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산실] 불편한 현실을 뱉어내는 작가 주재환

미술가 주재환은 마흔에야 데뷔했다. 한창 젊었을 때 밑바닥에서 생업전선을 헤매고 다닌 탓이다. 행상, 외판업, 심야 방범대원 등 예술과는 거리가 먼일을 성인이 되고서도 20년이나 해왔다. 사회에 대한 다양한 체험은 그러나 그를 일흔이 넘어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 일궈냈다. 불편한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다양한 형식으로 뱉어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개념미술의 선각자, 재료탐색의 끝을 보여주마주재환(71) 작가는 유화에서부터 비닐, 플라스틱 등 폐품을 활용한 매체 작품, 종이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빚어내다. 해학과 풍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민중미술의 원로 반열에 들고 한국적 개념미술(완성된 미술품 자체보다 머릿속 아이디어와 착상 과정을 예술로 보는 미술 장르)의 선각자로 꼽힌다.지난해 11월부터는 안산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업실을 찾으니 4절지 크기의 색색의 종이작품 수십 점이 한쪽 벽을 가득 메워 그의 최근 작업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여러 범위에서 재료와 표현방식을 개발해내는 작가로서 요즘엔 종이작업 중이다. 유화 외의 재료는 대개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것을 쓴다.성격인 것 같아. 한가지 주제로 평생 하는 사람도 있고, 나 같은 사람도 있고 그런 거지 뭐. 다음번엔 종이 팔레트를 오려서 해볼까 생각 중인데, 나도 모르지 뭐. 어떤 재료가 또 발견될지.나이답지 않은 쿨한 답변을 이어가는 말투는 그의 작품이 주는 느낌과 흡사하다.■불편한 현실에의 가감 없는 비판1960년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해 한학기만에 중퇴하고, 20년 만인 79년에 미술계에 데뷔했다. 30대 작가들이 주축이 돼 모인 그룹 현실과 발언을 통해서다. 참여 미술운동의 모태인 현실과 발언 창립전에서 그는 대표작 몬드리안 호텔, 계단을 내려오는 봄비 등을 선보였다. 당시 국내 화단에 활성화된 모노크롬(하나의 색이나 이미지로 전체 화면을 구성하는 단색조 그림)의 틀을 깨고 색색의 물감으로 구체적 형태를 그려넣은 작품이었다. 봐도 잘 모르겠는 그림보다, 대중과 소통이 되는 그림을 그려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이후 유화, 콜라주, 종이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작품세계를 확장해나갔다.데뷔 이후로도 긴 잠행기를 가진 그는 2001년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이 유쾌한 씨를 보라를 통해 비닐, 폐조각, 깡통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고되고 비루한 한국의 일상을 담아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 대해선 진보 미술진영의 젊은 평론가들이 한국적 개념미술이라고 평하는 데 반해 조잡하며, 부피감이 없다는 비판이 대립했다.재료를 재활용하는 건 일종의 생태성하고 맞물리는 거야. 요즘 너무 낭비하니까 버려진 것을 재활용하는 거지. 어떤 게 좋은 예술인지 합의를 보는 건 힘들지 않수? 실험적인 것, 아웃사이더같은 작품은 주목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미술계가 보수적이라 인정받기 어렵기도 하고. 나이가 들고서도 여전히 국외자라는 느낌도 있지만, 별수 있나. 미술계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주 작가는 현실사회 비판을 큰 줄기로 삼고 있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해 쌓아온 어두운 그림자가 작품을 통해 배어나는 것이기도 하다. 작품은 양극화 현상, 승자독식, 부정부패 등 불편한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초라한 모습과 성공한 모습, 상층세계와 기아를 겪는 사람들 등 현실의 극점을 대비해 보여주며 여러 가지를 읽도록 한다. 밀애를 나누는 남녀의 방에 시중 들러가는 아이를 그려넣은 신윤복의 사시장춘을 그대로 복사해 쓰고, 해골에 상당량의 다이아몬드를 박아 전 세계적 작가로 주목받는 데미안 허스트에 대한 신문기사를 불태워 붙이는 식이다.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면 보는 사람도 피곤하잖아. 읽어내려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가끔가다 유머러스한, 보고 웃을 수 있는 것도 만들고 하는 거지. 노동자라고 해서 만날 붉은띠 매고 싸울 순 없지 않겠수. ■팍 오는 작품 한 점을 위해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하고 나서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져 수도승 같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신문을 보지 않고, 라디오도 듣지 않으며 자신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한다. 인생을 반성하고, 자신을 수거하는 시간이다.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보다 편안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미술하는 사람으로서의 꿈이라면 팍 오는 작품을 만드는 것.그림은 특이해. 영화니, 연극이니, 소설 같은 거는 처음부터 쭉 보며 읽어내려가는 건데, 그림은 딱 보고 순간적으로 와야하거든. 빨려 들어가 야하고, 그게 마력이지. 따지고 보면 그런 작품은 많지 않아. 그래도 팍 오는 거 한점을 위해 사투하는 거지. 어느 작가는 그게 꿈일 것 같아.원로작가지만, 아직도 예술은 그에게 오리무중이라고 한다. 철학적이고 그런 거 없다, 하고 싶어서 할 뿐이라는 대답이 소탈하면서도 명쾌하다. 학력과 이력보다는 작품만으로 승부하겠다는 그. 배고픈 것을 떠나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으니 행복할 따름이라는 평범한 말이 노장의 기운을 받아 비범하게 다가온다.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주5일제 전면시행 ‘놀토 프로그램 …아는 만큼 누릴 수 있다’

