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에서 온 세계적인 와인 ‘샤또 안젤루스’가 연말을 앞두고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또 안젤루스는 지난달 28일 조선호텔앤리조트 개관 11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갈라디너에서 ‘샤또 안젤루스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2019’를 선보였다. 소믈리에가 있는 조선호텔은 개관 110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프리미엄 와인을 엄선해 ‘스페셜 와인 컬렉션’을 구성했는데, 여기에 샤또 안젤루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샤또 안젤루스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다이닝 ‘나인스게이트’에서 열린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안젤루스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셰프의 음식과 와인을 페어링해 선보였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샤또 안젤루스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 남부 생테밀리옹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1980년대 중반부터 세계 최고급 와인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영화 007에서 제임스본드가 좋아하는 와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엄격한 포도선별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안젤루스는 뛰어난 수준의 복합미와 강도를 가지고 있고, 풍만하고 기름진 과일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안젤루스는 품질에 대한 혁신을 거듭한 결과, 지난 2012년 생테밀리옹 와인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프리미에 그랑크뤼 클라세 A등급(Saint Emilion 1st Grand Cru Classe)’으로 승급돼 소비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와인 반열에 오른 샤또 안젤루스에서는 ‘2016 빈티지’부터 보르도 토양에 잘 맞는 ‘카베르네 프랑’ 100%로 만든 와인을 생산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봉 그리렛 트램(Bong Grelat-Tram) 샤또 안젤루스 판매담당 이사는 “샤또 안젤루스의 이름은 포도밭에 울리는 교회의 종소리(안젤루스)를 듣고 지어졌다. 안젤루스에는 역사,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새겨져 있다”며 “특히 안젤루스는 초보자가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수집가들이 모으는 빈티지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조사협회는 E-순환거버넌스의 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아동 지원에 나선다.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해양조사협회는 지난 23일 E-순환거버넌스 대회의실에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김백수 한국해양조사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Waste Zero,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조사협회는 ▲전자폐기물 생성량 억제 ▲전기·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촉진 ▲자원순환 프로그램 확산·연계 등을 포함한 E-순환거버넌스의 ‘모두비움 ESG나눔’에 참여하며 탄소 중립 실천에 동참할 예정이다. E-순환거버넌스는 협회의 연간 전자제품 재활용 배출량에 따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자원순환 기금은 초록우산에 의해 저소득가구 아동을 지원에 사용된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한국해양조사협회와의 업무협약이 전자제품 자원순환을 통해 혁신적인 ESG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ESG 협력체계를 구축·확장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열풍’이 불고 있다. 경기도 곳곳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을 수 있는 북 페스티벌을 비롯해 그의 시(詩) 세계를 나누는 시낭송 콘서트, 한강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드는 이번 주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로 뛰어들 수 있는 전시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경기도박물관 ‘한강 소설 영화로 만난다’ 경기도박물관은 26~27일, 다음달 3일 도박물관 1층 뮤지엄아트홀에서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아기부처’를 영화화한 두 작품을 상영하며 소설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동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영화 ‘채식주의자(2010)’는 지난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어느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한 영혜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영혜의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그녀에게 고기를 먹을 것을 강요하며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억압과 인간 본성의 대립을 담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강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 영화 ‘흉터(2011)’도 상영된다.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 사이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상처와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한강 문학의 감성을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객들이 삶의 고뇌, 상처, 치유의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용인시, 한강 ‘시(詩)낭송’ 콘서트 마련 한강 작가의 시 세계를 나누는 시낭송 콘서트도 열린다. 용인시는 다음달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천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 ‘용인 들려주는 한강 작가의 시 낭송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 진행은 시집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를 발간한 김승일 시인,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등의 시집을 펴낸 주영헌 시인이 맡는다. 두 시인은 이 자리에서 작가 한강의 작품 이력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한강 작가의 시집 중 직접 선정한 시를 해설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한강 작가가 집필한 문학 작품 세계를 공유한다. ■ 부천시, ‘북 페스티벌’로 한강 작품 소개 부천시는 오는 26~27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4회 ‘부천 북 페스티벌’을 연다. 북 페스티벌에서는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26일엔 ‘밝은 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애쓰지 않아도’ 등의 소설을 집필한 최은영 작가와 함께 대표작 ‘밝은 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스와뉴 밴드의 감미로운 음악으로 북 콘서트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27일엔 천문학자 이정환 박사를 초청해 ‘친절한 천문학 이야기’ 강연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북 캠핑존·책놀이존·어린이 캠핑놀이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극단은 우수한 창작희곡 작품을 발굴하고, 희곡의 발전 가능성을 찾기 위해 ‘제4회 창작희곡공모전’을 개최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기도의 인물·역사·지역·사건 등 ‘경기도’를 소재로 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희곡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은 신진·기성작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 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접수된 작품은 예술적 완성도, 창의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12월12일에 이뤄지며 대상 수상자는 1천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앞서 창작희곡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2020년 ‘위대한 뼈’(박진희 작), 2022년 ‘죽음들’(황정은 작), 2023년 대상작 ‘부인의 시대’(이미경 작), 2023년 우수상 ‘우체국에 김영희씨’(박강록 작)는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과 입체 낭독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희곡을 발굴하고, 더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창작희곡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지난 3년 간의 한의난임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참여자들의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 민상준 수석부회장, 김성욱 의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박옥분·박재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권수 경기도 의료자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사업에선 참가자들의 44세 연령 제한을 폐지해 총 448명이 참여했다. 