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26년까지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항공단지 조성”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 연내 마무리”…항공산업 발전 교두보
'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 상반기 착수…제물포르네상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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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을 찾아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의 거점 항만인 인천항을 교두보로 항공 및 해운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연 1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는 총 사업비 4조 8천405억원을 투입,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 공사와 활주로를 증설하는 것으로 연간 1억명 이상의 여객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는 2026년까지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해 10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오는 2027년까지 인천신항 1-2부두를 완전 자동화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 일류 무역항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는 등 인천항 항만 인프라 투자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물류기능이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무역항의 역할을 다한 인천내항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하겠다”며 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현재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내항 일대를 중심으로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마련하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시동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 부지 혹은 리조트, 호텔, 쇼핑몰 등 문화·상업 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미항으로 키우는 ‘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상반기 안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 9만9천㎡(3천평)을 매입하고, 테르메 그룹에 최소 50년 가량 부지를 임대할 예정이다. 최근 테르메 그룹은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 조성에 대한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항공·해운·물류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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