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HUB)공항’을 추구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한돌을 맞았다. 개항전 일부 시설 및 시스템의 오작동, 운영 요원들의 숙련 부족 등으로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개항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개항 이후 말끔한 운영으로 동북아의 허브 공항 기반을 단단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공항의 숨가빴던 1년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1년간의 운영 성과◇ 인천공항은 현재 국내·외 48개 항공사가 전세계의 10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에어홍콩, 에어카자흐스탄, 중국 해남항공, 미국 폴라항공이 신규 취항했으며, 중국의 청뚜, 무한, 쿤밍, 일본의 아키타, 미야자키, 베트남의 하노이 등 6개 신규 노선이 잇따라 개설됐다. 1년동안의 항공기 운항은 모두 11만4천592회, 하루 평균 314회로 김포공항의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10.9% 늘어났다. 여객 처리는 1천936만9천499명, 하루 평균 5만3천67명으로 김포공항에 비해 4.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환승여객은 모두 219만1천377명(일평균 6천4명)으로 환승률 11.5%를 기록했다. 화물은 185만595t, 하루 평균 5천970t으로 김포공항 대비 2.4% 감소했지만 올해들어 3월까지의 실적은 44만403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났다. 환적화물은 모두 72만2천400t. 하루 평균 1천979t으로 46.6%의 환적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첫 해 홍콩에서 발행하는 Business Traveller지의 세계 베스트 공항 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Airport Monitoring 종합 만족도 부문에서도 4위를 차지했으며, 마케팅 분야, 화장실, 건축물 분야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9개월동안 총 매출액 3천767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천406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감가상각 및 이자비용 지급 등에 따른 비용증가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당초 예상액 2천981억원에 비해 51%나 적은 것이다. ◇향후 과제 및 계획◇ 인천공항은 순조로운 개항으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인천공항보다 앞서 개항한 쿠알라룸푸르공항, 아테네공항 등 외국의 신공항이 개항초 큰 혼란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성공적인 개항을 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그러나 2단계 확장사업을 비롯해 관세자유지역 및 국제업무단지 개발 등 동북아 물류 중심공항의 구축을 위한 차질없는 2단계 확장사업 추진과 운영능력 제고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우리 나라에서 개최되고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등 대중 교통망 확충, 경비 보안 강화 등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키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고객 서비스 향상 및 공항 운영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한 공항 운영의 선진화, 열악한 재무상태를 극복키 위한 다양한 수입원의 추가개발과 비용절감 방안마련도 시급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제3활주로, 탑승동 건설 등 2단계 사업을 오차없이 추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입지를 더욱 굳혀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제적인 교통, 물류, 상업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공항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2005년까지 관세자유지역을 개발하고 2004년께 포화가 예상되는 화물터미널의 시설 용량을 넓히기 위한 공동 화물 터미널의 신축도 추진한다. 공항 시설 뿐만 아니라 배후 지원기능 확충을 위해 국제업무단지, 유휴지 개발 등 주거, 위락 시설 개발도 병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능력 제고 등을 통해 운영이 본격화하는 올해 총 매출액 5천300억원, 영업이익 1천18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2차년도인 2002년에는 인천공항을 세계 10대 공항 대열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취항 항공사를 48개에서 52개, 항공기 운항은 12만2천회(하루 평균 335회)로 전년대비 11%, 여객은 총 2천30만명(〃 5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8%, 화물은 199만t(〃 5천460t)으로 전년대비 10% 증대시킬 계획이다. ◇안개와의 전쟁◇ 인천공항이 월드컵을 앞두고 ‘안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인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주변 해역에서 공항 건설전보다 안개가 5배나 더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는등 잦은 해무로 공항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영종도 주변 해역의 해무 발생빈도를 측정한 결과 공항 건설후인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1년간 주변 해역의 안개 발생일수는 47일, 안개 지속시간은 237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평년값인 40시간11분에 비해 무려 5배를 넘는 것으로, 5월에는 안개발생 일수가 평년값보다 6일 더 많았고 11월은 3일, 7월은 2일 많았다. 연구소는 인천공항이라는 대형 시설물의 건설이 대기의 흐름이나 바람, 습도 등 주변 기후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같은 변화가 초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에서는 지난해 개항 이후 1년동안 짙은 안개로 인해 모두 153편의 항공기가 김포, 제주공항 등 국내·외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여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5∼6월 두달동안의 항공기 회항은 34편으로 한·일 월드컵 기간동안 안개로 인한 항공기 회항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월드컵 대회가 열리기 전에 영국의 한 회사가 제작한 안개 제거장치인 ‘미티어마스터’를 시범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등 안개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다음달 이 장치를 설치, 시범운영을 거친 뒤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면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이륙 항공기 시정(視程) 최저치를 현행 200m에서 175m로 낮추고 지상 50피트로 규정된 항공기 착륙 ‘결심고도’제한조항을 폐지, 시정 악화시 이 조항으로 규제를 받았던 항공기의 