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 지역에서 태풍 위파의 위력으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 당국은 26호 태풍 위파를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고했다.
NHK는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에서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범람한 강 하구 부근과 주택이 붕괴된 지역 등에서 시신들이 확인됐다.
또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가나가와현 니오미야 마을 해안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려가 실종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해상보안부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오전 6시40분께 도쿄도 마치다시를 흐르는 하천 하류에서 강물에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이는 40대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이날 아침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강한 비바람 때문에 일본 간토 지역 등의 열차편 운행 중지가 잇따랐고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일본 태풍 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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