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직·간접 영향, 제주도 많은 비 내릴 듯… 예상 경로는?

수요일인 9일은 전국이 태풍 '너구리(NEOGURI)'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를 비롯해 간접 영향을 받는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40∼100㎜(많은 곳 산간 200㎜ 이상), 경남 해안 30∼80㎜, 전남 남해안 20∼60㎜, 남부지방(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외), 중부지방, 울릉도·독도가 5∼40㎜다.

또한 '너구리'의 영향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제주도는 초속 20∼40ｍ, 경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남부 일부 지방에서는 초속 10∼25ｍ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안전 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남부 앞바다 제외),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에서 3∼11m, 남해 앞바다와 서해 남부 전해상에서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이날 새벽 3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너구리'는 점차 세력이 약화되겠으며 오는 10일 새벽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태풍 너구리 경로,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