토요일을 디자인하라경기 지자체, 각종 체험프로그램 풍성역사 탐방어린이 발굴체험장채소정원가꾸기 아이 창의력 쑥쑥올 봄, 새학기 학부모들의 가장 큰 화두는 토요일이다. 이달부터 초중고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우리 아이 토요일을 특별하게 디자인하기 위한 엄마, 아빠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무조건 학원행을 택하기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고 가족여행도 한 두번이지 매주 토요일 아이들과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낼야 할지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 1년 가운데 약 175일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된다. 일 년 중 절반에 가까운 휴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이들의 일상을 크게 좌우하게 됐다. 이에 격주로 찾아오던 놀토(노는 토요일) 대신 이젠 매주 찾아오는 신토(신나는 토요일)를 만들기 위한 체험교육여행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도내 각종 프로그램, 이색적인 볼거리 등을 소개한다.# 공부도, 휴식도 똑똑하게토요일엔 교과서 밖으로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들은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하는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은 3월부터 둘째넷째주 주말 1박 2일 선사문화캠프를 운영한다. 전곡선사박물관 야외체험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외취침을 하면서 막집짓기, 석기체험, 사냥체험 등은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특별한 체험일 될 것이다. 교통박물관(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어린이교통나라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10가지 교통사고 유형을 모의도로에 재현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교통사고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유치원 및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10시, 11시, 1시, 2시 총 4회에 걸쳐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국립수목원(포천시 소흘읍)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광릉숲 산새관찰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약 25명을 대상으로 수목원에서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양진이, 멋쟁이, 방울새, 박새, 곤줄박이, 큰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등의 철새와 텃새 30여종을 관찰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새를 관찰할 때 필요한 쌍안경은 국립수목원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야생조류 관찰을 통해 참가자들은 숲에서 새들의 역할과 기능을 알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광릉숲의 생태적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론과 실습을 한자리서추억은 덤이와 함께 수목원측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채소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에서 이용하는 채소류를 어린이정원에 옮겨 심고 가꾸어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이론과 실습을 겸한 과정으로 수업은 4주 과정으로 4월과 5월 그리고 9월과 10월 토요일(24주)에 걸쳐 국립수목원에서 이뤄진다.조선 최초의 아이돌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곳 안성 남사당전수관(안성시 보개면 복평리)에서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상설공연은 어린이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 3월 17일부터 줄타기 묘기, 마당극, 인형극 등이 시간대 공연별로 펼쳐진다. 줄타기 묘기가 포함된 토요일 저녁 공연이 가장 인기가 높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한 이들과 관람객 모두가 몰려나와 벌이는 신나는 뒷풀이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용인시 기흥구 중동)은 3월부터 13주 토요일(오전 10시11시)에 가족관람객을 대상으로 발굴체험장을 개방,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운영된 어린이발굴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발굴장을 개방했으나, 올 3월부터는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전시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로 전환해 운영한다. 6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동반된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어린이들이 직접 매뉴얼과 키트를 활용해 성복동 가마터를 발굴해 보고 어린이체험학습실 내 토기복원 코너를 이용, 통합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떡체험교육관 담다헌(의정부시 산곡동)에 가면 각종 떡과 한과 등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떡프로그램이 마련, 운영 중이며 이천치즈스쿨(이천시 모가면 신갈리)에 가면 직접 손으로 우유에서부터 치즈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온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본인이 만든 치즈와 피자도 현장에서 직접 맛 볼 수 있어 그야말로 특별한 토요일을 만끽하기게 충분하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순위보전의 가등기와 담보가등기의 차이

