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추천 조율에 난항을 겪으며 미궁 속으로 치달았던 제7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대영 의원이 3차 투표의 접전 끝에 같은 당 심재민 의원을 꺾으며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직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춘희 의원 역시 3차 투표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같은 당 송현주 의원을 1표차로 따돌리며 부의장직 입성에 성공했다.
30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오전 시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입후보 등록한 새누리당 김대영 의원과 같은 당 심재민 의원에 대한 후반기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22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1ㆍ2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한 채 각축을 벌인 두 의원은 3차 투표에서도 각각 11표씩을 득표하며 동 득표수를 획득, 결국 연장자인 김대영 의원(54)이 심재민 의원(52)을 누르고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후보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송현주 의원과 같은 당 홍춘희 의원이 각각 입후보로 나선 가운데 개표가 진행됐으나 해당 후보들 역시 1ㆍ2차 투표까지 과반수 표를 획득하지 못한 채 3차 결선 투표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결과, 홍춘의 의원이 11표를 획득하며 1표 차이로 송현주 의원을 따돌리고 다수 득표자로 선출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29일 입후보자 등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 후보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으며 의견 조율에 실패, 심재민 의원과 김대영 의원이 각각 입후보했다.
이에 앞서 더민주도 지난 21일 연찬회를 열어 총 6명의 재선의원 중 송현주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으나 같은 당 홍춘희 의원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장자순인 결정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당론을 거부하며 입후보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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