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원중과 안양중이 제6회 무학기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중등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창단 2년 4개월의 문원중은 25일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중등부 4강전에서 후반에 얻은 김병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김포 통진중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문원중은 전통의 강호인 통진중을 맞아 전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7분 이정훈의 왼쪽 센터링을 김병현이 멋진 헤딩골로 연결 신승을 거두었다. 또 안양중은 유재훈, 강인규의 연속골로 창원 토월중을 2대0으로 완파, 26일 문원중과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안양중은 전반 15분 최병도의 센터링을 유재훈이 헤딩슛으로 연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후반 종료 직전 강인규가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 승리를 확신하는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축구가 이란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제5회 LG컵 이집트4개국축구대회 결승에서 홈팀 이집트와 맞붙는다. 한국대표팀은 25일 카이로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터진 김도훈의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대0으로 승리, 캐나다를 완파한 이집트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對이란전 통산 8승2무6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이집트와 27일 새벽 3시30분 결승전을 갖는다. 홍명보, 황선홍, 안정환 등 해외파들 상당수가 빠진 한국은 김도훈-이동국 투톱밑에 윤정환을 섀도우 스트라이커에 배치, 3-4-3이나 3-5-2로 순간 변환하는 변칙 전술을 꺼내들었다. 또 수비에서는 김태영-이민성과 3백을 형성한 강철이 홍명보의 공백을 잘 메웠지만 후반들어 선수 교체에 따른 역할 분담이 혼선을 빚으면서 수비벽이 무너져 45분 내내 힘든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사실상 게임메이커의 중책을 맡은 윤정환은 중원을 헤집으며 히딩크 감독의 주문을 충실히 수행했고 전반 6분만에 첫 골을 이끌어냈다. 윤정환은 김도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으로 밀어준 볼을 잡으려고 대시하다 상대 수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도훈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은 것. 이란은 첫 골을 내준뒤 한국의 미드필드부터 차단하며 24분께 스트라이커 카리미가 위협적인 슛을 날리는 등 30분께까지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이동국이 32분에 헤딩슛을, 36분에 왼발슛을 각각 날린데 이어 41분에는 하석주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프리킥을 때렸으나 골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전반 종료 때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들어 윤정환을 빼고 송종국을 투입, 3-5-2 시스템으로 바꾼 한국은 7분께는 최성용 대신 김상식으로 교체하면서 전열이 완전히 흐트러져 수세에 몰렸다. 이란은 후반 시작후 딘모우하마디를 축으로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한국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집트는 캐나다에 3대0으로 낙승했다. /연합
성남 일화가 2001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에서 3연승의 호조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수원 삼성도 뒤늦은 3연승으로 승점을 추가, 4강행의 꿈을 되살렸다. 성남은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 LG와의 A조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유고특급’ 샤샤의 천금같은 골든골에 편승,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를 지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 이반을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공방을 벌이고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 전반 13분 득점 선두 샤샤가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켜 지루한 승부를 마감했다. 샤샤는 후반 교체멤버인 황연석이 아크 정면을 파고들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밀어준 것을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한편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김기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조현두의 동점골과 김진우의 골든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수원은 승점 2점을 추가, 7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뒤져 최하위를 탈피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선두 성남과의 점수차가 3점에 불과해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은 24분 포항 김기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은 11분 뒤인 34분 아크 정면에서 데니스가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조현두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수원은 후반 11분 손승준의 패스를 받은 박건하가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앞으로 내준 것을 김진우가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2대1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22일 전적 ▲성남 성남 1(0-0 연1-0)0 안양 △득점=샤샤(연전13분·성남) ▲수원 수원 2(1-1 연1-0)1 포항 △득점=조현두(후34분) 김진우(연후11분·이상 수원) 김기남(전24분·포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 홈경기에 팬 사인회 등 각종 경품및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원은 이날 국가대표팀 부동의 미드필더인 ‘앙팡 테리블’ 고종수와 프로농구 수원 삼성 