갑은 법원의 강제경매절차에서 주택을 낙찰받아 매각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그런데 위 주택에는 매매예약을 원인으로 하는 을 명의의 가등기가 마쳐져 있었고, 위 가등기가 낙찰 후에도 말소되지 않은 채로 있었는데 위 가등기에 기한 본등기가 마쳐지자 갑 명의의 위 소유권이전등기는 직권으로 말소되었다. 이와 같은 경우 갑이 권리구제를 받을 길이 있는 것일까.가등기에는 순위보전을 위한 가등기와 담보가등기의 두 가지가 있다. 순위보전을 위한 가등기는 소유권이전청구권과 같이 장차 권리변동을 발생케 할 청구권을 보전하려 할 경우에 하게 되고, 본등기 순위보전의 효력만을 가지게 된다. 한편, 담보가등기는 금전채권을 담보할 목적으로 채무자 소유의 부동산을 목적물로 하는 대물변제예약 또는 매매예약을 하고,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이 있는 경우에 채권자가 그 예약완결권을 행사함으로써 발생하게 될 장래의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하여 하는 가등기를 말한다. 담보가등기권리자는 청산절차를 거쳐 목적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할 수도 있고, 그 경매를 청구할 수도 있다.어떠한 가등기가 담보가등기인지 여부는 구체적인 계약마다 개별적실질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대물변제의 예약을 원인으로 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담보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매매예약이나 매매계약을 원인으로 한 경우에는 담보목적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고, 그것이 담보의 목적을 가진 것인지 여부를 계약체결의 동기 등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구체적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그런데 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는 담보가등기를 마친 부동산에 대하여 제3자에 의한 강제경매 등이 행하여진 경우에는 담보가등기권리는 그 부동산의 매각에 의하여 소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점이 순위보전의 가등기와 큰 차이가 있는 점이다. 한편, 위 법 제16조에 의하면, 가등기가 되어 있는 부동산에 대한 강제경매 등의 개시결정이 있는 경우 가등기권리자는 해당 가등기가 담보가등기인지 여부를 경매법원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가등기권리자가 담보가등기가 아니라고 신고를 하여 낙찰 후에 그 가등기를 잔존시켜 둔 경우라고 할지라도 사후적으로 그 가등기가 실질적으로 담보가등기임이 밝혀지면 그 가등기나 그 가등기에 기한 본등기는 모두 원인을 결여한 무효의 등기로 말소되게 된다.위 사안에서 을은 경매법원에 담보가등기가 아니라고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고, 갑은 필경 그 가등기가 담보가등기인 것으로 알고서 위와 같이 낙찰을 받게 되었다고 짐작이 되는데, 순위보전의 가등기인 것이 사실이라면 갑이 보호받을 길은 없다. 그러나 위 가등기가 실질적으로 담보가등기라면, 갑은 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그 가등기가 담보가등기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을 명의의 가등기와 가등기에 기한 본등기를 말소시킴으로써 자신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임한음 법무법인 마당 대표변호사

최재천 교수의 맛깔나는 책 이야기 ‘통섭의 식탁’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 가계가 책값부터 구조조정하는 법. 지난해 가구당 책값 구입비가 한달 평균 2만570원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특히 심리학, 과학, 인문학 서적은 관련자가 아니면 도전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전문 교수진들이 일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쉽게 접근한 TV강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V강연을 보고 다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 독서하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통섭의 식탁(명진출판 刊)도 교수의 전문 분야인 진화 및 생태학을 다룬 TV특강을 통해서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SNS채널을 통한 동영상 공유가 늘어나 20~30대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다.저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망라한 56권의 책을 다양한 요리에 빗대어 선보인다.