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때문에 생후 60일 아기 사망 미혼모 "잘 자길래 외출”

2개월 된 아이를 집에 홀로 두고 술을 마시러 나가 사망하게 한 20대 미혼모(경기일보 2일자 6면)가 “아이가 잠을 잘 자길래 외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11시께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 아이를 홀로 두고 여동생,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기 위해 외출했다. 이후 5시간여가 지난 30일 오전 4시께 귀가했고, 같은 날 오전 6시36분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 오전 2시18분께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보통 자정부터 새벽까지 잠을 잘 자길래 외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귀가 후 아이가 배고플 것 같아 분유를 먹이려는 데 자지러지게 울었다”며 “물고 있던 공갈 젖꼭지를 밀어내고 입술이 파래지며 몸이 늘어지길래 신고했다”고 했다. 아이에게서 신체적 학대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에게 아동과 관련한 범죄 전과나 학대 이력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방임 행위를 한 것이 명확한 만큼, 아이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아이 내버려두고 술 마신 미혼모’…집에 오니 아이 사망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01580011

"외모 예쁜 20대女 구함"…스킨십도 가능한 '벚꽃 알바' 논란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벚꽃이 꽃봉오리를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벚꽃을 함께 보러갈 여성을 구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벚꽃 같이 보러가실 분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그동안 여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커플로서 벛꽃(축제) 가는 기분을 한 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여성만을 원하고 당연히 외모도 좋으신 분이 좋을 듯 하다"며 “친구 느낌 나지 않게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고 알렸다. 벚꽃 아르바이트 일당으로는 ‘20만원’을 내걸었다. 해당 글은 플랫폼 정책 위반으로 몇 분 만에 ‘비공개’ 처리됐다. ‘당근’에서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 구인을 금지하고 있다. 이후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아르바이트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파트너가 되겠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에서는 "벛꽃구경 애인 아르바이트하겠다. 급여, 날짜, 시간 조율 가능하다"라며 “사진 찍어드리고 같이 벚꽃 보고 스킨십은 손잡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또 "위생은 필수다. 양치 및 샤워는 서로의 배려"라면서 “애프터는 절대 안 받는다. 집 멀어서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장소는 서울 여의도지만 조율할 수 있다. 저는 28세이고 키 183㎝, 몸무게 75㎏다. MBTI(성격유형검사)는 ESFP다. 추가 질문 및 자세한 정보는 메시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인터넷 카페 등에서 ‘벚꽃 데이트 알바하실 분'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벚꽃 알바’는 매년 성행 중이다. 다만, 개인 간 계약이라는 특성 때문에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다. 경찰은 벚꽃 아르바이트가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료 로봇과 원격 회진 시스템으로 의료 혁신 선도 [핫이슈]