썬더스를 13년만에 정상에 올려놓으며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주희정이 매표소 옆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또 하프타임에는 용인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시범이 펼쳐지며 경기 종료후에는 추첨을 통해 삼성 PAVV TV와 지펠냉장고, 동남아여행권(2인용), 디지털카메라, S-오일 무료주유권, 미니축구골대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원시 관내 학교에 재직중인 교사 가족들을 무료 초청하여 프로축구의 재미와 함께 서포터즈를 비롯한 젊은층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A조의 성남 일화와 안양 LG,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22일 주말 경기에서 4강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특히 1위부터 5까지의 승점차가 3에 불과해 성남-안양(성남), 수원-포항(수원)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일단 무서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성남(승점 8)의 4강행이 유력하다. 득점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유고 용병 샤샤(4골)에다 프로 2년차 김대의가 측면 공격에서 물꼬를 터주고 있고 노장 박남열과 신태용 등 미드필더진도 탄탄하다. 더욱이 성남은 18일 경기에서 2위 안양(승점 8)을 2대0으로 완파, 자신감에 차있는데다 안양보다 1경기 많은 3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유리하다. 안양은 변함없이 최태욱 등 신인급 선수들을 내세워 맞선다. 조광래 안양 감독은 “18일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고참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지는 않겠다.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질 뿐이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승점 5)과 포항(승점 8)의 대결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예상된다. 수원은 비록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데다 포항전을 포함해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대회 초반 3연패를 당했지만 용병 데니스, 산드로를 앞세운 중량감 있는 공격라인이 살아나면서 2연승,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4일 경기에서 수원에 0대2로 완패했던 포항은 수비위주에서 공격 위주로 플레이를 바꿔 설욕과 함께 4강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할 태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의 데니스가 2001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에서 또다시 환상의 프리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A조 경기에서 산드로의 2골 활약과 데니스의 골든골에 힘입어 신진원, 최선걸이 한 골씩을 기록한 전남 드래곤즈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수원은 3패뒤 2연승으로 승점 5를 기록, 여전히 4강진출의 희망을 갖게됐다. 전반 12분 전남 노상래와 14분 수원 김기범이 한차례씩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한 양팀의 균형은 25분에 무너졌다. 박건하의 패스를 받은 장지현이 골지역 왼쪽에서 정면으로 밀어준 것을 산드로가 기다렸다는 듯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은 이후 양쪽 측면 돌파로 우세한 공격을 펼치며 전남 문전을 괴롭혔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전남은 후반 7분만에 김종현의 센터링을 신진원이 다이빙슛으로 연결, 1대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뒤 12분에는 노상래의 스루패스를 받아 최선걸이 역전골을 터뜨려 2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수세에 몰린 수원은 23분 김진우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종료 직전 산드로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후반 47분 아크 정면에서 양종후가 슛한 것이 상대 수비수 맞고 넘어간 것을 산드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연장 전반 7분 골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니스가 지난 14일 포항전에서 얻은 2골과 똑같이 절묘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는 성남 일화가 김대의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에 편승, 4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홈팀 안양 LG에 2대0으로 딴죽을 걸었다. 성남은 전반 1분만에 김대의의 도움을 받아 박남열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40분에는 김대의가 샤샤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서 열린 B조경기서 부천 SK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부산 아이콘스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LG가 이번 주중 성남 일화를 상대로 4강 진출을 향한 중요한 일전을 벌이고 지난 주말 목마른 1승을 기록하며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린 수원 삼성은 전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16일 현재 A조에서 3승2패로 승점 8점을 기록, 포항 스틸러스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은 이번 안양 홈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신진급 선수들로 승수 사냥에 나선다. 안양은 이날 정규시간에 승리할 경우 승점 11로 4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돼 조직력을 앞세워 필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4위 성남(2승2패·승점 5) 득점랭킹 1위인 ‘유고 특급’ 샤샤(4골)를 앞세워 승리, 4강 진출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지만 수비의 불안을 얼마만큼 보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14일 안동 원정경기에서 데니스의 절묘한 프리킥 골 2개로 상승세의 포항에 일격을 가하며 최단기간 100승 고지에 올라서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한 수원도 아시안클럽컵대회 출전에 따른 후유증에서 회복돼 전남에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태세다. 