최재천 교수가 선별한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 퓨전 요리까지, 가벼운 책에서 다소 묵직한 책까지 독자들이 체하지 않고 잘 읽고 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자연과학이나 인문학 분야의 책들도 최 교수의 특제 이야기 소스와 버무려지면 맛깔나는 책 요리로 변신했다.또한 요리마다 함께 맛보면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지식의 통섭과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한 최 교수의 통섭적 사고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도 엿볼 수 있으며, 책에 소개된 책들을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지적 요리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통섭의 식탁에는 추천서를 포함하면 100권이 훌쩍 넘는 책이 소개된다. 특히 읽어야 할 목록은 강력히 권하고 있어, 독자들을 서점으로 달려가게 한다.미래학자들은 21세기 고령시대를 맞아 지금의 젊은이들은 평생 직업을 적어도 대여섯 차례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가지려면 통섭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아직도 문과와 이과를 엄밀히 나눠놓고 지식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씨름해 지식의 영역을 넓히는 기획 독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통섭의 식탁을 통해 기획 독서의 목록을 제시한다.값 1만5천원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新문화허브를 만드는 CEO]① 안인기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도 공연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초연 대작을 미끼로 서울 관객 유치에 목을 메며 서울 해바라기라는 비난의 화살을 받았던 이들이 변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공연장을 표방하고 나선 것.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불어넣고 있다. 새로운 문화코드의 등장이며, 그 중심에는 지난해 도내 주요 공연장에 대거 입성한 3세대 문화 CEO들이 있다. 이들 모두 탄탄한 실전 경험과 높은 애향심이 바탕에 깔려 있다.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닌 아애 문턱을 없애겠다고 말하는 CEO들. 이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新문화허브 스토리를 들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성남문화재단 안인기 대표이사②삼호아트센터 이윤희 이사장③안산문화예술의전당 김인숙 관장④의정부예술의전당 최진용 관장⑤고양문화재단 안태경 대표이사안인기 성남문화재단 대표(65). 그는 안성기의 형이다. 30여년 방송가를 누빈 예능 PD 출신이기도 하다. 그의 손을 거친 히트 프로그램도 숱하 다. 코미디언 송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전국노래자랑이나 원조 예능 프로그램 가족오락관 등의 그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경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저 안성기의 형이란 사실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을 뿐. 그런데 지난해 11월 그가 국내 빅3라 할만한 성남아트센터의 사령탑에 앉았다. 이후 그의 행보가 거침없다.천원 클래식에 만원 연극, 게릴라 콘서트까지 성남시민들의 안방까지 찾아가는 문화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큰 방향은 재미가 넘치는 공연장이라는 안인기 대표를 지난 27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났다.■ 공연을 무대에 올려놓고 시민들이 찾아주길 기다리지만은 않을 겁니다. 문화를 가지고 직접 찾아가야죠. 문화예술이 모세혈관처럼 지역 곳곳에 흘러들어 가게 할 겁니다.지난 6년간 성남아트센터를 이끌었던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이 클래식 코드였다면 안 대표는 대중문화 코드다.이런저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찾아오시라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들고 관객을 찾아가는 것. 그래서 안 대표가 취임하자 마자 벌인 사업 1호가 바로 게릴라콘서트다. 광장과 시장, 탄천 둔치를 찾아 게릴라콘서트를 열었다. 길거리 마술도 하고 설치예술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안 대표는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걷다가 뜻하지 않게 만나는 공연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며 문화예술이 전문 공연장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먼 얘기가 아니라 그저 우리의 소소한 일상속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제 아무리 좋은 공연도 관객이 보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예술인들의 재능을 모아 무료 공연을 선 보이는 재능나눔 이벤트 나눔 모락 기쁨 모락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반응이 뜨거웠던 연극-만원 시리즈도 확대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로의 인기 작품을 전석 1만원에 볼 수 있다. 올해는 아빠는 월남스키부대, 리턴 투 햄릿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개관 초기에 비해 초연 대작들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화제작도 중요하겠지만 무조건적인 대형 공연물에만 치중하진 않을 겁니다. 대중친화적인 공연도 다양하게 기획할 생각입니다.