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미드필더인 박강조의 연봉이 2배이상 뛰었다.일화는 26일 박강조와 지난해 3천600만원보다 3천900만원이 오른 7천500만원으로 정해 재계약했다. 재일교포 출신인 박강조는 지난해 일화에 입단, 31경기에서 득점없이 1어시스트만 기록했지만 빠르고 정확한 패스 능력을 발휘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또 일화는 부천 SK에서 이적해 온 조진호와 지난해보다 33% 인상된 4천800만원에,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해 온 장현호, 김한욱과는 각각 5천700만원, 3천200만원에 계약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민단과 조총련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재일대한축구단이 다음달 열리는 제4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축구대회에 출전한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민단과 조총련의 합작으로 창단된 재일대한축구단(단장 정해유)은 3월16일부터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통령배대회에 출전신청을 했고 조추첨 결과 예선 9조에 편성됐다. 9조에는 아주대, 건국대, 홍익대가 함께 속했다. 선수단은 야마모토 유지 감독과 김영명 코치, 선수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조총련 소속 선수는 골키퍼 김명준(25), 수비수 이정민(26)을 포함, 모두 11명이다. 민단(재일 대한민국거류민단)과 조총련(조선인총연합회)은 각각 한국, 북한과 친밀한 재일동포단체로 이해를 달리 했으나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남북한 화해분위기를 타고 여러 분야에서 공동보조를 모색하고 있다./연합
경기도축구협회는 26일 오후 6시 호텔 캐슬에서 제17대 강성종 회장(35·인디안헤드 외국인학교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문정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 이해재 (재)경기도 2002월드컵축구대회추진위 집행위원장, 신창기 경기일보 사장, 심무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방제환 동두천 시장 등 축구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취임식에서 신임 강 회장은 경기도축구발전에 기여한 윤병규 수원 세류초등학교 교장 등 19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부천 정명고 박이천 감독 등 9명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강성종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기도 축구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도축구협회와 시·군축구협회가 유기적인 관계속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축구인들은 2002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조총련계가 하나가 돼 2002월드컵축구에서 한국을 응원한다.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재일본대한체육회가 최근 한국인과 일본인, 조총련계를 포함하는 300여명의 응원단을 구성해 내년 월드컵때 한국경기를 관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는 것. 한국, 일본인과 조총련계 각 100명씩으로 이뤄진 합동응원단 가운데 조총련계는 ‘북한 국적으로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절차를 모두 끝냈다’는 공문까지 축구협회에 보내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이들에게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에 배정된 입장권 일부를 배당, 합동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또 올해 5월30일부터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도 이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연합
성남시축구협회는 김병량 성남시장의 일화 프로축구단 연고지 철회 방침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남 일화 써포터스(천마불사) 등과 함께 반대 궐기대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성남시민, 붉은 악마, 프로 10개구단 써포터스 등이 함께 하며 보조구장에서 성남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연고지 철회 방침의 부당성을 호소할 방침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탈리아 프로축구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천수(20·고려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레시아팀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오전 4시 브레시아의 보나파르트호텔에 여장을 푼 이천수는 브레시아 전용 연습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으며 자체 청백전에도 출전했다. 이천수는 22일에는 친선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받을 계획이다. 조민국 고려대감독과 함께 이탈리아를 찾은 이천수는 3월2일까지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베네치아, 토리노 등 2부리그 팀들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천수의 기량을 체크할 예정이다./연합
성남시가 프로축구 일화 천마축구단의 연고를 철회,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지역 축구팬들이 일화의 강릉 연고지 유치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일화구단의 문제가 불거지자 강릉시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nung.ne.kr)에는 일화를 강릉으로 끌어오자는 네티즌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강릉이 전통적인 ‘축구의 도시’인데다 영동고속도로의 확장으로 인해 선수단 이동이 용이해진점 등을 내세워 일화의 유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화는 지난 99년 연고지를 천안에서 강릉으로 이전하기 위해 강릉시와 합의단계 까지 이르렀으나 선수단 이동의 불편에 따른 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한 각 구단의 이의제기와 막판 성남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인해 성남으로 이전했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현지 프로팀과의 주말 연습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었다. 일화는 17일 가진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황연석이 결승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뒤 18일에는 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시미즈와의 경기에서 일화는 유고 용병 샤샤가 전반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후반 2골을 내주고 박남열과 재일동포 박강조가 각각 1골씩을 넣어 2골차 승리를 챙겼다. 한편 19일 하루를 휴식한 일화는 20일 오사카로 이동, 21일 빗셀 고베, 22일 교토 퍼플 상가와 연습경기를 갖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속보>성남시축구협회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임의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경기장 사용불가 공문을 보내 물의를 일으킨 이인우(56)회장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이사 20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협회 명예실추 등을 이유로 이 회장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94년부터 2년임기의 축구협회장을 4차례 연임해 왔다. 이번 제명 결정은 최근 성남시가 프로축구 일화의 지역연고 불허 입장을 밝혀 축구계 등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사들과 사전 협의 없이 프로축구연맹에 성남종합운동장 사용불가 공문을 보낸데 따른 것이다. 시축구협회는 또 일화 응원단 ‘천마불사’ 회원들과 연대, 일화 연고불허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범시민 궐기대회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황선학·김창우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중·고축구연맹(회장 유문성)은 최근 성남시의 일방적인 일화축구단 연고지 불허 통보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성남시의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 중·고교 팀의 연대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중·고축구연맹은 제3차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16일 오후 3시 안양공고에서 열린 중·고 춘계연맹전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206개팀의 서명을 1차로 받은 뒤 나머지 102개팀도 받아 성남시장에게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성명서에서 중·고축구연맹은 “월드컵축구대회를 목전에 두고 일화에 연고지 포기를 강요하는 것은 축구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선거를 의식해 스포츠를 종교와 연계시키려는 의도를 중단할 때까지 전체 축구인들과 연계해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