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초,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 여초부 우승… 시즌 2관왕

성남 수정초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초등부 최강 수정초는 4일 전남 영광 영광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결승전에서 문연미(16점·5리바운드), 최서연(8점), 이지민(4점·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인천 연학초를 30대2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수정초는 이로써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수정초는 이날 전반을 20대14로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으나, 후반 들어 연학초 오시은(7점), 이두나(8점)에게 거듭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정초는 최서연과 문연미의 외곽 공격을 이용해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이지민이 골밑을 굳게 지키며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정초 포워드 이지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지정근 수정초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지 감독은 이날 우승 뒤 “후반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지민이 대회 내내 궂은 일을 해줬다”다고 말했다.이어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는데 다음달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윤덕주배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

경기일보 주최,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오는 6일 개막

전국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들이 과천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바스켓 축제’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고 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 생활체육회와 과천시 농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125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중등부는 지난해 우승팀인 신성 이글스 1과 군포 코난, 유니언, 안산슬램, 핑크 타이거즈, GC문원, 썬더파이브 등 총 48개 팀 230명이 출전하며, 고등부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케페우스를 비롯해 썬더, 아레스, TOUCH, 히어로즈, 1998, 산본 코난 등 45개 팀 216명이 참가한다. 또, 대학일반부는 다섯 손가락, 청담, 동방불패, 바스터즈, 비상, 포천스톰, 팀플, 팀덩크, MSG, 혼수상태, 라이언스, 품앗이 등 32개 팀이 참가해 최강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조별리그를 거친 뒤 본선(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경기방식은 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는 전·후반 구분없이 10분간 경기를 치르고, 결승전은 전·후반 7분간 경기를 갖고 정규 시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각 팀당 3명씩 자유투로 승패를 결정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고등부 70만 원(준우승 50만원, 3위 30만원), 중등부 우승팀 60만원(준우승 30만원, 3위 20만원)의 상품권이, 부별 최우수선수(MVP)상에는 10만원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대학일반부는 우승팀 100만원, 준우승 60만원, 3위 30만원, 페어플레이상 20만원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식전행사로는 김훈 전 안양 SBS 프로농구 선수가 참가해 중ㆍ고교팀 선수들과 경기를 벌이며, 과천소방서에서 재난안전 교육 일환으로 심폐소생술과 안전 OX퀴즈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대희 과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과천토리배 농구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바스켓 축제로 서울ㆍ경기는 물론 전국 길거리 농구의 실력자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며 “올해에도 전국 각 시ㆍ도를 대표하는 중ㆍ고 ㆍ일반부 동호회 팀들이 출전해 길거리농구의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KBL 외국인 드래프트] 유망주 제임스 켈리, 인천 전자랜드에 낙점

미국농구 유망주들의 경연장인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국내 구단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임스 켈리(26·197.8㎝)가 2016-2017시즌 인천 전자랜드 소속으로 뛴다. 제임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호텔에서 열린 2016 KBL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15-2016 NCAA에서 평균 20.1점, 9.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만능포워드다.2015-2016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전자랜드는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29·190㎝)와 빅맨 유망주 이대헌(24·196㎝)을 영입한 데 이어 켈리까지 뽑아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었어도 켈리를 호명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전체 13순위로 ‘경력자’ 커스버트 빅터(33·190.3㎝)를 지명했다. 빅터는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평균 15.1점, 8.4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한 수준급 언더사이즈 빅맨이다.안양 KGC인삼공사는 9순위를 배정받았다. KGC는 서울 SK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사이먼(34·203㎝)을 선택했다. 전체 1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2라운드에서는 이번 드래프트 최단신 참가자인 키퍼 사익스(23·177.9㎝)를 불렀다. 사이먼과 사익스는 모두 고향이 시카고다. 비시즌 훈련을 같이 할 정도로 친분 또한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기 KGC 감독은 “준비했던 리스트 안에서 모두 선수를 선발했다”며 “사이먼과 사익스가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애런 헤인즈(35·199㎝)와 재계약한 고양 오리온은 규정에 따라 전체 20순위 지명권만을 얻었다. 오리온은 이날 드래프트 마지막 호명에서 오대리언 바셋(30·185.3㎝)을 선택했다. 프랑스·베네수엘라· 러시아리그 등에서 뛰었던 바셋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이 좋다는 평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바셋은 스피드와 패스, 돌파 등 기술을 고루 갖춘 선수”라며 “오리온은 지난 시즌 색깔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크리스 다니엘스(32·204.6㎝)는 전체 5순위로 부산 kt의 부름을 받았다. 1라운드 1~4순위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과 재계약한 구단들이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다니엘스는 실질적인 1순위가 된다. 다니엘스는 2011-2012시즌 KT&G(현 KG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외국인선수로 국내 팬에게 친숙하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