착륙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자국으로부터 시정 200m에서 착륙이 가능한 카테고리-Ⅲ(CAT-Ⅲ) 운항승인을 받고도 인천공항에 같은 등급의 운항승인을 받지않는 바람에 저시정 상황에서 착륙을 못했던 항공기 소속 항공사에 자격 취득을 권고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안개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장기적으로 내년 2·4분기까지 시정 200m 미만에서도 항공기 착륙이 가능한 카테고리-Ⅲb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운서동일대 74만7천평 택지지구 지정>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7천평 규모의 ‘영종지구’가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원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인천공항 개항에 따른 개발압력을 ‘선계획 후개발’방식으로 흡수키 위해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7천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종지구에는 임대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 3천400가구, 단독주택 970가구, 일반분양아파트 7천430가구 등 모두 1만1천800가구의 주택이 지어져 2만9천600명을 수용하게 되며, 교육시설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도별로는 전체면적의 43.5%(32만5천평)는 주거용지, 6.5%(4만8천평)는 상업·업무용지, 19.6%(14만7천평)는 공원녹지, 30.4%(22만7천평)는 도로 및 공공편익시설 용지로 개발된다. 건교부는 오는 7월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인천공항 개항으로 주변의 난개발이 우려돼 공영개발쪽으로 방향을 잡게됐다”며 “2003년 7월 개발계획 승인, 2003년 10월 실시계획승인, 2003년 말 택지개발사업 착공을 거쳐 2004년 말부터 주택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공항고속도로 손님맞이 단장>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월드컵을 맞아 새 단장을 한다.26일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월드컵 환영 베너(banner)기를 설치하고 꽃길을 조성하는등 외국손님 맞이에 나선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우선 월드컵조직위원회와 함께 오는 7월 초까지 인천공항고속도로 모든 구간 가로등에 1천500조의 월드컵 환영 베너기를 설치, 월드컵 붐 조성에 나선다. 또 신공항영업소와 북인천 영업소 톨게이트에 월드컵 참가 32개국 국기와 월드컵 엠블럼기를 게양한다. 이밖에 고속도로 주변 절개지와 각 진·출입로, 영업소 부근에 조성된 녹지에 이팝나무, 산딸나무, 쭉동백 등 7천300주의 교목과 황매화, 조팝나무, 영산홍 등 22만주의 관목, 상록패랭이, 비비추, 덩굴장미 등 17만본의 초화류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을 심어 수수한 한국의 자연미를 선 보인다. 북인천IC 입구에는 인천시 녹지관리사업소와 함께 대형 꽃탑을 설치한다. 너비 10m 높이 4m의 대형 꽃탑으로 5월20일 설치완료될 예정이다. 또 주말에만 점등되는 영종대교와 방화대교의 연출조명을 월드컵 기간동안에는 매일 실시하고 연출조명시간도 24시까지 연장하는등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월드컵 개막시에는 톨게이트 징수직원 모두가 한복을 착용,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아름다운 전통미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도로상에 설치된 가변정보표지판(VMS)을 통해 경기장 안내 및 참가국 언어로 방문객 환영 문구를 5월 중순부터 월드컵 기간까지 표출토록 했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고속도로순찰대, 119구조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4월과 5월에 비상구난훈련을 실시해 구난체계를 최종 점검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소통을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성공 월드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상해 컨항로 개설> 평택항과 중국 상해간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위한 협의가 급진전 되고 있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해시를 방문한 김선기 시장이 상해 부시장으로부터 평택∼상해간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데 이어 양 도시간 교류증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 대표단이 오는 30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시를 방문한다. 완따닝 남회구 인민정부 부구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평택시와 남회구간 우호교류 의향서 내용중 일부 수정된 부분에 대한 서명을 교환하게 되며, 양도시간 향후 교류증진을 위한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평택항과 상해시간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예상되고 있어 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는 평택항과 상해시간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면 월 수출입 화물이 1천200∼1천500TEU에 달해 수도권 및 중부권 수출입 업체의 물류비가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항로개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2001년까지 선진포항 등 3개항 개발> 서해 도서지역 어민들을 위한 어항 개발이 본격화 됐다.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서해 도서지역에 해양관광객이 급증, 항만 화물수요가 증가하고 북방한계선의 어선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도서지역에 선진포항 등 3개 어항을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오는 2011년까지 옹진군 백령면 용기포항에 500t급 여객선 4척이 접안할 수 있는 4선석 규모의 부두시설과 3천t급 카페리 부두 1선석, 배후부지에 창고 등 보관시설(1천59평) 및 여객터미널(308평) 등을 신축키로 하고 18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 상반기중 착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 94년 착공돼 올 연말 완공 예정이었던 옹진군 덕적면 울도항을 어선 대피항 기능과 함께 중간보급기지로 활용키로 하고 175억7천100만원을 추가 투입, 오는 2007년까지 방파제(249m)를 추가 설치·확장하고 물량장(기존 45m∼110m)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옹진군 대청면 선진포항에 대해서도 340억4천500만원을 들여 방파제 471m, 물량장 190m를 오는 2007년까지 조성키로 하고 지난 25일 조달청에 공사발주를 요청했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이들 3개 어항이 개발되면 어촌관광·교통·수산물유통 기능 등 미래지향적인 종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제주여객선 이용 수학여행단 급증> 인천∼제주 여객선 항로를 이용하는 고교 수학여행단이 크게 