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소집, 16강 위한 본격 담금질 시작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허정무호가 드디어 모였다. 더불어 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다시 시작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일단 조기 귀국한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셀틱)을 비롯해 김동진, 오범석, 김영광(이상 울산), 이승렬, 김치우(이상 서울), 김정우(광주), 조용형, 구자철(이상 제주) 등 10명의 선수가 이날 소집됐다. 프리미어리거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11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머지 K-리거들은 11일과 12일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마친 뒤 파주NFC로 향한다. 또 다른 해외파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30명의 월드컵 예비명단이 발표됐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는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다부졌다. 무엇보다 23명의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선 7명이 떨어져야 하는 상황. 특히 해외파들을 경쟁상대로 둔 김동진과 오범석의 각오가 남달랐다. 김동진은 부동의 왼쪽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난해 뇌혈류 장애로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던 김동진이기에 꿈의 무대 월드컵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했다. 이제껏 그래왔듯 축구를 하는 한 영표형과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서로 도움되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김동진은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예비명단에 포함돼 기쁘다. 끝아 아니다. 월드컵이라는 축제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오범석 역시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경쟁한다. 월드컵 예선에서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던 오범석이지만 차두리의 측면 수비수 변신에 다시금 경쟁이 시작됐다. 3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도 차두리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오범석은 두리형이 워낙 잘하고 경험이 많아서 부담이 된다면서도 경쟁은 어차피 피할 수 없다. 내가 특별히 나은 점은 없지만 즐겁게 경쟁할 것이라고 경쟁을 즐겼다. 골키퍼 김영광은 이운재(수원)의 벽을 넘어야 한다. 또 정성룡(성남)까지 제쳐야만 월드컵 무대에서 대표팀의 골문을 지킬 수 있다. 김영광은 서로 잘 알고 호흡도 잘 맞아 컨디션을 올리기에 편하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호는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24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오스트리아로 향해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6월4일 격전지 남아공으로 들어간다.

박지성 "대표팀 합류전 골, 자신감 찾았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맨유에서의 10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허정무호에서의 월드컵이다.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의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4호골을 뽑으며 한 시즌을 마무리한 박지성은 "대표팀 합류 전에 득점했다는 것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서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날 박지성은 3-0으로 앞선 후반 32분 웨인 루니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 7분만에 팀의 4-0 승리를 완성하는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소속팀 맨유가 첼시에 승점 1점이 뒤지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www.manutd.kr)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고도 덤덤한 모습을 보였던데 대해 "이미 결과(첼시의 우승)를 알고 있었다"면서 "득점을 많이 하더라도,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특별히 세리머니를 크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는 박지성은 하프타임에 첼시가 위건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아쉽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금 돌아보면, 모든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 추가했더라도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에 비기거나 패한 모든 경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또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본다. 앞으로 월드컵도 있고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무엇보다 최근 들쭉날쭉한 출장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박지성은 지난 3월11일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후 두 달만에 득점포를 가동, 자신감 회복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경기를 소화하는데 전혀 지장없는 몸 상태를 만든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박지성은 "대표팀 합류 전에 득점했다는 것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대표팀이고 클럽은 클럽이다"면서 "물론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대표팀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때문에 빨리 대표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집 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11일 오후 귀국해 곧바로 파주NFC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중인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할 박지성은 "끝까지 부상 당하지 않고 대표팀 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월드컵에 좋은 모습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주영, 넓적다리 부상 3주 진단…조기 귀국 예정

넓적다리 부상을 당한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박주영(25 AS모나코)이 결국 3주 진단을 받았다. AS모나코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이 넓적다리 근육이 늘어나는 부상을 당해 3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16일 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대표팀에 합류하려 했던 계획을 앞당겨 조기 귀국한다. 기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의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라면서 "한 시즌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당연하다. 박주영이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연이어 허벅지를 다쳤던 박주영은 지난 2일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컵 결승에서 연장 포함, 120분을 모두 소화한 뒤 넓적다리 부상마저 당했다. 비슷한 부위를 계속 다친 셈이라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또 3주 간 재활을 완벽히 하더라도 6월12일 그리스전에 맞춰 정상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지난해 10월14일 세네갈전 이후 대표팀에서 뛴 지가 벌서 7개월이 넘었다. 게다가 소속팀에서도 최근 두 달 동안 고작 6경기만 뛰었다. 3주 동안 몸이 정상 회복되더라도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로써 허정무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그동안 투톱 공격수 중 한 자리에 박주영을 찜해놓고 파트너를 고심해왔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박주영의 부상으로 자칫 잘못하면 월드컵 직전에 공격진 새판짜기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EPL '우승열쇠' 쥔 위건 "첼시 어렵게 만들 것"

