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중간고사 시험기간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야식 지원에 나섰다. 경기대는 중간고사 시험기간인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 동안 ‘천원의 행복’ 야식 지원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천원의 행복’ 행사는 식비 4천원 중 학교가 3천원을 부담해 마련한 행사로, 학생들은 높아진 물가 속에서 식비 부담을 낮춰 1천원에 양질의 야식을 제공받게 된다. 경기대는 매일 밤 9시부터 선착순으로 수원캠퍼스는 100명, 서울캠퍼스는 30명씩 총 650명에게 야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대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을 끝내지 않고 1학기 기말고사는 물론 2학기 중간·기말고사 등 20일간 2천600여명의 학생에게 저렴한 야식을 제공하기로 정해둔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도서관에서 24시간 밤을 새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도서관과 가까운 교내 식당에서 식사를 함으로써 시간을 아끼고 더욱 공부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학교폭력을 둘러싼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평택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후배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 야구부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기숙사내 학교폭력이 전국적으로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에 있는 A고교 야구부에서 이달 초 3학년 학생 2명이 2학년 학생 1명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학교로 접수됐다. 이 학생은 3학년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오다가 폭행 정도가 심해지면서 참을 수 없어 학교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신고 이후 다른 학생들의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현재까지 학교 측에 피해를 호소한 학생만 8명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의 폭행이 대부분 기구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일부 학생은 3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벽을 짚고 서도록 한 뒤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학생은 3학년 학생들이 가까운 거리에 서있게 한 뒤 일부러 세게 공을 집어 던져 몸에 맞추는 방식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폭행이 발생했다고 진술한 시점은 지난 동계훈련부터 최근까지로, 수개월간 학교폭력이 이어졌다는 얘기여서 학교 측의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방과 후에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했던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한 분리조치 및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교폭력 발생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분리조치 등에 대해서는 “학생 개인정보에 관한 부분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제 막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고, 절차에 따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본보 취재가 시작된 뒤 곧장 학교를 찾아가 조사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앞으로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보호조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그 부분을 더 신경써서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기획재정위·운영위)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기숙사 학교(중·고교)내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건수’ 자료에 따르면 2017~2021학년도 심의건수는 총 1천110건에 달했다. 기숙사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학생 수만 1천781명이었다. 기숙사내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017학년도 188건, 2018학년도 246건, 2019학년도 258건으로 증가하다가 코로나19로 개학을 미룬 2020학년도 107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2021년에는 311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사건처럼 교실에서 뿐 아니라 방과 후 기숙사 등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면 피해학생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어려워 진다”며 “기숙사 학교에서의 가해학생 분리 및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구체적 매뉴얼과 실질적 대응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10명 중 9명은 학교 폭력 기록을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취업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321만명 중 학폭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5.4만명(1.7%)이었다. 이는 전년도 1차 조사와 비교해 0.6%p 증가한 수치로, 학교 폭력 건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학폭 가해자의 적정 처벌 수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국민 93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 응답자 다수, ‘정신적 불안감 주는 행위부터’가 학교폭력…현재 학폭 가해자 처벌 “약하다” 인크루트는 전체 응답자에게 학폭 기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절반을 넘는 10명 중 6명(58.3%)은 '무시와 배척, 괴롭힘 등 상대에게 정신적 불안감을 주는 행위부터'라고 보고 있었다. 다음으로 '욕설과 비하 등 언어적 폭력부터'(34.8%), '신체적 가해부터'(6.9%)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90% 이상은 신체뿐만 아닌 정신적, 언어적 공격도 폭력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견해였다. 학폭 가해자 처벌 수위에 대해선 ▲대체로 약함(45.5%) ▲매우 약함(41.1%)으로 응답자 약 87%는 학폭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처벌 수위가 엄중하다고 생각하는 13.4%에 그쳤다. ◆ 응답자 대다수, “학폭 가해 학생 처분 결과, 입시와 취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 ‘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결과를 수시는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모집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의견을 묻자, '매우 동의'(68%), '대체로 동의('28.3%) 등 대다수(96.3%)가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체로 반대'(2.5%), '매우 반대'(1.2%) 등 응답자 3.7%는 학폭 처분 결과의 입시 전형 반영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소년법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52.