늘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오는 29일 제주 남녕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용인 풍덕고, 16일 인천 학익고, 22일 인천 남고 등 오는 5월까지 모두 7개 학교 2천586명의 학생이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을 이용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청해진해운은 이밖에도 현재 5개 학교 2천여명의 학생에 대한 여객선 승선 예약을 학교측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여객선 항로가 수학여행단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여행단에게는 특별할인요금이 적용돼 1인당 왕복 운임료가 인천∼제주 항공 운임료의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2척의 여객선이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 인천과 제주에서 동시 출항, 다음날 오전 9시 각각 제주와 인천에 도착하기 때문에 운항시간이 14시간 가량 소요되더라도 여행 둘째날 일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안명수 청해진해운 대표이사(57)는 “여객선 이용시 서해안 낙조와 다음날 제주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교육 효과도 크다”며 “학생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여객선 내에 게임방·노래방·이벤트실 등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평택항 하역요금 5.8% 인상> 인천항과 평택항의 하역요금이 5.8% 인상됐다.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양부와 재정경제부는 2002년 항만하역 요금을 지난 20일 0시를 기해 5.8% 인상키로 협의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2001년 물가상승률(소비자 4.1%, 생산자 1.9%) 및 임금상승률(전산업평균 5.2%) 등을 고려, 2002년 항만하역요금 7.4% 인상키로 하고 재정경제부와 협의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및 최근의 경제상황 등이 고려돼 5.8% 인상키로 최종 결정됐다. 항만하역요금은 공공요금의 성격과 항만에서 노사간 임금협상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 있어 2002년 항만 노사관계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부는 지난해 항만하역요금을 5.0% 인상하고 6월7일부터 적용 시행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앞당겨 요금을 인상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근로자들의 자주적인 동의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여금반납결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3부(재판장 박정헌 부장판사)는 26일 회사가 주도해 반납한 상여금을 돌려달라며 ㈜D정밀 전 사원 하모씨 등 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지급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사측은 하씨 등에게 1천26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하씨 등의 상여금 반납결의는 사측의 제안에 따라 회사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고 이들의 설득에 따라 개별적으로 날인하는 방식인만큼 근로자들의 자주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하씨 등은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던 회사가 지난 97년 10월 기아의 부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상여금 반납을 제안해 이에 찬성한 뒤 99년 6월까지 8차례 상여금을 받지 못하자 소송을 내 원심에서 승소했으나 회사측이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었다./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2002월드컵 70여일 앞으로...> 2002 월드컵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다와 항공 관련기관들이 월드컵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적극 나섰다. 인천해양청은 이 기간 중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고 대 중국 카훼리 항로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주 17항차의 여객선 운항도 26항차로 증회키로 했다. 해양청은 또 인천내항에 2개 이상의 관광유람선 전용선석을 지정 운영하고,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게 될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4월 중 조기 개장, 여객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인천본부세관도 오는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2달간을 월드컵 지원 기간으로 정해 참가 선수 및 관람객들을 위해 입국장에 별도의 전용검사대를 설치, 신속한 통관을 유도하는 한편, 경기용품 및 시설기자재 등 경기관련 화물은 신고 즉시 통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4월 중 관광공사·호텔협회 등과 함께 여객터미널 내 종합안내소를 설치, 각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안내 도우미 배치로 관광객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참가 선수단들의 입국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한 탑승교 별도 지정 운영과 월드컵 참가 32개국 국기를 계양하는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도 관내 28개 여행업체와 협의회를 구성, 중국 관광객과 관람객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1천850만원을 들여 평택항에 전광판을 비롯한 엠블런기를 설치하고, 민·관합동으로 매주 1천여명을 동원, 평택항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또 카페리호를 통해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에 꽃탑 1개소와 꽃박스 50개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3억2천여만원을 들여 평택항 주변에 영문과 중국어 등으로 표기한 도로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한번에 몰릴것에 대비, 국제여객터미널과 항만 등에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개항 1주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1주년 축하 이벤트가 열린다. 1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개항 1주년을 맞아 공항 이용객 및 공항 상주 근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축하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29일과 30일 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릴 기념음악회에는 공사 합창단을 비롯해 대한항공 그룹사운드, 아시아나항공 중창단과 매직팀, 안산시립국악관현악단,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이 펼쳐진다. 