승점 3점으로 아직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점차 전력이 안정을 되찾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충분히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수원의 계산. 그러나 수원 역시 여전히 수비라인의 불안이 승패의 열쇠로 꼽히고 있는 것이 과제다. 한편 지난 15일 부천 홈에서 연장 접전끝에 이원식의 골든골로 울산 현대에 1대0으로 승리,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B조의 부천 SK는 4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선두 부산 아이콘스와 부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흥 축구名家’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하며 최단기간 팀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수원은 14일 안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A조 원정 경기에서 ‘개구쟁이’ 데니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수원이 달성한 100승은 창단 첫 해인 지난 96년 3월 30일 울산 현대전에서 첫승을 거둔후 198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지난 92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콘스)가 작성한 299경기만의 100승 기록을 31경기 앞당긴 것이다.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후유증으로 첫 승에 목말라하던 수원은 전반 21분 포항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니스가 절묘하게 오른발로 휘어차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데니스는 9분 뒤인 30분에도 같은 지점에서 똑같이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후반 1명이 퇴장 당하며 포항의 반격에 밀렸으나 골키퍼 신범철의 선방으로 실점치 않고 2대0 승리를 지켰다. 한편 15일 열린 부천경기에서는 홈팀 부천 SK가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 후반에 터진 이원식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울산 현대를 따돌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식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연장 후반 1분 골에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라 1승에 목말라하던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1 시즌 개막대회인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강팀으로 꼽혔던 부천 SK와 수원 삼성이 무력함을 드러내며 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예상밖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 두 팀의 부진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대한화재컵 조별리그 우승팀이자 정규리그 준우승팀인 부천은 주전들의 부상과 수비 불안으로 개막후 4연패의 나락에 빠져 1년이라는 세월이 무상함을 느끼고 있다. 부천은 스트라이커 곽경근과 이을용, 김기동, 이상윤 등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수비의 핵인 강 철이 오스트리아로 진출, 철벽 수비진에 구멍이 뚫린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부천은 그동안 ‘셋방살이’를 해온 목동 홈구장을 청산하고 새로 지어진 부천종합운동장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연고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연패에 허덕이고 있어 1승이 간절한 실정이다. 한편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수원도 개막후 3연패로 부진, 연패 탈출이 시급한 과제다. 수원은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0대3으로 참패한 데 이어 4일 홈에서 열렸던 성남전에서 샤샤에게 2골을 내줘 1대2로 아깝게 패했고, 특히 지난 주말에는 신예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킨 ‘숙적’ 안양에도 패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더욱이 삼성은 팀 통산 100승에 1승을 남겨놓은 상태여서 연패의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수원은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의 빡빡한 일정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고 부진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스트라이커 부재로 골 결정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수비라인도 여전히 불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힘겨운 4월을 맞이하고 있는 부천과 수원이 언제 쯤 연패를 탈출해 정상 궤도에 오를지 양팀 감독은 물론 연고지 팬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무서운 신예들을 앞세운 안양 LG와 4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4강진입의 길목에서 격돌한다. 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대회 A조에서 개막전 패배 뒤 신예들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은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포항을 1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안양은 조광래 감독이 이미 “이번 대회를 포기하더라도 신진 선수들을 주전급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듯이 최태욱, 최원권, 박용호 등 고졸 유망주들에다 정광민, 왕정현 등 중고참의 조화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설 포항은 이번 대회에서 3연승(연장전 1승 포함)으로 초반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매 경기 용병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 이 기회에 여세를 몰아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신예들을 내세운 안양과 용병의 힘을 빌은 포항중 과연 어느팀이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