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모 아파트 신축과정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민원 해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주민들과 시공사 간 맺은 협의조차 무시된 채 공사가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공사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티엔유 인터렉티브는 코아루 웰라움 아파트 신축을 위해 신천동 83의 103 일원 부지 6천266㎡에 지하 3층, 지상 23층, 169세대 건립을 시행하고, 동서건설 측이 공사를 맡아 지난 7월 착공, 오는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근 삼환나우빌 아파트와는 담장을 경계로, 코아루 웰라움 아파트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받고 있자 대책을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사에 편한 휴식을 위해 우선 토요일만은 공사 중지를 요구했지만, 이조차도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며 소음과 먼지 등 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최근 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주민들은 며칠째 매일 아침 오전 공사현장 출입구 앞에서 ‘창문 열고 살고 싶다, 너 같으면 좋겠냐’, ‘공사 소음 방관하는 동서건설은 공사를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 대표 최모씨는 “주민들 대부분이 휴식을 취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공사 중지와 터파기 과정에서 소음과 분진 최소화를 위한 살수를 동서건설에 요구했지만, 전혀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서건설 측은 “어느 공사현장이든지 이 정도의 소음과 분진 등은 있다. 현재 주민대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사진설명:21일 시흥시 신천동 삼환나우빌 주민들이 동서건설 측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현장 정문에서 소음과 분진대책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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