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올해안으로 일선 파출소 6개소가 신설되는 한편 관할 인구 5만명이 넘는 파출소도 내년부터 단계별로 분소되는 등 일선 치안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다. 경기경찰청은 올해안으로 치안 수요와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도내 6개 지역에 각각 파출소 1개씩을 신설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설 파출소는 ▲김포 북변 ▲시흥 정왕2 ▲고양 행신1 ▲화성 오산 ▲일산 일산 ▲남양주 인창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파출소수는 화성서 18개, 남양주서 17개, 김포서와 고양서 각 13개, 일산서 12개, 시흥서 8개로 각각 늘며 도내 전체로는 현재 372개에서 378개로 늘어나게 된다. 경기청은 이밖에도 관할인구 5만명 이상으로 치안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용인 수지·일산 주엽1·의정부 호원·남양주 화도 등 32개 파출소도 예산 및 인력을 확보, 내년부터 단계별로 분소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파출소 분소로 경찰관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주민들은 심리적인 안정을 얻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유령 후원회를 만들어 8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성남중부경찰서는 14일 장애인·정신질환자·무의탁노인 등을 돕는 것처럼 복지후원회란 명칭을 사용하여 안내문과 양말을 배송하고 4만9천184명으로부터 8억9천669만원을 입금받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로 한모씨(57·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말 도소매업을 하는 한씨는 지난 99년 S복지후원회를 만들어 전화번호부의 불특정 다수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하여 ”장애인이 만든 양말 5켤레를 1만8천원에 구입해 주면 전액 무의탁노인·장애자·정신질환자 등을 도와준다”고 속여 지난달 17일까지 장모씨 등 4만9천184명의 기부자로부터 12개 통장으로 모두 8억9천600여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3명의 여직원까지 고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해 3월 성남시청 인터넷홈페이지에 후원금 사용내역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자 이달부터 매월 200여만원을 노인과 장애인 시설에 지원하고 나머지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씨는 “양말을 판매한 것이지 후원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이진행 기자 jhlee@kgib.co.kr
<새로운 정치구조의 변화>-대선을 중심으로 ‘옥좌(玉座)를 잡아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승리쟁취를 위한 각 정당의 정치적 ‘손익계산’이 치열하다. ‘2등이 필요없는’ 대선(大選)인 만큼 각 당은 다양한 선거이슈와 국정비전, 정책개발 등에 진력하고 있으며 ‘공정한 게임’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권자의 정당한 민의를 반영시킨다는 점에서 선거제도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지 만 ‘선거룰’에 대한 유·불리함을 따지는 정당간 이해관계도 중요한 종속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 스스로의 자기변혁에 대한 강한 의지력이다. 구태의연한 금권·관권·편협적인 지역감정 등에 휘둘리지 말고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비전제시 등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식견’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선을 일년여 앞둔 지금 후보자와 유권자, 정치권의 새로운 정치개념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묵은 때’를 벗고 새로운 인식전환으로 무장해야 만이 선진 한국정치 수립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마무리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한 대선정국의 ‘풍향도(風向圖)’를 미리 그려본다. ▲마무리 국정운영의 중요성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선,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내외적으로 ‘굵 직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특히 이들 행사의 성공은 향후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경제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무리 국정운영의 핵심은 경제 회생력 강화, 중산·서민층 생활안정, 남북관계 개선 등 3대 국정과제와 월드컵, 아시안게임, 대선, 지방선거 등 4대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여부에 달려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 대립과 격돌 심화로 초당 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기가 여의치 않은 데다 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가 능성이 있어 새해 국정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올 1∼2월께 공정한 대선관리 의지를 명시적으로 표명한다는 의미에서 당 의원출신 각료들을 원대복귀시키고 책임있고 전문성 있는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전문가출신으로 새내각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로운 정책제시보다는 기추진해온 개혁정책을 마무리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특히 경제활력 회복과 중산·서민층 생활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의 주요 쟁점 예상 여야를 떠나 정치적 민주화 달성을 위한 노력의 유무가 주요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의 개혁논의는 총재직 폐지, 상향식 공천과 예비선거로 요약되는데 실현여부에 따라 획기적인 정치적 선진화를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때마다 ‘단골메뉴’인 해묵은 지역감정도 주요 쟁점이다. 