자력 우승은 물건너 갔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더욱이 첼시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 위건 애슬레틱이 전의를 불태우면서 맨유의 기대감을 한층 부추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패권을 다투고 있는 맨유와 첼시가 10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우승을 놓고 각각 스토크 시티와 위건을 상대로 2009-2010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26승4무7패(승점 82)를 기록중인 맨유는 우승이 유력시되는 선두 첼시(승점 83)에 승점 1점을 뒤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일단 스토크 시티를 이기고 같은 시각 위건과 최종전을 치르는 첼시가 비기거나 지기만을 바래야 하는 입장이다. 퍼거슨 감독은 6일 MU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막판 혼전 상황에서 우승하기도 했고 우승에 실패하기도 했다"면서 "그런 경험들이 있기에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로 냉정을 잃지 않고 스토크 시티전에만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의 말대로 맨유로서는 스토크 시티전에 '올인'해 마지막 승점 3점을 챙기는 일, 그리고 위건이 첼시를 잡아주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러나 위건은 리그 15위로 이미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첼시전에 사력을 다해 싸워야 할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첼시를 어렵게 만들겠다"며 강한 필승 의지를 피력, 맨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5일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맨유를 위해 뛰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렇게 특별한 상황의 일부가 되었는데 어떻게 시즌이 이미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라며 첼시를 상대로 제대로 붙어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이번 시즌 첼시를 격파한 적이 있고 아스널과 리버풀도 이긴 적이 있다"면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우리의 날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위건은 올 시즌 초반 홈에서 가진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첼시 골키퍼 체흐가 후반 7분만에 퇴장,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마르티네즈 감독은 "선수들은 우리가 첼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대단한 경쟁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英언론 "뮌헨, 박지성 원한다…이적료 120억원 제시"

독일의 축구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을 '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700만 파운드(한화 약 120억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뮌헨이 맨유 윙어 박지성 영입을 위해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뮌헨은, 다음 시즌 팀 재정비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맨유가 박지성 이적 협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또 박지성이 아스널, 리버풀, AS밀란을 상대로 골을 뽑는 등 빅매치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했다고 소개한 뒤 "뮌헨은 박지성이 지난 2005년 PSV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할 때 발생했던 400만 파운드보다 90% 가까이 인상된 이적료 700만 파운드를 제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버튼의 스티븐 피에나르, FC바르셀로나의 다비드 실바, 그리스대표팀의 '영맨' 소티리스 니니스(파나시나이코스)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맨유가 재정 상황으로 인해 선수 영입 추진을 못하고 있다면서 박지성 이적에 힘을 실었다. 한편 맨유와 박지성의 계약은 2012년 6월30일까지이며, 박지성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부상' 박주영, 유로파리그 출전 꿈 좌절

예상치 못한 부상과 함께 박주영(25 AS모나코)의 유로파리그 출전 꿈도 좌절됐다. 박주영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무스트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리그1 35라운드 로리앙과 원정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넓적다리 부상을 당한 박주영은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박주영의 결장 속에 AS모나코는 로리앙과 2-2로 비기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14승9무12패, 승점 51점이 된 AS모나코는 승점 63점의 5위 몽펠리에에 승점 12점차로 뒤지며 유로파리그 진출의 꿈을 접어야했다. 프랑스 리그1에는 3장씩의 챔피언스리그 티켓과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프랑스컵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1장 가져간 가운데 5위 이내에 들어야만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상황. 희망은 있었다. 4위 올랭피크 리옹과 5위 몽펠리에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AS모나코가 전승을 거두면 가능했다. 하지만 AS모나코는 로리앙에게 패하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게다가 리옹과 몽펠리에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목표를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잡았던 박주영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AS모나코는 박주영이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1월31일 22라운드 니스전까지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재발한 박주영의 허벅지 부상과 함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주영이 빠지면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지는 등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또 박주영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던 프랑스컵에선 부상을 털고 연장 포함, 120분을 뛰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부상에 목표까지 좌절돼 이래저래 우울한 박주영이다.

'노골' 수원, 그래도 연패는 끊었다

팀 창단 이래 최다인 6연패에서 허덕이던 수원 삼성이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러나 꼴찌는 면하지 못했다. 수원은 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수원은 지난 3월19일 인천전 승리 이후 무려 47일만에 승점을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2승1무7패(승점 7)로 15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2승3무5패(승점 9)가 된 대전은 수원보다 한 계단 높은 14위를 유지했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이관우를 선발 카드로 꺼내든 것은 물론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염기훈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시키며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대전의 부지런한 움직임에 고전한 수원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고, 후반 14분 주닝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7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던 김대의가 산토스를 상대로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가져와 절호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키커는 방금 교체되어 들어온 주닝요였다. 그러나 주닝요가 정면을 향해 강하게 날린 페널티킥이 대전 골키퍼 양동원에게 걸리면서 기회를 날렸다. 후반 31분에는 대전의 공격을 주도하던 고창현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연거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다시 한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인 수원 선수들은 11대 10이라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 연패를 끊은 데 만족해야 했다. 프로 스포츠 역대 최다 관중인 6만747명이 모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FC서울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전반 20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낸 데얀은 후반 24분과 31분, 각각 머리와 왼발로 연속골에 성공,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달 4일 수원전에 이은 개인 통산 2호 해트트릭. 더욱이 데얀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이승렬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성남을 상대로 3골1도움의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로써 올 시즌 7승째(3패)를 챙겨낸 서울은 같은 시각 부산에 0-1로 패한 경남(6승3무2패)을 비롯해 포항과 1-1로 비긴 울산(6승3무2패)과 나란히 승점 2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경남(+7)과 울산(승점+1)에 앞선 서울(+9)은 종전 4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17일만의 선두 탈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