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각) 밤 오만에서 열린 시답클럽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전반 37분 정광민이 첫 골을 뽑은뒤 후반 33분과 40분 김도훈, 서정원이 각각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6일 오전 오만을 출발, 4개국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도착했다./연합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차수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로 이동한다.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1차 수능을 치른 뒤 오만으로 자리를 옮겨 전지훈련을 실시해온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두바이에 입성, 이틀간 적응훈련을 한뒤 모로코(8일), UAE(11일), 덴마크(14일)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96년과 지난해 등 모두 2차례 이 대회에 참가해 3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갈수록 주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대표선수 가운데 일본 프로축구에 진출한 최용수가 빠지지만 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의 안정환과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의 설기현이 공격진에 가세, 뜨거운 자리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안정환은 11일 저녁 열리는 페루자-레체의 경기가 끝난 뒤 팀에 합류, 덴마크와의 경기에만 출전하고 설기현은 10일 현지에 도착해 2경기에 나서게 된다. 또 칼스버그컵이 끝나고 일본 소속팀으로 돌아갔던 홍명보와 유상철도 3일 오만에서 합류했는데 연봉 1억엔을 달성한 홍명보는 다시 한번 빼어난 포백 시스템의 중심역할을 보여줄 태세다.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만 1개월째에 치르는 이 대회에서 우승보다는 그동안 테스트해온 4-4-2 시스템이 어느 정도 뿌리내렸는 지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을 골라낼 심산.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체력측정 전문가를 초빙, 개개인에 대한 체력을 파악해 놓은 히딩크 감독은 오만 전지훈련을 통해 그동안 지적됐던 공격과 수비의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고 자신하는 만큼 내심 우승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이 상대할 3개팀중 모로코와는 96년 이 대회에서 2대2로 비겼었고 UAE와는 모두 10차례 맞붙어 5승3무2패를 기록중이어서 한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덴마크와는 대표팀간 경기에서 1패를, 올림픽대표팀간 경기에서 1무2패를 각각 기록하는 등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연합
내년 5월 31일 개막되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입장권 1차 판매분에 대한 신청서 접수가 이달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달간 실시된다.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는 “이번에 판매되는 입장권은 국내 배정분 74만1천장중 약 30%인 23만장으로 달러당 1천원의 환율이 적용돼 1등석(최고 50만원) 22%, 2등석(최고 30만원) 26%, 3등급(17만5천원) 52%씩 배분됐다”고 5일 밝혔다. 관람 희망자는 월드컵축구조직위, 개최도시 홍보관, 대한축구협회, 전국 시·도축구협회, 아디다스, 후지칼라프라자, 현대자동차, 주택은행, 현대해상화재, 인터파크 예매처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전국 주택은행 본·지점이나 인터파크 예매처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우편(서울시 강남구 강남우체국 사서함 100호 2002 FIFA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 입장권판매 담당 앞) 또는 인터넷(www.FIFAworldcup.com)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된 신청서는 3월28일 컴퓨터를 통한 추첨을 거친 뒤 3월29일부터 4월14일까지 당첨자에게 통보된다.