우리나라 정당은 지역정당인데다 예비후보들 역시 지역색채를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어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실천적인 대안제시가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극도로 침체된 경기회복의 ‘청사진’제시가 경기회생에 목마른 유권자들의 후보선택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내년 2·4분기부터 국내 경기도 회복기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누가 ‘정치논리’에 함몰되지 않는 정책적 경제회생 방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정계개편 가능성이다. 과거 대선때마다 정당간의 이합집산이 다양한 정계개편의 양상으로 예외없이 진행돼 왔다. 특히 후보선출과정에서 주요 경쟁자의 이탈과 같은 방식으로 정계개편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계개편론은 현재의 여야 대선구도에 불만을 가진 국민정치 의식이라는 풍부한 토양을 바탕으로 신 3김 연대론, 개혁신당론, 김영삼-김종필 보수신당론 등의 모습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시민운동의 역할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때 위력을 발휘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사법적인 정당성을 떠나 시민운동의 정치권 접목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시민운동의 정치적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정치적 견제대상으로서의 역할정립에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이밖에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남북관계’를 비롯 ‘교육개혁의 완성도’등에 대 한 명확한 비전제시도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의식혁명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은 선거때마다 강조돼온 만큼 학연·지연 등에서 탈피, 보다 객관적인 선택기준의 정립이 시급히 요구된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감시활동을 시민 스스로가 실천해야 하고 선거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촉발하는 발언이나 지역주의적 선거운동을 체계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 다. 외국처럼 당원 가입을 통한 활발한 정당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유권자들의 선진 정치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직접 정당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어떤 정치양상이 옳고 그른지를 평소에 체득하는 것이야말로 ‘설익은’정치인이 쏟아내는 ‘어설픈’정치개념들의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우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에 후원금을 내는 것이 좋은 방법중 하나. 정당이 표방하는 정치 지향점에 대해 책임있는 후원자로서 역할을 하라는 얘기다. 특히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정치인에 대해선 강력하게 규탄하는 응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터무니 없는 의혹을 부각시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거나 금품을 살포하는 후보에 대해서도 강력한 비판을 가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반드시 유권자들의 ‘정당한 투표행위’로 가려져야 한다. 결국 유권자 스스로가 올바른 선거문화를 개척 하고 정착시키는데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항공유.외환 위기관리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가 항공유 및 외환 위기관리에 나선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부터 선물(先物)·선도(先渡) 시장에 본격 진출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유가, 환율, 금리 등 경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각 헤지(hedge·위험회피) 대상액의 약 30% 수준까지 리스크를 관리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선 항공유에 대한 헤지를 위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연간 항공유 소요량 9억 갤론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억 갤론을 헤지 한도로 정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16일 스위스계 에너지 중계기업인 글렌코(Glencore)사와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2천500만 갤론에 대한 스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가격은 갤론당 52센트 수준으로 대한항공은 고정가로 지불하고 글렌코사는 변동가로 정산하는 거래 방식이다. 현 항공유 시세는 갤론 당 56∼57센트선으로 올해 사업계획 대비 약 300만 달러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유 가격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SK㈜와 150만배럴 규모의 고정가격 구매 계약을 지난달 31일 맺었다. 