또 다음달 7일까지 여객터미널 3층 서편 커튼 월에서는 인천공항을 소재로 한 사진 공모전과 수석 및 꽃꽂이 전시회도 개최된다. 이밖에 3만명이 넘는 공항 상주 직원간 친선도모를 위해 오는 4월을 ‘인천공항 상주 직원 솜씨 자랑의 달’로 정해 볼링, 테니스, 축구대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이것이 궁금-비행중 귀 통증> 사람의 신체는 지상의 대기압(1기압)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응돼 있으나 고공으로 올라가면 고도에 따른 물리적 특성의 변화로 신체에도 여러 변화가 오게 된다. 비행기가 보통 고도 3만4천 피트에서 운항하지만 기내에는 보호 장치가 있어 건강한 사람이 여행할 경우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나 비행중인 객실 내 압력은 지상에 비해 낮으므로, 체내의 공기는 상대적으로 부피가 증가돼 체강통(공기팽창으로 인한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귀의 불편감’이다. 일반적으로 고막 안과 밖의 공기는 이관(통기작용을 하는 기관)을 통해 출입하게 된다. 이륙 후 고막 안쪽에 위치한 중이 내에 있던 공기는 이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밖으로 빠져 나가고, 착륙이 가까워 오면 외부 공기는 이관을 통해 다시 중이로 들어오게 된다. 이때 감기에 걸려있거나 비염, 부비강염(축농증)과 같은 코와 목의 질환이 있으면 이관에 발생된 염증으로 공기 출입이 원활하지 못하여 일시적으로 귀가 막히는 느낌이나 통증이 더 심하게 올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이·착륙 시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착륙시에 더 불편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에따라 쾌적한 항공여행을 즐기려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부득불 감기에 걸린 상태로 여행을 하게 됐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첫째, 여행 시작 전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 감기에 대한 치료를 받아둔다. 둘째, 기내에서 귀가 아프면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켜본다.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갓난 아이들의 경우 적응을 잘하지 못해 울며 많이 보채게 되는데 이럴 때에는 우유병을 물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앞의 방법으로도 좋아지지 않았다면 손가락으로 바람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코를 막고 입을 다문 후 가볍게 코를 풀어본다. 귀 속의 공기가 고막을 통해 나가는 느낌이 들면 곧 상태가 좋아지게 될 것이다. 넷째, 기내에는 귀가 아픈 승객들을 위하여 의약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할 경우 객실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비행기가 지상에 도착한 후에도 귀의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장거리 여행을 계획한 상태라면 과로하지 말고 보온에 힘써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한복순/대한항공부속의원 원장 <한∼중 국제여객선 사람 줄고 화물수송 늘어> 올들어 지난 1∼2월동안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수송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반면, 화물 수송실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7개 항로의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모두 4만9천7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천795명에 비해 12.4% 감소했다. 특히 여객 수가 가장 많은 항로로 평가되는 웨이하이 항로와 단둥 항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와 32%가 줄어든 1만5천522명과 7천710명의 여객을 수송하는데 그쳐, 7개 항로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동안 7개 항로 여객선의 화물수송 실적은 모두 2만1천36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천716TEU에 비해 20.6% 늘어났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세관의 보따리상 단속 강화로 승객은 감소한 반면, 경기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화물 수송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폐선박 얼른 치우세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 연안 앞바다에 무단방치된 폐선박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 19일 인천 해양청에 따르면 인천 항·포구 주변이나 연안어장에 방치돼 바다를 오염시키거나 선박 입출항에 지장을 주는 방치 폐선박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인천항 관내 방치 폐선은 모두 13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천해양청은 이 기간중 소유자에게 즉각 제거명령을 내린 뒤 이행치 않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 등 의법조치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연안 앞바다에 버려진 방치폐선박은 모두 762척으로 이 가운데 655척은 제거됐으나 나머지 107척은 아직까지 그대로 버려져 해양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항 하역 늘고 용역 줄어> 인천항 하역업체와 선박 급유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항만 용역업체와 컨테이너 수리 업체는 반대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하역업계 24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2천480억5천400만원으로 전년도(2천115억9천만원)보다 17% 증가했다. 10개 업체가 포함돼 있는 선박 급유업계 역시 전년도(134억4천만원)보다 19% 늘어난 159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역사들의 이같은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인천항 연안화물 물동량이 전년도보다 6% 증가한데다 선박 급유업계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급수업(43% 감소)·선박청소업(13% 감소)·화물 고정업(34% 감소) 등 항만용역업계 17개 업체의 매출액은 외항선 입항 선박의 감소로 전년도보다 24% 줄어든 155억7천200만원에 그쳤다. 또 5개 업체가 있는 컨테이너 수리업계 역시 외항선사 컨테이너 물량의 감소로 전년도보다 21% 줄어든 18억3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화물의 양과 내용물을 확인, 화주에 알려주는 사업을 하는 검량 감정업계 21개 업체는 전년도보다 6% 늘어난 56억8천100만원을, 선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물품공급업계 37개 업체는 3% 늘어난 211억7천600만원을 기록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항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수출 선박에 컨테이너 화물을 차곡차곡 쌓을 때면 자긍심이 절로 생깁니다” 12일 오전 11시 인천항 4부두 D통운㈜ 겐트리크레인 3호기 조종석에 앉은 한명수씨(50)는 화물선에 선적된 컨테이너들을 육지로 옮기기 위해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부두 선석 위에 설치돼 선박과 육상의 컨테이너를 옮기는 하역장비인 겐트리크레인은 수직 높이 50m, 조종석 높이만도 건물 12층에 해당하는 35m에 달해 인천항에서 근무하는 하루 3천500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는 이들이 바로 한씨와 같은 겐트리크레인 기사들이다. 