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개최도시 친선축구로 우의도모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2001 한일월드컵 개최지 Soccer Toor’의 일환인 양국 개최도시간 친선축구대회가 30일 오전 9시 각각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과 인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양국 개최도시 간의 1:1 자매결연을 통해 양국의 도시를 상호 방문, 친선축구대회를 갖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0일 수원에서 수원OB팀과 안양OB팀, 안산OB팀이 일본의 니가타팀과 경기를 벌인다. 또 인천에서는 인천시OB팀, 부평구OB팀, 남동구OB팀과 일본의 고베시팀이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편 지난 28일 입국한 일본 방문단은 29일 서울, 인천, 수원, 대전, 울산 등 5개 자매도시로 이동해 현지 견학을 가졌다. 특히 니가타 선수단은 29일 오전 수원월드컵구장을 방문, 관계자의 안내로 경기장과 홍보관, 수원종합운동장, 수원화성 등을 둘러보았으며 일본 방문단은 특히 ‘1인1의자 갖기운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모리 니카타시 방문단장은 “지난 컨페드컵때 TV를 통해 수원월드컵구장의 웅장함에 매료됐었는데 실제 와보니 더 좋다”며 “1인1의자 갖기운동으로 의자에 시민의 명패를 붙이는 수원의 월드컵 애정에 놀랐다”고 말했다. 고베시 선수단도 이날 화도진공원과 송도전적지, 김포 애기봉 등을 견학했다. 인천시 생활축구연합회 안상수 회장은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해 양국의 민간교류가 필수인 만큼 이번 생활체육 동호인들간의 교류는 월드컵 붐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임장열기자 jylim@kgib.co.kr

프로축구, 성남-수원 주말의 결투

1라운드의 반환점을 돌아서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7월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주말 대회전을 갖는다. 개막전이후 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3승1무·승점 10)은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기 위해 수원을 기필코 안방에서 꺾겠다는 각오고, 이에 맞서는 수원(1승1무2패·승점 4)은 초반 부진을 씻고 ‘우승후보’의 명성을 찾기위해 성남을 제물로 삼겠다는 태도다. 상승세의 성남이 승리를 자신하는 데에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24일 부천전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감각에 물이 오른 샤샤의 활발한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있다. 상대 수비수가 샤샤에 대한 집중견제로 생기는 공백을 박남열, 신태용, 황연석 등이 십분 활용 득점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성남은 4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준 탄탄한 수비망도 선두 견인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수원과 2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성남은 이 기회에 화끈한 설욕전을 펴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7위로 뒤처져 있는 수원은 아디다스컵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다소 부진하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갈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경기를 부진탈출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린 ‘왼발의 달인’ 고종수와 데니스, 산드로의 ‘고-데-로’ 삼각편대를 초반부터 가동, 성남 진영을 흔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심사다. 그러나 수원은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여전히 ‘구멍뚫린 수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를 얼마만큼 보완하느냐가 이날 승부의 열쇠다. 이번 주말 경기의 결과가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구 축구명가’인 수원과 성남이 과연 어떤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

용인시 유소년축구센터 청사진 발표

한국축구의 메카로 자리할 용인시 축구센터의 청사진이 제시됐다.27일 오후 3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예강환 용인시장, 허정무 전 국가대표감독, 남궁석 국회의원, 김윤식 국회의원 등 내빈과 축구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축구센터 건립계획 발표회가 열렸다. 인기가수 김흥국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안정환, 이동국, 설기현 등 한국축구 최고 스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용인시는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지도협약 체결과 김흥국씨에게 홍보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축구센터는 153억여원을 투입,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산 133일원 5만6천700여평 부지에 잔디구장 5면, 미니축구장 1면, 기숙사 1동, 관리사무소 1동을 건립, 오는 2003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1차로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갈 시설은 75억여원을 투입해 기숙사 1동과 잔디구장 2면을 마련하면 막바로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선발한다. 또 선발된 학생들은 경기성적에 따라 센터 학습비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고등학생은 학업성적에 따라 장학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용인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축구센터 시설은 일반인도 주말과 휴일, 시민이 필요할 시기에 이용 할수 있도록 개방키로 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프로축구, 성남 일화 선두 질주

성남 일화가 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에서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성남은 27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김현수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켜 전북 현대에 1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로 승점 10을 기록, 이날 수원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 현대(2승2무·승점 8)에 2점차로 앞선 1위를 지켰다. 이날 성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 전북을 맞아 전반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성남은 전북과 시소게임을 펼치다 22분 굳게 닫힌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샤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연결해준 볼을 김현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 골문을 갈라 천금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성남은 맹반격을 펼친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 1대0 승리를 지켰다. 한편 수원경기에서는 홈 팀 수원이 울산 현대에 1대2로 석패, 홈 연승행진을 6에서 멈췄다. 수원은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41분 수비진에서 공을 돌리다 빼앗겨 울산의 파울링뇨에게 선제골을 허용, 0대1로 뒤진 가운데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6분 조현두 대신 고종수를 투입, 공격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한 수원은 22분 고종수의 절묘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데니스의 왼쪽 코너킥을 울산 골키퍼 권정혁이 쳐내자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고종수가 기다렸다는 듯 왼발로 감아찬 것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41분 울산의 정정수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또 안양 경기에서는 홈팀 안양 LG가 슈팅수 17대9의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 부천 SK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27일 전적 ▲수원 울산 2(1-0 1-1)1 수원 △득점=파울링뇨(전41분) 정정수(후41분·이상 울산) 고종수(후22분·수원) ▲안양 안양 0(0-0 0-0)0 부천 ▲전주 성남 1(0-0 1-0)0 전북 △득점=김현수(후22분·성남)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홈 7연승 도전

홈 7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정규리그에서 3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이 2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재계맞수’인 수원과 울산은 모두 이번 주중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각오여서 접전이 예상된다. 개막후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던 수원은 24일 홈 개막전에서 대전 시티즌의 돌풍을 잠재우며 시즌 첫승에 성공, 올 시즌 아디다스컵 우승과 아시아클럽컵대회 첫 제패의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태세다. 특히 수원은 개막전에서 퇴장당해 2경기를 뛰지 못한 브라질 용병 산드로가 울산전에 나설 수 있게 돼 모처럼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삼각편대가 출격하게 됐다. 고종수가 개막전부터 2경기에 잇몸부상으로 뛰지 못한데 다 산드로 마저 결장해 ‘고-데-로’ 라인은 정규리그 개막후 처음 가동된다. 여기에 수원은 지난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렸던 서정원이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어 조성환과 졸리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수비진만 방어를 해준다면 홈 7연승이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1승2무 승점 5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수원에 비해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울산은 4골로 득점 선두에 나선 브라질 용병 파울링뇨와 개인통산 100골에 1골만을 남겨둔 노장 김현석의 득점력이 만만치 않아 수원으로서는 이들 두 선수를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편 안양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전에서 격돌했던 안양 LG와 부천 SK가 맞붙는다. 현재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안양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 주말 경기를 비 때문에 쉬어 충분히 체력을 비축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맞설 부천은 24일 홈경기서 성남의 샤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완패, 체력과 사기가 모두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이의 회복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 1위 성남은 2연패로 부진한 전북을 상대로 전주에서 경기를 벌인다.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