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전북 제물로 선두권 노린다’

상승세의 수원 삼성이 21일 오후 7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1라운드 최종전에서 ‘꼴찌’ 전북 현대를 상대로 4연승과 함께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수원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승2무2패(승점 14)로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17)와의 승점차가 불과 3점밖에 안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도 넘볼 수 있다. 특히 이날 수원의 상대인 전북은 정규리그 개막이후 8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6패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최근 감독까지 교체, 수원으로서는 4연승을 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수원은 데니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노장 서정원이 절정기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데니스의 자리를 최문식이 잘 메워줄 전망이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또 수원의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산드로는 4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득점 4위에 올라있어 이날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하고 ‘천재 미드필더’ 고종수는 ‘환상의 왼발’을 이용, 득점과 어시스트 등 어떤 형태로든 팀 승리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수원에 맞서는 전북은 최만희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남대식 감독이 데뷔전을 갖게 돼 상승세의 수원을 상대로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이를 위해 브라질 출신 FW 아리넬슨을 처음 투입, 김도훈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에서 벗어날 전망이며 발빠른 양현정과 변재섭을 좌·우 양날개로 배치 측면 돌파를 통한 센터링에 이은 득점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평택은 지금 축구열풍이 불고있다

2002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평택지역에 축구 열풍이 불고있다.일반 축구동호회 63개팀과 직장동호회 30개팀, 친목단체 20개팀등 113개팀이 구성돼 있는 평택시는 평일 오후와 주말, 휴일을 이용한 축구경기가 각 초·중·고 및 공설운동장등에서 열리면서 운동장을 사용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각 학교와 운동장 관리사무소는 동호회 등에서 운동장을 사용하기 위해 걸려오는 예약전화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운동장을 구할수 없어 축구를 하기위해서는 2시간여 동안을 기다리는 이색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운동장을 구하지 못한 축구팀은 인근지역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 중앙초등학교 관계자인 김모씨(42)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 축구를 하기위해 운동장을 사용하려는 동호회와 졸업생들의 전화예약이 빗발치고 있으나 앞으로 2개월여 동안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을 대변하듯 매년 지난주 20여개팀이 참가했던 시장기축구대회에 올해는 41개팀이 참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같은 현상은 20대와 30대, 40대 초반의 젊은층들이 오는 2002년 월드컵에대한 기대와 함께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동호회를 만들어 운동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hychoi@kgib.co.kr

프로축구, 수원 고-데-로 ‘골 골 골’

수원 삼성이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또 안양과 부천도 나란히 승리, 값진 1승씩을 추가했다. 수원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트리오가 한골씩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주전 공격수들이 경고누적 등으로 대거 빠진 부산 아이콘스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4승2무2패로 승점 14로 2,3위인 성남과 울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진 4위로 한계단 도약했다.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장시킨 수원은 전반 10분만에 데니스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데니스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다 전광석화 같은 기습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부산 골키퍼 정유석을 꼼짝 못하게 만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낙승이 예상되던 수원은 20분께 부산의 장대일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1대1 동점을 이룬 가운데 전반을 마쳤고, 후반 7분에는 수비수의 실수로 이기부에게 역전골을 허용, 오히려 1대2로 뒤지는 신세가 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이후 3분 간격으로 슈팅을 날리며 부산 문전을 위협하다 27분 고종수가 미드필드 좌중간에서 센터링해준 볼을 산드로가 헤딩골로 연결, 2대2 재동점을 이루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32분 아크 오른쪽에서 산드로가 상대 수비수 심재원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의 달인’ 고종수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오른쪽 골모서리에 꽂아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전주경기에서 안양 LG는 히카르도의 2골과 드라간이 1골을 기록, 변재섭이 한골을 만화하는데 그친 전북 현대에 3대1로 승리, 첫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 부천 SK도 홈경기에서 이원식의 2골 활약으로 대전에 2대0으로 모처럼 승리를 거두었다.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