계약기간은 올 연말까지이며, 단가는 배럴당 22달러, 계약물량은 1년 전체 구입분의 22%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고정 구입가 구매계약 물량을 전체의 37%까지 끌어올려 2천200억원 규모의 항공유에 대해 안정적인 원가구조를 이룰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유 원가가 1달러 상승할때 연간 원가부담이 128억원 늘어나게 된다”며 “올 상반기 세계경제 회복으로 유가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항공유 가격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이 부산∼홍콩간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 오는 8일부터 주 3회(월·수·금) 운항되는 이 노선에는 160석 규모의 B737-800기가 투입이 투입되며, KE615편은 오전 9시55분 부산을 출발하여 홍콩에는 오후 1시 도착하며, 회항편인 KE616편은 같은날 오후 2시10분 홍콩을 출발해 오후 6시10분 부산에 도착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이 2002년 신입 객실승무원 전문교육을 개시했다. 지난해 채용된 공채 객실승무원 122명은 이달부터 14주간의 객실 승무 전문훈련과정에 들어간다. 우선 다음달 28일까지는 기본과정으로 훈련원내의 Mock-up에서 객실서비스 실습과 여러가지 안전수칙 등 객실승무원으로서의 기본체득 훈련을 하게 된다. 이 기간중에는 3일간의 국내선 항공편 탑승실습(OJT)과정이 포함되며 같은달 29일부터는 약 5주간의 국제선 과정에 들어가 본격적인 국제선 객실 서비스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여행사, 항공사 업무 클릭 한번으로 ’OK’> 여행사들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발생하는 운임 문의나 가격할인 승인을 받기 위해 항공사를 찾아가거나 전화통을 붙잡고 통화되기를 기다리는 불편이 해소된다. 대한항공이 여행사들의 이같은 불편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사 업무지원 사이트(www.kalmate.co.kr)’를 5일부터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여행사 업무 지원 사이트는 여행사와 대한항공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업무를 온라인화, 여행사의 업무를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동안 여행사들은 항공사로부터 단체승객에 대한 할인가격 승인 요청, 각종 전시물 신청, 선수금(Deposit) 계약, 세금계산서 발행, 실적조회, 항공권 운임 문의 등을 해결하려면 일일이 담당 직원들을 찾아 가거나 전화를 걸어 해결해야 했다. 특히 단체승객에 대한 가격 승인 신청 및 항공권 운임 문의는 여행사마다 하루에도 수백건씩 발생했으나, 이번 조치로 신청과 조회, 결재 결과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항공사와 여행사 업무 협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행사 업무지원 홈페이지는 등록한 여행사별로 자체 인사 시스템 기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대한항공 판매 직원과의 게시판 및 동호회 기능, 실시간 메시지 전달 기능, 여행사마다 다루는 노선 및 상품이 상이한 점을 살린 해당 여행사에 적합한 컨텐츠와 마이 페이지(My Page) 기능도 있어 인터넷이 가진 쌍방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월드컵호 내일 출항식 본격 운항> 태극전사의 역동적인 슛 모습이 동체에 그려진 항공기 ‘월드컵호’가 출항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공식 후원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오전 11시 김포 본사 격납고에서 항공기 외부에 월드컵 문양 및 그림을 도색한 홍보 항공기 출항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한·일월드컵 축구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첫 출항하는 홍보 항공기를 축하할 예정이다. 출항식에서 첫 선을 보일 월드컵호는 모두 5대. 미주와 유럽 등을 주로 운항하는 장거리용 B747-400 2대와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오가는 중·단거리용 A330-300, B777-200, B737-800 등 모두 4기종으로 세계 곳곳을 날게 된다. 이들 항공기의 동체에는 한국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축구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구인 ‘피버노바’를 오버헤드킥으로 차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5억여원을 투입, 지난달 25일부터 5대의 항공기를 김해 격납고에 입고시켜 동체에 밑그림을 그린 뒤 특수테이프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 넣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월드컵호가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인천공항과 서울을 오가는 KAL리무진버스 20대에도 월드컵홍보 그래픽 도안을 그려넣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월드컵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산동성 일조항 카페리호 운항> 평택항에서 중국 산동성 일조항을 연결하는 카페리호가 오는 3월 말 취항한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중국 영성시 용안항에 이어 산동성 일조항간을 연결하는 카페리호를 취항키로 하고 오는 3월 초까지 일조항에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등 CIQ기관의 설치를 완료한 뒤 3월 말 취항 할 수 있도록 지난 2일 일조시와 최종 합의했다. 일조시의 경우 중국 서부는 물론, 유럽과 연결되는 중국 횡단 철도의 출발지인데다 인구 277만명에 농산물과 수산물의 집산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조시 인근에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비롯, 중국의 명산인 태산과 산동성의 수도인 제남·청도가 위치,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평택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평택항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결정된 평택항과 일조항을 취항하게 될 카페리호는 1만3천톤급으로 350명의 정원과 200TEU이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항해거리는 350마일로 18시간이 소요되고 주 왕복 2.5항차 운행한다. 