 추석시기에 지급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휴무기간이 짧은데다 주말까지 겹쳐 사실상의 추석휴무가 20일 단 하루에 그치면서 조사대상 공단근로자 2만4천781명 가운데 52.8%인 1만3천83명이 귀성을 포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귀성 포기 근로자수는 지난해 추석 48.6%보다 4%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북 대구가 고향인 남동공단 ㈜G산업 정모 대리(36)는 “상·하행 10시간 이상씩 운전을 하고 고향에 다녀온 뒤 곧 바로 출근할 일이 엄두가 나질 않아 고향 가는 길을 내년 설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주안공단 S기계㈜ 박모 과장(41)도 “추석 휴무가 주말과 겹쳐 극심한 교통대란이 우려되는데다 상여금도 받지 못해 다음 기회로 귀성을 미뤘다”고 말했다. 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짧은 추석휴무가 주말까지 겹친다는 것이 근로자들에게 상당한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고생 길’이기도 한 ‘고향 길’방문을 포기하는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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