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큰 파장을 몰고왔던 '형제 복지원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홀로코스트, 그리고 27년 형제복지원의 진실'에서는 지난 1987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과 함께 원장 박모 씨의 호화로운 삶에 대해 다뤄졌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수용자들에게는 번호가 붙여졌고, 머리를 짧게 깎인 채 아동소대, 여성소대, 성인소대로 분류되어 똑같은 파란색 운동복을 입고 소대장과 중대장의 감시 아래 매일 강도 높은 제식훈련과 강제노역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그게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의 원장 박씨는 당시 2년6개월의 형량을 받았을 뿐이고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이른바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05년에 불법 대출 받은 사실이 부산시의 감사를 통해 드러나 현재는 재판에 회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 복지원,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정말 잔인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 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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