■이곳에 와서 보니, 중앙공원에 해외 유명 야외공연장과 비견될만큼 훌륭한 야외공연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공연장이지 1년 내내 거의 활용이 안되공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이곳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야 겠다고요. 파크 콘서트, 안 대표는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을 LA의 헐리우드볼, 시카고의 라비니아 페스티벌, 보스턴의 탱글우드 페스티벌, 베를린 교외의 발트뷔네 콘서트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올해 그의 최대 역점사업이기도 하다.파크 콘서트는 녹음이 우거진 5월에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샌드 애니메이션, 영화 및 공연영상 상영, 클래식, 재즈 및 영화음악 콘서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시민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곳에 가면 즐겁고 재미난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게 목표죠. 올해 처음 시작하는 파크 콘서트는 그래서 의미가 더 있습니다. 시민들은 돗자리를 들고와 누워 쉬면서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고민도 있다. 공원에서 하는 공연은 돈을 받으면 안 된다는 성남시 조례 때문에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것.안 대표는 아무리 좋은 공연장이더라도 공연의 질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찾지 않는다며 파크 콘서트를 성남의 신공연문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지자체에도 없는 이 조항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성남시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웃고 즐길 수 없는 대표축제가 없다는 것도 안 대표가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다.과거 탄천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아 달라고 해서 와보니, 이미 프로그램 구성과 출연진 섭외, 예산 배정까지 모두 끝난 뒤였습니다. 사람 동원해 억지로 시간 때우고 돈 버리는 행사 일색이었죠. 그렇게는 만들지 않을 겁니다.안 대표는 30여년간의 방송 예능 PD 경험을 살려 코미디 페스티벌인 희극제를 생각하고 있다. 출연진은 전부 희극인들이다.안 대표는 성남을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기 위해서는 원주민, 이주민, 입주민이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모든 시민들이 실컷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이현주 시인, 경기시조시인상 수상

경험면에서나 실력면에서나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상입니다. 한층 더 시조 창작에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우리 민족시와 경기시조시인협회의 발전을 위해 한 톨의 밀알이 되겠습니다.경기시조시인협회가 주관하는 경기시조시인상의 첫 번재 주인공이 된 청파(靑波) 이현주 시인(72).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고희(古稀)를 넘겼음에도 이 시인의 시작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아니, 아직 미완성이라며 겸손하게 말한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했던가, 그의 말속에는 겸손이 넘쳐도 저절로 빛이 난다.이번 수상 작품은 백련사 뜰에서다. 시인이 2년전 천년고찰인 백련사를 찾아 서해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지은 작품으로 3수 연시조 형식에 율격이 올바르고 표현이 간결하다. 희망적진취적인 미래상을 꿈꾸면서 온화하고도 차분하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단(유선김석철밝덩굴)은 관조적인 삶의 철학이 담긴 시조라고 평가했다.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작품의 마지막 수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함이여/ 여름날 이런 행복 안겨 주는 뜨락이여/ 그 옛날 풍요로움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라고 노래한 것에 대해 가슴이 따뜻한 시인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때는 만덕산에 올라 백련사의 보수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철 구조물 사이로 비치는 천년 사찰의 고졸한 위풍은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오랜 역사의 세월에서 풍겨져 나오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라고 할까요. 그속에서 느껴지는 벅차오름. 뭐, 그런 감정들을 그대로 시상에 옮기려고 노력했죠.이 시인은 지난 2007년 작품 춘산을 오르며로 경인시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늦깎이 시인다. 온갖 모진 세파를 지나온 뒤에야 비로소 시조와 친구가 된 것. 이후 산문집 앞만 보고 걷다가 뒤돌아보는 인생도 펴냈다. 이 책 역시 간결하면서도 노년의 솔직한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이 시인은 하염없이 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아둥바둥 살아온 인생에 대한 덧없음이 물밀듯이 마음속 깊이 파고든다며 말년에 유일한 벗이 된 시조와 함께 인생을 마무리하는 게 마지막 바람이라고 말했다.그의 시조속에는 언제나 자연을 벗 삼아 관조적이고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넉넉함이 묻어난다.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이중섭의 황소

