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와이파이망 61%'
공공장소에 설치된 와이파이(WiFi) 망 10군데 중 6곳이 각종 인터넷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보안전문 업체 퍼플와이파이는 전 세계 3천349개 와이파이 망을 대상으로 범죄 악용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61%가 넘는 2천48개 시설에서 이 같은 취약한 보안 문제가 파악됐다.
식당, 카페, 호텔 등에서 운영되는 와이파이 망의 대부분은 비밀번호가 없거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와이파이망은 사용자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지 못해 사이버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와이파이 망의 58%는 콘텐츠 필터링 기능을 갖추지 못해 이용자가 불법적인 사이트에 접속해도 이를 파악하거나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와이파이망 운영 시설의 82%가 관련 법규를 준수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준법 운영 비율은 4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체 어댑티브모바일은 "영국 내 공공장소 와이파이망의 3분의 1은 데이터와 콘텐츠 보호 및 필터링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20%는 음란물 등 불법콘텐츠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세계 와이파이망 61% 보안 취약 소식에 누리꾼들은 "요새는 개인정보란 게 없나보다", "전 세계 와이파이망 61%나 보안 취약하다니", "안 쓸 수도 없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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