한편, 평택항과 일조항간을 운행하게 될 카페리호 한국측 선사는 청해진해운이 맡았으며, 중국측은 중국 굴지의 회사인 SITC사가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경기경찰청은 5일 이상업 청장을 비롯해 도내 30개 일선 경찰서 방범·수사·형사·청문감사 관계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두차례에 걸쳐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월드컵대회,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올해 개최되는 국가적 행사와 관련해 치안활동 및 사회안정 정착 그리고 부패척결과 공직자 기강확립 방안에 대한 논의 및 실천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열렸다. 이 청장은 이날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 주택가 방범활동을 더욱 강화해 강·절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유흥가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 소탕에 주력하라”며 “예방 감찰을 철저히 해 경찰이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이팔호 경찰청장은 4일 경기경찰청을 초도순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화성시 제부도에 경찰관 휴양시설 부지가 있는데 곧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4면 이어 이 청장은 월드컵 수원경기장에서 종합치안대책 보고를 받고 훌리건 전담부대 및 경찰특공대의 시범훈련을 참관한뒤 관계자들에게 “국가적 중요행사를 한치의 빈틈없이 완벽한 경비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경찰의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나 위에 남이 있지 않고 나 밑에 남이 있지 않으니... 모두가 평등하다’ 광명시 하안동 한국지역복지봉사회(회장 조승철)를 찾으면 바로 마주하는 글이다. 지난 97년 7월 ‘평등사회를 구현한다 ’는 의지로 하안동 다목적 복지회관에 둥지를 튼 봉사회는 연중 ‘찾아가는 봉사’에 여념이 없다. 또 회원들의 뜻이 널리 알려지면서 설립당시 7명이던 회원이 이제 800여명에 달하고 ‘어떤 봉사를 했느냐’는 물음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 봉사회에는 여성자원봉사단 ‘고운 손’, 차량지원봉사단 ‘차봉이’, 대학생자원봉사단 ‘대봉이’, 청소년자원봉사단 ‘나누리’, 초등학생자원봉사단 ‘호봉이’등 5개 봉사단이 특색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6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고운 손 봉사단은 독거노인 이동목욕실과 칠순잔치, 김장김치 담궈주기 등 생활속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차량 소유자 40여명으로 구성된 차봉이는 매일 독거노인을 복지회관 지하에 마련된 식당으로 모시고 푸드뱅크사업을 벌이고, 대봉이와 나누리 봉사단은 젊음을 기반으로 도배, 목욕시켜주기 등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그러나 이 봉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봉사단은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호봉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매주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 독거노인에게 전달한뒤 친손자와 손녀가 돼 어깨를 주무르는 등의 효도활동을 벌이는 것. 김은진양(철산초교 6)은 “우리도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는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역별로 잘 조화된 봉사회 활동에 따라 지난 99년 제1회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는 푸드뱅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봉사회는 현재 광명 재가노인복지센터, 푸드뱅크, 하안동 다목적 복지회관, 소하1동 청소년공부방을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정부로 부터 지정받은 ‘가정봉사원 파견’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조회장은 “소외된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뜻 있는 분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봉사에 나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kgib.co.kr
<인천북항 개발 좌초 위기> 인천항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본격 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북항 개발이 ‘환경문제’를 내세운 동구의회의 반발로 좌초위기에 놓여 인천항 발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6년 민간투자대상 사업으로 지정한 인천북항 고철부두는 지난해 11월 INI STEEL이 총사업비 850억1천600만원을 들여 2개 선석과, 동국제강㈜이 417억5천200만원의 총사업비로 1개 선석을 개발하는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구의회가 28일 제4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관내 송현동 전면 해상에 건설 예정인 인천북항 고철부두가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없이 결정돼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건설계획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해수부가 인천항 활성화를 명목으로 고철부두를 북항으로 이전키로 했으나 이는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5천여세대가 밀집한 지역에 환경피해를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계획 공개를 촉구했다. 