이 중 여성 치료 완료자 226명 중 30명(13.3%)이 임신에 성공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6.8% ▲신체 만족도 77.3% ▲정부지원 필요성 98.2%로 나타나 사업에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2022년 사업에는 총 447명이 참여해 여성 치료 완료자 209명 중 임신 성공자가 30명(15%)으로 상승했으며, 설문 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3.8% ▲신체 만족도 73.4% ▲정부지원 96%로 집계됐다. 이지혜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이사는 사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사업이 조기 마감되고 대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산 확대를 통한 사업 참여 인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연령 제한이 없어 평균 연령이 급격히 증가한만큼 여성 44세 남성 50세의 연령 제한, 여성 참여 대상자 선정 시 남성 동시 치료, 양한방 병행치료 시 임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한의 단독치료와 양한방 병행치료 투트랙으로 사업 시행 비교 및 임신율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인애씨는 “차가웠던 손발도 따뜻해지고, 소화 기능이 많이 개선됐으며, 한의원에서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 2023년 지원사업을 통해 둘째 아이도 임신해 오늘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여성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8세이고 과거에 난임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80%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한의 난임치료에 전념하신 참여 원장님들의 노력으로 10% 중반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돼 국가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도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발표회에선 지원사업 공로자 시상식이 열려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 설치 근거마련 등에 대한 공로로 박옥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이 직장 내 갑질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아트센터는 직장 내 괴롭힘 사안을 인정하고 인사위원회까지 열었지만 당사자에 대한 아무런 처분을 하지 않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기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무용단 기획실 내 PD 3명 전원이 부당 업무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 사유로 기획실 업무 총괄직 A씨를 감사실에 신고했다. A씨가 지난 3월 기획실에 온 이후 지속적으로 PD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부당 업무지시 등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감사실에 신고한 한 직원은 “적합한 절차를 거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A씨는 기획실 업무에 공백이 생긴다고 면박을 줬다”며 “또 A씨가 자신의 경위서를 대신 쓰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 후 경기아트센터는 공정성 등을 이유로 해당 사안을 외부 노무사에 의뢰했고, 이 중 상당수의 내용이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아트센터도 후속 절차에 따라 지난 8월 인권경영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이 ‘직장 내 괴롭힘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A씨에 대한 징계 등을 위해 개최한 인사위원회에선 징계 조치를 보류했다. 이에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PD들은 최근 A씨에 대한 경기아트센터의 징계 보류, 이로 인한 2차 피해 등의 내용을 노동부와 경기도인권위원회에 신고했다. 경기아트센터가 고충 처리 절차를 진행했음에도 무용단 내 갑질 논란이 오히려 확대된 셈이다. 특히 경기아트센터는 A씨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 3월부터 A씨를 포함한 기획실 직원들을 여러 차례 면담하는 등 사전에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개월째 A씨에 대한 처분은커녕 피해를 호소한 PD 전원을 다른 부서로 배치해 A씨를 지나치게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된다. 논란이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경기도무용단의 하반기 공연 차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해당 변호사는 “A씨는 고성과 폭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모든 내용에 대해서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인사위가 열리기 전 A씨가 ‘직장 내 따돌림’으로 PD들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한 상태라 징계를 보류했다. 해당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통해 다시 인사위를 열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이동 자유가 적은 A씨보다는 PD들의 인사이동이 수월하다고 판단해 분리조치를 한 것”이라며 “억울한 직원이 생기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 “조용히 있고 싶다”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3일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한강은 서울 자택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나는 평화롭고 조용히 사는 것을 좋아한다. 여유를 갖고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이뤄졌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을 왜 축하하고 싶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 작가는 “스웨덴 한림원으로 수상 전화를 받을 당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직후였다. 장난 전화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는 것을 알았다”며 “아들과 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수상을 축하했다”고 답했다. 앞서 한 작가는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씨를 통해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한 작가는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께서 마을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던 상황이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쟁 등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잔치를 벌이는 것에 부담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작가는 역사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제주도 4·3 사건 등 과거사를 소재로 다루는 것에 대해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비극은) 반복되는 것 같다”며 “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가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운 분명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 작가는 “1년에 소설을 한편씩 쓰지 못한다.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집필에 7년이 걸렸다”며 “시간을 갖고 계속 글을 쓰다 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작가는 오는 12월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한 작가는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이 완성되는 대로 10월이나 11월에 노벨상 수상 소감문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일곱 번째로 소개할 팀은 곽인용(23), 이예진(20), 이정하(23), 이하연(24), 최지혁(24) 학생으로 구성된 ‘포바오’ 팀이다. 