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년법 제32조에 따르면 청소년의 형사 처별 이력은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때문에 학폭 기록만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낙인효과가 커 반성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가혹하다'(47.1%)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9차 학교 폭력 대책위원회를 열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결과가 수시는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모집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중대한 처분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보존 기간이 졸업 후 최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돼 취업에도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 응답자 99%, “학폭을 입시 감점 요인으로 반영하는 대학 많아져야”…93%는 “취업까지도”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135개 대학 중 학폭을 감점 요인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진주교육대, 홍익대, 감리교신학대 4곳(3%)에 그쳤다. 경기도 내 대학에서는 1곳도 없었다. 이와 관련 학폭 기록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 묻자, '매우 동의'(78.8%)·'대체로 동의'(20.2%)로 전체 응답자의 99%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93.6%는 학폭 처분 기록이 대입 전형에 반영될 경우 경각심을 높이고, 잠재적인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학폭 처분 기록을 취업 과정에도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매우 동의(61.8%) ▲대체로 동의(31.2%) ▲대체로 반대(5.5%) ▲매우 반대(1.5%)로 응답자 10명 중 9명(93%)은 해당 방안에 동의하고 있었다. 다만 대입과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시 가해자 측에서 역으로 불복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해당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결과의 객관성을 위해 학교폭력심의위원회 법률전문가 위촉을 의무화하자'는 의견에는 전체 응답자 93.2%가 동의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2%p다.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공적개발 원조(ODA)를 늘리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받는 나라 만들기 국민운동본부(본부)’가 주최하는 ‘ODA 증액 촉구 행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해당 행사는 오는 5월20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역까지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행진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기자회견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 원조를 확대해 국가 간 협력과 우호적 관계를 넓히고, 세계 속에서 존경받는 나라가 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보수 교육감인 임 교육감과 진보 교육감인 조 교육감이 한 목소리를 낸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임 교육감은 어려운 나라를 돕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번 행사 취지에 공감한다며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경기교육 목표와 결을 같이 해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과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그 국제적 위상을 높여갈수록 최빈국이던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세계 각국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는 공적개발 원조를 확대해야 한다”며 “국가 간 협력과 우호적인 관계를 넓히고, 세계 속에서 더욱 존경받는 나라가 되기 위해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지구촌 문제와 ODA 확대에 관심을 갖도록 함으로써 세계시민적 감수성을 기르고자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념적 차이, 보수·진보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의제를 중심으로 손을 맞잡고 협력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운동본부 측은 “두 교육감의 결단으로 가능해진 이번 행진이 극단적인 좌우 편 가르기를 극복하는 첫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유보통합 기반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만 3~5세 유아의 학비 지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소규모 병설 유치원은 통합하고 학령 인구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 유치원은 폐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제도도 손질한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유아교육 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모든 유아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한다는 원칙에 따라 내년 만 5세, 2025년 만 4세, 2026년 만 3세까지 순차적으로 유아 학비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는 만 0~2세만 무상 보육이 이뤄지고 있고, 만 3~5세 아동은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1인당 28만원까지만 지원받는다. 1학급만 둔 병설 유치원은 내년부터 3개 내외 기관을 통합해 단설 유치원급으로 규모를 키운다. 