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산불 피해 지역에 후원금·밀키트 등 4억원 상당 지원

삼천리그룹과 삼천리 스포츠단이 산불 피해 지역에 총 4억원 규모의 후원에 나섰다. 삼천리그룹은 1일 산불 발생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7천만원 후원금을 기부, 1억원 상당의 한식 밀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프로골퍼들도 이에 동참, 후원금 3천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한식 밀키트는 삼천리그룹에서 외식 사업을 전개하는 SL&C 한식 브랜드 ‘바른고기 정육점’이 제작했으며 일품 갈비곰탕, 일품 갈비양곰탕, 일품 대파듬뿍 육개장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삼천리 스포츠단이 기부한 후원금은 지난달 23일 KLPGA ‘신비동물원·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고지우, 마다솜, 서교림, 이세희, 이재윤, 전예성 프로 선수가 획득한 상금과 지난달 16일 2025 시즌 KLPGA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 프로가 기탁한 성금으로 이뤄졌다. 삼천리 관계자는 “초대형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삼천리그룹과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다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데 나서게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평온했던 일상이 회복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리그룹은 ▲2017년 포항 지친 피해부터 ▲2019년 인천 적수 피해 ▲2020년 코로나19 피해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2023년 전국 수해 등에도 기부금을 기탁해 왔다.

물멍, 불멍, 숲멍…국민 77% “여행 목적은 자연 감상”

#1. 수원시에 거주하는 조모씨(63)는 분기마다 친구들과 자연 경관을 구경하러 국내 곳곳을 여행한다. 조씨는 "내가 여행을 가는 목적은 주로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한 것"이라며 “산, 바다 등 자연 속에 편히 쉬고 나면 재충전이 되고 일할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2. 성남시에서 IT 회사에 다니는 홍모씨(34)는 “지난해 10월 친구들과 시간 맞춰 휴가를 내고 일본 오키나와에 다녀왔다”며 “편안한 숲과 탁 트인 바다를 보며 힐링되는 게 좋아 매번 여행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만 간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여행을 다녀온 이들 중 77%가 ‘자연 및 풍경 감상’을 여행 목적으로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 국민여행조사 4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한 해간 여행을 한 번이라도 간 이들은 국민의 91.3%에 달했다. 이들 중 여행 목적으로 ‘자연 및 풍경 감상’을 꼽은 이들은 77.4%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음식 관광 61.6% ▲휴식‧휴양 58.1% ▲가족‧친지‧친구 방문 14.0% ▲역사 유적지 방문 9.5%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 여행 목적을 보면 ‘자연 및 풍경 감상’은 3월~5월, ‘휴식·휴양’은 7월~8월, ‘가족·친지·친구 방문’은 2월 및 9월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평균 관광여행 일수는 1.48일로 이틀이 채 되지 않았다. 분기별로도 1분기 1.54일, 2분기 1.44일, 3분기 1.68일, 4분기 1.48일이었다. 구체적으로 당일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한 이들은 59.8%, 1박2일 29.6%, 2박3일 8.7%, 3박 이상 1.9%였다. 관광여행 지출액은 34조2천150억원으로 전년인 2023년도(35조3천480억원)보다 1조1천330억원 감소했다. 월별로는 ▲8월 3.6조원 ▲7월 3.2조원 순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22.1%로 전년(15.9%)보다 6.2%포인트(p) 늘었다. 이들 중 해외여행 목적으로 ‘자연 및 풍경 감상’을 꼽은 이들은 79.2%로 가장 높았다. ‘식도락 관광’을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61.5%에 달했다. 방문 국가로는 일본이 4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25.8%) ▲태국(6.2%) ▲대만(5.9%)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이들은 ▲시간이 없어서 55.8%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듦 38.0% ▲여행에 관심이 없어서 19.1% ▲여행 경비가 부족해서 14.0% 등을 이유로 꼽았다.

“매일 형이 그리웠어”…6·25 전사자 유해, 83세 동생 품으로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가 발굴 후 20년만에 신원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년 전인 2005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1사단 소속의 고(故) 김익장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의 유해는 국유단 유해발굴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굴됐다. 2000년 4월부터 국유단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6·25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작업을 진행해왔다. 고인의 남동생 김삼장씨(83)는 6·25때 전사한 형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2019년 국유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으나, 당시의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국유단은 포기하지 않고 이미 과거에 분석이 이뤄진 유해 유전자와 유가족 유전자를 재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고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망 당시 고인은 20세였다. 1930년 8월 전라북도 옥구군(현 군산시)에서 4남4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자원입대해 국군 제1사단 소속으로 싸우다 1950년 10월 전사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남동생 김씨는 형을 찾았다는 소식에 바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날아왔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서 열렸다. 국유단은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항상 형을 그리워하며 살았다는 김씨는 이 자리에서 “형님이 군에 있을 때 자주 연락을 하셨고 휴가도 다녀간 기억이 난다”며 형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전사하신 형님의 유해를 찾고 싶어서 시료채취를 한 것이 이렇게 현실로 다가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우리 가족에겐 슬픈 일이면서도 기쁜 일이자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유단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에게도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지난 25년간 1만1천여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지만 신원 확인은 250여명밖에 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료 채취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천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슈퍼카 수십 대, 주차장까지”… MBK 김광일 부회장 사치 논란, 국회서 도마위에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다수의 고가 슈퍼카를 보유한 사실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언급되며, 사치성 소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 명의가 캐피탈사 소유라는 김 부회장의 해명이 일부에서는 또 다른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김 부회장이 보유한 페라리 296 GTB(약 4억원), 812 컴페티치오네(약 6억원) 등 최소 3대의 슈퍼카를 거론하며, 이 차량들이 김 부회장의 자택인 한남 더힐과 성수동 포레스트 아파트에 주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성수동 아파트에 십여 대의 차량이 더 있으며, 하남시에 전용 주차장을 건설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들은 캐피탈사 명의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금융 리스 또는 할부 방식을 통한 운용 형태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방식은 차량 소유권을 금융사에 두고,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납부하며 운용하는 구조로, 세금 절감이나 회계상 비용 처리 등의 재무적 목적에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캐피탈사가 김 부회장 또는 가족과 연관된 법인일 경우, 명의신탁이나 차명 소유 등 법적·윤리적 논란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차량 유지비나 리스료 등이 회사 자금으로 처리됐다면, 조세 포탈이나 업무상 배임 등 쟁점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아가, MBK파트너스가 해당 캐피탈사와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면, 이해충돌이나 부당 내부거래로 이어질 수 있어 공정거래법상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기업 윤리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까지 김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반박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회와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논의와 관련해 보다 명확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제도적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지브리처럼 바꿔줘”…챗GPT 이용자 하루 120만 기록

이미지 생성 열풍으로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명대를 기록했다, 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지난달 27일 기준 125만2천9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0일 집계된 103만3천733명보다 20여만 명 더 많은 수로 약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이다. 지난 3월1일까지는 챗GPT의 활성 이용자 수가 100만에도 못 미치는 79만9천571명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이용자 급증에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모델이 공개된 뒤부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지브리, 디즈니 등 인기 애니메이션 그림체의 이미지를 생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화풍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올려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AI 이미지 생성 급증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과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기술적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한 특정 콘텐츠 화풍을 활용하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문제와 혐오 콘텐츠 생성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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