조종석에 앉아 발 밑 투명창을 통해 스프레더(컨테이너를 잡아 올리는 기구)로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컨테이너의 네 귀퉁이를 잡아 육상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은 신기에 가깝다. 한씨는 일단 조종석에 앉으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식사시간까지 4시간 가량 용변도 참아야 한다. 계단을 통해 조종석까지 걸어 오르내리는데만 10분 가량이 걸리는데다 승강기가 구비된 크레인이라 하더라도 선박의 출항 이전에 하역작업을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상 악화로 선박의 입항이 지연될 때는 대기실에서 마냥 대기하기 일쑤인데다 선박만 있으면 1년 365일 밤낮없이 하역작업이 계속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어 긴장을 풀지 못하는등 고된 생활의 연장이다. 그러나 한씨를 비롯한 겐트리크레인 기사들은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의 안전하역이 물류 선진국을 앞당길 수 있는 단초가 된다며 컨테이너 화물 하역작업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씨는 “휴식시간까지 4시간 가량 꼼짝않고 발 밑만 내려다 보며 작업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든 점이 많지만 그래도 화물을 가득실은 선박이 출항할 때면 국가 일익에 한몫 했다는 자긍심으로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이 자사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 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상세 정보와 월드컵 관련 항공여행에 대한 정보를 담은 ‘월드컵 사이트’를 오픈했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오가는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예매할 수 있으며, 월드컵 소식과 개최도시, 참가국별 스타플레이어 등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또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축구 용품 쇼핑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부터 16강 기원 2002 킥오프 이벤트를 비롯, 2002마일 증정이벤트, 렌터카 할인 이벤트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우리나라 축구팀이 속해 있는 D조의 경기결과를 맞추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아시아나, ’코리아팀 파이팅’ 온라인 축제> 아시아나항공이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현대해상과 제휴,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코리아팀 파이팅’온라인 축제를 벌인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벤트를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 구매한 아시아나 I-클럽 회원 가운데 차량 번호를 입력받은 10명을 추첨, 월드컵경기 무료입장권 1장과 2002 마일리지를 증정키로 했다. 또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 실시하는 ‘축구공에 바람넣기 게임’참가자 가운데 90명을 추첨해 2002마일리지를 주며 9월 말까지는 모든 아시아나 I클럽 회원에게 10분 무료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영종대교 오늘부터 부분통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구간의 하부도로가 공항철도 개설을 위한 측량작업으로 13일부터 한달동안 부분 통제된다. 12일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인천공항철도㈜가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철도가 개설되는 영종대교 하부도로 중앙 부위에 대한 기초시설 설계보완 측량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3∼1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항방향 2개 차로 가운데 1차로(통제구간 1.2㎞),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공항방향 1차로(통제구간 1.8㎞), 다음달 10∼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방향 1차로(통제구간 0.6㎞)가 각각 통제된다. 이와 관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차량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측량작업을 출근시간대 이후나 심야에 진행토록 했다”며 “측량기간에 북인천IC로 진·출입하는 하부도로 이용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 대륭호 운항 재개> 지난해 10월17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첫 출항한 뒤 평택항∼중국 산동성 영성시 용안항을 주 3회 운항하며 한·중 민간교류의 역할을 담당해 오던 카페리 대룡호가 지난 7일 정기 입거검사를 마치고 8일 운항을 재개했다. 대륭호(1만8천톤급)는 지난달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정기입거 검사를 위해 운행을 중단한 뒤 보다 쾌적한 운항을 위해 선실보수 및 안테나, 온수탱크 및 보관함 등을 증설하는 한편, 내외 도장작업을 마쳤다. 또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를 찾는 중국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경기도와 평택시의 관광홍보물도 비치했다. 운항선사인 대룡해운(주) 관계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내 셔틀버스를 시내버스형으로 교체하고, 입·출국 수속도 신속히 처리하는등 시설확충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 중구 항동에 22일 오픈> 인천항을 출입하는 내·외국 선원과 선원 가족의 편의를 위해 건립된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인천시 중구 항동7가 82의18)이 오는 22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다. 총면적 898평 규모의 이 건물은 지하 1층에 주차장 및 기계실과 지상 1층에 판매시설 및 2층 음식점·3층 탁구장과 비디오방 등의 선원편의시설과 사무실 4층 5층은 모두 22개의 방을 갖춘 선원가족 대기실로 구성됐다. 모두 27억5천만원이 소요된 공사비는 해양부가 7억원·전국해상산업노조연맹과 인천시가 각각 6억원·국제운수노련(ITF)이 3억원·선주단체가 4억5천만원을 각각 분담했다. 