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LG의 차세대 스트라이커인 ‘파랑새’ 정광민이 팀내 최고 연봉선수가 됐다. 안양 LG는 지난해 기본급 5천300만원, 출전승리급 200만원이었던 정광민과 기본급 1억원, 출전승리급 300만원에 2001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정광민은 출전승리급까지 합칠 경우 연봉이 1억8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팀내 국내선수 최고연봉은 물론, 박성배(전북) 등 98년 입단동기 가운데 최고액 선수가 됐다. 입단 첫 해인 98년 11골을 기록했던 정광민은 99년에는 8골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13골을 넣으며 안양 LG가 10년만에 우승하는 데 큰 몫을 했으며, 결정적인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란 별칭이 붙여졌다. 한편 정광민은 올 시즌 골을 넣을 때마다 30만원, 도움을 기록할 때는 10만원을 적립하는 ‘파랑새 포인트’ 활동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난 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LG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18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슈퍼컵에서 올 시즌 첫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역대 양팀간 전적에서는 LG가 13승8무8패로 전북에 앞서 있지만 전력 변화가 없는 전북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LG는 일본프로축구로 이적한 최용수의 공백에다 이영표, 이상헌 등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전력 손실이 크다. LG는 체코출신 스트라이커 얀다를 영입했지만 키프로스 전지훈련으로 피로가 쌓인데다 한국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당분간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부동의 왼쪽 날개 이영표도 1주일전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가능하고 수비의 핵인 이상헌마저 전지훈련 중 다친 무릎 때문에 역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광래 LG 감독은 3-5-2와 3-4-3 전술을 병행, 안드레를 축으로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잡은 뒤 드라간과 함께 왕정현을 투톱에 내세우고 정광민을 2선에서 침투시켜 득점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지난 시즌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없어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김도훈이 건재하고 ‘흑상어’ 박성배가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 나서 LG의 공격라인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미드필드에서는 새로 입단한 아르헨티나 출신 레오가 플레이메이커로서 첫 선을 보이고 변재섭과 양현정이 좌·우 날개로 측면돌파를 노린다. 아디다스컵 조별리그를 1주일 앞두고 열리는 슈퍼컵은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로서 자존심을 지키려는 LG와 FA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올 시즌 정상에 도전하려는 전북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예상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 월드컵축구대회 인천, 수원경기의 국내판매 1차분 입장권이 각각 790%, 343%의 높은 신청률을 기록하며 접수가 마감됐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15일부터 3월14일까지 실시한 1차분 2만3천6장21매(인천), 2만2천935매(수원)에 대한 입장권 신청에서 각각 18만6천489매(인천), 7만8천669매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2002년 6월14일 경기가 1차 판매량(5천609매)를 크게 뛰어 넘은 15만7천72매(2천800%)로 국내 경기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고, 6월9일과 11일 경기는 각각 190%, 137%의 신청률을 보였다. 또 수원경기는 16강전인 6월16일 예선전이 판매량(4천233매)의 1천175%인 4만9천729매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6월5일(227%), 11일(125%), 13일(113%) 순이다. 당초 서울과 수원을 제외하고는 불과 몇일전까지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던 국내 경기는 마감을 2∼3일 앞두고 신청이 쇄도해 모두 100%의 신청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5월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는 19만2천684매가 몰려 2천341%라는 신청률을 나타냈고, 6월25일 준결승전이 2천17%를 기록했다. 또 한국팀 경기는 인천 2천800%, 부산 1천92%, 대구 750%를 기록, 평균 1천348%의 신청률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달 28일께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 2주일뒤 개별적으로 우편통보하며 당첨여부는 인터넷(www.FIFAworldcup.com 또는 ticket.2002worldcupkorea.org)이나 안내센터(ARS 1588-0000)로도 확인할 수 있다./황선학·김신호기자 hwangpo@kgib.co.kr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정한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30∼6.10) 앰블럼을 발표했다. 앰블럼은 검정, 노랑, 파랑 등 세가지 종류로 만들어졌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내년 월드컵대회의 리허설 성격의 대회로,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 개최된다.