곧 31절이다. 93년전 이 땅에는 꽃바람보다 먼저 피바람이 불었다. 바람에 눕는 풀처럼 사람들이 쓰러졌다. 시인 김수영의 풀처럼 바람보다 빨리 눕고 바람보다 더 빨리 울었으나 바람보다 먼저 일어났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쓰러지고 일어나 그들은 온 산하에 들풀을 키웠다. 우리는 그 들풀의 정신이 해방과 전쟁 이후 민주화로 이어졌던 것을 또한 기억한다.식민의 시대를 끝내고 해방의 순간들을 마주했을 때 이중섭의 소는 빛났다. 어린 시절부터 소에 미쳤던 중섭은 커서도 소에 미쳤다. 미쳐서(狂) 미친 것(及)이 탁월한 소의 미학이다. 소를 워낙 좋아해서 소와 입맞춤한 아이라고 소문이 났고, 후일 소의 튼튼한 육체와 동세를 탐구해 민족혼과 민족미학을 합일하려 했던 그가 들에서 소를 그리다 소도둑으로 오해받았던 것은 그냥 웃어넘길 일화가 아니다. 이중섭의 많은 그림이 사라졌고 또한 망실되었으나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것이 소그림이다. 그 중 황소는 압권이다.1953년경, 전쟁의 폐허를 지켜보며 그린 32.3x49.5cm의 이 작은 그림은 예술과 사회에 대한 작가의 뜨거운 시선이 녹아 있다. 그는 파괴된 영토에 다시 떠오를 뜨거운 태양을 생각했을 것이다. 해돋이의 붉은 하늘빛을 배경으로 황금 빛 황소의 힘찬 울부짖음은 바로 그것을 상징할 테니까! 스키타이 황금문명이 유라시아 초원을 건너와 이룩한 한반도의 고대 황금문명처럼. 그러나 이중섭은 그 해 임시 선원증으로 일본에 건너가 6일간의 짧은 가족상봉을 했을 뿐 돌아 와서는 통영으로 대구로, 서울로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그림을 그려야 했다. 가난하고 궁핍했다. 1916년 용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이중섭은 1956년 봄에 청량리 뇌병원에 입원했고 퇴원했다. 정신이상 증세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해 9월 숨을 거뒀다. 그는 갔고 예술은 남았다. 김종길 미술평론가경기도미술관 교육팀장

‘아흔아홉 골과 논에 이름이 있는 마을, 용강리’ 마을지 발간

외출할 때 밖에서 문을 잠그는 도르래가 달려 있고, 박물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얼게미도두미떡가루체깁체(체의 일종)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마을. 김포시 월곶면의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용강리 마을 이야기다.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과 김포문화원(원장 강보희)이 지난 한해 동안 용강리 현지를 답사하고 마을의 현재와 과거를 기록한 책 아흔아홉 골과 논에 이름이 있는 마을, 용강리가 출간, 27일 오후 3시 김포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이번 책 발간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해 오고 있는 경기도마을기록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이 사업은 역사가 마을과 도시를 살린다는 주제로 경기문화를 마을단위로 구분, 마을의 현재와 마을사람들의 살아 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기록하는 사업이다.책에는 민간인통제구역내에 위치한 용강리의 지리적환경적 특징과 분단의 역사가 살아 있는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은 지도로 돌아보는 마을구경, 역사 속 용강리와 현재, 마을을 이끌어 가는 모임들, 마을의 생태환경, 맨드라미 꽃을 보고 시간을 알던 시절, 마을사람들의 기원(祈願), 생애의례, 일상생활, 여가생활, 내 살아온 내력과 마을이야기, 마을의 문화자원 등을 실고 있으며, 부록으로 사진이 수록됐다.결혼한 새댁이 처음으로 한 불 파마를 한 모습을 보고 마을 할아버지가 퉤퉤퉤하고 침을 뱉었다는 이야기부터, 맨드라미가 핀 모양을 보고 시간을 가늠했다는 이야기까지 마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담겼다.조유전 원장은 이 책은 조사원들이 더운 여름에도 마을 주민들의 방 도배일을 돕기도 하고, 고추 따는 일을 돕고, 김장배추를 함께 갈무리하는 등 마을 주민들을 밀착 취재한 결과물이라며 마을문화를 기록하는 경기도마을기록사업이 경기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정이 흐르는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비매품. 문의(031)231-8578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경기도지회, ‘유휴간호조무사 재취업지원센터’ 운영

(사)대한간호조무사협회 경기도지회(회장 김현숙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2가)가 유휴간호조무사 재취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유휴간호조무사 재취업지원센터는 임신, 출산, 육아 등 기타 개인사정으로 현재 1년 이상 단절된 간호조무사의 재취업지원과 의료기관 간호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선정받은 간호조무사협회 무료 직업소개 전담센터다.센터에서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1년 이상 미취업자, 오랜 경력단절로 재취업이 두려운 간호조무사, 병의원에서 근무하고 싶은 분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을 지원해주고 있다.