해상산업노조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항 주변에 선원들의 복지 공간이 없어 인천항 이용 선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선원복지회관은 연간 인천항을 드나드는 5만여 내·외국 선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북항 조기착공 시급하다>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최근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중단된 인천북항 개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북항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상공회의소, 항만 하역 및 화주로 구성된 ‘인천발전협의회’는 5일 오전 11시 뉴스타호텔에서 오제세 행정부시장과 양병관 인천 해양청장등 유관기관장과 항만관련 업체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최근 동구지역 주민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인천 북항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원들은 협회내에 이기상 인천항만하역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북항개발특별위원회’를 구성, 인천북항 개발을 둘러싼 문제점 및 인천항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회원들은 이날 인천항이 항만개발에서 소외되고 갑문항이란 문제점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북항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갖이하고 북항 고철부두의 조속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인천항 경쟁력 확보는 국가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며 북항개발은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북항고철부두 예정대로 건설할 것 ▲관련기관 당사자는 조속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깨끗한 인천항 만들기에 인천시민이 나서고 종사원들은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자고 결의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지난달 28일 인천항 일대 대기질 오염의 최대 주범인 고철부두가 인천북항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 환경오염을 부채질 한다며 ‘고철부두 이전·건설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 총사업비 1천267억의 민자로 3개 선석을 개발하는 북항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이 비행정보 분석 및 3차원 영상시현시스템(FDAS·Flight Data Analysis & Animation System) 개발에 들어갔다. 대전 대덕과학기술 연구단지내에 자리한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의 이번 개발은 산업자원부 항공우주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로부터 개발비의 일부를 지원받는다. 현재 개발중인 FDAS는 B747-400 비행기록장치(QAR·Quick Access Recorder)에 저장된 비행데이터를 변환 분석해 FAA에서 규정하고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의 레벨(Level) C급 영상 시스템 수준의 3차원 영상과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디지털 계기 환경을 구현하며, 각종 분석차트 생성기능을 제공하는 지상 시스템이다. FDAS는 안전운항을 위한 기체 예방정비와 조종경향 분석에 의한 사고 예방 및 정밀한 사고조사를 위한 필수적인 장비로 FOQA(Flight Operation Quality Assurance) 업무를 지원키 위한 다양한 이벤트 설정 및 검출, 분석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히 QAR 데이터의 자체 해독도 가능, 해외 유사 제품에 비하여 뛰어난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이 장치 개발로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전 기종으로의 확대 개발과 군용기 및 선박용 응용제품 개발로 군수요 및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 <외국인의 도움 요청 이젠 자신감 생겼어요> ‘If you need the police, call number 112 anytime.(경찰 협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112로 전화하세요’ 5일 오전 인천공항전경대 식당. 인천국제공항의 치안을 맡고 있는 공항전경대 대원들의 영어회화 배우기가 한창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이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전경대 식당에서 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육에는 공항 전경대 3개 중대, 500여명의 대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화 교육의 선생님은 자체조달(?)했다. 경찰대학을 갓 졸업해 아직 녹슬지 않은 영어회화 실력을 지닌 경위급 간부 6명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다 입대한 전경대원 6명 등 모두 12명이 대원들의 선생님이다. 교육은 인천경찰청이 발간한 ‘공항경찰 실무 영어집’을 토대로 진행된다. ‘외국인 불심검문 요령’‘외국인이 길을 물을 때’‘외국인이 도난신고를 할 때’‘교통지도 단속 및 사고 발생시’등 16가지 분야로 나눠져 있다. 실무 영어집은 근무 중에도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경찰 제복 앞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다. 공항전경대 황충환 상경(23)은 “예전에는 외국인이 뭘 물어 보면 지레 겁부터 먹었는데 실무 영어회화 교육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폭발물 처리로봇 등장> 인천국제공항에 폭발물 처리 로봇이 도입된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최신형 폭발물 처리 로봇 3대를 도입,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에 배치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도입되는 폭발물 처리 로보트는 미국 미스코사 제품으로 대당 가격은 3억5천만원에 달하며 사람 대신 대 테러 폭발물 장비를 직접 작동해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게 된다. 특히 이 로보트는 몸통부분에 X-레이 촬영기, 냉각 질소통 등 다양한 폭발물 처리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모니터와 카메라 조작팔 등을 갖추고 있어 원격조종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공항에서 폭발물이나 수류탄 등으로 의심되는 물품이 발견되면 폭발물처리 요원들이 X-레이 촬영기와 금속탐지기 등을 들고 출동해 안전지대로 위험물을 옮긴 뒤 해체작업을 벌여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폭발물 처리 로보트의 도입으로 인명피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폭발물 처리를 위한 각종 장비가 로보트 한대에 갖춰져 있어 활용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트수언어권 통역 자원봉사자 위촉>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가 국내 외국인 체류자들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 특수언어권 통역자원봉사자를 위촉, 활용키로 했다. 