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LG 치타스는 28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디다스컵 2001 조별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개막전에 올 시즌 슈퍼컵 우승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LG는 이날 홈 개막전에 서울랜드 50인조 마칭밴드의 화려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환상적인 레이져쇼와 불꽃축제를 펼치며, 입장하는 어린이팬 모두에게 슈퍼컵 우승기념 책받침을 나눠줄 계획이다. 또 2001 시즌 어린이회원 모두를 무료 입장시키는 한편 하프타임에는 LG MP3Player 등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주고, 신규 치타스 애니메이션과 경기장 배경음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고와 서울체고, 포철공고와 경희고가 제37회 이플레이어배 춘계남녀중고축구연맹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수원고는 26일 속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대신고를 3대 1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철공고는 이종민과 남익경, 이세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양제철고를 3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강릉농공고가 부정선수를 엔트리에 올렸다는 이유로 실격패, 경희고가 4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서울체고는 남강고와 전,후반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이겨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합류했다. /연합
올시즌 프로축구 첫대회인 2001 아디다스컵 대회가 25일 개막된 가운데 부천 SK, 안양 LG, 성남 일화 등 도내 연고팀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4월초 운동장 개장을 앞두고 부천 SK의 첫 홈경기가 펼쳐졌다. SK는 전북 현대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무승부, 승부차기에서 8대7로 아쉽게 패했다. SK는 전반 20분께 이성재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이광석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치는 등 한 두차례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김도훈을 최전방에 내세운 현대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어 현대가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3분께 SK 이성재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4분께 전북 현대 김도훈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골과는 연결하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않아 승부차기에 들어가 현대의 두번째 김대식이 찬 볼을 골키퍼가 선방, 앞서 나갔으나 4번째 키커인 SK의 김기영의 실축으로 동점을 이뤘다가 9번째 키커 윤정춘이 찬 볼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대를 벗어나면서 홈팬인 부천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에도 불구, 첫번째 홈경기에서 패했다. 대전은 홈구장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공오균의 개막 1호골과 이관우의 추가골이 쉽게 터져 지난 시즌 부진을 씻기 위해 외국인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변신을 꾀하려던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완파, 상위권 진출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는 성남 일화와의 A조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잇따라 네트에 꽂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포항 경기에서는 이라크 용병 자심이 결승골을 넣은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주 슈퍼컵 우승팀 안양 LG를 1대0으로 눌렀다. 올해로 한국진출 6년째인 자심은 후반 16분 혼전을 이루던 중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찬 볼이 오른쪽 네트에 꽂혔다. 포항에서는 일본프로축구에서 뛰다 3년8개월만에 돌아온 하석주와 울산에서 이적해온 김병지가 첫선을 보여 이름값을 했다. 한편 개막전이 열린 부천과 광양, 포항, 대전 등 4곳에 관중 9만6천여명이 입장, 개막전 최다 기록(종전 7만5천600여명·97년)을 세워 2002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이 조성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세광·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올시즌 연고지 부천으로 홈경기장을 옮겨 경기를 치르는 부천 SK가 25일 개막되는 아디다스컵 2001 프로축구대회 개막전에 푸짐한 팬서비스를 마련했다. SK는 25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사랑만들기’와 경기 결과 알아맞히기 등 행사를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만들기’ 행사는 OK캐쉬백 인터넷을 통해 미리 선정된 한 남성이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서 사랑을 고백한다는 내용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경기에 초청된 여성이 남성이 주는 장미꽃을 받으면 사랑이 이뤄지며 모든 장면은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SK는 이밖에 오는 9월 축구복표 시대 개막을 앞두고 ‘경기결과 알아맞히기’행사를 열어 추첨을 통해 산악자전거 1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0여년전 재정상 어려움으로 해단됐던 오산중학교(교장 정기영) 축구부가 재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 3위를 차지하면서 고공비행의 나래를 펼쳤다. 오산중학교 축구부(감독 김석연·코치 이연묵)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속초시에서 열린 제37회 (주)이플레이배 춘계 한국 남·여중고 축구연맹전에서 중등부 3위에 입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열악한 조건에서 출범한 신생팀이 전국의 축구명문학교나 강팀들이 대거 참석한 대회에서 피땀어린 훈련끝에 당당히 상위권을 거머쥔 것이어서 더욱값진 결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엔 사학의 명문 오산중학교의 축구부를 되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동분서주한 홍순길 교감을 비롯,조상기 전 감독과 김석연(41)감독 등의 정성과 땀이 배어 있다. 