의료 기술의 발전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선도하는 의료 혁신 사례와 향후 계획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미래를 조망해보고, 첨단 기술과 의료의 융합이 어떻게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의료 로봇 및 원격 보호자 화상 회진 시스템을 도입하며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료 로봇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평가받는 한림대성심병원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국내 최대 규모 의료서비스로봇 도입, 변화하는 진료 환경 한림대성심병원은 2022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병원 내에서 의약품 및 검체 운반, 병원 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환자 교육 등 다양한 간호·진료 지원 업무 활용에 더해 방역, 비대면 진료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로봇들은 단순한 보조 역할을 넘어 병원의 필수적인 운영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의료진이 보다 집중적으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긴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 기존 의료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로봇 중 하나인 안내 로봇 ‘성심이’는 병원 내 동행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상자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고령 환자와 외국인 환자가 주로 이용하고 있다. 배송 로봇 ‘나르미’는 약품, 검체, 병동 간 물품 등을 신속하게 운반하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방역 로봇 ‘깔끄미’는 바닥 멸균 및 공기 중 세균·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수행하며, 면역력이 약한 암 환자 병동과 감염병 위험이 높은 병동에서 방역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다학제 진료 로봇 ‘만능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환자 병상에서 다양한 안내 영상을 제공한다. 퇴원 후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홈케어 로봇 ‘다솜이’는 의료진과 환자 간 화상 통화를 지원하며, 복약 시간 알림 및 응급 상황 감지 기능을 통해 환자 안전을 확보한다. 그 외에도 고중량 물류 로봇, 실외 배송 로봇, 청소 로봇 등이 병원 내 원활한 운영을 돕고 있다. 이처럼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서비스로봇 도입을 통해 병원 내 인력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의료서비스로봇 혁신 주도…만족도 견인하는 ‘커맨드센터’ 2024년 12월31일 기준, 의료서비스로봇 누적 사용 횟수는 5만1천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봇 수술과 같은 진단·수술용 로봇이 아닌 ‘의료서비스로봇’ 사용량만을 따로 집계한 국내 최초의 기록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병원 내 다양한 업무에 의료서비스로봇을 활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들의 로봇 사용 만족도도 높다. 2023년 하반기 한림대성심병원이 실시한 ‘배송로봇 사용자 만족도 조사’ (복수 응답)결과, 간호사 109명 중 90% 이상이 ‘단순 업무가 경감됐다’고 답했으며, 94%는 ‘로봇이 업무에 도움이 되므로 계속 사용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임상병리사 응답자 7명 중 100%가 ‘단순 업무 경감 효과를 경험했으며, 계속 사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원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다학제로봇 사용자 만족도 조사’(복수 응답)에서도 93.9%가 ‘영상 안내 서비스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99%가 ‘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높은 만족도 뒤에는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서비스로봇 전담부서인 커맨드센터(센터장 이미연,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운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커맨드센터는 의료 로봇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사용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조율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문제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LG전자와 로봇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를 통해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국내외 의료·병원 산업 로봇 활용 기회 확대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책과제 2건에 참여해 의료기관에 특화된 서비스 로봇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RaaS 기반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모델 개발’ 및 ‘병원 내 자율 살균·소독 로봇 국제표준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다. ■ 국내 최초 ‘온케어 원격 보호자 화상 회진 시스템’ 도입 김범준 한림대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개발한 ‘온케어 원격 보호자 화상 회진 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실제 진료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입원 환자의 보호자가 생업이나 육아 등 병원에 매번 내원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 화상 회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치료 계획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해 환자 치료 및 회복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최초 노인 암센터 개소와 함께 외래 진료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으로, 초고령사회에서 보호자가 동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환자의 복잡한 상태와 치료 과정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Mobile ICU로 중증환자 이송 신속·최적화 한림대성심병원은 2024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시범사업’에 경기도권 거점 병원으로 선정돼, 11월부터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를 운영하고 있다. Mobile ICU는 중환자실(ICU) 수준의 장비를 갖춘 특수 구급차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이송 중에도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ECMO, 인공호흡기, 환자 모니터링 장비, 고유량 산소치료기 등이 구비돼 있으며, 기존 구급차보다 1.5배 넓은 공간을 제공해 중증환자 이송에 최적화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92건의 Mobile ICU 이송을 수행했다. 주요 이송 환자는 ▲급성심근경색 및 뇌졸중 환자(21건) ▲신생아 및 소아 환자(16건) ▲ECMO 치료가 필요한 환자(3건) 등이었다. 이 기간 누적 이송 거리는 3천263km에 달하며, 1건당 평균 35.4km를 운행했다. 지역별 이송 현황은 ▲경기~경기 62건 ▲경기~서울 22건 ▲서울~경기 2건 ▲충북~경기 2건 ▲경기~인천 2건 ▲경기~강원 1건 등이었다.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중증환자 이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한림대성심병원이 중증환자 이송체계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의료진 교육과 장기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해 전국적인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 사용자 1위…가장 적은 곳은?

국내 100대 기업 중 지난해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5천 명에 가까워 가장 많았고, 사용률 1위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조사됐다. 반면 두산밥캣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SK에코플랜트는 사용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기업 8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천892명으로 조사 대상 중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기업은행(1천391명) △LG디스플레이(1천299명) △한국전력공사(1천4명) △한국수력원자력(758명) △SK하이닉스(756명) △현대자동차(639명) △국민은행(562명) △대한항공(547명) △LG전자(534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적은 두산밥캣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5명이었다. 2022년에는 1명, 2023년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6명) △포스코인터내셔널(10명) △SK지오센트릭(11명) △현대위아(13명)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적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422명 늘어난 삼성전자였다. 이어 한전(280명), CJ제일제당(86명), 우리은행(75명), LG에너지솔루션(71명), 한수원(5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 1위인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80%로 집계돼 2022년부터 3년 연속 80%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7.3%)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2.9%) △기업은행(64.5%) △SK네트웍스(61.0%) △삼성생명(59.8%) △하나은행(59.6%) △우리은행(53.2%) △신한은행(52.8%) △한화생명(5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육아휴직 사용률 최하위는 SK에코플랜트로 1.2%에 그쳤다. SK에코플랜트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2년 1%, 2023년 1%, 2024년 1.2%로 3년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온시스템(4.2%)과 현대건설(6.7%), 현대엔지니어링(7.0%), 포스코이앤씨(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9%), 에쓰오일(9.8%) 등도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尹 대통령 선고일' 경기경찰 100% 투입…정부청사, 도당 등 경력 배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일자가 지정되면서 경찰이 총력 대응 테세에 들어갔다. 경기경찰은 가동 인력 100%를 총 동원해 헌법재판소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경기도내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선고 당일인 오는 4일 전국 시·도경찰청에 갑호비상이 발령된다. 갑호비상은 가용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하는 가장 강도 높은 비상 체제로, 이 기간에는 경찰관의 연가·휴가 사용이 금지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대비해 헌재 인근에 경찰력을 투입해왔다. 주간 4개 중대, 야간 6개 중대 등 총 800여명이다. 선고 당일 갑호비상이 발령되는 만큼 헌재에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인력 100%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선고 전날에는 기동대 14개 중대(1천120명)를 헌재에 투입, 차벽 등을 세워 헌재 주변에서 벌어질 사태에 대한 대비 방침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내 주요 기관에 대한 경비·경호도 강화, 경기지역의 비상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 정부과천종합청사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국민의힘 경기도당, 평택 미군부대 등에 경찰력 배치를 논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인원이 어디에, 언제, 어떻게 분산돼 투입되는지 정해지지 않았다. 논의 중”이라며 “선고 당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선고일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경우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까지 이동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헌법재판관마다 신변 경호 수준을 추가로 강화하고 이들의 이동 경로도 관리할 계획이다. 헌재 경내에도 형사를 배치해 청사 난입자가 발생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할 방침이다. 현재 헌재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은 보호복 등 장구류를 점검하며 일반인 접근을 불허하는 ‘진공 상태’로 만드는 데 조기 착수했다. 이어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도 통제하고 있다. 이밖에도 헌재 인근 학생 통학로에 대한 집중 순찰이 이뤄졌으며 이날 낮 12시부터 헌재 인근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2~5번 출구가 폐쇄되기도 했다. 선고 당일에는 안국역은 역 전부를 폐쇄한 뒤 첫 차부터 무정차 운행할 예정이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재 인근에 있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궁궐 등의 관람이 제한되며 주요 박물관도 문을 닫는다.