인천 출입국사무소는 5일 오후 2시 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방글라데시어와 몽골어등 9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15명에 대한 통역자원봉사자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각종 체류허가 업무시 해당 외국어 통역 및 번역 업무를 통해 출입국 행정에 대한 이해와 국내 정서를 외국인에게 전달함은 물론 불법체류자의 통역을 담당, 인권보호에도 나선다. 이날 위촉된 자원봉사자들의 국적은 방글라데시 2명·파키스탄 2명(우드어)·러시아 2명·중국 2명·몽골 3명·이탈리아·콜롬비아·태국·베트남 각 1명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한국인과 결혼한 가정주부 및 천주교 신부가 포함돼 있다. 백남찬 인천 출입국관리소장은 “자원봉사자 위촉에 따른 활동으로 인천항과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출입국행정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경기경찰청은 야간에 보행하는 노인들을 교통사고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내 노인정에 야광조끼와 야광 지팡이를 보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1차로 조끼 900개와 지팡이 200개를 제작, 일선 경찰서를 통해 해당 지역 노인정에 나눠주었으며 앞으로 추가구입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는 모두 1천572건으로, 이중 70명이 숨진데 이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22명이 숨졌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 임금총액은 175만2천원으로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 5천300곳을 대상으로 임금, 근로일수 등 노동통계 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월 임금 총액은 175만2천원으로 전년도의 166만8천원에 비해 5.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38만3천원으로 전년도의 137만2천원에 비해 0.8% 올랐다. 통상임금과 수당을 합한 정액급여는 125만7천원으로 6.3%,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36만5천원으로 3.4% 각각 올랐지만 연장근로, 휴일근로 등 초과급여는 12만1천원으로 1.6% 감소했다. 주당 정상근로시간은 41.9시간으로 0.4% 증가했으나 초과근로시간은 4.7시간으로 12.8%나 줄었다. 노동이동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신규채용자 수는 10만1천명, 퇴직해고자는10만 5천명으로 퇴직자 수가 4천명이나 많았다./연합
<’여객터미널 현대건축 집대성’>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6일 우수 건축물인 여객터미널을 건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건축가협회로부터 협회상을 수상했다. 이상은 한국건축가협회가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당해 완성된 건축물 중 가장 우수하고 가치있는 건축적 성취를 이룬 작품 7점을 선정하여 건축주·시공자·건축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상을 받게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까치·범·회림·정림·원도시건축 컨소시엄이 설계하고, 한진중공업·삼성물산·금호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에 나서 지상 4층 지하 2층 길이 1천66m(폭 149m) 연면적 15만평 규모로 현대건축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문화시민협의회가 주관한 ‘아름다운 화장실 2001’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공기 화장실 역사> ‘화장실이 없는 비행기(?)’ 항공 초창기 시절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이때문에 당시 조종사들은 조종석에 앉은 채로 구두를 벗어 그 안에 볼일을 보고 공중에 버리거나 비행기 바닥에 구멍을 뚫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객기 시대에 들어와서도 초기에는 빈 통을 기내 뒤 한쪽 구석에 두고 변기 대신으로 사용했다. 처음으로 독립된 화장실이 생긴 것은 1930년대 말 근대 여객기 DC-4가 등장하면서 부터. 그러나 이동식 변기를 채용,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변기를 들어낸 뒤 청소를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고정식 변기는 1945년에 취항한 더글러스사의 장거리 여객기 DC-6B에 처음 설치됐다. 탱크식의 고정식 변기 설치로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오물 청소차가 와서 변기를 청소, 위생이 한단계 나아졌다. 기내 화장실이 지금과 같은 호텔수준으로 바뀐 것은 제트여객기의 등장과 함께다. 우선 변기가 수세식으로 바뀌었다. 또 세면시설과 전기면도용 소켓·간단한 화장품 등 비품도 화려해졌다. 기내 화장실은 항공기 제작시 장거리 항공기인 경우 화장실 당 35∼40명을 고려해 화장실 숫자를 설계하지만 항공사의 요구에 따라 증설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등석은 10인당 1개, 일반석은 35인당 1개를 기준으로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A300 이상의 중대형 기종에 여성전용 화장실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취향의 벽지가 사용됐으며, 여성용 화장품도 비치돼 있는등 여성승객의 편의를 고려했다. 또 A330, B777 등 대형 기종에는 장애인용 화장실도 설치돼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유신, 인천공항 2단계 설계 용역 수주>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공사 설계용역업체가 선정됐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업체인 유신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컨소시엄이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공사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유신 컨소시엄은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 부지조성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163억2천840만원을 제시, 대우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유신은 내달 초 인천공항공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21세기 환황해 물류중심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 아산만 광역개발 권역의 심장인 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증가와 중국 주요 항만간의 컨테이너 항로확대를 통해 21세기 동북아 물류 중심항을 향한 쉼없는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4조3천409억원을 투입하여 연간 하역능력 1억500만톤, 접안능력 97선석의 대형 항만으로 개발되는 평택항이 이제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써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평택항은 자동차 수출과 컨테이너 물량의 대폭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총 3천949만5천톤의 물량을 처리함으로써 우리나라 28개 무역항 중 7위의 물동량 처리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경우 2000년 7월부터 수출을 시작, 