국내 프로축구 10개구단은 2002년 월드컵축구 입장권 구입에 모두 19억원 가량을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축구인 및 응원단용으로 할당된 입장권을 배분하기 위해 먼저 국내 프로구단 및 16개 시·도협회로부터 티켓신청을 받은 결과 밝혀졌다. 이번 신청에서 프로구단은 16개 시·도협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티켓을 원했는데 구단 고위층 인사들과 대외 접대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구단의 신청이 몰린 경기는 예상대로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1등석(1천279장)과 2등석(603장)은 협회가 확보할 수 있는 수를 이미 넘어섰다. 구단별로는 성남 일화가 7억4천350만원어치를 신청, 최고를 기록했고 안양 LG도 4억1천만원어치를 원했다./연합
2001 일본프로축구(J-리그) 개막전에서 ‘코리아돌풍’이 거세게 몰아쳤다.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최문식(오이타 트리니타)이 1,2부리그 첫 경기에서 약속이나 한 듯 골네트를 흔들며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2년만의 정규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황선홍은 10일 밤 벌어진 시미즈 S-펄스와의 전반기 개막전에서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로 찬 볼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 가시와의 주장 홍명보도 두터운 수비라인을 지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정환도 콘사돌레 삿포로와의 홈경기에서 김도근과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추며 0대1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한편 2부리그에서도 박지성과 최문식이 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연합
2001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이 대구와 울산, 수원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A조에 속한 한국이 30일 대구, 6월 1일 울산, 6월 3일 수원에서 3차례의 조별 예선을 갖게됐다는 경기 일정을 FIFA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B조의 일본은 5월 31일과 6월 2일 니가타, 6월 4일 이바라키에서 경기를 갖는다. 준결승전은 6월 7일 수원과 요코하마, 3∼4위전은 6월 9일 울산에서, 결승전은 6월 10일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다. 이 경기 일정은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되는 FIFA 컨페더레이션컵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는다. 한편 대진팀은 4월 4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조추첨에서 결정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장에서는 흡연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2002년 월드컵축구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7일 “경기장에서 전혀 담배를 피울수 없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일본조직위원회(JAWOC)와 함께 3자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 방안은 월드컵 개막일(5월 31일)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금연의 날’인데다 WHO가 FIFA에 ‘경기장내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대세로 기울고 있다. KOWOC의 한 관계자는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금연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며 “개막일뿐만 아니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전 경기장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기장 금연 결정은 FIFA가 양국조직위원회의 합의를 거쳐 내린다./연합
내년 3월중에 북한 여자축구대표팀과 인천제철 여자축구팀간 경기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인천시 고위 관계자는 7일“오는 11월 문학경기장이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2002년 월드컵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경기장의 시스템 및 전반적인 시설을 점검, 운영상의 문제점도 보완키 위해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세계 상위권 수준에 있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을 초청, 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여는 방안을 현재 통일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초청경기 개최시기는 현재 8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문학경기장이 오는 11월 준공되지만 금년말에는 기후상 문제로 축구경기를 갖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내년 4월중에 문학경기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인계되기 때문에 내년 3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북한 여자축구대표팀과 경기를 펼칠 국내 팀으로는 인천제철 여자축구팀이 검토되고 있으며 인천제철은 종전 현대그룹 차원에서 설치된 북한과의 창구를 활용, 축구협회와도 가능성을 조율하고 있다”며“이럴 경우, 소요될 경비 10억원은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지닌 스포츠 마케팅차원이나 상업적인 측면의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충분한 효과도 기대돼 이 가운데 40∼50% 정도는 수익금으로 회수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이와 병행, FIFA 상위권 1∼5위팀과 한국 월드컵대표팀과의 친선경기는 물론 유럽의 유명 클럽팀과 국내 프로축구팀간의 친선경기,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 경기 유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FIFA 상위권 1∼5위팀 초청경기는 경기비용으로 1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광고 등의 부문에서 제반수입이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초청경기만큼 기대되진 않는다”며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볼 때 현재로선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초청경기가 유력함을 시사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는 선수들에게는 가차없이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심판을 속이려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달리 강력하게 응징하기로 하고 전임심판 25명에게 과감히 옐로카드를 빼 들도록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상대 페널티지역 근처에만 가도 넘어진 뒤 페널티킥을 달라고 심판에게 엄살을 부리는 ‘꼴불견’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방안이다. 서근만 심판위원장은 “심판을 속이는 행위는 엄중 처벌하는 것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이라며 “국내 프로축구도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할것”이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