특히 의회는 이같은 결의문을 해수부에 전달하고 관내 화수·만석동 일대 D·M·S·C아파트 등 5천여세대 주민들을 상대로 고철부두 유치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인천 내항의 클린항 건설과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외항시대를 알리는 북항 개발이 착공 수개월을 앞두고 좌초위기에 놓여 인천항 발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공해방지 시설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업체들은 주민들의 억지성 민원이 지속될 경우 민자유치 사업을 포기할 의사까지 비추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아시아나, 사내 금연학교 연중운영>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금연학교’를 연중 운영키로 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30일부터 한국금연협회 전문강사와 전문의, 간호사 등을 초빙해 자사 흡연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5주 과정의 금연학교를 개설한다. 지난 91년 사옥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처음 지정한 아시아나는 그동안 사업장내에서 흡연한 직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등 제재 위주의 금연운동을 벌여 왔지만 아직까지 니코틴 중독으로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직원들이 남아 있다고 보고 사내에 금연학교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금연학교 프로그램은 전문강사의 강의와 전문의의 금단증세에 대한 대처법 교육, 폐기능 등 흡연자의 건강상태 진단, 역할극을 통한 흡연거절 연습 등으로 짜여졌다. 직장인들의 금연의지가 잦은 술자리로 인해 지속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 담배없는 회식 실습 등 실생활에서 흡연충동을 억제해 나갈 수 있는 교육도 준비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94년 연간 200만달러의 판매수입을 올리던 기내 면세담배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이듬해에는 세계 최초로 기내 전좌석 금연제를 도입하는등 지속적인 금연운동을 벌여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아시아나 직원들의 흡연자 비율이 다른 기업에 비해 훨씬 적다고 보지만 아직까지 일부 흡연 직원이 남아 있어 실질적인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학교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세관장 인터뷰> “인천국제공항이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세계 중심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제3대 인천공항세관장으로 취임한 이홍로씨(49)는 초일류 세관운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세관장은 “인천공항은 개항과 더불어 21세기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세관의 기능과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며 “여행자휴대품 및 수출입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행자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입 업체에는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세관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세관장은 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시단속기법 개발, 절차 간소화를 악용하는 마약 밀수 및 불법외화유출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2002년 월드컵 대회 및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참가 선수단과 외국 관람객들에 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지원대책을 수립하는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세관장은 또 공동 개최국인 일본 세관 당국과도 정보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월드컵 대회의 성공 개최를 방해하는 어떠한 장해물도 단호하게 척결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행자정보사전분석(APIS) 및 순회감시요원(Rover) 활동 강화, 과학검색 장비의 활용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시체제를 구축, 우범여행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입 통관절차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약·밀수 및 불법 외환사범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비행기 내 화장실 오물 처리는...> ‘항공기의 화장실 오물 처리는 어떻게 이뤄질까’ 항공기 변기에서 사용된 오물과 물의 처리방법은 구형기와 신형기에 따라 서로 다르다. 구형기인 B747, A300, MD-80, F-100 등의 항공기는 변기 아래부분의 탱크(정화조)에 물과 함께 보관되는 수세식 타입(Flush-Type)이다. 이 경우 탱크에 모인 혼합물들이 필터를 통해 맑은 액체만 살균, 탈취, 착색의 위생처리 과정을 거친 뒤 모터에 의해 변기벽을 씻어주는 방식이다. 반면, 최근에 생산되는 B747-400, A300-600, A330, B777 등의 최신형기는 수세식이 아닌 공기흡입식(Vacuum-Type)이 사용된다. 최근 항공기내 변기에 엉덩이가 끼는 사고를 당했던 미국 여성도 바로 이 공기흡입식 화장실이 장착된 B767기를 탔었다. 공기 흡입식은 기내압력과 탱크의 압력차를 이용한 것으로 사용된 물을 반복 사용치 않고 물 탱크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 변기를 씻어주고 오물은 화물칸에 장착된 탱크에 보관되는 것으로 수세식 타입에 비해 위생적이다. 항공기 맨 뒤쪽 객실 아래 화물칸 부분에 장착된 2∼4개의 탱크 오물이 버려지는 방식이다. 다만 변기의 오물을 버릴 때 압력차에 의한 흡입 소음이 크게 난다는 단점이 있다. 기내에서 화장실 사용후 버튼을 누르면 듣게 되는‘쉑’하는 소리가 바로 이 소리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 보따리상.