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터미널, '총체적 안전점검' 대상서 제외… 3월 점검에선 '이상 무'

고양종합터미널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총체적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져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번 화재 사고 당시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난 3월 말 실시된 자체 점검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화재사고 당시 발화지점인 고양터미널 지하 1층에서 방화셔터가 내려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에 대해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화재감지센서를 꺼놓았거나 방화셔터의 전원이 차단돼 있었던 게 아닌가 추정된다"며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건물주가 지난 3월 말 전문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자체 점검 결과를 보면 소방설비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다"면서 "공사현장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재가 난 고양터미널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지시한 총체적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방재청은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고양터미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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