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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영화 '일대일' 2차 판권 출시 "안방에서라도 볼 수 있게…"

승인 2014-05-26 18:16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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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6일 김기덕 감독은 영화 '일대일' 관련 서문에서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여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꿔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해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마지막으로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며 "먼 극장까지 오셔서 '일대일'을 봐주신 관객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50여 개의 상영관에서 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김기덕 일대일 2차 판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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