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대주교 추기경 임명…추기경 뜻 "교황 보좌하는 최고위 성직자"

'추기경 뜻'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한국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추기경 뜻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추기경은 교황의 원로원 의원이라고도 일컬으며, 로마교황이 선임하는 최고 고문으로서 교황청의 각 성성, 관청의 장관 등 요직을 맡아보며 교황선거권을 행사한다.

추기경은 주교 서계를 받은 성직자 중에서 교황이 자유롭게 임명하고 임기는 따로 두지 않으며 교황 선출 선거권은 추기경만 갖는다. 또 '반지의 키스'같은 격식있는 인사를 받을 권리가 생긴다.

빨간 사각모를 쓰는 것도 추기경의 특권에 포함된다. 추기경은 13세기 이후 진홍색 옷만 입는 것이 관행이다. 진홍색은 신앙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자진해서 목숨을 바친다는 추기경의 결의를 나타낸다.

추기경단은 주교급, 사제급, 부제급 추기경들로 구성되며 교황을 의장으로 하는 추기원회의를 구성해 교황이 죽으면 사후 15일 이내에 전 추기경들이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교황 선출회의를 열고 새 교황을 선출한다.

추기경 뜻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기경 뜻이 저런 거였구나", "알고나니 더욱 대단해 보이네요", "진홍색 옷만 입는 이유가 결의였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바티칸 교황청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새 추기경으로 염수정 대주교를 지목했다. 염수정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2월 2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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