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22일 본국으로 송금할 동료 근로자들의 월급 3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인도인 아르지트 싱씨(29·포천군 포천읍)와 파키스탄인 사비씨(23·주거부정)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도인 비까씨(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싱씨 등은 지난 15일 새벽 0시40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인도인 근로자 라주씨(25·포천군 내촌면)를 밀어 논으로 빠뜨리고 흉기로 손바닥을 찌른 뒤 현금 3천137만원과 여권, 비행기표 등을 빼앗은 혐의다. 라주씨는 이날 남양주 일대 공장에 근무하는 인도인 동료 근로자 15명의 월급을 다음날 본국으로 일괄 송금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돈을 수금하러 다니던 중이었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수원 태장고등학교(교장 김일남)가 매년 4차례씩 100여명의 외국인을 초청, 한국문화체험교실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오는 20일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해 한국음식과 사물놀이 공연 등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올들어 3번째인 이번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이 학교 학생 및 학부모 동아리의 가야금병창, 사물놀이 등 전통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용인대와 경희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수원농생명과학고 학생들의 농악놀이 등도 준비돼 있다. 수원·안산·화성·용인지역 사업장에서 일하는 페루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은 자국의 전통춤을 선보이고 일본 이와토고교와 중국 톈진실험중학교 등 자매학교 학생들은 전통가요와 교가를 바꿔 부르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동남아 각국의 외국인 근로자 10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와 비빔밥 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80여개의 팀에 외국인들이 섞여 우리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함께 시식도 하게 된다. 태장고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 초청 문화체험 교실을 가진 데 이어 올들어서도 의료선교회 등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와 댄스문화 배우기 등의 행사를 열었다. 김 교장은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해 친근감을 갖게 하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인종을 초월한 사랑과 국제교류감각을 높이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항만운영 인력양성 시급’ 정부가 동북아 중심항만(Hub Port) 구축을 위해 부두건설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작 항만운영의 주체인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는 인색해 항만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항만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간의 ‘총성없는 항만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항만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늘어나는 물동량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부두건설 등 하드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항만운영의 주체로 부두운영과 장비조작 등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항만전문인력 양성은 교육정책 부재와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력전문 양성기관들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90년 노·사·정 합의로 인천과 부산 등 2곳에 개원한 한국항만연수원은 국내 유일의 항만인력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행 항만운송사업법에 항만인력 양성 및 교육 등에 대한 법적 지원근거가 없어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항만연수원은 노동부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일반노동자 재취업 교육 등에 국한된 교육을 실시할 뿐, 항만과 관련된 인력양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부두 운영사 등은 자체교육을 통해 항만인력을 충당하는가 하면, 필요에 따른 임시방편적 인력운용으로 노진생산성 저하와 안전사고 발생우려·고가장비 운용의 숙련미숙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 항만연수원 관계자는 “항만 경쟁력 확보에는 인력양성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의 항만교육정책 부재 등으로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병행 개발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국내 11개 공항 월드컵 희비 ’엇갈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영향으로 국내 11개 공항간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월드컵기간(5월31일∼6월30일) 공항별 여객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전국 11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489만8천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4만8천906명보다 3% 줄었다. 