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인기 배우였던 한지일이 우울증과 자살시도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한지일이 출연해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마트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일은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며 자살을 시도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썼던 일기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일기에는 '왜 나는 여기까지 흘러왔는가. 죽고 싶을 때는 어머니 생각이 더 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지일은 1990년대 말 IMF의 여파로 100억원 대 재산을 날렸다. 이후 아내와 이혼하고 2005년 연예계를 떠났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지일 씨 정말 안타깝네요", "미국에서 고생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던데...",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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