화물 급증> 올들어 평택항을 이용한 한중보따리상과 화물이 지난해 같은 항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평택항과 카페리호 선사인 대륭해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평택항이 개항한 이후 카페리호를 이용한 승객과 화물은 10항차까지 2천192명, 32TEU에 그쳤으나, 올 들어서는 같은 항차까지 4천683명, 258TEU가 이용, 승객은 100여%, 화물은 무려 800%나 증가했다. 이는 평택항이 국내 항 가운데 중국과 최 단거리에 위치해 있어 화물운송 비용과 여객운송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평택시가 월드컵에 대비해 중국 등지에서 평택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사절 파견은 물론, 각종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한류열풍에 중국의 사상 첫 월드컵 출전으로 오는 5월이면 중국민들이 평택항을 통해 대거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천해수청, 항만내 불법 집중단속>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항만내 과적 등 기초질서 위반과 차량 출입증 대여 등의 불·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29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내에서 과적·무단 주정차 및 청소불량과 차량출입증 대여 등의 불법행위가 94건에 이르고 지난 1주일 사이에만도 21건이 적발되는등 최근 항만질서 위반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양청은 항만내 질서 확립을 통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불시에 항만합동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 적발된 질서 위반자에 대해 벌점이 부여되는 스티커를 발부하고 벌점이 누적될 경우 시설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또 항만 선거내 무질서한 주정차 행위를 막기 위해 5·6·7부두 배후도로 등의 적합장소를 주정차 장소로 지정 운영하고, 남항 배후부지와 제4부두 선거밖 화물주차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하역시간외 항만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단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견인 조치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생선회 퀵∼ 서비스로 즐긴다> 앞으로는 집에서도 싱싱한 회를 ‘퀵’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부의 기르는 어업 육성의 활성화로 양식장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활어위주의 유통체계로 생산지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은 상승하는등 피해가 양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수청은 종전 활어(活漁) 중심에서 선어(鮮魚)위주로 전환하는 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책을 마련,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해수청은 우선 올해안에 수도권 및 대도시 수산물 유통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5천평 규모의 수산물 종합처리장을 항만 구역내 설치하고 설치를 원하는 일반인에게 국가가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수산 벤처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처리장에서는 활어를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에 맞춰 즉살 처리한 뒤 저온냉장하여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활어 처리후 나오는 부산물은 매운탕 등의 가공식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퀵서비스 등 택배를 통해 생선회를 싼값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활어 상태에서 유통·판매가 어렵고 소비자들의 날 것에 대한 거부 심리와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에 따른 수산업계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한철 수산관리과장은 “활어를 즉살해 일정기간 보관하면 육질의 수축이 서서히 일어나 쫄깃할 뿐만아니라 차가워져 맛이 더 좋아진다”며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어업인 등 관련업계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 kgib.co.kr
경기경찰청은 28일 지방청 폭력계장에 김춘섭 화성서 경무과장을, 수원 중부서 정보보안과장에 김경호 수원 남부서 정보보안과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경정·경감급 및 경위급 승진자 25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명단 14면 경정급은 83명이고 경감급은 152명 등이다. 경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예년에 비해 소폭 단행된 것”이라며 “내신 서열 및 경력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연고지 위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최인진·신동협기자 ijchoi@kgib.co.kr
<인천항∼공항 복합운송망 구축>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복합운송망(Sea & Air) 구축이 본격화된다. 2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복합 운송망(Sea & Air) 구축을 위해 이달말까지 항무과 직원들로 사업 추진팀을 구성한 뒤 인천시·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내에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할 계획이다. 