이들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비해 농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스마트팜’에 주목, 지하철 역 등 도심 속 일상에서 시민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하 ‘포바오’ 팀이 작성한 글. ■ 스마트팜, 농촌 위기를 넘어 도시까지 확산하는 새로운 농업 혁신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가의 일손 부족이 심화하면서, 국내 농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농산물 수입의 높은 의존도 또한 국내산 농작물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된다.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농가는 특히 기후 변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외국에서 생산된 농작물이 기후 이변으로 인해 생산이 불가능해지면 수입 대체국을 찾아야 하는데 이 경우, 더 큰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은 그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방식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범위는 농가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지하철역의 메트로 팜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 도시민에게도 새로운 먹거리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 스마트팜이란?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실, 농장 등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농업 시스템이다.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며,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소규모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 모델이다.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기후 변화, 자원 고갈, 환경 오염과 같은 문제들이 심화하고 있는 현재, 스마트팜이 제공하는 환경적 이점들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첫째, 스마트팜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환경 부담을 줄인다. 물, 비료, 에너지 등의 자원이 작물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자원 낭비가 최소화된다. 둘째,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 조명 등을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부 스마트팜에서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 환경 부담을 더욱 줄인다. 이에 따라 농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식량 생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마트팜은 외부 기후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 환경을 지키는 도심 속 스마트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의 미래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에서 사용되는 전문적인 분야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여주시는 도농복합 도시로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니 스마트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주시 진로체험지원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팜이 농업과 교육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에게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마트팜의 요소를 직접 체험하고 재배와 수확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메트로팜’은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이곳은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도 다양하게 제공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도시와 농업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친환경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술은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팜은 규모가 큰 농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종민 경희대 스마트팜학과 교수는 “스마트팜이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변화가 빠른 지역에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도심 속에는 스마트팜이 일상화할 것이며, 시민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문화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글·사진=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포바오’ 팀 / 정리=이나경기자
경기도물리치료사회(회장 직무대행 이진수)는 영등포광야교회 홈리스 복지센터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12일 열린 봉사에는 박재명 서울시물리치료사회장, 이진수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 노근섭 정무부회장 등 임·회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승관 영등포구의원, 김형옥 영등포쪽방촌 상담소장이 격려차 방문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의 영등포 쪽방촌 봉사활동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5월부터 시작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 중이다. 통증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신체에 불편함이 있는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한다. 이날엔 주민 25명이 방문한 가운데 물리치료 봉사가 이어졌다. 봉사 현장에선 시상식이 함께 열려 김도희·김기현 물리치료사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영등포구의 보건의료 향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영등포구의회 의장의 표창을 받았다. 박재명 서울시물리치료사회장은 “앞으로 쪽방촌 봉사활동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서울시회도 함께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승관 구의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실천해주신 버티나무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진수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은 “물리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늘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시가 국가유산인 회암사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문화기술 콘텐츠 체험전시 ‘오르빛 회암사:Re’가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양주 회암사지 전역에 연출한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회암사:Re’는 문화기술과 지역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경기도의 전시브랜드 ‘오르빛’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치유의 시공간을 선사하는 전시와 함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공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공개된 ‘오르빛 회암사:Re’는 10종의 몽환적인 전시 공간에서 빛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사전예약과 입소문을 통해 첫 주에 이미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95% 이상이 만족도를 나타낼 정도로 현장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는 “남은 기간 오르빛 또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을 다시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새로운 이벤트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사전예약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