같은해 15만1천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한햇동안 45만4천대를 수출하였으며, 금년에는 54만대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테이너는 2000년 11월 평택∼중국 청도항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난해 평택∼천진∼대련항간 항로를 추가 개설하여 총 2만337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한편, 평택∼영성간 카페리호 항로를 통해 320TEU를 처리함으로써 평택항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이 환황해권의 중심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북중국 동부연안의 10여개 주요 항만 도시와 경제협력을 포함한 항만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신규항로의 개설을 위해 항만 관련 기관 및 선·하주 간담회를 개최하는등 활발한 항만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 힘입어 중앙정부에서도 평택항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는 4월 중 평택∼중국 일조항을 비롯해 평택∼대련, 평택∼청도간 크루즈 유람선을 취항할 예정으로 있으며, 상반기중에는 평택∼상해∼영파와 평택∼홍콩간 컨테이너 항로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항만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평택시는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해상과 내륙을 연결하는 경부·서해안·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해 5개 국도, 각종 지방도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포승국가산업단지를 위시한 총 1천202만평에 이르는 지방공단과 유통단지 등 588만평 규모의 항만배후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에는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정책에 부응하여 평택항이 조기에 수도권과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항의 중심축으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평택항과 관련된 민간단체의 공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평택시청 항만물류과장 이상현 <이용섭 관세청장 인터뷰> 이용섭 관세청장은 26일 인천본부세관을 초도방문, 월드컵 준비상황과 관세자유지역지정 등에 대한 업무현황을 보고 받은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면과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과의 중심 교역지로 그 역할이 커지고 있는 인천항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지원방안은. ▲서류없는 전자통관확대·통관소요시간 단축·검사비율 축소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물류 촉진형 선진통관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무역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외국 투자기업지원을 위해 외국업체가 수입하는 원자재·시설재에 대해 보세구역이 아닌 장소에 장치하는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인천항의 관세자유지역 지정에 대한 세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중국 물자교류 증진을 위한 대중국 여객선 신규 항로 개설 및 증편 의향은. ▲중국과의 인적·물적교류가 증대되면서 한∼중항로 신설또는 증편이 예상되고 있다. 여행자 또는 물품의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휴대품 검사인력 및 장비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며, 양국간 교류증진을 틈타 불법을 저지르는 보따리상에 대한 엄격한 면세통과기준 적용을 통해 정상 무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관차원의 대책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월드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안전을 위해 공·항만 세관의 감시인력과 장비를 대폭 증강, 총기류·마약류 등 안전위해물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여행자 휴대물품에 대해서도 선별검사 기준을 바꾸어 전수조사함은 물론, 선수단 편의를 위해 ‘전용검사대’ 운영과 외국어 구사능력 직원 배치를 통한 친절도 향상에 노력하는등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보따리상들에 대한 면세기준 강화로 시위가 발생했는데 향후 대책은. ▲현재 인천·군산 등의 항만에서 2천500명 정도의 보따리상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이 의류·부원자재 등을 중국에 반출, 수출에 기여하는 긍적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국내에 가격차가 큰 농산물을 들여와 유통질서를 문란케 하는 것도 현실이다. 정상적인 수출입 절차를 지키도록 유도키 위해 면세기준(총량 50kg·품목당 5kg)을 초과하는 반입물품에 대한 단속은 계속될 것이다. -밀수방지 등 불법무역행위에 대한 단속 대책은. ▲우범지역과 우범업체가 수입하는 화물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철저한 단속은 물론, 불법 외환거래 및 전문 보따리상에 대한 조직·자금·유통경로를 끝까지 추적조사하고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의 수사공조를 강화하고 마약탐지견에 의한 마약류 적발능력 제고를 통해 마약류 반입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이번에는 자존심 지킴이 운동입니다” 경기경찰청이 ‘사건청탁 안받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부조리가 여전하다는 비난 여론이 팽배하자 이번에는 ‘자존심 지킴이’운동을 전개하는 등 경찰 비리 근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경기청에 따르면 경찰의 각종 비리 근절 차원에서 사건청탁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선에 아직도 고질적인 비리가 여전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실정이다. 실제 교통경찰관은 5천∼1만원을 주면 법규 위반 사실을 봐주고, 사건 담당 형사는 금품을 주면 사건 처리를 유리하게 해주며, 업소에는 향응을 제공하면 불법영업 사실을 눈감아 준다는 인식과 여론이 지역 사회에 팽배하다는 것. 이와함께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청탁으로 인해 부조리는 물론 담당 형사의 자존심마저 상하게 하는 일들이 아직도 관행처럼 여겨지면서 여전하다는게 경기청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경기청은 지난 5일 청장이 주재하는 일선 30개 경찰서 청문감사관 회의를 소집, 일선 경찰의 여전한 비리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자존심 지킴이’ 운동을 전개, 깨끗한 경찰상을 확립하고 부조리 유혹으로 부터 선의의 경찰관 보호에도 힘쓰기로 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 운동을 잘 지킨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 일선서에 적극 홍보하는 등 자존심 지킴이 운동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