월드컵 경기 관람으로 인한 관광수요가 이같이 줄어들면서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군산(46.4%), 목포(11.6%), 제주(10.0%), 김포공항(0.8%) 등도 같은 기간동안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 반면 지방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울산공항은 이용객이 22.3% 늘었으며 포항(14.4%), 대구(10.6%), 여수(9.4%), 광주공항(2.7%) 등도 나란히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11개 공항들은 상업시설의 판매실적과 주차료 수입, 공항세 등 각종 매출도 여행객 증가율에 따라 늘거나 주는 등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당초 예상과는 달리 내국인의 해외여행 자제와 일본·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월드컵 기간동안 항공기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그러나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과 길거리 응원 등으로 인한 대회홍보가 커 이달부터는 외국 여행객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여행자 휴대품 검사 대폭 강화 여행자 휴대품 검사가 크게 강화됐다. 16일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세관 및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여행자 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세관은 이에 따라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전자택(TAG)시스템, 특별 순회감시팀 운영 등 첨단 선진기법을 활용, 사치성 물품 반입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20∼30편의 여객기를 선별, 탑승여행자 전원에 대한 X-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세관은 과다 또는 호화쇼핑 여행자, 특별한 여행목적 없이 빈번히 드나들며 물품을 지나치게 많이 반입하는 사람, 면세범위 초과 농산물을 반입하는 사람,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악용해 고가물품을 세관신고 없이 반입하는 사람 등을 중점 검사대상자로 선정,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로 미뤘던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유럽 등지에서의 명품 세일기간을 맞아 무분별한 호화쇼핑 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돼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됐다 유치된 주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3% 증가한 13만4천257병, 카메라는 97%가 늘어난 2만5천686대였으며,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신고는 78%가 증가한 4만3천328명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안산 풍도항에 등탑 설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어민들의 조업여건을 개선하고 선박의 안전 귀향을 돕기위해 경기도 안산시 풍도항 방파제에 등탑을 설치한다. 풍도항 방파제 끝단에 설치되는 등탑은 오는 20일 7천여만원을 들여 착공, 9m 높이의 원통형으로 건축되며, 오는 10월1일부터 등대불을 밝혀 풍도항 주변 안전 항행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 특1급 호텔 경영 ’하얏트인터내셔날’이 맡는다 대한항공과 하얏트가 호텔사업에서 손을 잡는다.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인천국제공항 남쪽 국제업무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특1급 호텔의 경영을 호텔업체인 하얏트인터내셔날에 맡기기로 했다. 공정률 70%가량 진행된 이 호텔은 부지 4천954평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서며 객실수는 530개다. 또 전 세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와 5개 언어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20여개의 회의실도 갖출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해양청 ’노-사-정 간담회 상설화’ 추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의 현안과제 및 발전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노·사·정 3자간 간담회를 상설화 하는 방안을 추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인천 해양청에 따르면 21세기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인천항의 국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동북아 물류기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전략 등을 발굴키 위해 인천항 운영주체인 노·사·정 3자 간담회의 상설화를 추진중이다. 인천 해양청은 간담회를 통해 안전적인 노무공급체계를 위한 긴밀한 협의·상호이해 증진·인천항 관련 주요정책·운영에 대한 사항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매년 2회(4·10월) 정기모임을 상설화 하고 임시모임은 필요시 3자가 합의해 개최하며, 노·사·정 각각 10명의 동수로 개최하되 올해 상반기 모임은 오는 23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노·사·정 3자간 모임의 상설화는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개항·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및 송도신도시와 함께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비약 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성숙된 시점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경찰청은 경기경찰청 14명, 인천경찰청 4명 등 총경급 178명에 대한 인사를 15일자로 단행했다. ★인사명단 14면 경기경찰청의 경우 김홍팔 수원중부서장이 경기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윤종옥 경기청 수사과장이 경기청 경무과장으로, 이재영 대구청 수사과장이 경기청 수사과장 등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인천경찰청은 문종섭 충북청 단양서장이 인천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문수원 서울청 서울남부서장이 연수서장 등으로 각각 전보됐다. /최인진·김창수기자 ijchoi@kgib.co.kr
항공기 공중충돌 원격차단 최근 독일과 스위스 국경부근에서 항공기 공중충돌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항공정보구역에서의 유사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기 공중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국내 취항 16개 항공사의 공중충돌경고장치(TCAS) 정비, 점검을 강화하고 항공사 및 조종사협회, 국방부, 미국연방항공청(FAA) 등과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국내 취항항공사와 조종사협회 관계자 등과 협의회를 갖고 예방책을 강구하는 한편, 이달 중순 국방부의 항공부문 고위직간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8월에는 FAA 및 국방부의 항공관제, 공역부문 고위 전문가를 초청, 국제기준에 맞는 공중충돌예방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특히 건교부는 이번 사고가 항공기 관제권을 독일에서 스위스로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 일본, 중국 등 인접 국과의 인수인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시 공중충돌경고장치를 항상 운용토록하고 민간항공로에 접근하는 군용기의 비행경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며 “공항지상감시장비(ASDE)와 관제탑 레이더장비(BRITE)도 상시 활용,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연안여객선 피서철 운항 증회 피서철을 맞아 전국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가 평소보다 대폭 늘어난다.