이 학교 축구부는 58년 창단된 뒤 25년간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해 오던중 재정난을 맞아 83년 해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학교는 물론 동문들이 열정적으로 축구부 살리기에 앞장서 97년9월 해단 10년만에 전국대회 제패를 목표로 재창단의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오산중 축구부는 전국대회 3위 입상의 기쁨 보다도 갖추고 선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점들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 오산시에 축구부를 둔 초등학교는 성호초교 한 곳에 불과해 저변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며 대회출전에 700∼800만원이 소요되는 경비충당과 선수들을 실어 나르는 전용버스마져 확보되지 않는 등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석연 감독은 “축구부 재창단을 위해 고생한 전임 감독 등의 노력 없이는 오늘의 영광이 오지 않았다”며 “동문들이 주축이 돼 지역에서 축구부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전용버스 확보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일화천마프로축구단은 23일 오는 25일부터 열릴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 참석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화구단은 이날 “프로리그를 파행으로 몰고가지 않기위해 25일 열리는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개막전 경기인 전남과의 경기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달 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LG와의 홈경기가 아무런 무리없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일화측은 그러나 “2002년 월드컵까지만 연고권을 인정하겠다는 성남시의 입장은 연고협약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시의 시한부 연고권 인정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수원 삼성이 제20회 아시안클럽컵축구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전에서 완패, 최종 결승리그 진출에 험난한 길을 예고했다. 삼성은 21일 밤 인도네시아 마카사르 마통앙잉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축구 주빌로 이와타와의 첫 경기에서 6대4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0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3일 PSM 마카사르(인도네시아), 25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경기를 모두 이겨야 결승리그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됐다. 전반 초반 주빌로의 빠른 측면공격에 밀리던 삼성은 13분 나카야마의 패스를 받은 후지타에게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0분 산드로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요하네스에 막혀 무위로 돌아간 뒤 31분 졸리, 43분 산드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만회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0대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삼성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동점골을 노렸으나 14분 고종수의 코너킥을 데니스가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한것이 또다시 골대를 맞고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계속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후반 32분 양종후의 자책골로 무너진 뒤 45분 나카야마에 세번째 골을 내줘 완패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산둥이 홈 그라운드의 마카사르를 3대1로 가볍게 제압하고 1승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마카사르=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군포시 광정동 소재 남천병원이 어린이 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남천병원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적극적인 성원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오후2시 부터 축구단을 공개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선발에는 정규단원 30명과 예비단원 20명 등 총50을 선발하게 되며 축구단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병원측에서 모두 부담하게 된다. 축구단 지원접수는 남천병원 기획실 (390-2112)로 하면된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안양 LG가 2001 포스데이타 수퍼컵을 품에 안으며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퍼컵에서 브라질 용병 안드레의 통렬한 골든골에 힘입어 연장 접전끝에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수퍼컵에서 수원 삼성의 2연패에 이어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이 승리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전반 한골씩을 주고 받은 뒤 1대1로 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넘어간 경기는 오른쪽을 돌파하던 교체멤버 최원권의 패스를 정광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밀어줬고 달려들던 안드레가 20m 오른발슛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며 14초만에 판가름났다. 전북 골키퍼 이광석이 몸을 날렸으나 볼은 손을 맞고 구석으로 흘러들어갔다. 전반 중반까지는 지난 해 정규리그 득점왕 김도훈과 국가대표 박성배를 앞세운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북은 LG의 공격을 탄탄한 수비로 끊고 김도훈과 박성배에게 긴 패스로 연결하면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김도훈을 앞세워 상대 문전을 위협하던 전북은 전반 11분 수비수 최진철이 LG의 히카르도가 문전에서 김도훈을 마크하느라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 양현정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잦은 패스미스로 좀처럼 공격을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LG는 15분 뒤 중앙으로 치고들어가던 한상구가 올려준 볼을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나온 왕정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은 승부에 집착한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인 가운데 양팀 모두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의 김도훈은 후반 20분 호제리오의 패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고 왕정현과 교체투입된 LG의 체코 용병 쿠벡도 37분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를 무산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일 전적 LG 2(1-1<연장 1-0>)1 전북 ▲득점=왕정현(전26분) 안드레(연장 전1분·이상 LG) 최진철(전11분·전북)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다음달 4일 서귀포에서 열리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의 조추첨 방식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진 추첨방식 및 경기 스케줄을 확정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16일 밝혔다. FIFA의 결정에 따르면 4개팀씩 2개조로 나뉘는 조추첨에서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각각 희망했던 A조 2번과 B조 3번에 속했고 브라질과 프랑스는 포트 1, 멕시코와 카메룬은 포트 2, 캐나다와 호주는 포트 3으로 구분됐다. 포트 구분은 FIFA랭킹에 따랐으며 추첨은 포트 3부터 시작, 두 팀중 먼저 나온팀이 A조 4번에 배정되고 나머지 팀은 자동으로 B조 4번이 된다. 이어 포트 2도 먼저 나온 팀이 A조 3번이 되고 나머지 팀은 B조 2번이 되며 포트 1도 꼭 같은 방식으로 추첨해 A,B조에 편성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