소규모 병설 유치원은 연령별 학급 편성이 어렵고 방학 중 통학 버스·온종일 돌봄 운영 등이 어려워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 유치원이 자발적으로 폐원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책 연구를 추진, 하반기에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희망하는 유치원만 교육과정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겨 운영하는 방안도 시범 도입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제3차 유아교육 발전계획을 통해 유보통합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와 학부모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해 온 ‘잘 가르치는 대학’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아주대는 토론회와 전야제 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 대학들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학교 구성원들과 50년 역사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미래와 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석하는 강연에선 변화와 혁신을 찾아 국내 고등교육의 발전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 개교 50주년 기념 주간서 대학의 미래 고심…미래학자, 동문 등 총출동 아주대는 10~14일 본 대학에서 ‘아주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주간 – ai(Ajou Innovations) 페스티벌’을 연다. 아주대의 개교 기념일은 매년 4월12일이다. 이 대학은 10~11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개교 50주년 기념 전야제 ▲아주대학교 50년사 출판 기념보고회 ▲인공지능 및 AI-6G 융합 콜로키움 시리즈 등을 진행한다. 이 중 개교 50주년 기념식은 12일 오후 2시 아주대 연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아주대 구성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의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비전과 다짐을 발표·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아주대는 중장기 대학 발전계획인 ‘아주비전 5.0’을 선포하고 가치 창출과 혁신으로 미래를 바꾸는 대학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아주비전 5.0은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글로벌 부문 24개의 전략 과제로 구성됐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아주 개교 5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는 ‘대학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은 첫 번째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의 ‘대학의 미래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최기주 아주대 총장의 ‘미래사회 대학의 역할과 혁신’에 이어 ▲링산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 총장직무대행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는 윤현정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교수(정치외교학과 96)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아주대 동문 교수들이 원격으로 글로벌 대학들의 혁신 사례와 시도,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방침이다. ■ 노벨상 수상자 나서 아주대 역량 강화한다 13~14일에는 아주대 강점인 신산업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석학들이 참여하는 온·오프 강연과 컨퍼런스가 연이어 개최된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에너지 소재 심포지엄에 지난 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가 ‘유기촉매의 발전과 노벨상을 향한 길’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비대칭 유기촉매를 비롯한 본인의 연구 분야뿐 아니라 노벨상을 타기까지의 경험과 시행착오, 후배 연구자들에게 주는 조언 등이 강연 내용에 담길 예정이다. 같은 날 ▲AI 반도체 컨퍼런스 ▲모빌리티 컨퍼런스 등의 강연도 이어진다. AI 반도체 컨퍼런스에는 강성모 KAIST 전 총장을 비롯한 AI·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들이 강단에 선다. 14일 아주대 연암관 대강당에서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가 진행된다. 기초 연구를 토대로 실용화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아주대 연구진과 학계·산업계 연사들을 초청해 바이오-헬스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캐롤린 버토지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가 ‘생체직교화학-기초과학에서 임상중개까지’를 주제로 강연하며 국내외 연구진 9명이 ▲항암제 ▲약물전달 기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치료 및 약물 개발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 ‘최초의 역사’ 지닌 아주대, 새로운 미래 준비한다 아주대는 한국·프랑스 정부의 협력을 기반으로 1973년 아주공업초급대학으로 개교했다. 같은 해 12월 공과대학으로, 1980년 3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이어 1981년 대학원 설립, 1988년 의과대학 신설 이후 2000년대 들어 간호대학, 약학대학을 만들었고 경기도 유일의 로스쿨을 2009년 유치했다. 아주대는 도전적 비전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하며 ‘대학을 바꾸는 대학’으로서 국내 고등교육을 이끌어왔다. 1970년대 후반에는 ‘아시아의 MIT’라는 도전적 비전으로 학생들을 내실 있게 교육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라’는 큰 포부를 불어 넣었다. 1980년대에는 학과 규모를 확대하며 종합대학으로 도약했다. 1990년대에는 여러 혁신적 시스템을 앞서 도입하며 대학가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2+2 복수학위제’를 1996년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했고 ▲학생서비스센터 신설(1996) ▲학부제 시행(1996) ▲교수업적평가제 실시(1996) ▲기업형 행정시스템 도입(1997) 등이 모두 ‘국내 대학 최초’로 아주가 시작한 일들이다. 이를 토대로 아주대는 학사, 석사, 박사 등 졸업생 총 11만2천712명을 배출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대학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세상의 A+가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선보이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개교 50주년 기념 사업은 명예의 전당(AJOU 50th Anniversary Wall) 조성, 의료원과 함께 하는 지역 의료봉사와 개교 50주년 기념관 ‘AU50 첨단 융복합관’ 신축안 수립, 노천극장과 정문 및 진입로 등 캠퍼스 환경 개선 등이다. 최기주 총장은 “우리 학교는 지난 50년 동안 내실 있는 성장과 과감한 혁신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이를 가능케 한 아주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의 잠재력과 현실력으로 앞으로 100년 역사를 개척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주대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아주비전 2023 타임캡슐 개봉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타임캡슐에는 지난 2008년 재학생들이 대학 발전계획 ‘아주비전 2023’을 선포하며 적은 편지 등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타임캡슐 개봉, 내용물 소개, 총장 기념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현 재학생들이 타임캡슐에 담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타임캡슐에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 되겠다는 ‘아주비전 2023’의 목표와 지향을 반영한 20종의 내용물이 담겼다. ‘아주비전 2023’과 관련한 책자와 선언문, 대학 마스터플랜, 당시 대학 현황 자료 및 이미지 등이다. 