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연안여객선사들은 ‘피서철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인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인천∼덕적도·군산∼비안도·통영∼매물도 등 전국 12개 항로에 12척의 여객선을 추가 투입, 2천111회 증회 운항한다. 또 인천∼이작도·대천∼외연도·목포∼홍도 등 전국 38개 항로에 대해서는 평소 1일 운항횟수보다 1∼5회 증회 운항하게 돼 특별수송기간에 2천537회를 추가 운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특별수송기간인 24일간 전국 100개 항로에 145척의 여객선이 모두 2만1천33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항로의 여객선 안전점검을 마친뒤 특별수송기간에는 본청과 전국 13개 해양경찰서에 특별수송 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여객선들의 안전운항과 피서객들의 해상 교통수단 확보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하계피서철을 위해 전직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며 이 기간중 불법 여객수송 행위 등에 대한 강력 단속도 병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증선·증회는 인천∼덕적·인천∼무의·외포∼주문간 항로에 3척이 증선되며 인천∼덕적·이작·무의·난지도와 진리∼울도·대부∼덕적·이작 및 서검∼하리간은 증회 운항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덕적면 진리 선착장 웅암 등대 오늘 점등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진리 선착장 입구 수중 암초위에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설치돼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돕는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억6천여만원을 들여 옹진군 덕적면 진리·소야리 항포구 입구 수중 암초에 웅암등대를 설치, 오는 10일부터 점등 운영한다. 이번에 설치된 등대는 직경 5m·높이 16.7m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등탑으로 주간에는 등탑구조물 자체만으로 선박에게 암초의 위치를 알리고, 야간에는 등대 상부의 불이 깜박이면서 9km 내 운항 선박에게 암초의 존재를 알리게 된다. 특히 등대가 자리잡은 수중 암초는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에만 잠깐 모습을 나타내는 간출암 지역으로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 있어 선박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덕적간을 정기 이용하는 여객선은 물론, 부근 해상조업어선들과 서해특정지역으로 출어하는 어선들의 안전항해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웅암등대는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에 따른 인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덕적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밤바다 풍경을 제공,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소식> 인천∼중국 스다오 여객선 취항 인천∼중국 산둥성 스다오(石島)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 화동명주호(1만2천659t급)가 오는 25일 취항한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중 합자회사인 화동해운이 운영하는 화동명주호가 오는 25일부터 매주 3차례씩 인천과 중국 스다오항을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길이 132m·너비 23m 규모의 화동명주호는 승객 588명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40개를 동시에 선적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6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다음날 오전 8시 스다오항에 도착하며,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6시 스다오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 항로의 편도 운항 시간은 14시간으로 현재 인천∼중국 6개 항로중 운항 시간이 가장 짧은 웨이하이(威海) 항로와 같다. 화동해운 관계자는 “스다오 지역에는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가 세운 법화원 등 많은 명승지가 있어 스다오 항로가 관광 항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국제항공화물 운송사업 ’맑음’ 국내 항공업계의 국제항공화물 운송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9일 국제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동안 61만3천563t의 국제 항공화물을 수송,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늘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21만8천274t으로 10% 이상 신장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미국의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 수출수요가 올해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화물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2위의 화물항공사인 대한항공은 1·4분기 1∼7% 수준이었던 화물수송 증가율이 4월 이후 매월 12∼13.7%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현재 운항중인 화물전용기 20대외에 오는 10월 B747-400F기 1대를 새로 들여오는등 2005년까지 B747-400F기를 매년 2∼3대씩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화물수송 실적이 19만2천816t에 그쳐 탑재율이 71.9%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수송량은 21만8천274t으로 탑재율 80.