진실화해위,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중대한 인권침해 판단...국가 사과 권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김모 목사 등에 대한 인권침해 사건을 진실규명으로 결정, 국가가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1일 열린 제103차 위원회에서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김모 목사 등에 대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판단,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실규명이란 진실화해위가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 사건 등의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종결한다는 의미다. 이 사건은 지난 1970~1980년대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그 구성원들이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동교육과 노동조합 설립 및 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보안사령부를 비롯한 국가 공권력에 의해 사찰과 내사, 공작의 대상이 된 사건이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지난 1978년 2월 인천 동일방직 여성 노동조합원들이 사측으로부터 당한 이른바 ‘똥물투척사건’ 때 피신한 곳으로, 여성노동사의 상징적 공간이다. 진실화해위는 국군방첩사령부가 보존하고 있는 보안사령부의 자료와 국가정보원이 보존하고 있는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의 자료 등 관련 자료 조사 등을 벌였다. 조사 결과, 보안사령부가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활동을 위축시키고자 인천지역 17개 종교시설에 대한 내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간인을 정보원으로 활용하거나 현역 병사를 인천도시산업선교회에 투입해 동향감시 등의 공작을 했다. 진실화해위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구성원의 자택을 법원의 영장 없이 침입한 사실 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진실화해위는 중앙정보부가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활동을 불순한 ‘반체제 운동’으로 규정하고 경찰과 노동청 등 관계기관을 동원해 전담반을 구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중앙정보부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활동 전반에 대해 사찰과 내사 및 공작을 통해 조직이 흩어지게 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이밖에 진실화해위는 보안사령부와 중앙정보부가 인천도시산업선교회에서 직책을 갖고 활동하던 김 목사 등에 대해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척 등 주변인까지 정보원을 활용해 사찰과 내사를 한 점을 확인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다녔던 이른바 ‘도산계 노동자’와 이들의 친인척, 일반 신도들까지 사찰과 내사, 공작의 대상으로 삼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구성원들, 일반 신도를 비롯한 관련 노동자들이 국가 공권력으로부터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판단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들이 장기간에 걸친 사찰과 내사 및 공작 등을 당해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종교인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 노동기본권 등을 침해받았다고 봤다. 진실화해위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탄합하고 구성원들에 대한 인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국가가 사과하고 화해를 이루는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삼천리, 산불 피해 지역에 후원금·밀키트 등 4억원 상당 지원

삼천리그룹과 삼천리 스포츠단이 산불 피해 지역에 총 4억원 규모의 후원에 나섰다. 삼천리그룹은 1일 산불 발생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7천만원 후원금을 기부, 1억원 상당의 한식 밀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프로골퍼들도 이에 동참, 후원금 3천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한식 밀키트는 삼천리그룹에서 외식 사업을 전개하는 SL&C 한식 브랜드 ‘바른고기 정육점’이 제작했으며 일품 갈비곰탕, 일품 갈비양곰탕, 일품 대파듬뿍 육개장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삼천리 스포츠단이 기부한 후원금은 지난달 23일 KLPGA ‘신비동물원·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고지우, 마다솜, 서교림, 이세희, 이재윤, 전예성 프로 선수가 획득한 상금과 지난달 16일 2025 시즌 KLPGA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 프로가 기탁한 성금으로 이뤄졌다. 삼천리 관계자는 “초대형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삼천리그룹과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다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데 나서게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평온했던 일상이 회복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리그룹은 ▲2017년 포항 지친 피해부터 ▲2019년 인천 적수 피해 ▲2020년 코로나19 피해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2023년 전국 수해 등에도 기부금을 기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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