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5일 경기지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가 재정, 경제, 국방,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예고된다며 인구 구조 변화는 국가 주도의 몇 가지 정책이나 단기적 접근으로는 본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저출산 해법의 키워드는 여성이며 아이를 마음 편히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의 지지와 협력, 기업의 인식 전환, 정부 각 부처 및 사회단체의 공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11년 만에 합계출산율 1.30명을 회복해 초 저출산국에서 벗어났다며 특히 작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1년도 경기지역 출생아 수는 총 12만 2천 명으로 전국 대비 26%에 해당하며, 합계출산율은 1.314명으로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협회 역할에 대해 지난 50년 경험과 노하우 및 인구문제에 대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대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참여와 소통의 새로운 인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순 회장은 무조건 낳으라고 강요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낳을 사람이 낳겠다는 마음이 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고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영순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치학 학사, 한양대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ㆍ박사를 마쳤다. 정무 2차관, 한나라당 부대변인, (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회장, 민선 4기 송파구청장, 청와대 여성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현재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공동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문화일반
강현숙 기자
2013-03-05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