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항공화물 수요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중반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이같은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팔미도 등대 최첨단 시설로 업그레이드 100년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항해 길잡이 역할을 해 온 국내 최초의 팔미도 등대가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등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903년 6월 인천항 남서쪽 8마일 지점 팔미도에 설립돼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이정표 역할을 해 온 팔미도 등대를 급변하는 해운물류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등대로 신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팔미도 등대 종합정비 계획’을 마련, 지난 6월 말 시설공사실시설계를 마치고 35억여원을 들여아오는 2003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팔미도 등대는 높이 26.7m,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 규모의 역원추형 건물로 등탑과 사무실 전망대를 갖춘 등대업무동과 4세대가 함께 묵을 수 있는 지상 2층의 숙소동이 건립된다. 특히 해양청은 위치확인 시스템인 GPS보다 오차범위가 30cm 내외인 DGPS의 위성항법 위치정보 송출 시스템을 팔미도 등대에 설치, 최첨단 등대로 변신을 꾀한다. 윤지의 해양청 항로표지과장은 “현대적 조형미와 첨단시설을 갖춘 팔미도 등대를 100주년이 되는 내년 6월1일 등불을 밝힐 예정”이라며 “퇴역하게 될 팔미도 등대는 우리민족의 고난과 함께 역사의 상징물로 보존하기 위해 지방문화재와 항로표지보존물로 관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월드컵기간 안전사고 ’ 無’ 월드컵 기간동안 비상체제에 들어갔던 인천국제공항이 별다른 사건 사고없이 월드컵을 마치자 긴 한도의 한숨과 함께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2일 인천공항공사 등 인천공항 20여개 관련기관들에 따르면 지난달 막을 내린 한·일 월드컵을 맞아 지난 5월 중순부터 테러 관련자 사전 차단 및 테러방지 등을 위해 비상체제를 유지해왔다. 항공사, 경찰, 기무사, 세관, 출입국사무소, 검역소, 서울항공청, 군경비단 등 20여개 관련기관들은 이기간동안 ‘월드컵 공항대책반’을 구성, 매일 24시간씩 2교대로 근무했다. 또 대책반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귀빈 등 공식적으로 방한한 7천여명에 대한 경호와 의전을 비롯, 세계 각국의 정보망을 가동해 테러분자와 훌리건의 동향을 추적, 입국을 막는 임무를 수행했다. 경찰은 3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을 공항 안팎에 배치하고 장갑차, 헬기,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 요인과 선수단의 경호에 나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용납치 않았다. 세관은 총, 칼 등 위해물품의 반입차단을 위해 X-레이 검색대 8대를 추가 설치하고 검색요원들을 100여명이나 증원, 모든 여행객들의 짐을 검사했다. 출입국사무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테러분자와 훌리건의 신상명세서를 넘겨받아 입국심사 과정에서 3명의 영국 훌리건을 되돌려 보내고 입국 목적과 신분이 불확실한 2천여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당초 예상치인 30만명에서 10만여명으로 감소해 업무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지만 안전 월드컵을 위해 그동안 긴장을 늦추지 못했었다”며 “이번에 체득한 노하우와 문제점을 정리, 백서로 만들어 다른 국제행사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공항.항만소식> 대한항공-알리탈리아 마일리지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와 상용고객 우대제도인 보너스 마일리지를 상호 인정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제휴로 두 항공사 이용객들은 적립된 마일리지를 통해 상대방 항공기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상대방 항공기를 이용하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알리탈리아를 계기로 스카이팀의 모든 회원사와 마일리지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휴 항공사를 확대하는 한편, 타업종과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한진해운 中-식럽직항로 신형 컨테이너선 투입 한진해운은 2일부터 중국-유럽 직항로에 4천300TEU급 신형 컨테이너선 ‘한진 프레토리아’호를 투입한다. 한진해운은 이번 선박 투입으로 지난 95년부터 중국-유럽 항로에서 운항하던 2천7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4천300TEU급 8척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상하이-함부르크의 경우 운송 기간이 3일 정도 단축됐다”며 “선박 대형화로 중국 지역 영업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cskim@kgib.co.kr 월드컵기간 이용객 감소 인천공항 지난해보다 3.6% 줄어 월드컵 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월드컵 관련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5월25일부터 월드컵 폐막일인 6월30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입국 95만1천570명, 출국 94만8천339명 등 모두 189만9천9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었다. 이는 또 올해 1∼4월의 평균치 보다도 8.0%나 감소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월드컵기간 내국인들이 축구경기를 관람하느라 출국을 자제했고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의 입국은 50% 가량 줄어들어 전체적인 공항이용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월드컵이 열리면서 방송 및 경기운영 장비 등의 화물은 하루평균 5천683t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으며, 항공기 운항횟수도 하루평균 351회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나 늘어났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동남아 주요관광지 노선증편> 항공사,휴가철 해외여행 성수기 맞아 여름 휴가철 여행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이 동남아시아 등 주요 관광지로의 노선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취항한 오리엔트타이항공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천∼방콕노선의 운항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또 필리핀항공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인천∼세부 직항편을 주 4회에서 주 6회로 늘린다. 베트남항공은 오는 7일부터 인천∼호치민 노선의 운항을 주 3회로 1회 늘리며, 중국 샤먼항공도 3일부터 인천∼샤먼항로에 신규 취항한다. 에어프랑스는 이달부터 늘어날 여행 수요를 감안, 인천∼파리노선의 운항을 주 5회에서 주 6회로 늘려 좌석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6월 중·하순부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월드컵 때문에 7월부터 해외여행객 수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제업무 전문인력 모집> 대한항공, 20∼30명 상시채용 대한항공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력을 상시 모집한다.