한편 아주대는 오는 12일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따라 ‘세상의 A+가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선보이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해 왔다. 개교 기념 주간에는 ‘아주대 개교 50주년 기념 주간 – ai(Ajou Innovations)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아주대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개교 50주년 기념 전야제 ▲아주대학교 50년사 출판 기념보고회 ▲인공지능 및 AI-6G 융합 콜로키움 시리즈 ▲개교 50주년 기념식 ▲아주 개교 5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에너지 소재 심포지엄 ▲AI 반도체 컨퍼런스 ▲모빌리티 컨퍼런스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대학교가 2023년도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CSTS, Certified Software Test Specialist)’ 자격시험에서 학부생 40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대학과 기관 중에 최다 합격자 배출이다. 2일 경기대에 따르면 CSTS는 국가 공인 자격시험으로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트 프로세스 ▲테스트 케이스 설계 ▲테스트 실행 역량을 평가하는 국내 최고의 SW품질 자격 인증 시험이다. 이번 CSTS 자격시험에서 경기대는 61%의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은 물론 응시자 421명 중에서 이정우군(컴공 3)이 차석 합격을 하기도 했다. 또 컴퓨터공학을 비롯해 경제학과, 산업시스템공학과, 외식조리학과로 합격생 분포가 확대되기도 했다. 특히 2021년 합격자 11명에서 2022년 18명, 2023년 40명 등 합격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주관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아카데미 김재웅 단장은 “현업 실무자가 대거 응시한 시험에서 평균 합격률 43%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차석 합격자까지 배출한 경기대의 결과가 놀랍다”고 말했다. 권기현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CSTS 자격 취득한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 인턴십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테스트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안전 및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해 국가 K-안전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대는 정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수행을 위해 ▲‘소프트웨어 검증’ 과목 신설 ▲산업체와의 공동강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협력한 ‘SW 테스트 전문가 양성교육’ ▲스크럼 프로세스 교육 등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당국의 행정 실수로 이전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A군은 지난해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학교폭력대책자취위원회에 넘겨졌다. 학폭위는 A군에게 피해 학생 접촉, 협박 등 금지(2호)와 교내 봉사(3호) 6시간 조치를 내렸다. 조치 이행 기간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였다. 이후 A군의 부모는 교육 환경을 바꿔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자 올해 3월2일 인근의 다른 중학교로 아들을 전학 보냈다. 그러나 A군은 전학 19일 만인 지난 21일 원래 재학 중이던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A군이 전학 간 학교 측이 A군이 학폭위의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 학적변동을 취소해 전학이 무효가 됐기 때문이다. 해당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받은 조치 사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당 학교에서 이행하도록 학교폭력 사안 매뉴얼에 규정돼 있다”며 “A군이 전학 간 학교 측에서 이를 근거로 A군의 전학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군이 원래 다니던 학교 측은 “학폭 조치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학 절차를 밟게 한 것은 행정 실수”라며 “A군이 학교에 제대로 나오지 않은 데다가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조치 사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학교 측의 실수로 A군이 원래 학교로 돌아오게 되자 지난해 A군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당한 여학생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A군은 원래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2건의 학교폭력을 추가로 저질러 학폭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31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경기지역 학교들도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교실 등에 차질을 빚었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전체 학교 2천708개 교육공무직원 3만7천293명 중 1천307개(48%) 학교에서 6천746명(18%)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파업 당시 참여 인원 5천902명(16%)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직종별 파업 참여자는 학교급식 종사자 1만5천707명 중 5천670명(36%)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보육전담사 2천947명 중 150명(5%), 유치원방과후전담사 1천591명 중 141명(9%), 특수교육지도사 1천144명 중 114명(10%), 그외 교육공무직원 1만5천904명 중 671명(4%)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급식을 하는 2천708개교 중 1천17개교(38%)가 우유나 빵 등을 이용한 대체 급식을 했고, 33개교(1%)는 아예 급식을 하지 않았다. 또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1천318개교 중 79개교(6%)가 파업에 참여했으며, 2천979개 돌봄교실 중 171개(6%)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또 돌봄을 포함한 유치원 방과후 교실 역시 1천229개원 중 26개원(2%)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교섭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고,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이번 총파업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