인천해양청은 이번 용역에서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 건설 및 카페리 항로개설 ▲인천항과 영종도에 Sea & Air 지원 전용부두 건설 ▲배후물류기지확보 및 해운-항만 교통망 통합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보다 3∼4배 빠른 초고속 화물선(TLS) 도입 유도, 해운사와 항공사간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 구축, 인천항 복합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크게 증가할 중국의 Sea & Air 화물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하는 복합운송망을 갖춰야 한다는 학계와 해양물류 연구기관들의 끊임없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화물의 주 목적지인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향하는 중국발 항공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보다 화물 운송료가 비싸고 인천항은 칭다오·웨이하이·다롄·톈진 등 중국 전체 화물의 54% 가량(98년 해양부 자료)을 처리하는 주요 항구까지의 해상 거리도 짧아(238∼460마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 및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구두 협의 결과 복합운송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3월께 3개 기관간 협약서를 체결한 뒤 빠르면 5월께 용역을 발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공사 사장 신년 인터뷰>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세계공항 종합순위 3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인천공항 운영의 안정화와 서비스의 특화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을 통해 인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편리한 공항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인에게 심어 줘 명실공히 동북아의 허브(HUB)공항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 나가겠다”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계획은.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원년에 IATA 등 세계 항공 관련 기구나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이에 만족치 않고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운영의 안정화와 서비스 특화를 제고해 세계 공항 순위 종합 3위권에 도전하고자 한다. 또 2단계 사업의 확실한 추진과 공항내 지원시설 개발에 힘쓰겠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의 서비스 의식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5위에 선정되는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홍콩의 여행 전문지(Business Traveller Asia Pacific)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유명 공항을 제치고 5위를 기록했고,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발간되는 권위있는 마케팅·홍보 전문지 PR Week로부터 2001년 기업 브랜딩 부문에서 ‘Asian PR Award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4분기 IATA 공항 모니터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등 개항 1년도 않돼 세계 유수의 공항 대열에 섰다. 하드웨어 중심의 호평에 이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전세계 축구인의 잔치인 월드컵 준비는. ▲인천공항과 주요 개최 도시간 연계 교통망을 구축,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운행차량의 증편 또는 신규 운행을 협의하고 있다. 제주, 부산 이외의 지방연계 항공노선이 개설될 경우 국내선 전용 주기장의 추가 배정도 검토할 것이다. 귀빈 및 선수단 신변보호, 공항내 보안·안전을 위해 정부기관, 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출입국 안전 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며 폭탄 및 생화학 테러 방지를 위해 확보한 전문요원(11명)의 훈련을 강화, 공항 이용객의 안전에 한치의 오차도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 -개항 이후 소감 및 포부는. ▲개항 전에는 시스템 불안정과 접근교통 불편, 운영요원들의 교육훈련 부족 등으로 전 세계에 약속한 개항일 준수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그러나 개항 후 다른 외국 공항에서 겪었던 혼란이 인천공항에서는 발생치 않았고 현재까지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아시아 항공교통의 중심자리를 확고히 하고 우리나라 국부창출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하겠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세관, 마약밀수 단속 대폭강화> 인천국제공항의 마약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22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등을 통한 마약류 밀수 규모가 대형화되고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짐에 따라 마약조사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밀수단속 전담과인 ‘마약조사과’를 신설하고 마약조사요원을 크게 늘렸다. 특히 입국장에는 기존의 순회요원(ROVER) 80명 이외에 ‘마약전담 순회요원’24명을 새롭게 추가 배치, 마약류 밀수 우범여행자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했다. 