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교사 1명도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여자 어린이 A양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이가 돌봄교실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교내를 수색하던 중 건물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쓰러져 있는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어깨와 손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발견된 교사 B씨는 목과 팔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지만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경위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학교 측을 상대로 경위를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관련, 온라인상에 법원 테러와 살인 예고 등 협박성 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찰에 접수된 윤 대통령 계엄, 탄핵심판과 관련해 협박이나 테러, 살인 예고 글 등에 대한 신고 건수는 총 11건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중 경찰은 게시자가 특정되지 않는 사건 3건을 입건 전 조사 종결했고 3건에 대해선 이송 종결했다. 현재 경찰은 5건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데, 1건에 대해선 피의자를 특정, 지난 8일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 ‘다른 거 필요 없음. 헌재 불 지르면 됨’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혐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윤 대통령 관련 집회에 참석한 이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디시인사이드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발견, 서울경찰청도 게시글 20건을 특정에 수사에 착수했으며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직전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거나 선동·방조한 혐의로 디시인사이드 운영자와 이용자에 대한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도 함께 수사에 나섰다. 앞서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국정원이 발표한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과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발표에 따라 ‘개표 조작이 가능하다’며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로부터 1년 뒤인 지난해 11월27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해당 사건을 이송했고,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해 12월4일 과천경찰서로 넘겼다. 이후 과천경찰서는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의 경우 시도 경찰청이 관할한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달 23일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검찰 수사에서 별다른 조사가 돼 있지 않아 처음부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12일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계엄 선포의 주요 이유로 선관위의 시스템 관리 문제를 들었다.
여러 차례 여군 숙소에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현직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주거침입 혐의로 군인 A씨(2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양평의 한 군 부대 소속 군인 A씨는 지난 7일 오후 여군 숙소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다. “군 숙소에 남자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그는 옷걸이를 이용해 잠긴 여군 숙소 문을 열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여러 차례 여군 숙소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인의 한 빌딩에서 불이 나 1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9분께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 근린생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16대와 인력 35명 등을 투입해 불이 난 지 13분 만인 오후 2시12분께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11명이 옥상으로, 5명이 지상 등으로 각각 대피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이 연기를 마셨으며 나머지는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 분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11시30분께 남동구 인천시 본청에서 정전이 일어나 대부분의 전자기기가 꺼지고 유선전화까지 먹통이 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본청 5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역이 정전됐다. 시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과열을 정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보다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정전으로 시 본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PC도 켜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본청에 있는 다수 부서들은 유선 전화도 먹통이 돼 민원인들도 시에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내부 인력으로 초동 조치한 뒤 외부 전문업체를 불러 수리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복구시각은 추정하기 어려우나 오늘 중으로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채무자들에게 연이율 최대 2만%의 고리대금을 갈취해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미등록 대부업체 조직원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찰은 또 채무 정리를 조건으로 미등록 대부업체를 협박해 돈을 받아 챙긴 대행업체 관계자들도 붙잡았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조직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등록 A 대부업체 총책 등 직원들과 대포통장 공급책 등 60명 등을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부 중개업체로부터 대출 신청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한 뒤, 3천649명에게 전화 상담을 통해 총 155억원을 대출해주고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는 이자를 부과해 4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대출을 연체한 채무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텔레그램에 ‘사고연체방’을 개설하고, 2천285건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등 조직적으로 연체 위험을 최소화하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수시로 이전하며 운영을 이어간 정황도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정상적인 금융권에서는 대출받을 수없는 경제적 취약 계층이나 주부, 학생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개월간의 추적 수사를 통해 전국에 걸쳐 운영되던 사무실을 급습해 조직원들을 검거, 범죄 수익금 30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하는 한편, 미등록 대부업체와 채무 종결 대행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찰은 A업체와 같은 미등록 불법 대부업자들에게 법정이자 초과 수수 행위를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채무자들이 납부한 초과 이자를 가로채고, 변호사 자격 없이 채무 조정 명목으로 의뢰비를 받는 등 불법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 채무 종결 관련 컨설팅업체 대표 등 5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불법대부업체와의 다툼을 해결해달라는 의뢰인들로부터'채무 해결에 필요하다'며 휴대전화를 잠시 가져간 후 저장된 사적인 동영상 등을 별도 촬영해 보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의뢰인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재촬영한 후 “가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대부업체와 채무종결 대행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성착취를 동반한 악질적인 채권 추심 행위를 적극 단속할 것”이라며 “대부업체에서 가족·지인의 연락처 제공을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20대 순경이 이성을 만나기 위해 채팅앱 게시판에 마약 광고성 글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2경비단 소속 A순경을 지난 7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 7일 한 채팅앱 게시판에 마약이 있다는 내용의 광고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해당 글을 확인하고, A순경에게 여성으로 접근해 만나자고 한 뒤 그를 검거했다. A순경은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이성을 만나기 위해 소금을 마약으로 속여 글을 올렸다"며 "단순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순경은 실제 마약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A순경을 직위 해제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10일 오전 8시13분께 시흥 계수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현재 진화 중이며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공장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을 다루는 공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는 “연기가 많이 발생하니 주변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으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내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전 5시3분께 군포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5시24분께 큰 불을 잡았다. 이후 불이 난 세대에서 70대 남성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지만, 이 남성은 끝내 숨졌다. 이외에 별다른 부상자는 없으며 3~4층에 거주하던 주민 8명은 구조됐다. 불은 발생 1시간 여만인 오전 6시6분께 모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주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문제로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1시께 아래층에 사는 B씨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항의를 받자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격분해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직후 A씨가 119에 최초신고 해서 119에서 112로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하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