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단지에 주차된 차량을 훔치고 경찰 음주 단속을 피해 후진하다가 사고까지 낸 중학생 2명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수원시의 한 중고차 업체의 외부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훔쳐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을 훔친 뒤 이들은 지난 1월1일 절도 장소에서 40㎞가량 떨어진 시흥시 오이도까지 이동한 뒤, 경찰의 거점 음주단속 지점에서 급히 후진하던 중 뒤따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이들이 당시 음주 상태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후 곧바로 달아난 A군 등은 다시 수원시의 한 도로까지 돌아와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이들의 동선을 역추적,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함께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 훈육과정에서 목줄을 수차례 잡아당겨 제압하는 등 가학적인 방법을 쓴 행동교정 전문가이자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 3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강아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목줄을 수차례에 걸쳐 강하게 잡아당겨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크게 짖던 강아지가 A씨의 훈육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낑낑대거나 헛구역질하는 소리를 낸다. 동물자유연대는 같은 해 11월 A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수의학과 교수, 수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A씨의 행위에 대해 '학대에 가깝다'는 취지의 의견을 받아 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강아지 행동교정 전문 유튜버로, 물리력을 동반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때 A씨의 방식을 두고 훈육인지 학대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수원의 한 하천에서 동사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5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4분께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의 한 하천에서 70대 남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죽은 사람이 떠내려 가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신은 날씨가 추운 탓에 부패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다음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테러 암시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 경찰이 국내 여러 포털 사업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분당경찰서는 커뮤니티 글 작성자가 해외 인터넷 IP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혁명이다. 내일 만명씩 모여 각 타깃 진격”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여의도 국회의사당, 종로구 헌법재판소, 각 언론사 등에 진격하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 조사 결과, 작성자 IP주소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또 이메일도 외국 포털 사이트 계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작성자 이메일과 동일한 주소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국내에 거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양주시 장흥면 한 단독주택에서 A씨(77)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 B씨(65)는 경찰에서 “A씨 집을 방문했을 당시 인기척이 없어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A씨가 연탄난로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현장에는 난로와 연탄 등이 있었고 A씨가 입고 있는 옷 등에 불탄 흔적이 일부 발견됐다. 경찰은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자녀가 2명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자녀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화재로 인한 사망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내란 사건을 재이첩 받은 경찰이 한 총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5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특수단은 전날 오후 내란 혐의로 한 총리에 대한 조사를 했다. 조사는 비공개로 9시간가량 심야까지 이뤄졌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17분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린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 내란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5분간 진행된 해당 회의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12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0일 한 총리를 한 차례 방문 조사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석 일자를 조율해 왔다. 한 총리는 1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음부터 국무회의는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 “(국무회의는) 사실상 사람이 모였다는 거 말고는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고 법적 효력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국무회의 심의 등 비상계엄 선포 당일 상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과 최 대행 등에 전달된 비상입법기구 쪽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총리는 김 전 장관으로부터 미리 계엄 계획을 보고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3일 공수처가 이 전 장관 사건을 경찰로 다시 넘기면서 조만간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의 유튜브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중”이라며 전씨를 지지한 댓글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협박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전씨가 부산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 연설을 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이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 중”이라며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라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한 누리꾼은 이 댓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구글 ID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했고, 이를 알게 된 A씨는 스스로 112에 전화해 자수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A씨는 “장난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주민이 숨졌다. 5일 여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여주 삼교동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1대, 소방관 등 인원 5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6시27분께 완진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50대 남성 A씨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화재로 인해 A씨의 부친인 80대 B씨도 다쳐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불이 난 주택에서 두 사람이 거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 주방에서 불이 나 원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32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한 어린이집 주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어린이집에 있던 교사와 원생들이 대피했고, 주방 후드 일부가 탔다.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소방관 등 인력 44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했다. 불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유치원 관계자에 의해 꺼졌지만, 소방대원들은 추가적인 화재 위험 여부를 확인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46분에 철수했다. 소방 당국은 음식 조리 중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유치원 안에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5시34분께 용인 처인구 백암면 한 돼지우리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6시31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다. 화재가 난 돈사는 1층짜리 샌드위치 패널 건물 2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약 1천㎡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돼지 약 1천마리가 폐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