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의 회원사간 국제회의에 참여하고 중국개발단 가동 등 중국시장 강화전략을 펼치면서 국제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업무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이달부터 고급인력을 상시 모집키로 했다. 모집 대상은 영어 능통자, 중국지역 전문가,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자 등으로 오는 4일부터 인터넷(www.koreanair.co.kr)으로 지원받아 소정의 전형을 거쳐 20∼30명을 채용키로 했다. 영어능력 우수자는 영어권 국가에서 5년이상 공부했거나 해당 지역 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 또는 동시통역 대학원 졸업자여야 하며, 중국 지역 전문가는 국내외 화교학교 졸업자나 중국지역 유수 대학(원) 졸업자, 국내 기업체에서 중국 관련 업무 또는 중국내 기업체에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학생들은 학교폭력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경기경찰청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도내 학교폭력 문제학교 학생 1천210명·교사 162명·학부모 84명 등 1천456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은 43% ▲학부모는 50% ▲교사는 46%가 학교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와반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학생 31.3%, 학부모 36%, 교사 43%로 각각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발생 원인은 학생 47.4%가 ‘개인의 성격문제’라고 답했으나 학부모 57.3%, 교사 53.7%는 ‘빈곤, 결손, 가정불화’로 답해 학생과 학부모·교사간에 인식의 차이가 컸다. 학교폭력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체에 대해서도 학생의 35.8%가 ‘학생자신’이라고 답한 반면, 학부모(54.7%)와 교사(56.1%)는 ‘교사나 학교당국’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학생 19.3%가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38.4%가 ‘같은 학교 학생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교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자동차 발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복지혜택 부정수급여부를 전면 조사키로 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실태조사 결과 조사 장애인 차량 299대 중 8.4%인 25대가 부정수급사례로 적발되는 등 가짜 장애인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25일부터 한달동안 장애인자동차 표지 발급 장애인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혜택 부정수급여부를 조사한다. 복지부는 장애인과 차량소유주인 보호자와의 실제 동거여부를 중점 조사하며 주소지가 동일하더라도 보호자의 소득발생지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다르고 사실상 동거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 부정 사용자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인 1∼3급과 경증인 4∼6급 장애인의 경계등급으로 부정판정의 가능성이 있는 3급과 6급에 대해 장애 등급 판정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에서 허위·부정 수급자로 확인되면 장애인자동차 표지 회수, 과태료 부과, 장애수당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장애인차량표지를 위ㆍ변조해 사용하다 적발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경기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police.go.kr)가 주요 콘텐츠별로 편리하게 구성되는 등 사용자 위주로 새롭게 개편됐다. 개편된 경기청 홈페이지는 각종 범죄 예방요령과 최신 범죄 분석 및 위급시 대처요령은 물론 경찰의 훈령, 예규, 고시 등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또 법규별, 기능별, 내용별 검색기능도 갖춰 손쉽게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진으로 본 경기경찰 ▲경기경찰의 발자취 ▲신문보기 ▲사이버신고민원센터 ▲열린공간 ▲칭찬합시다 등 경찰 소개 및 주민 참여 공간도 체계적으로 재구성했다. 경기청 최규호 기획계장은 “공지사항은 물론이고 업무와 관련된 일반상식 등 각종 자료의 적극적 게재를 통해 홈페이지를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공항업계 ’울고 싶어라’ 월드컵이 중반전에 접어드는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별기와 전세기 운항 등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항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11일 관세청이 월드컵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여객기와 여객선의 하루평균 여행자 수(환승여행자 포함)를 항공사 등의 입항보고자료를 분석, 조사한 결과 모두 2만9천9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19일까지의 하루평균 여행자수 2만9천560명에 비해 1.4%가 늘어난데 그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주요 관광 고객 역할을 했던 일본으로부터의 입국여행자는 월드컵시즌동안 하루평균 7천572명으로 그 이전의 하루평균 여행자수 9천324명에 비해 19.3%나 감소했다. 또 월드컵 시즌에 맞춰 대대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으로부터의 여행객 수도 하루평균 4천850명으로 월드컵 시즌 전의 4천906명에비해 1.1%가 줄었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 온 입국자 수는 1만6천738명으로 개항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평소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자수는 2만6천여명 수준으로 월드컵 개최후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1일 2만3천63명, 2일 2만2천210명, 3일 2만3천476명 등으로 감소했다. 일본 관광객은 평상시 6천여명을 웃돌았으나 최근 3천명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월드컵 경기관람을 겸한 중국 관광객도 당초 예상한 1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4만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일본 노선에 전세기와 특별기까지 띄우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던 국적항공사들은 빈좌석을 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국∼한국 노선 탑승률이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률 70%에 비해 줄어 들었다. 