중국 조선족 축구의 대부 정지승(63)씨가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여생을 보내겠다며 국적취득을 서두르고 있다. 조선족이 대다수인 길림성축구단을 이끌고 80년대 중국축구를 평정하는 등 놀랄만한 족적을 남긴 정지승씨는 지난달 20일 방한, 현재 한국국적 취득절차를 밟고 있다.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세 살때 부모님을 따라 옌벤으로 갔던 정지승씨는 교포 1세의 경우 국적취득을 쉽게 한 국내법에 따라 한국인이 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정씨는 중국축구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 58년부터 길림성축구단에서 선수로 뛰었던 그는 65년 전국선수권대회 우승을 계기로 국가대표로도 뽑혔었다. 73년 조선족 선수들을 축으로 팀을 재건, 81년에는 팀이 중국축구 최상위인 갑 리그에 진출했고 이듬해는 중국대표팀을 이기는 바람에 중국대륙을 놀라게 했다./연합
이동국(베르더 브레멘)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첫 선을 보였다.이동국은 4일 홈구장에서 열린 SV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께 교체멤버로 투입돼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브레멘은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아일톤(1골)과 페루 출신 피사로(2골)의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승리, 7승6무7패를 기록했다./연합
여자축구가 올해 전국체전 시범종목이 되고 육상 남고부 10종경기와 여고부 7종경기는 시범종목에서 정식 종목으로 격상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의 스포츠 수요 변화를 감안, 이런 내용을 담은 ‘2001년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2일 이사회에 상정, 통과시켰다. 이번 안에서는 또 정구 개인복식과 펜싱 개인전도 신설되고 세팍타크로의 여자 일반부와 대학·고등부 및 펜싱 여자부 사브로도 시범 종목이 됐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10일 충남 천안 일대에서 개막되며 이 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여자축구팀은 경희대와 대구 영진전문대, 한양여대, 울산과학대, 제주 한라대, 전남 과학대, 광주 동강대, 여주대 등 대학부 8개 팀과 실업팀 헤브론(인천), 인천제철, 숭민 원더스(경기 광주) 등 모두 10개다./연합
일본프로축구 이치하라 제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최용수(27)가 소속팀 훈련에 합류, 일본 정복에 들어갔다. 칼스버그컵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을 떠났던 최용수는 30일 일본에 도착했으며, 지바현 다테야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의 동계훈련에 2월1일부터 합류할 계획이다. 최용수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리는 4개국친선대회(2.8∼14)에는 참가하지 않으며 국가대표팀의 유럽원정이 열리는 4월 중순까지 소속팀 훈련 및 경기에만 전념하게 된다. 제프유나이티드의 베르데니크 감독은 “최용수를 원톱으로 해 득점력을 높이겠다”며 올 시즌 팀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일본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1일 ‘J리그 구세주 최(용수)가 왔다’는 제목으로 최용수의 입국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연합
말썽을 빚었던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일본내 명칭 표기가 국가명을 뺀 것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과 31일 프랑스 칸에서 한국, 일본 조직위사무총장과 미셸 젠-루피넨 FIFA사무총장 등 3자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공식 명칭 표기와 관련, 일본측에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명칭 변경 불가 입장을 천명해온 루피넨 사무총장은 타협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도 이 타협안이 한국과 일본의 국가명을 뺀 ‘2002년 FIFA월드컵’이라고 보도했다. 타협안은 입장권신청서 양식을 맨 처음 인쇄할 때 ‘일본·한국’의 순으로 적어 인쇄하려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의 반발로 한발짝 물러섰던 것과 같은 것이다. 또 FIFA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사용할 대회 명칭을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 ▲2002 FIFA World Cup ▲FIFA World Cup 등 3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어 한국과 일본은 이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연합
프로축구 성남 일화는 콜롬비아 국가대표출신과 올림픽대표출신 등 2명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입단테스트를 하고 있다. 순천에서 전지훈련중인 일화는 97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수비형 미드필더 힐메르로자노 란(25)과 청소년대표를 거쳐 올림픽대표를 지낸 바 있는 호르헤 마르난도 비델 부에사귈로(26)를 불러들여 테스트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콜롬비아 1부리그인 퀸디오, 인디팬돈테 마델린에 속해 있다. 일화는 2월 5일까지 이들을 테스트한 뒤 입단여부를 최종 결론지을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차범근 전국가대표팀 감독이 20세기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지난해말 부터 17일까지 축구팬 5천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차범근은 전체 응답자 중 59.3%인 3천35표를 받아 1천547표를 얻은 홍명보(30.2%)를 제치고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또 황선홍(3.8%)과 김주성(2.1%), 이회택(1.5%), 최순호(1.45%)가 그 뒤를 이었다. 차범근은 10대부터 50대이상까지 연령대별로 최다득표를 기록한 반면 홍명보는 50대이상에서 1표도 얻지 못하는 등 연령이 높아질 수록 득표율이 저조했다. 특히 40대 이상 응답자들의 경우 이회택, 김용식 등 왕년의 스타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나이에 따라 인기도에 차이가 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