이번에 새로 투입되는 마약전담 순회요원은 마약류 밀수사범이 입국시 죄의식이나 긴장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을 흘리거나 세관직원의 간단한 질문에도 크게 당황하는등 일반 여행자들과는 다른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점에 착안, 입국장 안에서 사복을 입고 여행자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마약류 밀수 혐의자들의 출입국 현황을 24시간 감시하고 검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마약류 밀수를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에서는 지난해 13.5kg(시가 3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39%나 증가한 것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중관광객 다시 오게 만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항 서비스를 개발, 제공키로 하는등 ‘중국 손님 맞이’에 나선다. 22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1차전 3경기를 모두 우리나라에서 치르게 된 중국 대표팀을 응원키 위해 월드컵 대회기간동안 8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들과 협의, 여객터미널내에 중국인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안내카운터를 설치하고 단체 응원단을 위한 ‘만남의 장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안내요원을 증원 배치하고 여객터미널내 주요 장소에 간자체로 된 중국어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 식당과 매장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과 상품을 준비토록 하고 중국팀 경기성적에 따른 각 매장의 할인행사 등을 열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밖에 ‘한류(韓流)’바람을 일으킨 연예인들을 초청,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월드컵대회 기간에 ‘중국의 날’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 관람을 위해 방한하는 중국인들이 또 다시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 차원에서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선수,관람객 수송전선 완벽 준비>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공식 후원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월드컵 축구대회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22일 대한한공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기간 예상되는 21만명의 항공수요 가운데 9만여명을 소화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만명은 기존 정기편, 3만여명은 부정기편으로 수송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400석 규모의 B747-400기 3대를 대회기간 예비기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정기편 스케줄 조정을 통해 20% 정도의 항공기를 필요노선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B747-400기 2대와 B777기 1대, A330기 1대, B737기 1대 등 모두 5대의 항공기에 축구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넣어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노선에 투입한다. 또 다음달부터는 월드컵 하이라이트, 출전팀과 선수 소개 등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기내에서 상영하고 중국 관광객 수요에 대비, 내달부터 신입 승무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과정에 중국어를 추가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회원사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 등 5개 항공사와는 파리, 뉴욕, LA 등 3곳을 허브공항으로 공동 수송전략을 펼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축구붐 조성차원에서 23일부터 3월2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승부차기 게임 응모자 가운데 1천600명을 뽑아 유럽과 미주 왕복 항공권과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인터넷 국제선 항공권 구매고객 가운데 1천명에게는 2002마일을 증정하고 스카이패스 회원에게는 렌터카 10% 추가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해양부.인천해수청, 선원.어선 지원 확대> 어민과 선원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22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연근해 수산자원 고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과 선원들을 돕기 위해 영어자금 확대와 어선감척사업 지원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어업인 및 선원의 생활안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우선 지난 99년부터 동결돼 온 영어자금을 올해는 2천억원 증액, 1조4천50억원을 지원하고 어선감척사업(164척)에 913억원을 지원함은 물론, 어업용 면세유 공급대상과 어업용 기자재 영세율 적용품목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어선원와 어선에 대한 공제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75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영세어민의 노후어선 대체 등에 62억원을 새로 공급하기로 했다. 소득원 확대사업과 관련해서는 어항개발사업 1천777억원·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에 20억원 등 모두 2천1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청장년층의 어촌정착사업에 222억원·수산계 고교생 및 어업후계 인력에 대한 교육지원에 8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선원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장해선원의 재활직업훈련과 소득 선원자녀 장학금으로 20억4천만원을 지원하고 선원복지고용센터를 통해 실직선원들의 취업을 알선하며 임금체불업체에 대한 상시 감시제를 운영키로 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br>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