같은 기간 일본∼한국 노선 탑승률도 올해 52%를 기록해 지난해 75%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초 중국 노선과 일본 노선은 각각 3만여명과 8만여명의 항공수요를 예상했지만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을 맞아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특별기 운항 등을 계획했지만 모두 헛수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일본인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기 위해 굳이 한국을 찾을 필요가 없는데다 중국인들은 월드컵 직전에 완화된 중국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기준 탓에 한국여행을 기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내취항 외국항공사 안전점검 건설교통부는 지난 한달동안 국내에 취항한 17개국 38개 외국항공사를 대상으로 불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 모두 6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11일 건교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지적사항은 조종사 개개인이 소지해야 하는 항로 및 착륙 공항정보 수록매뉴얼 공동사용 12건, 이 매뉴얼을 최신판으로 유지하지 않은 경우가 7건이었고, 비상장비 점검기록 미흡 10건, 비행계획서 기상관련 자료누락 3건 등이다. 또 현장시정 가능사항은 26건으로, 건교부는 이번 지적사항에 대해 필요한 경우 해당 항공사와 운항 승무원에 대한 행정조치 및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항공기 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기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월드컵 외국 대표팀 ’짐무게 51t’ 한·일 월드컵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온 15개 외국팀 선수단이 국내 입국시 가져온 짐이 51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입국하기 시작한 이들 선수단은 총 884명으로 이들이 가져온 짐만도 모두 5만1천699㎏에 이르는등 1인당 평균 58.5㎏의 짐을 가져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짐을 갖고온 나라는 지난달 21일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입국한 스페인팀으로 선수단 167명이 총 7천51㎏의 짐을 가지고 왔다. 이어 브라질팀이 선수단 108명에 짐 6천270㎏, 터키(45명·4천826㎏), 폴란드(61명·4천㎏), 미국(43명·3천850㎏), 프랑스(51명·3천60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네갈은 46명이 입국했으나 짐은 856㎏밖에 되지 않았으며, 남아공과 포르투갈은 각각 41명과 45명이 들어왔지만 짐은 1천538㎏과 2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선수단이 가져온 것들은 대부분 선수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로 일반 여행객들에 비해서는 짐의 규모가 큰 편”이라며 “일부 팀은 침대까지 가져왔으며 음식물 등 생활 필수품들을 가져온 팀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만 지하시설물 전산화작업 추진 인천·평택항 등 전국 항만에 설치된 전기·가스 등 지하시설물에 대한 전산화 작업이 추진된다. 11일 해수부와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인천·평택항 등 전국 항만의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위치관리와 관련 정보의 신속한 검색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사업비 36억원을 들여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항만내 지하시설물은 전기·가스·상수도·하수도·통신·송유시설 등 6종류가 있으며, 현재 건설 당시 각 시설별로 제작된 종이도면 형태로 관리되고 있어 정확한 위치파악과 신속한 정보입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관련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정보공유와 설계도서 등의 자료관리에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전국 28개 무역항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일부 구간에 시범탐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양부는 항만 지하시설물에 대한 DB구축이 완료될 경우 각 지방해양수산청·유관기관 및 단체와 이용자 등과 연계해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등 그동안 종이도면 형태의 지하시설물 관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DB 및 운영시스템구축 등 전산화가 완료될 경우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관리와 관련정보의 신속한 검색을 통해 항만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신규항만건설·정책자료 활용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항 ’통합근로자 대기소’ 개소 인천항만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인 ‘통합근로자 대기소’가 문을 열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하역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협회 회원사 대표와 경인항운노조 조합원 등 관련업계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부두 28번 야적장 부지에 신축된 근로자 대기소 개장식 행사를 개최했다. 개장된 근로자 대기소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61㎡ 규모로 항운노조근로자 약13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주)영진공사외 16개사가 사업비 6억4천만원으로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 사무실·휴게실 및 샤워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인천항 근로자대기소가 선거내 3·5·8부두 3개소에 분산돼 노무공급체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통합근로자 대기소 신축에 따라 효율적인 인원배치와 하역작업은 물론, 최신시설을 갖춘 편의시설로 근로자의 후생복리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소 인천항만하역협회 사무국장은 “근로자 대기소는 항만 종사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복지증진과 작업능률 향상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30평 규모의 항만근로자 대기소 1동을 오는 7월중 준공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