이와 함께 장기간 경력단절 간호조무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간호 ▲병원감염관리 ▲환자안전 ▲의학용어 ▲병원응대법 및 친절교육 등의 이론교육과 더불어 현장적응훈련 및 실습을 이틀간에 걸쳐 실시해 직업의식과 자신감을 갖고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취업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김현숙 회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간호 인력난을 해결하고 경력단절 간호조무사의 재취업을 위해선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경기도지회에서는 현장에 복귀할 때 필요한 실무교육을 완벽하게 재교육해주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유휴간호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 간호조무사는 전화, 방문, 이메일를 통해 24시간 상담가능하다. 문의 (031)243-7229~7230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경력단절여성, 전문직 여성으로 돌아오다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나이가 많다, 경력이 부족하다 등 이러저런 이유로 취업시장에서 아줌마는 비인기다. 무엇보다 경력단절여성들의 자신감 부족이 재취업 발목을 잡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 혼자 고민하지 말고 경기도여성비전센터를 방문해 SOS를 쳐보자. 최강의 인력풀과 최고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도여성비전센터 이용교 소장은 경력단절여성은 용기가 없어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꿈을 향해 달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내 각 시군에 마련된 여성취업지원기관들이 취업에 목마른 여성들을 위해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만큼 가까운 기관에 전화상담 및 방문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새일센터 대표 전화 ☎1544-1199 # 재취업의 열쇠경기새일지원본부에서 찾아라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센터 내 경기도새일지원본부(이하 경기새일본부)를 설치운영함으로써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경기새일본부 2010년 취업자수는 3천410명, 2011년에는 4천62명을 각각 기록해 2년 연속 전국 8개 광역본부 중에서 여성취업자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용직 취업자수가 2천682명(66%)으로 도내 여성들의 재취업의 허브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요즘같이 청년 취업난도 어려운 때, 경기새일본부의 높은 취업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첫번째 비결은 본부 5명을 비롯해 도내 13개 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에서 25명의 취업매니저가 상주해 직업상담에서부터 직업교육, 취업알선, 보육지원, 취업후 관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기새일본부는 올해도 남양주시와 평택시에 새일센터를 신규 지정해 개소할 예정이며, 동두천시, 연천군, 여주군 등 지역에도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여성고용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여성인턴을 선발, 해당 회사에 파견해 회사측에 6개월간 50만원씩 임금을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터제, 취업기관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서 직접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굿잡데이(Good Job Day), 워킹맘이 겪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워킹맘 심리카페, 도내 기업이나 여성취업 관련 기관 담당자를 교육하는위넷(WeNet)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취업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부재취업 설계프로그램 오아시스 인기특히 주부 재취업 설계프로그램 오아시스는 도내 여성들의 취업률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2월 수원을 시작으로 시군 여성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의욕을 고취하고 구직기술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오아시스프로그램은 하루 4시간씩 5일간 총 20시간 동안 진행되며 경기카네기연구소 이희정 수석강사와 2011년 취업컨설팅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동우 커리어컨설턴트가 강의한다. 강의는 첫날 성공의 기초가 되는 셀프브랜드 만들기 및 긍정적인 자기소개법, 2일차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3일차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4일차는 의사 전달과 열정개발, 마지막 날에는 비전설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3월부터 수원, 광주, 의왕, 양평, 군포, 한신대 등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라도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도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woman.gg.go.kr)에서 지원서 서류를 다운받아 전화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새일지원본부(031-8008-8028)로 문의하면 된다.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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